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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하기 싫데요..
답글달린글을 보니 제가 이상한 엄마가 되버렸군요..
저 아이와 1주일에 한번 도서관가서 마음껏 책읽게 합니다..
매일 시간이 될때 클래식음악듣고 같이 책읽어요
저학년 집중시간이 짧다는 거 알구요
가능하면 오늘해야할일은 다 끝내놓고 하고싶은거 하라고합니다
아이가 지금까지 잘 따라와 주었구요
가능하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줍니다
댓글들을보니 엄마의 욕심으로 아이가 불쌍해져버렸네요...
1. ㅎㅎㅎ
'08.3.31 11:05 AM (211.218.xxx.238)좀 놀게 두세요.
길게 보면 1, 2학년 시절 마냥 놀게 해도 대세에 지장 없습니다.
절대 강요하지 마시고 지켜보시면서 아이가 잘하는 부분을 캐취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칭찬하고 키워주세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학습, 생활 전반에 파급효과 있습니다.
저도 고딩도 있고 초딩도 있는 엄마인데, 고딩 요즘 삘받아 열심히 하는 것 보니까 다 때가 되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가 지겨워하면 좀 쉬기도 하고, 프로그램에 변화도 줘보시고, 완전히 놀게도 해보세요. 아직 시간 많으니까 여유있게 사셔도 됩니다.2. 놔두심이
'08.3.31 11:12 AM (59.12.xxx.2)너무 닥달하시는거 아닌가싶네요
좀 놀게 해주심 안되나요
요새 애들 괜히 불쌍해요..3. ......
'08.3.31 11:20 AM (122.42.xxx.107)들인공이 만만치 않다고 하셨는데....그동안 아이를 너무 몰아가신게 아닌가 싶네요
2학년이면 아직 어린데 너무 볶지 마세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어린나이라도 공부할때 어머니 독단으로 강요하지 마시고 같이 의견 일치를 보세요.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고 충분히 수렴해주셔야 해요4. 스스로
'08.3.31 11:24 AM (125.188.xxx.35)하게끔 하세요.
저도 기탄이랑 문제집으로 저학년때 아이를 시켰는데 3학년쯤 되자 반항을 하더라구요.독후감 쓸때 같이 문맥 잡고 일기도 손 보고 했는데 엄마도 지치고 또 엄마가 끌고 가는 거 오래 못 가더라구요.지금은 연산은 구몬으로 돌려서 선생님게 맡깁니다.
옆에서 봐주시더라도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마세요.
기탄 풀면 가르쳐주지 말고 혼자 하게 하시고 나중에 답 체크만 해주고 틀린 것도 혼자하게 해주세요.엄마가 오답 알려주는 것도 아이에겐 안 좋답니다.
일단 놀게 하시되 아이에게 스스로 무얼 할 것인지 하루 학습분량을 적어보라고 하시고 지키게끔 도와주세요.
자기주도 학습법이 저학년때 습관이 되어햐 엄마가 편합니다.
저는 지금도 열심히 고민 중이예요. 알아서 좀 하면 안되는지.....에~휴!!5. 에고...
'08.3.31 11:31 AM (75.153.xxx.194)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저는 주변에서 온갖 유혹과 비난(?)을 들어가며 아이를 놀게 놔두어서
지금 6학년까지 꿋꿋이 버텼는데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한국에 곧 들어갈 예정인 아이가
한국 가면 꼭 학원에 다녀보고 싶다네요.
한국 아이들이 그렇게 열심히 다니는 학원이 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저는 아이한테 진지하게(그러나 진심은 한 절반쯤-.-;)
꼭 대학 갈 필요는 없다고, 너무 열심히 공부하지 말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아이가 대학 보내달라고,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오히려 매달리지요.ㅎㅎ
말을 끌고 물가까지는 어떻게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먹는 건 어디까지나 말의 의지지요.
좀 목이 마르게 놔둬보심이 어떨지...6. 경험
'08.3.31 11:32 AM (59.9.xxx.117)에휴 제가 들어도 숨막히네요.
공부는 엄마가 잡아 끌어서 되는게 아니예요.
어릴적에는 엄마 무서워 그렇게 하지만 머리 크면 글쎄요.
2학년때는 책이나 실컷 읽히세요. 공부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고
그리고 구몬이 얼마나 지겨운지 아세요?
전 씽크빅 시켰는데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씽크빅이 개념 잡기에는 참 좋은 학습지더군요.
오로지 씽크빅만 4학년때까지 시켰어요. 5학년때는 학원 보내야겠더라구요.
영어는 윤선생 아침에 듣게 하고 오로지 2학년때는 그것만 스트레스 안받게 하고 시켰는데도
상위권이거던요.책을 많이 읽혔더니 책 좋아해서 배경지식이 든든해서 지금 초5인데
골든벨문제 척척 풉니다. 한번은 과학문제 50번문제도 푼적이 있어서 니가 골든벨이다라고
칭찬해준적도 있답니다. 어릴적 공부에 질리면 크면 더욱더 안하니까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세요.7. 에휴
'08.3.31 12:11 PM (123.224.xxx.176)원글님 아이가 답답해하는 거 같은데 국영수 말고 다른 학원 하나 쯤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엄마표로 차근차근 정성들여 해주는 데 하기 싫다니까 부아가 치미신 거 같은데
아이 입장에서는 왼종일 엄마한테 붙들려 공부해야하니 힘들꺼에요.
놀고 싶다고 하면 좀 쉬게도 해주시고 어디까지 진도 잘 나가면 상도 주시고 하세요.
원글님 국민학교 2학년 때 생각해보세요. 그 나이에 학교 다녀와서 엄마가 계속 붙잡고 이것저것 시키면
마냥 열심히만 했을꺼 같나요...
책 좋아하면 책 많이 읽게 도서관도 데려가시고 날씨 좋으니 오가는 길에 잠깐 놀기도 하고..
공부하기 싫다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무지하게 때리고, 공부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물론 그동안 쌓인 게 터진 거겠지만 솔직히 그 나이 아이에게 하기 힘든 기대를 하고계신 거거든요.
잘 조율해가세요. 다른 아이들은 학원 여기저기 다니고 하면서도 아무소리 안한다..이런 말은 소용없어요.8. 들인 공
'08.3.31 2:18 PM (124.111.xxx.52)그거 엄마가 하고싶어하신거지 아이가 원해서 한게 아니지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시고 위해주세요.
지금 아니라도 나중에 사춘기되면 얼마든지 반항할 수있는데
벌써부터 아이에게 그런마음이 들게하는건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드네요.9. 원글님은
'08.3.31 3:02 PM (125.187.xxx.55)어렸을때 공부 열심히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볼때에도 원글님의 욕심에 너무 아이를 닥달하시는거 같아 안쓰럽습니다.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어요. 다른 일도 아니고 공부하기 싫다고 했다고
때리다니요..
원글님부터 아이를 대하는 방법 공부하셔야 할거같습니다..ㅜㅜ
그리고, 아이를 공부시키는 좋은 방법중 하나는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솔선해서
보이는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