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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아줌마

이해불가 조회수 : 4,078
작성일 : 2008-03-26 20:58:10
안지 한 15년 넘는 사람끼리 한달에 한번 모이는 모임이 있는데
언제부터인지 이모임만 다녀오면 속이 안편합니다.

여러사람중에 유독 두사람의 된장아줌마
입만열면 티비드라마, 연예인 연애사나 성형얘기,
이사람 저사람 못생긴것, 촌스러운것 흠잡기등 외모 겉치레얘기일색이죠
듣고 있으면 불유쾌합니다.  대상이 무작위이니 별로 세련되지 못한
나도 없으면 흠 잡힐 것이 분명하니.

몇년전 부터 두사람이 경쟁하듯 명품이란것을 사재끼더군요.
처음에는 생일날 구찌백하나 장만하는 것으로 시작하더니
지난달 생일인사람은 명품백 2개 명품구두 2족
명품지갑1개 명품바바리 1벌을 구입했다네요.

아마 두사람이 구입하는 명품백만 일년에 평균10개 이상은 되지싶어요.
옷 구두 이런건 부지기수 본인들 말로 택도 안뗀 옷도 수두룩하고
어떤때는 같은 옷을 두번 사온적도 있다나? 집에 있는 줄 몰라서--

사실, 저도 명품백이라는 거 3개나 있고 페라가모 구두도 있습니다만
자기들 남편이 번돈으로 산다는데 내가 보태주는 것도 없이 뭐랄 것도 없는지라
그동안은  백 또 샀어? 이쁘다.. 이정도 관심과
근데 그 많은 백과 신발들은 다 어떻게 보관해? 이정도의 태클? 로만 상대했었는데.
두여자중 한여자가 돈을 빌려가서 소식이 없어서
제가 속이 뒤틀리고 있습니다.

2백만원...  
밑도 끝도 없이 전화해 큰아이때문에 급히 필요하다고 송금해달라고 하고선
그후 가타부타 말한마디 없었어요.
간혹 말끝에 요즘 자기 남편사업이 어려워서 자기가 스트레스가 많다는데
사업이 어렵다면서 저위에 썼듯 생일이라고 명품으로 휘감고
남편이 사준거라고 하는걸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건지..

제가 돈을 여유있게 만지는 줄 아는 지라 야박하게
빌려간 돈 얘기를 꺼내기는 사실 좀 어렵습니다.
그사람이 어려운집안사정이 있어서 내가 자발적으로 도와 준거라면
잊어버리겠지만..

뜬금없이 전화해 빌려달라 해놓고
보란듯이  몇백씩 휘감고 나타나는건 무슨경우인지

좀 더 젊었을 때는 꼴 보기 싫으면 안보는 방법을 택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적당히 이해하고 무난히 어울리는 방법으로
사람을 만나자 주의인데,, 이 두사람은 참 이해하고 견디기 어렵네요.

이 두사람만 아니면 다들오래만나와서 편하고 좋은모임입니다.
사실 다른사람들도 두사람이 도가 지나치다고 한마디씩은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라 더 이상은 모른척하며 적당히 넘어가지요.

두사람을 보면서  나자신에 대한 경계도 하게 됩니다.

된장녀를 왜 된장녀라고 하는지 아주 공감이 갑니다.
겉치레에 치중하느라  대추나무 연걸리듯 빚만 걸치고 있는 그녀들
남편과 아이들이 안됐어요.



IP : 58.230.xxx.1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6 9:01 PM (220.94.xxx.60)

    음.. 돈달라고 해보세요. 워낙 명품옷도 집에 있는지도 모르고 또사셨던 붕어 기억력이시니 돈 빌려간거 잊어버리셨나봐요.

  • 2. -..-
    '08.3.26 9:08 PM (61.66.xxx.98)

    '명품산거 보니 형편이 좋아진거 같은데,내돈은?'
    '명품살돈 있으면 내돈부터 갚지.'
    그렇게 직설적으로 대놓고 말씀해 보세요.
    처음에는 남 없는곳에서 농담처럼.
    그래도 안갚으면 남있는곳에서 엄숙하게...

  • 3. ㅉㅉ
    '08.3.26 9:16 PM (58.140.xxx.60)

    나중에 거덜 나겠군요. 그 이백만원도 쇼핑하다가 모자라서 그랬을 겁니다.
    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액으로 많이 빌렸을 걸요.
    허영이 사람 잡겠네요.

