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5학년 된 우리 아들 수학학원 알아보다가 맘 상한 엄마입니다.
도대체 선행이 뭐길래 이렇게 제 맘을 무너지게 하는지...
저는 학교 진도대로 아이 잘 따르고 학습지나 하나 하면서 찬찬히
공부해보려는 그냥 보통 엄마입니다.
그런데 5학년쯤 되니 아이도 수학을 어려워 하고 또 좀 잡아줄 필요 있을것 같아
동네에서 수학학원좀 알아봤더니 (참고로 분당입니다) 선행 최소한 1,2년이상 안되있으면
들어갈반이 없답니다.
물론 조그만 학원이야 있기는 하겠지만 한다하는 학원은 대부분 그렇더군요.
순간 그동안 난 뭐했나..싶더군요.
정말 꼭 필요했던것이었나..깊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꾿꾿이 지켜온 신조가 흔들립니다.
괜히 학교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온 아들이 곱게 안보입니다.
컴퓨터 한다고 앉아있는 것도 보기 싫구요.
저 이러면 안되는건데... 괜히 흔들려서 착한 아들 잡으면 안되는건데..
대한민국에서 아이들 공부시키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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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이 뭔지....
현이맘 조회수 : 698
작성일 : 2008-03-31 10:38:40
IP : 222.237.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실이
'08.3.31 10:57 AM (59.11.xxx.134)그런걸 어쩌겠습니까...
저도 분당댁인데요,저희 아이 선행 안시키고 _____저는 학원에 연연하지도 않았지만 _____
중학교보냈더니 많이 힘들었어요...
학교에서도 심화반 보충반으로 나뉘는데, 물론 심화반이긴해도 수학 성적땜에
내신석차가 많이 차이나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어요....
심화 해야합니다.
학원에 연연하든 아니든, 적어도 1년, 아니면 1 년반은 선행을해야 중학교, 고등학교가서도
수월합니다....
아이 학교보내면 특히 중학교부터 내신이니 수행평가니 그런거보면 정말로 교육이민가는사람 심정이 이해됩니다.....2. ..
'08.3.31 11:05 AM (123.214.xxx.190)애를 키워보니 엄마의 소신이란게 참 한낟 코푼 휴지 되는거 금새네요.
학교 진도대로 학습지나 하나 하면서 찬찬히 공부해보려고....
이러다가 뒤에서 저 엄마 몇세기 사람이야? 이런말 많이 듣죠.
이렇게 내 소신이 현실의 소소한 꺼리에 뭉개지고 나둥그러지고..
슬프지만 슬퍼만 할 겨를이 없네요.
작은 학원에서 시작 하더라도 바짝하면 6학년엔 원하는 학원으로 진입할거에요.
하루라도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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