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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털어놔야할까요?

.. 조회수 : 9,231
작성일 : 2008-03-23 18:50:28
결혼한지 4년째입니다
그동안 월급이랑 살림등 다 제가 관리했구요
그런데 남편이랑 저랑 씀씀이가 좀 있습니다
4년동안 할거 다 하고 살면서 남편은 제가 잘하고 있겠지 하고 저혼자
월급에서 마이너스 생활을 하면서도 어떻게 떼워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2년전부턴 카드(현금서비스&대출)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카드로 쓴 돈이 2천만원이나 되요
이제 어떡해야 될지..막막해요
남편한테 고백해야겠죠?
넘 무섭구....어떡하죠.....돈관리 재대로 못한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어떤말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겁나기도 하고...미치겠어요
IP : 121.186.xxx.179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3 7:18 PM (125.177.xxx.19)

    빨리 말하고 해결하세요
    점점 이자 늘면 해결 힘들어요 남편한테 경제권 뺏겨도 할수없고요
    버는거 생각 안하고 쓰는 버릇 고치세요

  • 2. .
    '08.3.23 7:29 PM (58.103.xxx.167)

    돈이 점점 늘어나면
    이혼 위기가 올수도 있어요.
    그정도 선에서 남편과 상의해서 마이너스 메꾸도록 해보세요.
    2억 아니고 2000천만원이면 부부가 노력해서 메꿀수 있을것 같은데요.

  • 3. ...
    '08.3.23 8:22 PM (121.134.xxx.120)

    주부가 흥청망청쓰다가 주위에서 패가망신하는 사는 사람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헤프게 쓰는 것이 자기가 낭비한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해서 였지라도요.

    카드로 돌려막기하면 갈수록 빚만 늘어납니다.
    남편에게 엄청 혼날지라도 고백하고 남편이 웬만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 4-5천은
    7-8% 이자 신용대출은 가능하니, 일단 카드빚은 청산하고 (솔직히 카드 현금서비스는
    아무리 은행이라도 사채업자나 다름없는 이율입니다) 앞으로 갚아나가야 될 것입니다.

  • 4. 쯧쯧
    '08.3.23 8:32 PM (121.165.xxx.25)

    없으면 쓰지 마세요
    안 써도 살아지는 게 많더라구요
    얼마를 벌든 쓰기 나름이예요
    4년차인데 그렇게 쓰던 버릇 못 고치면 큰일입니다
    고백은 빨리 하셔야하겠지만
    혼자 사치하면서 쓴 돈도 아니고 남편하고 같이 쓰셨다는데
    남편도 뭐 어쩌겠어요..
    카드로 쓴 돈은 이율 높지 않나요?
    심히 걱정됩니다..
    벌이도 있으면서 소비를 위한 빚은 정말 죄악입니다

    윗님 말씀대로 대출 받으셔서 카드빚 얼른 청산하세요 ^^
    그리고.. 정말.. 버는만큼만 쓰세요..

  • 5. ...
    '08.3.23 8:47 PM (211.245.xxx.134)

    지금 당장 얘기 하셔야죠 카드대출까지 쓰셨으면 이제부터는 빚이 눈덩이처럼
    커지는거 시간문제 같습니다.

    같이 쓰셨다니 그나마 얘기꺼내기가 그렇게 힘들것 같진 않습니다.

  • 6. 하지만
    '08.3.23 9:07 PM (119.64.xxx.39)

    상대방은 같이 쓴돈이라고 생각치 않을껄요?
    관리를 아내가 했다면
    그 책임도 아내가 좀 더 져야합니다.
    책임을 추궁당하더라도 쥐죽은듯이 가만히 계시길~

  • 7. 에궁...
    '08.3.23 9:11 PM (125.176.xxx.51)

    저 아는 분은 와이프가 카드빚을 자꾸만
    몇천만원대로 지는것때문에 이혼하고 혼자사십니다.
    애들 둘 데리구요...
    그마나 처음이시라니 말씀잘하시고..
    씀씀이 줄이셔서 잘 사시길 바랍니다.

