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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속상한 맘 조회수 : 3,280
작성일 : 2008-03-23 22:57:55
원 글 삭제합니다.
혹시라도 시댁에서 식구들이라도 이 글을 읽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여러분들의 위로와 충고 고맙게 생각하며 받아들이겠어요.
좀 전에 언니한테 전화왔네요.
엄마가 맨날 아프다고 언니는 언니대로 전화로 시달리시나봐요.
이번에 보약 해드리자네요. 후유..
이제 무엇이 옳은지도 잘 모르겠네요.
암튼 용기 잃지 안고 살게요.
감사합니다.
IP : 211.206.xxx.1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3 11:10 PM (116.43.xxx.134)

    읽는 제가 속상하네요..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는 친정아버지가 님 친정엄마만큼은 아니지만 80% ^^ 정도는 되는 양반입니다..
    사위 앞에서 상 2번 뒤엎구요, 사위 앞에서 또 제 엄마한테 쌍소리 하는~~그런 사람입니다..

    이 일 말고도 셀 수 없이 많지요..아버지한테 받은 상처도 많구요..

    그래서 님 맘 다는 몰라두요 많이 이해하고 같이 아픕니다..
    그래도 재산이라도 있어서(주든 안 주든) 좋으시겠어요..
    저희는 재산도 없고, 저희 자매에게 해 준 것도 없으면서 요즘 들어 얼마나 대 놓고 바라는 게 많은지..대놓고 얘기할려니 그 불똥이 엄마에게 튀는 관계로..항상 쉬쉬..하며 참고 지냅니다..같이 사는 엄마만 불쌍하고요, 제 동생이나 저나 엄마 걱정만 합니다..한평생 지지리 복없이 고생만 하는 엄마..

    친정엄마 고민 올리셨는데 죄송하네요..제친정아빠 흉 보다가 친정엄마 걱정하는 글 써서 괜히 님께 상처?가 되진 않을런지..이상하게 글이 써졌어요..

    같이 아픈 친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 글자 적고 갑니다..

    너무 많이 속상해하진 마셔요~~

  • 2. 속상한 맘
    '08.3.23 11:22 PM (211.206.xxx.168)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재산은요..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낫간 하죠..
    근데 지금 상황으로는 첫째에게 다 주실 것 같아요... 아님 그 손주에게..그렇게 하고도 남을 엄마에요.
    ....
    저는 그냥.. 엄마가 과거의 기억으로만 갖고 자식들 덜 괴롭히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도 점점 상황이 안좋으니까 엄마에게 안좋은 말 많이 해요.
    돈도 많으시면서 왜 자식들에게 바라는 건 그리 많은지...
    저희 남편 월급만큼 한달에 다 쓰실 겁니다.
    집에 가면 온갖 혼쇼핑 물건들이 즐비해요. 그러다 싫증나면 버리고 다시 사고.. 아님
    자식들에게 인심 쓰시는 척하며 주시죠..
    악이 받쳤다는 말.. 저 이해 갑니다.
    엄마가 병원치료라도 받으셨으면 해요.. ㅠ.ㅠ

  • 3. 원글님
    '08.3.23 11:31 PM (211.54.xxx.243)

    너무 속 상하고 힘드시죠? 제 얘기를 보는것 같습니다....과거 일은 잊어시고 친정 엄마와는 거리를 두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한동안 힘들겠지만 그것만이 그나마 최선인것 같아요 경험자로서....

  • 4. .
    '08.3.23 11:34 PM (124.49.xxx.204)

    저도 거리를 두라고 하고 싶네요

  • 5. 맘모질게먹고
    '08.3.23 11:43 PM (211.41.xxx.214)

    거리두세요 더 힘들고 더 상처는 깊어질거에요
    죄송한말씀이지만 어머님은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하신분이실거에요
    절대 못고치고 앞으로도 더 심해질거에요

  • 6. 친정일이..
    '08.3.23 11:49 PM (59.14.xxx.63)

    힘들면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구...참 힘들죠...ㅠㅠ
    저두 원글님이랑은 다른 경우지만...엄마한테 참 많이 상처받고 자랐어요...
    정말 거리두고 살고싶습니다...

  • 7. 할수없어요
    '08.3.23 11:58 PM (59.13.xxx.235)

    그런 친정부모는 성격이 절대 변할수가 없답니다.
    제가 상담받으면서 정신과의사에게서 단호하게 받아들었던 답입니다.

    자식이 잘하면 더 당당하게 기가 살고, 아님 그런 자식들 자기 발아래 둘려고 갖은 짓을 다합니다.
    돈이요? 지금 생각에는 첫째에게 물려줄것 같으신가본데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자식들 묶어둘 수단이라서 그런말을 흘리는거예요.
    내아래로 기어들어와서 날 받들고 지내라는 그런 미끼인셈인거예요.
    정말 부모 위하는 자식들 진저리나서 다 나가떨어지고 그 돈에 눈멀어서 붙어있는 자식에게도 팽을 한번 당하고나야 정신을 차릴까 아님 소용없을꺼라구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닥쳐도 받아들이질 못할꺼라고 합니다.