    당장에 달라고 닥달 하세요. 계속 그 꼴 보면서 병 나겠어요.

  • 4. 왜?
    '08.3.26 9:18 PM (61.104.xxx.88)

    이만원도 아니고 이백만원이나 빌려줬는데 왜 달라는 말씀을 못하시는지?
    정말 그 분 사정이 딱해서 말 못할 그런 사정도 아니고.....
    이해가 안가네요!

  • 5. 이해불가
    '08.3.26 9:35 PM (58.230.xxx.196)

    잊은것은 아니고, " 돈 빌린곳이 많아 찔끔찔끔 갚는다고 갚아지는 것도 아니라
    나중에 한꺼번에 갚으려고 안갚고 있다"고 지나는 말로 합디다. 성격상 내게 이런말할
    사람이 아닌데 니돈도 그리알고 있으라는 묵시적인 뜻이 있는거죠. 최근에 안것은
    나말고도 모임에서만 몇백씩 빌려준사람이 두사람 더있더군요.

    금액도 그렇고 빌린사람도 그렇고 독촉하기도 애매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사람들
    에게만 빌렸더라구요.
    한번 빌려준게 있으니 나에겐 더이상 돈 얘기 안할꺼라고 생각하고 접고 있기는 하지만
    쫘악 빼입고 떠드는거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속이 뒤틀리기도 하고
    여러사람들 관계가 있어서 상종안할 수도 없고 참으로 뜨거운 감자네요.

  • 6. 그러니까
    '08.3.26 11:21 PM (210.219.xxx.141)

    여기저기에서 빌린 돈으로 명품 사들였네요.
    돈 받긴 애시당초 어렵겠어요.

  • 7. 심 흐린사람
    '08.3.27 1:36 PM (222.0.xxx.116)

    진짜싫지요.그런사람꼭있어요.

  • 8. 붕어 기억력
    '08.3.27 2:18 PM (218.48.xxx.208)

    덕분에 한참 웃었습니다.
    두번째 댓글에 써주신 방법
    저도 돈 빌려간 뒤 감감 무소식인 사람에게 써먹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9. 불치병
    '08.3.27 4:07 PM (211.41.xxx.136)

    겉치레에 치중하느라 대추나무 연걸리듯 빚만 걸치고 있는 그녀들...
    제 주변에도 몇 있던데
    그냥 평생 빚 걸치고 돈 쓰며 살더군요.
    그러다 크게 한번 일 나지 싶은데...

    원글님 무지 속상하시겠어요.
    빌려준 돈 꼭 받으셨음 좋겠네요.

  • 10. 경험자
    '08.3.27 4:36 PM (58.233.xxx.193)

    그사람과 끝낼생각으로 빌려준돈을 받으시던가 아니면 지금처럼 기분나쁘게
    자꾸 만나면서 그돈 못받으실것 같아요~
    전 전자를 택했어요 어차피 계속 좋은기분으로 못볼거 그냥 안볼생각으로
    돈받고 끝냈거든요~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게 그런부류들이 말빨도 쎄고? 인맥도 다양해서 그런지
    오히려 주위사람들이 더 조심해주시니 본인들은 갚을생각안하고 계속 그런
    생활을 하더라구요

    뭐 제경험처럼 그런일 안당하심 좋겠어서 한말씀 보태고 갑니다

  • 11. 즐거운소풍
    '08.3.27 6:30 PM (125.176.xxx.182)

    된장아줌마들은 원래 속이비었구 돈두 없어요, 껍데기만 우아하죠!
    명품에 마음상하며. 현옥되지마시고 친구간에 돈거래도 하지마세요 저도 맘약해서 동네친구들에게 돈많이 못받고 관계도 끊어졌어요- 젊어서 푼돈 안아끼면 늙어서 초라해집니다.

  • 12. 주위에
    '08.3.27 7:03 PM (222.109.xxx.35)

    돈 빌려 가고 갚을 형편 되면서도 안 갚고
    자기 하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것 다 하는 사람이 있어요.
    옆에서 살펴 보니 달라고 재촉 하면 이핑계 저 핑계
    다 대다가 두세번 재촉 하면 서운 하네 마네
    하면서 마지못해 갚더군요.
    그분도 그런 타입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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