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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부모님..

속상..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8-03-23 22:22:48
친정 동생이 대학에 다니면서 지방이 집인 저는 대학때,  대학원때 기숙사나 하숙이나 고생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썰렁하고 텅 빈 집과 제때 과일을 먹어보지 못해 항상 입 주위에 비타민 부족으로 뭐가 나서 돌아다니고,
기숙사에서 성적순으로 자르기 때문에 항상 학점대문에 벌벌떨고,, 너무 좁은 방에 룸메이트와 살며 고생하던 순간들.. 공동 화장실과 샤워장..
  그래서 동생은 제가 경혼하면서 부터 데리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실행이 벌써 9년째가 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시댁에서는 별 말이 없고 착한 남편 덕에 그동안  동생은 집에 데리고 있었지만..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니 30평 좁은 집에 화장실 하나에 방 3개인데 둘째가 좀 어리기는 하지만
답답하네요.
동생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니 친정 부모님은 섭섭해 하시고.. 이게 뭔지....
에이... 정말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IP : 220.71.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8.3.23 11:36 PM (125.176.xxx.51)

    동생과 친정부모님 마음보다도 본인의 마음이
    더 더 훨~씬 더 소중합니다.
    님이 지금은 맘이 불편하시더래도
    동생 내보내시고 가족끼리 편히 사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동생데리고 있어봤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그나마 2년정도 될까싶은데요..
    우리가족끼리 지내니 그저 편하고 좋아요.
    지금이야 옛날이야기지만요...
    동생도 님과같이 그렇게 열심히 학창시절보내고 하면
    충분히 혼자 지낼수 있는 방법찾으실거에요.
    속상해하지마시고...즐거울수있는 길을 찾아보세요..
    지금까지만도 충분히 수고많으셨네요..애쓰셨어요..

  • 2. 원래...
    '08.3.24 11:59 AM (58.127.xxx.21)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 속내 내맘처럼 알아주시지 못하지요.
    다 지가 할 만하니 하는 것이겠지...생각하시고,
    동생 챙겨준 것 착하고 고맙지만, 잘 하다 그만 못하겠다 하면
    그동안 해온 공 보다는 당장 이리저리 닥칠 불편함에 싫은소리 먼저 나오고...
    사람 마음씀이 원래 보통 좀 그렇더라구요. ^^
    그러길래 끝까지 책임질 것 아니라면
    나서서 해주겠다 하지 말라고들 하는 것이고...
    참, 9년이면 긴 시간인데 애 많이 쓰셨네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멀리서 위로 드려요.
    그동안 애쓰신 공이 있는데
    그 공 흐트리지 않게 원만히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3. 이제 그만
    '08.3.24 1:20 PM (220.89.xxx.11)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하지만 이제 그만 하세요
    지금 당장은 서로 좀 어색하게 될지라도
    나중을 위한다면 여기까지 인게 맞을것 같네요

    전 1년 데리고 있었는데 더 있었더라면
    지금같은 좋은 감정 아니였을거예요

  • 4. 에효
    '08.3.24 3:42 PM (124.54.xxx.152)

    9년이 넘게 데리고 있었다면 원글님은 동생에 대한 의리 지킬만큼 지키셨어요.
    동생도 나름대로 미안하고 또 커가는 조카들 때문에 불편한점 한 두가지 아닐텐데...
    그냥 좋게 내보내시는데 낳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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