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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멋 좀 부렸으면 좋겠어요.
오늘 혼자 나가서 남편 청바지 하나 샀어요.
사면서도 어찌나 화가 나던지..
30을 입던 남편은 어느순간 32를 입게되고,,이젠 32가 작다며 단추를 안 잠그고 다닙니다.ㅡ_ㅡ
그래서 언제부턴가 34를 사다줬죠. 34는 약간 큰느낌이 있으니까 벨트를 하고 다녔는데
얼마전부터 벨트도 안하는거예요.!!!마이가뜨!!
허리치수가 늘어나면 자연히 바지통도 늘어나잖아요.
가뜩이나 다리도 짧은사람이 무슨 핫바지를 입은것도 아니고,,얼마나 짧아보이는지..
정작 본인은 그런거 신경을 안써요.
출근차림도 셔츠에 양복바지이지만 셔츠 바지안에 안넣고 밖으로 빼서 입습니다.
얼마나 후즐근해보이는지 이것땜에 엄청 스트레스받았었요, 한동안..
저는 집에 있을땐 편하게 입지만 외출할땐 옷 잘입는다 소리 들을정도로 꾸미거든요.
다 애기엄마로 안봐요. (자랑이 아니고 저도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요즘은 같이 다니면 창피해요..ㅜ_ㅜ
얼마나 아저씨 같은지..
왜 나이 들어도 깔끔하게 잘 입고 다니는 남자들 있잖아요.
꾸미는 거에 관심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전 비싼옷 아니더라도 좀 단정하게 옷을 입었으면 좋겠는데..
만날 통면바지에 잠바때기..
다른옷을 사다줘도 싫대요, 옷발도 안받지만..
얼마전 황정민 청바지입은 모습이 넘 멋있어 오늘 나간김에 청바지를 고르면서
이거 사가봐야 입겠나,,하는 생각에 우울했어요.
어쩜 자기관리를 눈꼽만큼도 안하는지..
정말 허리 32만 입어도 소원이없겠어요.
운동? 하이구...
헬쓰 끊어놓고 한번 나갔나?
청바지 32사왔는데 당연히 안맞겠죠.
이제 34는 없을거라고 찬바람 쌩쌩불면서 말해야겠어요.
큰거 사다주니까 거기에 몸을 계속 맞추잖아요..
깔끔하고 멋스럽게 옷잊으신 남편두신분들 넘 부러워요.. ㅜ_ㅜ
1. 멋쟁이?
'08.3.28 10:27 PM (116.36.xxx.176)멋쟁이는 아니고 결혼전에 그냥 깔끔하다 생각정도는 했었는데
결혼하고보니 피곤해요
면티 세탁기에 빨았다고 난리법석을 떠는데 전 뭐 큰일이라도 난줄알았네요
면티는 반드시 손빨래를 해야하며, 세탁기에빨면 목이늘어난다고 난리..
바짓단 다림질주름도 제가한건 맘에안들다고 무조건 세탁소행
세탁소도 어떤데는 쌍주름을 잡았네 노발대발 자신전용으로 마음에 드는 지정세탁소만이용.
바지도 이건 뭐가마음에 안드네 저건 뭐가마음에 안드네
그래서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브랜드 바지똑같은걸로 10벌사다줬어요
제발 골라서입지말라고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건 어떻네 저떻네 너무얇네 너무 두껍네
기장은 물론 통까지 정확한치수로 재단맡기고 너무 피곤해요
그냥 원글님 남편분처럼 주는대로 입거나 매일 같은거 입었으면좋겠어요
남편 외출하고 난 뒤에 침대며 바닥에 옷이 한 대여섯벌은 널부러져있어요
외출전에 코디하고 맞춰입느라..2. 후줄근~~
'08.3.28 10:57 PM (222.98.xxx.131)윗님, 전 우리남편이 좀 그래봤으면 좋겠어요.
옷 사러 어쩌다 같이 가도 소닭보듯,관심있는건 언제 끝날것인가..
이거어때하면 괜찮네, 저건어때하면 괜찮네,,뭘 입혀도 거기에대한 소견이나 감상이 없어요.
잘맞아? 물어보면 응,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전 자기가 직접 옷 고르는 남자들 넘 부러워요.
그런데 님글중에 쌍주름에 노발대발,,,넘 재밌어서 풋하고 웃었네요..
님 남편분 한 스타일하시나봐요...왕부럽..3. 저도
'08.3.28 11:02 PM (125.177.xxx.157)울남편은 원글님과 위에 댓글님의 남편을 조합해 놓은듯하네요
울남편 허리 36 입습니다.
체격이 좀 있어 34까지만 해도 옷태가 그나마 봐줄만 했는데
36되니 뭘 입어도 참 그렇네요
배가 좀 나와도 남방류를 넣어서 입고 겉옷을 걸치면 단정해 보일텐데
배나와 보인다고 항상 빼입고 외투류를 입으니 사람 참 후줄근해보여요
그렇다고 윗님처럼 옷에 관심을 갖고 자기 스타일에 맞는걸 알아서 찾는 것도 아니고
일단 저랑 같이 가서 좋아보여 별 주장없이 사놓고서
5가지를 사면 그중에 한두가지만 주구장창 입습니다. --;
아침에 옷 챙겨놓으면 이건어쩠네 이건 저쩠네 그리고
그래서 아무거나 빨아논 옷중 아무거나 입으라고 냅두면
또 옷 안챙겨준다 뭐라합니다.
