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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보통 얼마나 가시나요?

궁금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08-03-24 17:30:48
그적게 싸운후(?) 싸운후도 아니네요.

시무퉁하게 서로 말도 안하고

벌써 오늘이 3일째 입니다.

둘다 자존심은 하늘을 칫솟아서  서로 말도 안하고

밥만 차려주고 아주 기본적인 대화 이외에는 말도 안합니다.

먼저 말걸고 대화 하려고 해도 그냥 자존심 상합니다.

다른분들 보통은 누가 화풀고

싸우면 몇일정도 가나요??

남편이랑 저랑 성격이 똑같아서 아주 답답하네요 에휴...
IP : 124.61.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4 6:16 PM (121.176.xxx.182)

    제가 말 안하고는 못사는 성격이라서 화가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싸우고, 또 그 자리에서 잘잘못 따지고 사과하고 서로 화해까지 해야만 싸움을 끝내기 때문에 서로 말 안하고는 하루도 못갑니다.

    그런데 저랑 친한 언니네는 지금 정확하게 20일째 서로 말을 안하고 자존심 대결 중이네요;; 언니는 언니대로 저녁은 차려주고 홧김에 명품가방 질러주고 친정에도 며칠 다녀오고 그러는 중이고, 형부는 형부대로 친구랑 당구치러 가고 외식하면서 지내구요, 서로 소 닭보듯이 지내면서도 서로 자존심 상해서 먼저 말 걸기 싫다고 하네요. 언니네 싸움이 빨리 끝나야 저희도 편할 듯 싶은데 ㅜㅜ

  • 2. ;;;
    '08.3.24 6:59 PM (124.199.xxx.16)

    저희 집도 .님네 친한 언니네와 같은데요. 제가 말 안시키면 한 달도 갑니다. 징그러워요.
    그리고 제 남편 사전에 미안하다란 말 절대, 네버! 없습니다.
    그야말로 서로 얼굴도 안쳐다보며 지냅니다;;;
    혈액형이 무신 상관이 있으랴만 제 남편 O형입니다;;; 저 A형이구요.
    뭔가 아주 바뀐 것같은...
    애 보기 부끄럽고,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안살겠다 하기도 쪽팔려 결국, 제가 접습니다.
    에효~ 밴댕이 속알딱지*&%$#@... 혼자 행주한테도 욕하며 한을 풉니다.
    그러다 말 시키면.... 그렇게 할 말 많은데 어찌살았나 싶습니다 +.+;;;

  • 3. 남편
    '08.3.24 7:08 PM (222.109.xxx.35)

    서로 심하게 싸우고 나서 남편 없는 곳으로
    가면 (거실에서 싸우고 안방으로) 늦어도 30분 안에
    와서 사과 하거나 언제 싸웠냐는 듯이 자연스레 먼저
    말 걸어 오는데 젊었을때는 인간 같지 않고
    남자가 자존심도 없구나 하고 속으로 흉 많이 봤어요.
    살아 보니 싸우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화해 하려면 더 힘든 것 같아요.
    밥도 안 차려 주고 싶어도 밥 좀 줘 먼저 그러니
    싸움이 오래 가지 않아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요지음은 고맙게 생각 해요.

  • 4. 맞아요.
    '08.3.24 7:32 PM (124.54.xxx.152)

    저희도 남편이 먼저 말걸어주는 편이거든요. 첨엔 화 나는데 왜 자꾸 말을 붙이나 짜증도 많이 났는데 그게 다 남편이 먼저 굽히고 들어오는거더라구요. 말 자꾸 시켜주니 나중에는 맘도 좀 풀리고...근데 전 정말 입이 안떨어지거든요. 원래 성격상 화가 나면 입이 꾿 자물쇠처럼 다물어지는 타입이라...쩝.
    누가 그러데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지는 수밖에 없다고..;;

  • 5. ..
    '08.3.24 7:39 PM (221.165.xxx.244)

    전 싸우고 말안하는 상황이면 매번 하는 고민이 있어요.
    '저사람과 계속 살거면 화해하고 아예 헤어질거면 이참에 끝을보자.'
    결론은 살거니까 슬쩍 다가가서 손을 잡습니다.
    하도 싸우고 화해하길 반복하고 말안하고 지내다가 다시 화해하고 하다보니
    으레 화해하려면 제가 분위기 봐서 손부터 잡고 폭 안기던가
    남편이 옆에와서 눈치보다가 한마디 툭던지면서 손끝을 건드리면
    둘이 얼굴보고 풀어버립니다.
    둘 다 헤어질거 아닌이상 풀고 살아야지 어쩌냐 하는기분인것 같아요.
    최장기간 72시간.. 이 기록이 며칠전 깨질뻔 했으나 제가 손잡고 끝냈습니다.
    이 두번을 제외하곤 평균 1~2시간이내에 풀어요.
    다행히 옆에가서 손잡으면 웃어주고 남편이 다가와 손잡으면 제가 째려보다가 픽 웃어버립니다. 처음엔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 풀리던 싸움이 요즘은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풀리게 되네요. 냉전이 길어질 수록 풀기 어려운것 같아요.

  • 6. 저는
    '08.3.25 6:17 PM (222.238.xxx.17)

    한달반째인데요!!! 이번은 꼭미안하다는말을 들을려고 하네요!!그리고 권태기인지 모조리깡그리 다 미운데 이를 어찌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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