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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생긴 억울한일,,,

억울해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08-03-28 14:06:29
임신 11주,,,
그다지 배는 나오지않았지만 임신초기이고 입덧이 심해서그런지
몸이 힘들더라구요,,
병원다녀오는길에 지하철 노약자칸에 자리가나서 앉았네요,,
앉자마자 힘이들었는지 잠이들었구요,,
한참 지났을까,,
옆자리서 할아버지가 손으로 제팔을 탁탁 치면서 일어나라고 호통을 치더라구요,,
깜짝놀라서 눈을뜨고 힘겹게 쳐다봤는데
너 환자냐구
젊은것이 노인네가 서있으면 일어날줄알아야지,,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옆에있던 할머니가 임산부인것같은데 그만하라구 하는데
그러던지말던지
제가 무슨말한마디 던지면 가만안둘셈,,인듯 노려보는데
아무말못하고 일어났네요
챙피해서 담정류장에 내려서 하염없이 분통해서
울었네요,,

담에는 분명히 말할꺼라고 ,,,,
IP : 211.243.xxx.2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3.28 2:09 PM (211.187.xxx.247)

    그럴땐 저 임산부라하고 일어서는척하면 그냥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노인들이 들어오면
    일어서지요... 아마 제가 앉아 있었으면 암말 않했을텐데....제 배는 항상 임신중이라 ㅋ

  • 2. .
    '08.3.28 2:13 PM (222.111.xxx.76)

    속상하셨겠어요.. 그런 경우 상당히 많죠..
    이해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역정내시는 분들도 많고.
    사실 5개월정도 돼야 티가 나기도 하니까요..
    임산부 뻇지라고 준다고 들은것도 같은데..
    다음엔 오늘 같은 비슷한 일이 안생기셨음 좋겠구요..
    혹시라도 생기면.. 임산부라고 말씀하세요..

  • 3. ..
    '08.3.28 2:17 PM (121.124.xxx.183)

    안에서 못받는 대접,남의 며느리한테 대접받을려는 것같네요.
    임산부가 아닌던간에 힘없어보이고 약하게 보이는 사람에게 먼저 말하더군요.
    힘이 남아도는 건장한 덩치,깍뚜기에게는 말도 못하면서...

    저두 그려려니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사람보다는 자리가 우선분이 보이면 그냥 일어섭니다.
    세상이 그렇게 변했어요.
    제가 임신 9개월때...
    지하철 자리 하나도 없이 저 혼자 딱 서갔구요.
    둘째때도 첫째데리고 버스탔는데 저희만 타고 갔는데 중간에 자리비니...
    올라타는 사람이 먼저 뛰어가 타더군요.바로 제앞인데..
    앉고난뒤 휙 쳐다보더만 신문 쫙 펴서 가더군요.
    너네집에는 나같은 마누라나 토끼같은 새끼가 없나보다..라고 생각하고 갑니다.
    내가 못앉아간 자리가 억울한게 아니고..(꼭 앉아가야하는 이유는 없으니)
    그깟 자리에 뭔가 모를 배타적인 이기적인 기운때문에..이겐 별 감흥이 안생겨요.

    누가 앉아도 그만 안앉아도 그만인 조건인걸루 느껴진지 오래예요..

  • 4. .
    '08.3.28 2:47 PM (124.54.xxx.83)

    차라리 노약자 석 중 한자리를 임산부 고정석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앉아 있음 배가 나왔든 안 나왔든 임산부겠거니 사람들 생각하게요... 오죽하면 그런 생각까지 해냈겠습니까만은 솔직히 뱃지 달고 다니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전 임신했을 때, 마른 체격 덕에 배가 잘 표시나서(^^;) 굳이 노약자석으로 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서로 양보해주려고 일어나곤 했어요. 생각하면 참 고맙죠..

