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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에 서서 보면

이런 저런 조회수 : 671
작성일 : 2008-03-26 09:43:39
신학기이다 보니 자게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읽고
학부모이기도 하고 학교 교사이기도 한 두 편의 입장에서 보면
두 편 다 참 딱할 때가 많습니다.
'편'이라고 하면 편가르기처럼 되지만
어느 한 쪽의 글이 올라오면 바로 편가르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교사의 입장에서

1. 반장 부반장은 학부모회 임원 꼭 해야하나???
학부모회는 원칙적으로 자율적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 필요성은 동감하지 않습니다만)
근데 대개는 학교에서 진학설명회등을 하면서 학교에서 주도하는 형식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부모회 구성과정에서 빠지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왜 관여하나?
대개 진학에 관심있어  학교에 오신 부모님들, 학부모회에는  관심 없습니다.
슬며시 모임에 참여했다 그냥 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장, 부반장 엄마가 하겠지. 뭐...하는 생각으로)
그러면 담임에게 연락이 옵니다.
그 반에는 반 대표가 없는데요.
어쩔 수 없습니다. 반장 집에 전화합니다....이러저러해서 임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서로 참 곤혹스럽지요.
---담임 어떻게 해야 옳을까요???

2. 애들 야단 치면 학교에 찾아가야 하나??
학부모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
애들 집에서와 학교에서 다르다는 것을 우리 애에게는 적용하기 싫어집니다.
애들 야단 맞으면 지 입장에서 설명합니다.
앞 뒤 빠지고 설명 들으면 천하에 그런 선생이 있을 수 있나..괘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근데
찾아 가실 필요 있을까요?

부모님들은 언제나 우리 아이의 가장 좋은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맹목적이지 않게
''너 그런 상황에서 힘들었겠구나...하지만...다른 점은 없었니?"
한번씩 되새겨보는 기회를 만들어 다독여 주시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3. 반장되면 한 턱 쏘아야 하나?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반장이 벼슬 아닙니다.
중고등학교에선 가산전 1점 받는다고 머슴처럼 부림받습니다.
간혹 간 큰아이들 배째라 하고 안하는 경우 많지만
많은 경우 학교에서 부담 갖고 생활합니다.
집에서 격려해주시고 잘하도록 지지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서운하시면
학기가 지날 때쯤 있는 학교행사에 음료수 하나 정도 돌리면 충분합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1.왜 반장 하는데????
울 집에 한 아이가 중3때 반장이 되었습니다.
잘하는 아이도 아니고 책임감 있는 아이도 아닌데..
낭패입니다.
게다가 엄마는 직장생활하고
부반장 엄마에게  부탁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부모회도 시험감독 도우미도........


2. 학교 생활은 잘하나?
학기초에 학생부장명의의 문자 받습니다.
교문지도에 많이 걸립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본인이 간이 크니...
그래도 아침마다 다독여 챙겨 보냅니다.
넥타이는, 양말은, 명찰은,......기가 막히지만 다 해야 합니다.

3. 참 이게 그렇네요.
아이가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내 아이가 이쁘면 아이들에게 한 턱 쏘고 싶을 때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냅니다.

아이가 그런 것을 좋아합니다.
머 그렇다고 교사들에게 사랑 받는 느낌 없습니다.


*******
너무 단순한 사실에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어떤 사건이 생기면 하루 정도 기다려 보면
새로운 생각이 생깁니다.
그 때 대응하시면 훨씬 더 아이에게는 좋습니다.

그냥 주절주절
IP : 211.182.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08.3.26 10:06 AM (203.235.xxx.31)

    체험에서 묻어나온 글이어서 그런지
    가슴에 와 닿네요

    전 학부모 입장이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몰입하는 건
    아이를 위해서나 아이의 학교~장래를 위해서나
    좋을 게 없다고 봅니다.

    엄마의 정신도 황폐해 지고요
    한 걸음 물러나
    관심은 가지되 집착은 버려야 행복합니다.

  • 2. 그런데요
    '08.3.26 10:13 AM (211.52.xxx.239)

    본인도 학부모이면서 교사인 분들 중에 학교만 나오면 본인도 학부모임을 망각하는 무리들이 꽤 있어요
    엄마들도 교사들도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 옳소,,,
    '08.3.26 11:52 AM (121.144.xxx.85)

    정말 마음에 팍팍 엥기는 말씀들 ,,,,,

    엄마들 한번씩 읽어보시고 생각 한번만 더 하시고 , 행동 취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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