  • 8. 어머~
    '08.3.23 10:29 PM (116.122.xxx.85)

    솔직히 진~~~짜로 한심하십니다!!
    그 마이나스의 용도는 아마 꽃단장하시고 유흥비에 사용하셨겠죠?
    정당하지 않으니 말도 못하고..
    좀 듣기 싫으시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세요.
    없으면 안쓰면 될것을...
    아는 철없는 아이는 월 백만원정도의 아르바이트하는 아이인데..
    카드로 명품가방사서 6개월정도 굶고 살더군요..
    사실 대 놓고 " 너 머리속에 똥밖에 안들었구나!" 해 줬어요.
    제가 좀 다혈인가요?

  • 9. ...
    '08.3.23 10:44 PM (125.128.xxx.211)

    지금 얼른 말씀드리세요.
    냅두다가 패가망신합니다.
    눈덩이처럼 불기 시작하면 정말 대책없어요.
    카드빚 정말 무서워요.

  • 10. 친구엄마
    '08.3.23 11:03 PM (222.98.xxx.175)

    친구 엄마가 님 같은 분이었어요. 사고 싶은거 못사면 병나요.(진짜로 자리에 누웠다니까요.)
    평생 그렇게 남편 몰래 빚이 있었지요. 남편이 적게나 벌었나요. 대기업 임원이었어요.(80년대 후반에 월급+보너스가 700이라고 해서 기절할뻔 했습니다.)
    그런데 퇴직하고 보니 마누라가 모아놓은 돈이라곤 살고 있는 아파트 한채가 전부였어요.(그리고 남편 모르는 빚들이랑...)
    그걸 아들이 사업 망하고 홀랑 말아먹고 나니 월세 삽니다.
    딸 하나 있는게 그 생활비 대는데 아주 웃깁니다. 그 주제에 차는 대형차 몰고 다녀야 한다고 빡빡 우기고...아들 손자까지 챙겨야 하고...덕분에 그 딸은 부모 생활비 대느라 40이 다되었는데 시집도 못가고 있습니다.(아이를 너무나 귀여워해서 절실하게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그나마 그 나이까지 끌고 온게 당시엔 카드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님도 님 자식에게 진드기처럼 피 빨면서 살거 아니면 정신좀 차리세요.

  • 11. ..
    '08.3.23 11:33 PM (221.140.xxx.79)

    연봉이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치하느라 그정도의 금액을 쓰신거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필요한걸 그냥 부담없이 사고사고 하면 그정도가 되지요.
    사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좋은걸 우리가 얼마나 쉽게 사나요.
    하지만 연봉이 좀 되고 돈이 있으면 모를까..
    보통사람이 그렇게 하면 마이너스 그만큼 되는거 쉽지 않겠어요?

    지금이라도 고백하시고...
    남편이 야단치시면 미안하다고 하세요.
    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그리고 가계부 쓰기 시작하시고..
    열심히 살기 시작하세요.
    잘할수 있어요.
    잘 쓰던 사람도 정신차리면 아끼고 잘 살더라구요.
    저축 늘리시구요.

  • 12. 맞어요~
    '08.3.23 11:47 PM (210.223.xxx.118)