  • 5. 저도
    '08.3.28 3:06 PM (121.132.xxx.87)

    저도..그랫던 기억이..
    배가 많이 안나왔던 편이지만 그래도 만삭인지라..힘들어서 노약자석에 앉았죠..그리고 앞에 가방을 들고 있으니 배가 안보이겠지만서도
    피곤해서 눈을 감고 있는데 누군가 툭툭 치더라구요 놀라 눈을 뜨니 그때부터 고래 고래...자는척을 하네 어쩌네...앞뒤 안가리시고 소리를 치니 지하철서 사람들이 다 쳐다 보는거에요.. 얼마나 챙피하던지..더군다나 당신이 앉으시려고 한게 아니라 다른분 앉으라고 했던거네요.너무 황당해서리..원글님 말씀하신것처럼 뭔소리를 해도 듣지 않으시니 화가 나 벌떡 일어났지요..일어나니 배가 불룩..저한테 소리지르시던 할아버지 저보다 먼저 내리시더라구요..제가 일어나고 앉으셨던 분은 민망했던지..저보러 다시 앉으라고 하는데 그럴수가 있겠어요..됐다고 하구선 목적역에 내려서 기다리고 있던 신랑을 보니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엉엉 울었네요.
    왜들 그렇게 사시는지...

  • 6. 보건소
    '08.3.28 3:42 PM (203.248.xxx.81)

    보건소 가시면 "예비엄마랍니다"라고 써있는 작은 물건(?) 하나 줍니다.
    고리가 달렸고...크기는 핸드폰 액정 크리너 정도...?

    그런데 저도 만약의 봉변당할 사태를 대비하여 가방에는 넣고다니지만
    그 고리 한번도 달아보지는 못했어요. 웬지 좀...
    그리고 그림 밑에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데...남들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한...그게 뭔지 알아볼까..싶기도 하구요.

    참고하시라고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보건소가시면 임신 초에 하는 혈액검사 및 기형아검사(트리플검사) 무료로 받을 수 있구요.

    이제 16주인데...출퇴근 아주 고역입니다.
    배는 제법 붕냥 나왔지만...옷입고, 코트 입고 하면 거의 표나지 않거든요.
    버스 타면 1시간 10분, 지하철 한번 갈아타면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서서 출퇴근한 날이면 저녁에 허리가 아파서 잘 때 똑바로 눕지도 못하네요...ㅠㅠ

  • 7. 그래서
    '08.3.28 3:48 PM (222.112.xxx.209)

    절대 노약자석에 안 앉아요. 자리 양보 한번도 못 받아봤지만 기대도 안합니다. 힘들면 그냥 택시 타고 다니구요.

    돈은 들지만, 임신해서 예민한데 봉변까지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에요. 그런 얘기 하도 많이 들어서요.

  • 8. ...
    '08.3.28 4:16 PM (211.189.xxx.161)

    저는 그런 노인네랑 한번 싸운적 있는데..
    우리 아기도 이런 문제있는 사람에 대해선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에요.
    ^^
    저는 대놓고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라 자기혼자 '큰소리로' 궁시렁거리더군요.
    제 옆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인데 제 앞에 다른노약자가 서계셨던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못마땅했는지..

    사람도 별로 없던 조용한 지하철이었는데
    [이봐요 할아버지, 뭐라구요? 저한테 뭐라그러신거예요?
    사람 똑바로 쳐다보고 말씀하세요. 혼자서 시끄럽게 굴지마시구요.
    할아버지 자리 뺏어서 앉은것도 아닌데 절 언제봤다고 막말이세요?
    여기 노인석 아니라 노약자석이거든요. 시끄러우니까 조용히좀 해주세요]

    속으로 엄청 많이 되뇌어 연습한 후 -_-;;; 한마디했는데
    하고나니까 덜덜 떨리긴 하는데 속은 후련하더라구요.
    (이상하게 뱃속에 애기를 믿거라~ 하는 마음때문에 뭔가 든든해서)

    그 할아버지 그러고나서 암말못하고 조용히 몇마디 ㅆㅍㅆㅍ 하더니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시더라구요.
    거기가 진짜 목적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 9. 노약자석
    '08.3.28 4:22 PM (210.219.xxx.130)

    원글님
    다음부터는 제대로 권리를 주장하세요. 큰 숨 한 번 내쉬고요. 알았죠?

    거긴 노약자석이지 "노자"석이 아니랍니다.

    그 자리를 노인들의 지정석이 라고 알고 있는 노인 분들 참 한심스럽습니다.

