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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적응 중인 아이...걱정되는 부분이...

깜찍새댁 조회수 : 429
작성일 : 2008-03-21 01:42:11
밑에...교사셨던 분 글 정말 잘 읽었어요..
많은 엄마들께서 아이 어린이집 적응 때문에 고민 중이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제가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 올렸네요...
엊그제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엉엉 울더라구요...물론 곧 다시 잠들었지만....
입학후 가끔 잠꼬대도 하고 칭얼거리기도 하고..그러긴 했구요..
그래서 어제 제가 울 아들에게 지나가는 말처럼 **야 어떤 선생님이 있어?(한반 21명에 선생님 3분)했더니..
큰선생님과 작은선생님이 있어(덩치 큰 선생님과 좀 날씬한 분 말하는듯)..해서 제가 그럼 어떤선생님 좋아?했더니 작은 선생님이 좋대요..(처음부터 우리 애 많이 신경쓰시는 주임교사분) 그선생님이 많이 챙겨주시니까 그런가 보다 했죠..
큰선생님은? 그랬더니 큰선생님은 화내..무셔..그래요..깜짝놀라서(놀란티 안내고 웃으며)언제 화내는데?하니..**밥 안먹는다고 빨리 먹으라고 그래..............막 큰소리로 혼내...
그러더니 제가 몇번 더 물으니 귀찮은지 다른 얘기 하더라구요...

아직 어려서 그냥 좀 무섭게 생긴(아이들보기에 살짝 무서울 외모에요..덩치도 있으시고..)선생님이라 그렇게 표현한건지..아님 정말 밥 늦게 먹는다고 혼내는건지....
넘 걱정이 되는거에요...
저희 애가 밥먹을때 입에 오래 물고 있고 잘 안넘겨서 시간이 좀 걸린다는걸 저도 알고 있구요...

좀 더 두고 봐야겠지요...?
남자애치고 낯도 많이 가리고 새로운 것(환경,사람 등등)에 민감한 아이라 첨에 입학할때도 망설였는데...
그냥 5세 때 유치원을 넣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ㅎㅎ별별 생각이 다 드는 중입니다...

경험있는 엄마들 많은 조언부탁 드려요....
IP : 59.15.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3.21 10:01 AM (116.36.xxx.176)

    어린이집선생님들이 마냥 자상하지만은않을거같아요
    우리가 고만한 다섯살짜리들 스무명가까이 통제해야한다고 생각해보면
    일정한 규칙도 가르치고 좀 무서운 모습도 보여야 아이들을 통제할수 있을거같아요
    그래도 가끔 정말 선생님이 잘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넌지시 말을해보세요..
    저도 선생님한테 아이가 집에와서 다 말한다는식으로 얘기하거든요
    저번에 어린이집 첫 등원할때 우리애가 자리에 앉지않아서 좀 무섭게 한걸 듣고
    선생님한테 "우리애가 자리에 잘 안앉았나봐요?"라고 하니까 좀 당황하면서 말을 돌리더라구요
    그후에도 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을 아이가 말해준다며 상황들 아는척하니까
    그뒤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초기에 규율을 잡기위해 엄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아이가 들려주는 말들이 다 자상해보이는 말들이었어요
    또 아이가 선생님 흉내내는데 참 자상하신거같다고 말을 전했지요 ㅎㅎ
    말할줄 아는애들은 그런식으로 선생님과 얘기해보면 함부로 못할거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선생님 좋다고 하네요,.,,,우리애는 첨엔 좋다고하다가
    그담엔 싫다고..요즘엔 또 완화되긴한거같아요..
    일단 원을 믿고 맡겨보는수밖에요.
    아이가 밥을 빨리먹지않으면 혼나는 분위기냐고 넌지시 여쭤보세요
    정말 그랬다면 뜨끔하지않겠어요

  • 2. ...
    '08.3.21 10:24 AM (222.234.xxx.83)

    윗분 말씀에 동감~
    .넌지시 여쭤보세요~

  • 3. 전직교사
    '08.3.21 10:58 PM (121.134.xxx.64)

    또 접니다..^^ 깜찍새댁님과 친해지겠네요 ^^

    원글님 말씀을 들어보니 교사 대 아동 비율이 3:7이라면 4살 즉 만 2세반에 있나 보군요.
    아마 주임 선생님은 경력도 있고 아이들 대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편하게 느끼고 더 자상하게 느낄 거구요
    덩치 큰 선생님은 아이들이 보기에 무서워보인다면, 선생님이 조금만 언질을 주어도 강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 그 선생님 자체 성향이 강할 수도 있지요.
    윗분 말씀대로 초기에 규칙을 가르치기 위해서 그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만 4살반 아가들에게는 좀 더 부드러운 태도가 요구되겠지요

    제가 엄마라면...
    주임 선생님과 좀 이야기를 하겠어요.
    아이가 조금 민감한 편이고 먹는 것이 오래 걸리는데 어린이집에서 빨리 먹고 싶은데 아이가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하니 선생님께서 그 부분 잘 보아주시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정도 이야기하면 알아들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

  • 4. 깜찍새댁
    '08.3.23 11:43 PM (59.15.xxx.239)

    아..네...
    답 주신 분들 글 잘 읽었습니다...
    내일 원에 데려다 줄때나 끝날때 선생님께 좀 말씀드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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