    상대적으로 수입을 안 올리셔서 얼마나 낭비가 심하신진 모르겠지만...
    어쨌던 거두 절미하고 4년동안 저금은 커녕 빚이 2천여라는건 일단 씀씀이가 보통 여자분은 아닌듯하네요~ 윗글..친구 엄마같은 엄마가 저희 친정 어머니시고요~
    저희 아빠 평생을 경찰 공무원으로 착실히 20년을 벌어다 주셨는데...그 시절에 특성상 그저 남자는 돈만 벌어다 주면 되는줄 알고 아빤 모조리 엄마 다 갖다 드렸데고요~ 우리 엄마 그시절
    제가 생각해도 제 어린시절 유독 부족한거 없이 옷도 김민제 옷만 입으며 빵도 슈퍼빵은 먹지도 않고 제과점 빵만 먹고 자란 기억나요~
    엄만 저한테 걸핏하면 저 어린시절 김민제 옷 입고 자란거 생색 내시는데...
    그래요~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셨지요~
    근데... 제가 아이 낳아 키워 보니깐 결코 그게 금이야 옥이야가 아니라는걸 깨달았어요~
    저 세월 다시 되돌리고 싶어요~ 그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되니
    알뜰히 사시며 노후 마련 하시길 원해요~그렇게 쓰기 바쁘게 모아 놓은돈 하나 없이 사시다가
    그나마 저희 아빠 사업 40대 말에 사업 손 대시는 바람에.... 그나마 쓰고 살던 집까지 날리시고 (건물) 지금은 쓰러져 가는 빌라에
    아빤 아파트 경비...엄만 청소 다니세요~
    우리 엄마 18번이 지금도 " 만원~ 그까짓거 없어도 살어" 하시며 푼돈 무서운줄 모르고 쓰시고요~ 지금 말년 말 데로 그 만원이 아쉬우시게 되셨네요~아마도 성격은 못 바꾸시겠죠~
    게다가 결혼 안한 속 없는 오빠! 걸핏하면 옷장사니 음식점이니 일만 벌이고 다니고 그것 때문에 카드값도 있고... 거기에 당연 엄만 말리긴 커녕 합세하시고요~
    그렇게 대책 없이 늘어만 가는 빚에 시집온지 10년째 남편 몰래 그 치닥거리..정말 진저리납니다~ 효도요? 당연히 해야지요~ 내 부모님인데요~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싶네요~
    최소한 당신들 노후는 일단 대책들을 세워 놓으셨어야 하는게... 자식 부모간에 피차
    당연한 의무라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아차~하다가 노후 자식에게 짐 주어주지 마시고요~
    님도... 이번 기회에 단단히 맘 먹으시고.. 남편분한테 털어놓으시고 이자에 복리 쉽게 생각하시다가 괜히 호미로 될거 가래로 막으시게 되시지 마시고 같이 해결해 버리시고 아예 자신 없으시면
    경제권 내 놓으시고 꼭 노후 대책 단단히 하시길...
    지금도 늦지 않으셨잖아여~

  • 13. 토닥토닥
    '08.3.23 11:48 PM (211.41.xxx.214)

    남편에게 털어놓으세요
    아니면 지금부터 허리띠 꽉매고 정리하시고요
    다 미숙해서 그런거라 생각되네요

  • 14. 저희 엄마가
    '08.3.23 11:53 PM (59.14.xxx.63)

    그런 일로 참 많이 아빠 힘들게 했죠...
    저도 힘들게 한건 말도 못하구요...ㅠㅠ
    얼른 말씀하세요...일이 더 커지기 전에 말씀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구, 다시는 다시는 그렇게 안되도록..절약하구, 절제하시면서 사세요...
    돈의 노예가 되는건 정말 서글픈 일이예요...

  • 15. 울언니
    '08.3.24 12:31 AM (59.21.xxx.77)

    님처럼 카드빚지고 처음엔 천만원이였는데
    매일 형부한테 들킬까봐 벌벌떨고
    우리가 빚 더 불어나기전에 죽을각오하고 말해라
    그렇게도 목터지게 얘기했건만
    자기 이혼당한다고 펄쩍뛰며 계속 빚만 불려가며 살다가
    7년만에 정확히 1억이 됬습니다
    형부가 말하더군요
    천만원정도라면 갚아주고 용서해줄수있는데
    이건 아니라고..7년 동안이나 한이불속에서 지내면서
    어떻게 그렇게도 자기를 속이며 살 수가있었느냐며(게다가 엄청난 금액의 빚을지어며) 이혼했습니다
    빨리 말씀드리세요

  • 16. ....
    '08.3.24 4:35 AM (124.153.xxx.199)

    남편분 자신이 썬돈은 생각안합니다..4년동안 번 월급 다 어디있냐고...거기다 2천 빚까지... 빚이 2백일때부터 서서히 남편분한테 알렸어야죠...그랬다면 여기까지 오진않았을테고..남편도 미리 정신차리고 아꼈을테고..마이너스생활,빚 안알린 님의 잘못입니다...님말대로 남자들 세세히 돈모릅니다..아내가 얘기안하니 그럭저럭 살림하고있는줄알죠..아마 남편분 충격받을겁니다...회의도 느껴지겠죠..이런 경제개념없는여자랑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그래서 전 항상 가계부를 씁니다..그냥 하루하루 소비하고 지출한 내용과 금액만 적습니다...남편이 돈 다 어쨌냐고 물으면 보여줄려구요...님은 정말 비빌언덕도 있는게아니면서 그렇게 빚이 늘어갈때까지 무섭지않았나요?

