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이 맞을까요?(장터이야기 아님)

[당황]

옥*에서 한라봉을 샀거든요.

그냥 두고 먹을거니 60개 3만원. 싸죠?
그런건 작고 맛도 그냥그냥해도 요즘 과일값이 너무 비싸서.. 그냥 샀습니다.
그러니 별기대도 안하고 방금 하나 먹었는데.. 이건 시고 쓰고... 그리고

한라봉같지가 않구요. (맛이야 그렇다 치고)
그냥 뭐랄까 귤이나 좀 이상한.. 오렌지?? 그런 느낌이나요.
그 한라봉 꼭대기 오똑한부분이 있기는 한데..

맨날 한라봉처럼 비싼거는 일년에 한번 큰 맘먹고 사먹는건데.. 싼거라 덥석 사서 그런거 같구요...

저 시고 쓴 한라봉은 어쩔까요...
그곳 지금 판매중지던데(재고량은 넉넉한데..)
제가 못먹을거 떨이로 파는데 걸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김명진]

육안으로 봐야 알겠지만서도...
지금이면 라봉이가 어지간히 맛이 들고 산이 빠져서 시지는 않을텐데요.
뭐..덜단건 그렇다 치고..
먹을껀 상온에 몇일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식혀 드세요

[..]

장터에서 한라봉 팔았던 코로 입니다.

60개에 3만원이면 아주 작은 품종인가 본데요..
지금 한라봉은 아주 맛있을때입니다.
아마도 별로 맛이 없는 종류거나, 한두개 맛이 없을수 있습니다.
전체가 다 그런다면 그 나무(한라봉밭)가 맛이 없는 거구요..

사실 제주에선 한라봉이나 귤이 어느정도 크기와 브릭스가 나와야 육지로 반출하기로 생산자간 약속이 되 있는데.. 인터넷 쇼핑이 발달하고 하니 그 약속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위 분은 아마도 다음에 한라봉 구매할때 이 기억으로 호감을 보이진 않으실거예요
그럼 전체 한라봉 농가의 손해죠..)
60개에 3만원..(거기에 택배비까지라..)
님.. 저도 농사는 짓지 않고 사먹는 소비자라 싸고 좋으면 구매의 첫째 조건인데요
저도 10키로 한상자에 37-41개 들어가는거 46,000원에 팔았어요.. 그것이 상품정도 되거든요
특상품은 25-27개 들어가서 5만원이구요..
그것과 비교했을때 어느정도 가격선인지 짐작이 되시지요..

자~ 먹는 방법입니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을 산기를 위해서 2-3개씩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김치냉장고)에
넣어둡니다.. 5일 정도부터 시작해서 꺼내 먹기 시작하시구요
정 못먹겠다 하시면 쥬스를 해서 드셔도 좋습니다(설탕이나 가감해서요)
쥬스 해놓은거 얼음 얼리는거에 얼려놓으시고 제주감귤~등의음료에 한두개씩 섞어 먹으면 더욱 맛이 있어요(저희집 경우)
맛있게 드셨음 합니다~

[....]

가격에 따라 품질차이가 정말 큰 과일인것 같아요...
4~5개에 2만원하던거 먹고 맛있어서, 6~7개에 만원짜리 먹었더니 신맛이 너무 강해서 먹을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매장에서 보면 등급에 따라서 어떤건 꼭지가 거의 올라오지 않은것도 있더라구요..
저는 크기가 작아서 가격이 싼건가 했는데, 크기도 작고 덜 맛있어서 가격이 싼거더군요...
껍질이 딱딱한걸 며칠정도 숙성시켜서 말랑해졌을때 먹어더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