  • 10. 에구..
    '08.3.28 4:56 PM (211.106.xxx.22)

    같은 임산부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진짜 억울해서 눈물만 날꺼 같아요.
    당당하게 임산부라고, 입덧 심해서 그렇다고 그러세요.
    저도 일부러 노약자석에는 안 앉아요.지금 배 많이 나와도 꿋꿋이 서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제 손을 끌어다 앉히더라구요.어찌나 민망하고 고맙던지..

  • 11. 저도
    '08.3.28 5:05 PM (118.42.xxx.150)

    임신해서 제가 맨날 자리 양보했어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제가 화장도 잘 안하고 동안이거든요. 학생으로 많이들 봐요. 만삭일때는 괜찮은데 몇개월 됏을때는 꼭 제앞에 와서 서시더라구요. 그러니 어떻해요. 양보해야지. 임신해서 서서 갈때 정말 힘들더라구요. 서럽기도 하구..

  • 12. 월글자
    '08.3.28 6:00 PM (211.243.xxx.217)

    고맙습니다.. 억울했던 맘이 조금은 위안이되네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오늘따라
    왜케 하루가 힘들었던지,, 날이좋아요,, 이 입덧이 빨리사라지길바라며,,다들 좋은일들만
    있으시길바랍니다..^^

  • 13. ㅠ.ㅠ
    '08.3.28 7:24 PM (125.180.xxx.94)

    문제는....
    그런 할아버지들이 인터넷을 안한다는거...ㅠ.ㅠ
    이 댓글들을 못본다는거...ㅠ.ㅠ

  • 14. ㅎㅎ
    '08.3.28 8:32 PM (220.76.xxx.116)

    전 30주때 부근에 왜그렇게 몸이 근질근질 하던지..
    회사도 안다님서 지하철로 무지 돌아다녔었거든요...
    노약자석.. 에휴.. 쳐다도 안봐요.. 한번 당하고선...; 그냥 그 근처로도 안간답니다..;
    근데.. 배가 많이 나와도.. 사람들 양보 안하데요??
    그렇게 다녀도.. 양보 받은적은.. 딱 한번.. 그것도.. 자기 내릴때 되니깐.. 앉으세요~ ;;;
    저도 거의 다 왔는데..;; 쩝...
    신랑한테 그래요.. 맨날 임산부한테 양보했네 어쩌네 그러면..
    니 마누란 대접도 못받고 다니는데.. 왜 그러느냐.. 그냥 너는 편히 다녀라..;;; 하고요..
    저도 참 못났죠..;;

  • 15. 토닥
    '08.3.28 9:34 PM (222.98.xxx.131)

    옆에 사람이 임산부인거 같다고 말해줬다면서요,,그 할아버지 참 막무가내네..
    이런얘기 상당히 많이 들었어요. 혹자는 그래서 노인할인권을 없애야한다고..
    할일없는 어르신들 지하철타고 한바퀴 쭉 순회하고 노약자석에 노인외에 다른사람이 앉으면 시비걸기 일쑤라고,,했던 글이 생각납니다.
    노약자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 임신부까지 다 포함된말인데 그걸모르고 너무 특권의식만 내세우신단말이지...ㅡ_ㅡ;;

    예전에 6개월때 지하철을 타고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주기 싫어 타자마자 문앞에 바짝 붙어있는데 노약자석에서 어떤 할아버지께서 일어나서 손수 저를 데릴러 오시더군요.
    그런분들이 자리 양보받을 자격이 있는겁니다..참나..
    태교에 안좋으니 그냥 그런경험한번했다 생각하세요..

  • 16. 이제는...
    '08.3.29 2:11 PM (221.139.xxx.233)

    아이둘이라 다시 임신할 일 없겠지만........ 정말 남으일처럼 안느껴집니다. 저도 배 한참 나왔을때 지하철 탔어도 한번 양보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속으로 '예전엔 안그랬는데.......' '내가 처녀일적엔 정말 양보많이 했는데......'몇번 그러고 나니까 그냥 그러려니 되더라구요. 뱃속 아이를 생각해서 마음아파 마세요. 배부른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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