  • 17. ...
    '08.3.24 4:47 AM (218.209.xxx.86)

    정신 차리세요.
    빨리 남편과 상의해서 빛 갚을 생각 부터 하세요.

  • 18. 장담
    '08.3.24 5:25 AM (222.234.xxx.106)

    장담합니다.

    이 분 분명히 남편에게 말 안합니다.
    1년은 더 버팁니다.
    그래서 4000만원 만들어놓고 추심 독촉오면 그때사 이야기할 겁니다.
    아마 그땐 애도 있을 거고...
    난리날 겁니다.
    애 데리고 이혼 당할지도 모르겠군요.

  • 19. 기운차리시고
    '08.3.24 8:07 AM (210.94.xxx.89)

    2천만원이 빚이면, 실제 님이 마이너스시킨 금액은 그보다 적을 꺼예요.
    워낙에 현금 서비스 이자가 비싸고, 한 번 마이너스 되어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돌려막기를 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니까요.
    제가 이렇게 잘 아는 것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예요. 울 남편이 저와 결혼 직전에 그러다가 도저히 감당안되어서 저에게 말하고, 제가 결혼 전에 모아두었던 돈으로 막아주고 모든 경제권을 받았어요.
    그 당시 울 남편... 그리 술을 많이 먹는 사람도 아니었고, 무슨 사치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저와 연애하면서 펑펑 돈쓰고 다니고 이랬던 것 아니었어요. 사회 생활을 처음할 때 초기비용으로 구입한 것들이 할부로 몇 가지 들어가 있었고, 그 외엔 그냥 비슷했어요. 그런데, 한 번 마이너스가 되니까 계속 돌려막기를 하다가 확~ 늘어났더군요.
    갚아주면서, 그동안의 카드명세서도 보고 고민도 좀 했었는 데 생활습관이 헤프다기보다는 관리가 안 되었던 것이더라고요. 지금은 그 일있고 나서 10년도 더 지났는 데, 계속 제가 경제권은 가지고 있고, 남편은 저에게 맡기니까 오히려 걱정도 없고 편하다면서 좋아합니다.

    님... 지금이라도 남편에게 털어놓으세요. 카드이자는 너무나도 엄청나요. 은행권 대출로 바꾸고 월 얼마씩이라도 메꾸세요. 이제 결혼한 지 4년이면, 앞날이 창창한데요....
    다만, 그 얼마를 갚는 동안, 남들과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꼭 가계부도 적고 하세요.

    그리고 님이 혼자서 마이너스 2천을 만든 것은 아닐 꺼라고 생각해요. 만약 그랬다면 여기에 적지도 못했을 꺼예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할 때는 최근의 카드 명세서와 대략의 가계부를 보여주면서 이야기하세요.
    빚을 갚을 때, 님이 혼자 갚지는 못해요. 남편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해요. 남편도 함께 절약하고 그러다보면 빚도 갚고, 또 그러다보면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 데 이런 일을 계기로 노력하게 되었다고 할 날이 있을 꺼예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카드빚이 액수가 좀 더 적었을 때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 땐 님도 마음의 부담도 적었을 테고, 갚기도 쉬웠을 텐데요.......

  • 20. 기절
    '08.3.24 8:37 AM (220.75.xxx.15)

    애도 없는것 같은데 그 쿤돈을 어디에? 전 이해 안가는데요.
    하루라도 빚 더 커지기전에 남편에게 고백하고....
    친정에 돈 좀 보태달라고 부탁 할 수는 없나요?
    잘 무난히 사시고 싶으면 어서 고백하고 빚 청산하세요.
    그리고 정말 뭔지모르지만 빚지는 버릇 없애시고요.
    절대 정상은 아닙니다.

