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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닌텐도를 너무 갖고 싶어해요.

에효.. 조회수 : 949
작성일 : 2008-04-07 11:35:35
조카가 초등학생 고학년이에요. 남자아이구요.
놀이기구나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적은 전혀 없구요.
공부도 야무지게 잘해요. 학원도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욕심으로 공부도 곧잘 하구요.
근데, 요즘 아이들이라 그런지 역시 닌텐도를 너무 갖고 싶어하네요.
문제는 아이 스스로도 본인이 한가지에 빠지면 몰입하는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스스로 조절하면서 잘 참아내고 있었는데, 다들 갖고 있고 재밌으니 가지고 싶은가봐요.
언니는 절대 안 된다 하는데, 저희 아빠가 그러니까 할아버지죠.
공부도 곧잘 하고 약속도 잘 지키는 아이인데, 어린이날 선물오 할애비가 사주면 어떻겠냐구요.
언니는 물론 안된다 하고 아이는 괜찮다와 갖고싶다 사이를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실 말이 두뇌 훈련 트레이닝이기 게임기잖아요.
아빠는 손주가 갖고 싶다 하니 사주고 싶은 마음이신데, 부모가 안된다 하니 달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닌텐도를 대신할 만한 다른 근사한 선물 뭔가 없을까요?
저도 사실 어른이라 그런지 닌텐도 같은 류는 영 맘에 안드네요...
IP : 124.49.xxx.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닌텐도
    '08.4.7 11:45 AM (125.142.xxx.219)

    사주지마세요. 게임팩이 아무리 두뇌개발이니 뭐니 하며 학습효과 있다고 하는것도
    애들이 한시간만 하고나면 바로 성질 나빠지더라고요.
    버럭버럭 화내고 형제지간에고 툭툭 치고받고...
    게임의 특성상 긴장해야하고 조바심을 내게 하기때문에
    하면 할수록 점점 성질이 나빠지고 학업집중도는 떨어집니다.
    닌텐도 사주고나서 애들은 애들대로 저희 부부는 부부대로
    그것때문에 많이 다투게 되어서
    결국 뽀사서 내다 버렸네요.

  • 2. 두뇌트레이닝?
    '08.4.7 12:11 PM (221.145.xxx.89)

    글쎄요.. 물론 두뇌트레이닝이 있긴 하지만..
    애들이 그것 때문에 가지고 싶은게 아니예요.. 마리오나 등등의 게임을 하고 싶어서죠..
    닌텐도는 게임기입니다..

    아이 엄마가 안된다고 하는 품목이니 사주지마세요..
    만약에... 제가 엄마 입장인데 누가 닌텐도 사주면 저는 싫을거 같아요...

    저도 닌텐도 해봤는데.. 무지 재밌어요.. 중독성도 강하구요...
    시누이가 빌려줘서 집에서 일주일 했는데.. 그 동안 잠자리에 누워서도 하고 그랬답니다..

    닌텐도 있는 집들 다 난리라고 하잖아요..

    언니한테.. 뭐가 좋을지 여쭤보시는게 가장 좋겠네요....

  • 3. ^^
    '08.4.7 12:16 PM (116.120.xxx.130)

    어른들도 모든 오락활동 취미활동 안하면서 사는사람은 없잖아요
    요즘엔 유치원생도 너무 많이가지고 있어서
    저희집에도 있는데 중독성 있을만큼은 안해요
    사온 처음엔 며칠 그러더니
    게임자체가 질리는지 요즘엔 별로 안해요
    한참 엄청많이 할때도
    무슨 숙제 뭐뭐해놓고 30분 1시간 이런식으로 정해놓고 하니
    오히려 숙제 할때는능률이 더 올랐어요
    방학때는모르겟지만
    평소엔 학교가고 학원가고 맘편히 할 시간도 별로없더라구요

  • 4. 윗분
    '08.4.7 12:49 PM (221.145.xxx.89)

