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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추적 60분 보셨어요 ?

. 조회수 : 3,998
작성일 : 2008-03-20 13:53:25
모의 실험을 많이 했더라구요.

어제는 아이를 유인하는 광경을 목격했을 때 지나가는 시민들의 반응을 봤는데.

워낙 카메라폰이 발달되어서 대부분 여자분들이 적극 나서서 차에 태우는 것을 저지하거나 차량번호나 차량을 찍어두더군요.

그런데 대부분 그것이 신고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제 생각엔 신고하면 귀찮지 않을까하는 그런 ..

저같아도 112에 신고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일을 계기로 실종이나 유아관련 창구를 따로 만드는 시스템이 생기면 좋겠다 싶더군요.

on-line 으로도 하나 통합 네트워크로 만들고 전화번호도 117이나,,뭐 그런걸루 ...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 전체가 힘없는 아동에 관해서 좀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전 아직 아이가 어려 몰랐는데 초등 1학년인데 혼자 집까지 등하교 하는 애들이 정말 많더군요.

제가 어릴때도 생각해보니 혼자 많이 다녔던 것 같고..

사회가 워낙 흉흉하니 아이들을 혼자 다니게 해서는 정말 안될 것 같아요.

더이상 실종되는 아이들이 없고, 실종되는 아이들이 생기면 빨리 수사에 들어갔음 하는 바램입니다.
IP : 222.110.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0 2:05 PM (211.174.xxx.236)

    저는 신고 잘하는데 ^^;
    지금까지 그런일이 자주 있지는 않았지만
    동네앞에서 남자 둘이 크게 싸우더라구요.
    옷까지 벗어던지고 사람들 수십명 구경할정도로
    아무도 말리지도 않고
    저러다 일 커지겠다 싶어서 112신고해서 여기 어디어디인데 사람이 싸우고 있다고..
    저는 그냥 가던길 가는데 100미터도 안되서 금방 순찰차 달려오더라구요.
    그리고 또한번은 어떤 장애가 있어보이는 아이를 젊은 애 엄마가 두들겨 패는거에요.
    아마 자기 아이에게 어떤짓을 했나본데
    너무 심하다 생각될 정도로 때리는데도 아무도 말리지 않고..
    마침 순찰차가 보이길래 달려가서 신고했죠.ㅡ.ㅡ;;

  • 2. 그러게요..
    '08.3.20 2:10 PM (211.245.xxx.24)

    제딸 올해 7살인데 차라리 유치원 다닐때가 편하지 싶어요.
    초등학교 다녀도 계속 따라다녀야할거 같고..
    요즘은 학원내에서도 고학년들에 의한 성추행도 흔하다하고..
    암튼 애들 키우기, 특히 딸키우기 넘 힘들어서 속상하네요..

  • 3. 추적60분
    '08.3.20 2:26 PM (211.255.xxx.210)

    3편을 봤는데요. 정말 답답하죠. 지금 7세라 아직까지는 제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지만, 아이가 크는데, 계속 그렇게 끌어안고 있을수 만도 없고...
    나름 똑똑하다고, 낯선사람과 이야기 하지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차를 타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했어요. 게다가 전 그 유명한 안양시민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게 아이에게 남자는 아빠빼고는 아무도 말도 하지 마라.. 이렇게 가르칩니다. 예외가 많아질수록 아이가 헷갈릴까봐 친구 아빠건 친구 할아버지건.. 남자는 무조건 아빠빼고는 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러다 아이가 남자에 대한 잘못된 인성을 가질까봐 걱정도 되고.. 정말 어찌 교육을 해야할지,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아직도 아파트 입구엔 혜진이랑 예슬이 전단이 붙여져 있어요. 차마 제손으로 못땔꺼 같아 그냥 두는데, 아이들 얼굴을 볼때마다 정말 가슴이 무너진답니다.

  • 4. 어른들도
    '08.3.20 2:35 PM (121.187.xxx.103)

    사기꾼에게 걸리면 안넘어가는 사람이 없다고 하잖아요
    단지 얼마나 사기당하느냐의 차이라는데
    아이들이야 오죽하겠어요
    어른 한둘이 작정하고 유괴하자고 들면....