  • 21. 기운차리시고님
    '08.3.24 9:28 AM (211.41.xxx.214)

    말씀이 정답입니다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마시고
    오늘부터 새마음으로 정리하세요

  • 22. 에휴
    '08.3.24 9:35 AM (210.180.xxx.126)

    저 아는분 한달 순수입이 몇천만원 되는데도 베푸는것에는 인색하지 않지만 택시 절대 안타고 대중교통만 이용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늘 배우려고 하는 분이랍니다.
    원글님도 타인의 삶에서 배울점은 좀 배워서 사세요 ~

  • 23. 어서 말하세요
    '08.3.24 9:37 AM (125.184.xxx.216)

    올케언니가 결혼3년동안 카드값 이랑 적금 보험회사 대출 모두해서 6900빚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보라고 했습니다
    진작에 말했으면 어찌 해결를 했을텐데 빚으로 보험 다 실효되고 이자만 게속 들어갔습니다
    빨리 이야기해서 손 끌수 있을대 해결 해야합니다

  • 24. 남편도
    '08.3.24 9:37 AM (219.255.xxx.130)

    책임있는거 아닐까요
    자기월급에 같이 사는 사람 씀씀이 보며는 알수있잖아요
    아무리 남편이 관리 안한다지만 부인과 같이 사용했다면
    알면서도 모른척 자신의 능력을 묵인하고 싶었던지 아님 정말 돈관리는 꽝이던지,,
    얘기는 해야하지만 아마 부인 탓만 할것같네요

  • 25. 원글
    '08.3.24 9:50 AM (121.186.xxx.179)

    많은분들의 따끔한 충고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어젯밤 아가들이 유난히 빨리 잠들어서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오늘은 어떡하든지 말해야겠씁니다
    저희 남편도 돈관리는 정말 꽝이구요...항상 저한테 잡혀 산다며 틈틈히 경제권 뺏어올려구
    노력하던 사람입니다...근데 이번일로 가져가게 될거 같네요
    그동안 항상 남편한테 큰소리치고 남편의 잘잘못만 따지던 제가 이젠 정말 남편한테
    크게 고개를 숙여야 할것 같아요...다 제잘못이죠..맘 다잡고 오늘저녁엔 꼭 이야기 할게요

  • 26. 당연히
    '08.3.24 10:04 AM (128.134.xxx.240)

    털어놔야지요...용기 내시고 한시라도 빨리 말하는게...
    저희 엄마도 카드 돌려막고 이리저리 숨기다가 결국 집 날라가게 되서 알게 되었었죠...휴.....
    앞으로는 정말 아껴서 쓰세요...카드 잘라버리시고...- _-

  • 27. ..
    '08.3.24 10:06 AM (211.229.xxx.67)

    생활비를 조금씩조금씩 마이너스로 살다가 보면 그게 눈덩이처럼 불어날수 있죠.
    그런데 처음부터 남편분과 마이너스라고 얘기하고 의논을 하셨어야 뒷탈이 없었을텐데
    (왜냐하면 그동안 쓸거쓰고 살때 남편분도 같이 쓰고 살았을테니..)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달이 마이너스였는데 지나고 보니 이렇게 되었다..하고 ...
    대신 앞으로는 원글님이 돈관리 하기는 어렵겠네요..카드도 다 압수?될수 있고.
    원글님이 직장이라도 구하시든지 해서 어떻게든 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28. 잘 될거예요
    '08.3.24 10:40 AM (221.153.xxx.90)