    윗 분 글 읽고나니.. 그것도 관리만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언니가 싫어하니... 사주지는 마세요~

  • 5. ..
    '08.4.7 12:58 PM (211.229.xxx.67)

    부모가 싫어하면 안사줘야죠.
    저는 울아들램 사줬지만서도...^^

  • 6. ......
    '08.4.7 3:03 PM (125.186.xxx.224)

    오락기 다 커서 가져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디서나 들고다니며 할수있는 닌텐도!
    길 가면서도 들여다 보는 애들 있던데 위험해요~!!!
    엄마가 반대한다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사준데도 말리셔야 할듯~

  • 7. 아이 엄마가
    '08.4.7 3:23 PM (222.109.xxx.185)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겁니다.
    엄마가 안된다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사주신다?? 이건 교육적으로 안 좋아 보이는데요.

  • 8.
    '08.4.7 5:44 PM (123.215.xxx.63)

    아주 그냥 그 닌텐돈지 뭔지 개발한 회사를 불태우고 싶습니다!!!

  • 9. 그게..
    '08.4.7 11:18 PM (122.34.xxx.27)

    말리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닌텐도에 빠져 삽니다.
    건강상 문제로 아이도 없고, 전업인데 남편 없는 동안 너무 심심해하니까
    남편이 불쌍하다고(사실은 징징거리니까 귀찮다고..^^;;) 사줬는데..

    사줄때야... "이걸루 공부도 해.." 그러죠..
    영어 삼매경도 있고요.
    숫자 퍼즐 스도쿠도 있고요. 두뇌 트레이닝 에 또 뭐래더라 말랑말랑 두뇌 교실인지..
    암튼 좋다는거 다 있습니다...만..

    동물의 숲에 미쳐 하루종일 합니다.
    닌텐독스 빗질하고, 밥주고, 산책 시키고 훈련시키는데 하루 종일 쏟아붓습니다.

    어른인데도 정신 못차리고 놀아서 남편이 괜히 사줬다고 불만스러워하는데
    아이에겐... 더 큰 매력일껄요...-0-
    말리고 싶네요.. 진짜로 진짜로...

    이렇게 말하면서도, 알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한답니다....아이고.. 나 죽겠네..ㅠ_ㅠ

  • 10. 명경
    '08.4.26 11:01 AM (59.14.xxx.110)

    저희 부부는 오락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닌텐도DS는 앞으로도 사줄 계획이 없어요.
    작은 화면 들여다 보느라 틱 생긴 아이도 주변에 있구요.
    아이들이 놀러 모이면 소파에 죽 앉아서 각자 자기꺼 꺼내서 게임만 합니다.
    생일 잔치에 갔더니 삼삼오오 모여서 들여다보기 바쁘고요.
    게임이라는게.. 해봐서 말이지만.. 재밌는 만큼 중독이 오잖아요?
    이 작은 게임기는 통제가 잘 안 될 것 같습니다.
    주머니에 넣고 나가 아무데서나 고개만 숙이면 할 수 있잖아요?
    눈도 나빠지고요.. 틱은.. 더 곤란.. -_-

    대안으로 차라리 TV용 게임기를 샀습니다.
    닌텐도에 있는 마리오 등등 할 수 있는 걸로요.
    오락하는 시간이 정해졌으니 할 땐 신나게 하구요.
    못하는 시간엔.. 안 들키고 할 재간은 없습니다. 텔레비젼인걸.. ㅎㅎ
    2인용 게임도 가능하니 남매나 부모랑도 함께 놉니다. 친구랑도..
    DS보다 더 재밌고 좋은거라고 부추겨놨기에.. 크게 DS를 아쉬워하지 않네요.
    몸 움직이는 게임들도 있구요.

    그게.. 님 ^^ 말씀 재미나서 저도 DS 궁금해요..
    얼른 저희집 게임기용 동숲이 나왔음 좋겠습니다.ㅎㅎ

    저도 부모가 반대하니 반대~에 백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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