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0개월에 접어든 딸아이가 있는데 굉장히 심심해해요.
집에서 뭘 해도 심심하다고 하고 재밌게 좀 해달라고 하네요. 한 동안은 밖에 안나가겠다고 난리를 부리고 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자꾸 심심하대요. 유치원 가서 친구들이랑 놀고 엄마는 집에 있으라고 하네요.
낯가림이 심했던 아이인데 브레인스쿨 다니고 조금 좋아졌어요. 그래도 집에서는 말 잘 해도 밖에 나가면 필요한 말만 해요. 그래서 이른 나이에 보내자니 좀 걱정스럽네요. 밥을 혼자 먹어야 한다는 것도 그렇구...항상 제가 먹여줬거든요. 이번 해까지는 데리고 있고 내년부터 보낼려고 했었는데...아이도 심심해하구...무엇보다도 제가 너무 힘드네요. 계속 재밌게 해달라고 하고 제 말에 토를 달라요. "왜 콧구멍은 두개야"에서부터 뭐든지 다 "왜"에요. 말도 안되는 것도 다 "왜"냐고 묻고 내가 말 실수로 잘못 말하면 예를 들어 제 딸이 가위를 들고 있었는데 제가 순간적으로 "칼 조심해야해, 위험해"라고 하니깐 "왜 가위를 칼이라고 했어 엄마" 라고 물어요. 내가 잘못봐서 잘못 얘기했다고 하면 계속 끝까지 "왜" "왜"에요. ㅡ.ㅡ 그러다가 한참 다른 걸 하다가 또 "왜" 그랬었냐고 해요.
그리고 반대로 행동해요. 하지 말라는건 더 하고는 도망하면서 "메롱 약오르지롱"하고 문 꽝 닫고...진짜 진짜 넘 힘드네요. 우리 아파트 바로 앞에 놀이학교가 있는데 노낼까요? 마침 추가모집을 하던데...괜찮을까요?
적응을 잘 할까요? 참...또 중요한건 작년 7월부터 대소변은 가렸어요. 그런데 요새는 계속 참다가 발을 동동 구르다가 화장실로 직행해요. 그러다가 조금 저리고...화장실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가자고 하면 안마렵다고 하고...문화센터나 그런데 가기 전에 화장실 들렸다가 가자고 하면 예전엔 정말 잘 했는데 요새는 안간다고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에요. 브레인스쿨에서도 마려워도 참아요. 그리고 끝나고나서 저랑 가요. 선생님한테 말 하라고 해도 말을 안하더라구요....ㅡ.ㅡ 이런 아이가 가서 잘 적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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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 보내달래요.
궁금이 조회수 : 409
작성일 : 2008-03-29 15:55:47
IP : 220.73.xxx.1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치원
'08.3.29 4:14 PM (116.36.xxx.176)유치원은 아직나이가 안되지않나요
보통 5세부터 가는걸로 아는데..
브레인스쿨은 커리큘럼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 같은곳에 보내보세요
소변문제같은경우는 아마 제가 보기에 단체로 화장실에 가는 시간이 있나봐요
물론 중간중간 마렵다고 하면 선생님이 도와주긴하겠지만요
우리애도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였는데 좀 참는 시간이 길어진걸보니 아마 단체로 하나봐요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서 어린이집갈때까지 소변을 안보고 어린이집 가서 하겠다고 해요
아이가 말도 잘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인걸보니 어린이집이나 기타 놀이학교 등에
갈 시기가 된거같아요
밥은 서투른 아이들은 선생님이 먹여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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