    괜찮아요 너무 걱정 마세요. 카드 빚이 불어나는 2년 동안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을까요
    결혼4년차 신혼이라면 서로 책임의식이 없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그렇게 살다가
    실수하는 경우 종종 있더라구요. 물론 경제관념 뛰어나서 처음부터 알뜰살뜰 잘 살고 돈도 잘 모으시는 분들 아주 많아요. 하지만 실수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그럴수도 있는거지 엎지러진 물을 어떻게 하겠어요
    남편에게 십원 한푼 속이지 말고 현실을 당장 말하세요.
    두려운 마음에 머리 꼬리 떼고 말하기 시작하면 정말 나중에 다른 괴물로 변한 현실을 맞이 하게 되거든요.
    이천만원 , 두 분이 굳게 마음만 먹으면 몇년 안에 금방 갚게 될 듯 한데...
    그건 어쨌든 본인들의 노력과 능력의 문제지만, 지금 님의 경우는 당장 현실을 말해야 하는게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고민하고 있는 순간, 다 털어 놓으시고.....좀 혼나세요.
    친정에 손 벌리지 말고, 두 분이 해결하시구요.
    내가 쓴 돈의 댓가는 다 내가 치뤄야 하는거에요.
    편하고 즐겁고 즉흥적인 기분의 댓가를 충분히 치루시고
    이 고비를 현명하고 용기있게 넘기시고 남편분과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세요

    처음은 무섭지만 고백을 하는 순간
    문제는 풀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 29. ㅎㅎㅎㅎ~
    '08.3.24 10:57 AM (59.21.xxx.77)

    위에 [장담]님,때문에 혼자서 막 웃었습니다^^
    저도 어젯밤에 울언니얘기를 적었는데
    원글님이 밤새 리플들 읽고 결심했다는 글을 올렸는지
    걱정이돼서 지금 다시 들어와서 리플들 읽어보다가
    장담님 글때문에 순간적으로 얼마나 웃음이나오던지
    아침부터 기분안좋일있어서 쿨쿨했는데
    장담님덕분에 웃고갑니다 감사해요^^
    그나저나 원글님,시간 길게 끌면 끌수록
    님에게 불리해진다는건만 알고계세요

  • 30. 뭉치맘...
    '08.3.24 11:22 AM (211.58.xxx.158)

    빨리 말씀드리고 발뻗고 주무세요...경험자로서 충고합니다

  • 31. 원글님..
    '08.3.24 11:27 AM (222.111.xxx.76)

    이 글도 읽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늦게나마 답글올려요
    제 친구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요..
    신랑이 대출내서 갚아주고 하는데도. 친구가 카드가 또 있어서 그걸로 신랑한테 말 안하고 사고 싶거나 갖고 싶은거 해결하더라구요 (대게는 아이용품인데.. 구매대행 하고 그러더라구요, 막상 자기껀 없어요..)
    그러다 신랑이 또 빚이 있는걸 알게 돼서. 결국 카드까지 압수당했어요..
    그런데요.. 정말 돈없으면 쓰지 마라.. 이 정답을 알면서도..
    모랄까? 마음이 약하다고 해야하나.. ㅜㅜ 아무튼 카드가 있으니까 결국 사게 되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오히려 돈관리 잘 못한다고 하셨으니..
    이 참에 신랑분한테 카드도 다 드리고 타 쓰는게 젤 나은것도 같아요..
    아가들 보면서 힘내시고. 남편분한테 꼬옥 말씀하시고요..

  • 32. 세상에..
    '08.3.24 11:42 AM (211.212.xxx.148)

    위에 <장담>님 글에 한표 던집니다.
    원글님, 원글님의 용기있는 결단 없이는 큰일 납니다.
    혼자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꼴 나구요
    위태위태 버티다 결국엔 와르르 무너집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원글님 처럼 식구들 모르게 여기저기
    빚얻어 빚갚고 정신 못차리고 빚내고 하다가
    멀쩡한 집 한채 날렸구요.. 지금 꼴이 말이 아닙니다.