    그냥 님 정신건강을 위해서 가능하면 안보고 사는게 정답입니다.
    저도 그문제로 죄의식에 시달리면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는데요.
    낳아주고 키워준(?) 은혜라는거 그간 시달리고 당해온걸로 갚고도 남았다고 그만하라고 할때도 정신을 못차렸어요.
    그러다가 내가족이 나때문에 파탄나는꼴을 보고싶냐는 소리를 상담의에게서 듣고나서야 정신이 차려진 사람입니다.

    저 친정안보고 살기시작하면서부터 가족들에게 좀더 충실해졌고 제자신도 많이 안정이 되어졌습니다.
    다만 명절같은 상황이나 이런 글이 올라올때면 그간 받았던 상처때문에 화가납니다.
    그상황을 인식못하고 끌려다니면서 계속 상처를 받아왔단 사실때문에요.

  • 8. .
    '08.3.24 12:06 AM (124.49.xxx.204)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님이 그렇게 속이 썪어가며 있으면... 님의 아이들과 남편은 뭐가 되나요.
    친정어머니..한 사람으로써 안된것은 맞지만.. 님의 책임아래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그렇게 전화로까지 시달리며 사는 건 아니라고 봐요.
    위에 /할수 없어요/ 님 말씀.. 잘 읽어보세요..

  • 9. 저도
    '08.3.24 12:54 AM (211.207.xxx.111)

    같은 문제로 최근에 엄마와 인연을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또한 많이 짓밟히며 고민하며 내린 엄마행동에 대한 나름의 분석? 말씀드릴께요
    제가 보기에 너무 흡사한 듯하여 ,엄마의 인생과 행동방식이
    첫째,살아보니 세상인심이라는게 부모자식관계라고 다를게 없더군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합니다 아니 아주 짓밟습니다
    둘째,님의 엄마도 그간의 인생살이를 보면 우울증이 아니 올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자식에게 그런 막가는 행동 , 우울증입니다
    셋째, 시집살이해본 시어머니가 더 독한 시집살이 시키더라

  • 10. 저도
    '08.3.24 1:09 AM (211.207.xxx.111)

    엄마의 인생 ,불쌍하죠 한 인간으로 또 한 여자로, 그래서 나도 내목소리 못내고 자식으로서 권리주장못하고 응당 알아서 절제하고 숨죽이고 엄마희생에 목메이며 연민으로 38년을 살아왔습니다 허나 본인이 고생한것만 고생이고 자식의 어려움,입장 전혀 외면하더군요 니들도 죽도록 고생해봐라 즐기는것 같아요 엄마가 아니라 고약한 시모의 심보랍니다.
    늙어가는 엄마 불쌍해서 맘상하다가도 측은해 맘돌리길 여러번, 허나 손주에게까지 냉혈한인 우리엄마, 이제 난 내자식과 남편 내가족에게 신경쓰고 살겁니다
    엄마에게 받은 상처, 스트레스 내자식에게 대물림되는것 끊으렵니다
    우리엄만 내겐 불행바이러스였습니다. 내 인생을 이제 다시 시작할겁니다.
    제 인생을 모르시는 분들, 제발 제글에 까칠한 댓글 사양합니다

  • 11. 공감
    '08.3.24 8:25 AM (121.157.xxx.88)

    정말 공감가는글이군요.
    내 인생의 불행의 뭉터기가 여기서 풀립니다.
    엄마에게 한마디 하고 싶군요,"두번다시 사람으로 태어나지말고, 절대로 누구의 어미노릇은 할생각마세요"

  • 12. 저두..
    '08.3.24 9:55 AM (210.93.xxx.251)

    주말에 엄마와 좀 다퉜네요..
    은근히 바라시는 말투에 너무 화가 났어요,
    그냥 돈이 없으니 달라 그말보다 더 듣기가 싫었어요.
    시댁에선 바라신적 없으신데 친정은 왜 그런지...
    몇천 보내드리고 난 내 할도리 다 했으니 더이상 기대말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렇게 돈 보내드린지 몇달도 안돼서 전화 하셔서 병원비가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시네요!~
    날더러 어쩌라는건지?

  • 13. ..........
    '08.3.24 10:47 AM (61.66.xxx.98)

    다행이 어머니께서 돈이 있으시다니
    원글님께서 모른척 하셔도 알아서 잘 살아가실겁니다.
    어머니를 잊으세요.
    당분간 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죄책감 가지실 필요도 없고요.
    그러다 어느날 슬그머니 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사라지면
    다시 연락해보시던가요.

    친정엄마때문에 새로 만든 원글님 가정에 그늘을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요.
    친정엄마의 영향에서 벗어나려 노력하세요.
    용서하시려 노력할 필요도 없고요.
    그냥~잊으세요.
    외할머니가 친정엄마에게,친정엄마에게 원글님께 그렇게 대물림된
    악연을 원글님 대에서는 과감히 끊어내셔야죠.

    친정엄마가 돈이 있어서 원글님이 안챙겨도 된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 14. ..........
    '08.3.24 10:52 AM (61.66.xxx.98)

    덧붙여서 원글님 아이도 느낄겁니다.
    외할머니가 자기를 차별대우한다는거...
    그거 (아이에게)아주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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