    미국에선 어떤 아이가 보호자 없이 길이나 상가에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요
    꼭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아이의 보호자를 찾죠
    보호자로 보이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아이를 손가락질 한뒤 안심을 해야 자기 갈 길을 갑니다
    울 동네 아이들은 7살만 되어도 혼자 학원도 가고 놀이터도 가고...
    그게 독립적인걸로 가르치는데
    많이 불안하더라구요

  • 5. 미국도
    '08.3.20 3:12 PM (123.109.xxx.42)

    생각처럼 그렇진 않던데요..
    전에 미국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한 여자아이가 낯선 남자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시민들의 반응을 몰래 관찰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난 모르는 일' 하고 그냥 지나쳤어요..그거 보면서 미국도 별 반 다를거 없군 생각했죠..

    하도 험한 세상이니 우리나라든 외국이든 본인일이 아니면 모른척 하는거 같아요..

    미국처럼 아이를 우대하는 나라도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아이보호에 관련된 법조차 제대로 안갖춰진 나라에서 아이를 키운다는건..무모하다는 표현을 써도 무리가 없을 듯 해요..

    저도 몇년 후엔 우리아이 학교 들어가는데 걱정 정말 많아요...

  • 6. .
    '08.3.20 3:24 PM (222.110.xxx.141)

    저도 곧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서 걱정이네요.. 미아전담 번호가 있긴 하네요 182라고..하여간 생각보다 시민들의 제보가 많은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다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남의 아이라도 뭔가 수상한 어른이 접근하면 바로 신고를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런 프로가 많이 보여지면 좋을텐데 너무 늦게 해서 아쉽더군요. 그리고 추적 60분 자료보니까 경비실도 범행장소로 많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한번 보세요. 아래한글 자료는 외국거 가지고 온 것 같아서 그냥 쑥 훓고 지나시고 pdf file 된 거랑 우리나라 최종판은 읽어봄직 해요. 주로 3시에서 7시대가 위험하다고 되어 있더군요. 아마 그때가 하교길이라서 그런가봐요..그리고 생각보다 늘 범인은 학교 주변이나 집주변이 많은 것 같아요..

  • 7. ...
    '08.3.20 6:19 PM (211.176.xxx.67)

    저도 신고 잘해요 ..
    뭔가 일이 있으면 꼭 저만 하는듯해요. 온동네가 다 떠나가도록 난리여도 전화 한 사람은 오로지 저만 인듯..
    전화하면 집으로 확인전화 한번 더 오더군요... 아마도 장난인가 확인하나봐요.
    근처에 온 후 다시 확인한번 하면서 구체적인 위치도 묻더군요. 사실 아파트가 동호수는 확실한데
    여하튼
    스키너의 심리상자 라는 책에도 있고
    일본과 미국의 유명한 몇몇 사건들이 있어서 아는 분도 있겠지만
    일이 터지면..
    "거기 무슨 옷입은 아저씨( 아줌마 ) "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도와달라 해야해요.
    지켜보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책임감. 위기감' 은 1/n 로 희석..변한다네요.
    차라리 한두사람이 볼 때 ' 내가 아니면 큰일나겠구나 ' 라는 맘이 들어서 구해준데요
    아이들한테도 구체적으로 연습시켜야해요..
    ' 이 사람은 내 아빠( 삼촌) 이 아니에요. 거기 아줌마 살려주세요" 하구요
    요 근래의 방송들 이미 봐서 맘이 무거운 분들 많을텐데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구체적으로 적어 봅니다..
    우리 아이도 오늘 '유괴.성폭행' 에 대한 프린트안내문을 가져왔네요..

  • 8. 길거리
    '08.3.21 9:29 AM (121.124.xxx.183)

    딴이야기지만..
    길가다가 폭행당해도...내 마누라 내가 패(?)는데 제3자는 빠져라고 하면
    부부싸움이라고 다들 물러난다고 하더군요.
    남의가정사 칼로물베기 싸움이라고 생각...

    그게 실지로 낯선남자한테 질질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래도 다들 그렇게 말하면...
    그냥 그렇구나..라고 한다고 하던데...전 경찰서가서 싸워욧~이라고 신고하고싶네요.

  • 9. 여튼, 조금 이상한
    '08.3.21 9:46 AM (116.126.xxx.19)

    기미보이면 바로 신고하는 시민의식을 심어주도록 캠페인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경찰들이 조금 귀찮아지겠지만, 그렇게 해서 조금이라도 마음부담 덜하게 아이 키우고싶네요.

    사교육비 대랴.. 눈앞에서만 사라져도 걱정하랴.. 정말 이래놓고 아이많이 낳으라 할수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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