    얼른 정신차리십쇼

  • 33. ....
    '08.3.24 11:51 AM (210.223.xxx.118)

    그러시다간 정말 큰일납니다~
    일단 호미로 막을수 있을거 가래로 막는다고... 남편께 용기를 내서 말씀 드리면 해결 방법은 분명 있으리라 생각해요~ 예를 들어... 집을 줄여 이사간다거나... 하는 방책이 나오겠지요~ 혼자 해결 하시려 하다보니... 이자에 복리만 불어나는 카드빚에 어쩔수없이 무방비 상태...그래봤자 또 보험 깨서 실효나 하시고...등등 ..절대 해결 없습니다~
    단순 남편한테 털어 놓는게 문제가 아닌... 자칫하시면 인생의 기로가 바뀌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충분히 늦지 않았구요~ 또 여기 댓글들 무시하시고 결단 못 내리시고
    하루 이틀 지나다가 나중에 인생이 꼬이게 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단순히 남편분 난리 치실게 문제가 아니라... 인생이 걸린 문제라 여기시고 단단히 해결하세요~

  • 34. 휴...
    '08.3.24 1:09 PM (210.234.xxx.207)

    제가 신용카드가 없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는 현실입니다.
    카드발급 초창기에 친정에서 돌려막기로 쓰다가 갚느라 절절이 고생한적이 있었거든요.
    뭘모르고 편하게 쇼핑하고 자식들 땜에 한창 돈많이 들때라 현금서비스도 쓰고 했는데
    원금에 이자에....다달이 고지서 올때마다 집안 시끄러워지고 결국 몇년전에야 겨우 목돈 만들어 확 갚아버렸죠. (손해보고 땅팔아 세금까지 왕창내고..ㅠㅜ)
    카드가 정말 무섭다는거 그때 알고는 결혼후 신용카드 일절 안만들고 신랑꺼 비상용 하나도 아예 장속에 처박아 놓고 안쓰고 있어요.
    근데, 이 씀씀이 헤퍼지는거 정말 버릇이에요.
    저 2년전에 결혼하면서 목돈 현금 가지고 있던거 카드결제 대신에 야곰야곰 다까먹고...ㅠㅜ
    그 목돈 쉽게 다시 만들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스스로 바보라고 아무리 자책해도 버릇처럼 살림살이에 옷이며 구두 사는게...(알고보면 다 사치품...)
    전 인터넷쇼핑을 특히 많이 하는데, 이게 너무나 쉽게 고르고 사버리고가 되니까...

    위의 글 읽고 스스로 반성 많이 됩니다.
    덕분에 장바구니 찜해놓은거 다 비우고 필요없는 정리해야 할 물건 정리해서 팔자 결심했어요.
    안그래도 씀씀이 때문에 고민되서 어제 쇼핑관련 금전출납부랑 가계부 사왔는데..
    이제부터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려고 합니다.
    원글님, 그리고 비슷한 고민 가지고 계신분들 다같이 힘냈으면 합니다.

  • 35. 낭비벽
    '08.3.24 1:28 PM (125.246.xxx.130)

    그거 쉽게 고쳐지지 않는 일종의 병같은 것입니다.
    오늘 이실직고하실때 카드랑 통장이랑 기타 경제권을 모두 남편에게 내어주면서
    용서를 구하세요. 님이 용서받고 이제부터 잘해야지 한다고 쉽게 잘해지지 않으니
    반드시 남편에게 당분간 생활비 타서 쓰도록 하세요.
    제 사촌 여동생이 그 버릇 못고치고 님과 비슷한 생활하다 10여년 전에 4천 빚 감당을 못해서
    남편엑 틀어놓고 그걸 어찌하다 시부모에게 알려지게되어 결국 이혼당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소소하게 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 싶었는데 그렇게 큰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더군요. 님...지나간 행동에 너무 연연해하기보다는 사실대로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고 나 자신을 믿을 수 없으니 당분간 당신이 생활비를 관리해주라. 나도 이 병에서 벗어나고 싶다라고 하세요. 파국이 있기 전에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려 하니 다행입니다.

  • 36. 소용없어요...
    '08.3.24 1:33 PM (211.114.xxx.113)

    이런 사람은 지버릇 누구 못 주고 조만간 사고 또 칩니다...
    원글님 남편님이 넘 안되었네요...