보이는 차림새에 신경쓰는걸 경멸하면서도
아무거나 입지않는 울남편..어흑 T.T
차라리 주는대로 입거나, 자기가 알아서 자기 스타일대로 입던지 좀 하면 안될까요~남편아~4. 제 남편도
'08.3.29 12:24 AM (59.10.xxx.157).. 은근 깔끔에.. 단정하게 입는 스타일이라서 참 좋았더랬는데요..
글세 결혼하고 보니(지금은 6살 4살 아들만 둘입니다. ^^)
왠걸 저보다 쇼핑을 더 좋아합니다. 아이쇼핑이라두요..
전, 물건을 잘 못삽니다. 솔직히..
제 친구들 보면 엄청 많이 돌아다니면서 비교도 하고,
또 이것도 따져보고 저것도 따져보고 그러잖아요..
근데, 전 제 옷살때조차도 그게 잘 안되요..
그냥 처음 들어간 가게나, 아님 두세번째 가게에서 결판 납니다.
그냥 이것저것 고르는게 힘들어요..
그냥 단정하고 깔끔하면 결정해버린다고나 할까요..
제 남편도 이런 점은 마찬가지긴한데
자기 스타일에 옷이 있다거나 싶으면 꼬옥.. 들춰보고 살펴보고 합니다. 사지 않더라두요
반면 저는 살 일이 없을땐 아예 쳐다도 안보는터라.. ㅎㅎ
암튼 마트에 갔을때 저보다 남편이 더 고르고 있구요
인터넷으로도 뭔 옷이랑 신발을 그리 봤샀는지... 정말...
암튼 이런 사람도 있다구요...5. 전반대로
'08.3.29 1:35 AM (71.202.xxx.115)울남편 멋좀 부리지 말았으면 좋겟어요...고거이.~~~~
이아저씨 정말 센스 없거든요..근데 이사람이 멋부리믄 정말 못봐줍니다..이런 60년대 패숀을..
미쳐요 진짜.. 제발 입지 말라고 하믄 "내가 좋아서 하는데 머가 어떻다고? 내맘이야!" 입니다.
정말..
제 동생들이 다 한번씩 물어요..도대체 저옷은 어디서 샀냐고..
언니 이사다닐때 살짝들 버려 한두개씩...아니믄 언니가 사주던가..
제가 사준건 옷들을 별루라 해요..자기 취향이 아니라나.. 으씨..
정말 미쳐요..전..
몰래 한개씩 버릴라치믄 꼭 찿아요..
제가 멋을 내주게 해주면 정말 좋겠는데...전 센스 짱이라고 친구들, 직원들, 식구들 다
인정하는 사람인뎅..으구..6. ..
'08.3.29 10:31 AM (125.208.xxx.12)저희 친정아빠가 엄청 멋부리세요.
하루에도 옷을 몇번이나 갈아입을정도로요. 옷장문을 열면 엄마와 딸둘인 여자옷보다 아빠 한분옷이 더 많을정도입니다.
젊으셨을땐 더 하셨어요. 옷은 무조건 맞춤에, 시장표는 눈에도 안들어하셨구요. 다림질 바느질 손수 다 하십니다.(다른 사람이 하면 마음에 안들어하심)
직므은 연세 좀 드셨다고 덜하시긴한데, 그래도 지나가다 맘에 드는 옷이 있으면 꼭 사세요. ^^
반면 저희신랑은 정말 꾸밀줄 모릅니다. 오죽하면 결혼전에 신랑친구들이 "너는 옷만 잘 입어도 여자친구 생길꺼다" 했을 정도니 아시겠죠??
저희신랑 결혼하고나서 청바지에 푹 빠져지냈구요. 캐쥬얼의류도 좋아하게 됐고, 은근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더군요.
매번 까만옷만 입던 사람이 이젠 핑크도 입고 막 그럽니다 ^^;;
꾸며주세요. 남자가 알아서 잘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여자가 꾸며줘야해요 ㅠ_ㅠ7. 저희
'08.3.29 10:47 AM (122.46.xxx.69)남편도 꾸미는 건 그다지..특히나 밝은 색 옷은 참으로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봄엔 남자들도 분홍니트..밝은 연두..이런거 이쁘지 않나요..?
제가 혼자 사면서 전화로...분홍색 니트 넘 이쁜데 입을거지? 그러면...몰라..이래요..
아들녀석 하나 키우는 느낌이에요..8. 내맘이야 남편
'08.3.29 4:19 PM (121.147.xxx.142)제발 말이라도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이렇게 저렇게 맞춰서 좀 입어줬으면 좋겠네요.
아침 시간에 바빠서 혼자 챙겨 입고 나오면
정말 못말립니다.
체크 남방에 체크바지에 체크콤비ㅡ,.,ㅡ
닥치는 대로 입고는
괜찮아~~그러면서 늦었다고 막무가내로 나가면 미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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