  • 37. ...
    '08.3.24 1:53 PM (116.120.xxx.130)

    최근 몇달간 카드빚이늘었나요?? 줄었나요??
    돈관리하신다니 생활비조금이라도 아껴서 빚 줄이시면 그나마 비젼이잇는거고
    고지서 나올대쯤이면 부들부들 떨려도
    뭐 사고싶은것 생기면 마음이 들석들석
    살때가지 제정신아니라서 질러놓고 화들작 놀래는지경이시면
    하루라도 빨리 남편에게 불고 카드뺏기고
    모든 경제활동 정지당하고 집에 계셔야 할듯 하네요

  • 38. 지금부터라도
    '08.3.24 2:19 PM (210.102.xxx.201)

    늦지 않았어요.
    사실.. 결혼 4년이면 한 2-3천은 모았어야 할 시기 아닌지요.
    더구나 누가 아프거나 차를 사거나 한것이 아니라면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하세요.
    더구나 애가 있으면 돈 모으기 더 어려워 지는데..
    꼭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 39. 한심~~
    '08.3.24 2:59 PM (211.207.xxx.21)

    이렇게 말하면 좀 심할수 있지만 빨리 정신 차리셔야겠네요 .....
    남편이 화낼거 두려둬하실때가 아닌듯 .....
    경제권이고 뭐고 다 뻇겨도 빨리 말씀드리고 해결하세요 ....
    지금 원글님 입장에서는 자존심은 배제해야할듯합니다.

    빨리 해결하시고 아끼면서 돈모으는 재미가 어떤건기 느끼면서 살아보세요 ...
    돈 펑펑 쓰는것 못지않게 재미있답니다.....

    우째 카드값 만들면서 까지 쓰실 생각을 했데요~~~
    특별한 이유도 없이~~~

  • 40. 경험자
    '08.3.24 3:57 PM (121.88.xxx.234)

    저역시 신혼때 그랬어요. 마이너스 100정도... 그땐 남편도 얼마못벌었고 낭비 절대 안했는데도 생활이 안되더라구요. ... 카드명세서 같이 보고 의논하고 그랫어요. 제가 가계부를 안써서 남편한테 많이 혼나기도 하고요. 암튼 아기낳고 나니 정신도 없고..해서 경제권줬어요~ 경제권주고 나니 오히려 속편하던데요. 그전에 이것저것 나가다보니 생활비도 안남고 했는데 생활비 어느정도선에서 정해서 쓰니까 규모도 생기고.. 그게 4년되서 이제는 제가 하려고 얘기했어요. 남편한테 담달부턴 내가 하겠다고요. 4년동안 제가 참 규모없었다 싶은게.. 제꺼 사지도 못하고 남편거 애꺼 사면서 문제는 없음 안사야하는데 싼거지만 자꾸 사는게 문제였더라구요~ 이젠 생활비 50정도선에서 쓰고요. 물론 항상 예상외에 돈이 나가긴 해요. 그거만 카드로 하고.. 의료비나 옷구입 등등요. 그래도 그건 남편도 아는 카드값이고. 남편도 생활을 해보니 만만치 않다는걸 알게 되고.. 경제권뺏겼다고 굽힐것도 없어요. 전 오히려 해보니 내심정 알겠지 싶던데요~ 남편도 외식이나 모든지 아끼려고 하고요. 어차피 사치하는거 아니면 관리를 잘못해서이니까요. 몇년동안 생활비 받아쓰시면서 규모있게 하는법 배우시는것도 좋고요. 아님 이번일을 계기로 적금 확~ 넣으시고 바짝 조이면서 사셔도 다 살아진다 생각들거예요. 암튼 빨리 알린다에 한표던집니다. 저희도 그렇게 해서 대출받아 산 집 많이 갚았고 남편월급도 많이 올랐고 경제상황 나아졌어요~ 힘내세요..

  • 41. 제 주위에
    '08.3.24 4:19 PM (222.109.xxx.35)

    몇년 전에 이천 빚 있다고 고민 하더니
    남편에게 말 안하고 카드 여러장 가지고
    돌려 막기 하더니 빚이 1억 2천이나 된다고
    울면서 자살 하겠다고 하네요.
    남편 주는 돈이 생활비가 모자라서 이것
    저것 땡겨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요.
    옆에서 보는 입장도 괴로워요.
    빨리 남편 분에게 고백 하시고 해결 보세요.
    이자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불어 나고 있어요..
    이자의 가속도 굉장히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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