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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회사!!
음..굳이 분류를 하자면 서비스업종이라고 해야 할 거 같아요.
남편은 기술직입니다.
A/S팀에 속해있지요.
남편 평균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8시 30분에서
밤 8시 또는 9시에 퇴근하기도 합니다.
집에오면 10시이고 그때서야 저녁을 먹지요.
연봉 24,000,000이 급여의 전부이고 상여금없고 월차도 없습니다.
한달에 두번 기본으로 일요일도 근무해야 하고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어 시간을 빼려고 해도 월차 같은게 없어서
눈치봐가며 시간빼야 합니다.
다른 것은 다 그렇다고.. 그냥 이해한다고 해도
요즘 남편회사의 경영방식을 보면 정말 화가납니다.
평소 직원이 일을 잘 해서 우수점수를 받으면 따로 상여나 성과급 같은거
주지도 않으면서 만약 고객에게서 안좋은 소리 들리고 점수 잘 안나오면
기본급에서 몇% 차감을 합니다.
참.. 이런식으로 밖에 처리를 할 수 없는지.
급여 인상도 안해주고 직원들 죽어라 일 시키면서 격려는 커녕
기본급에서 차감할 생각을 하다니.
남편얘기 듣고 그 회사 직원들 (기술직 직원들) 정말 일할 맛 안나겠다고
큰 상여 바라지 않고 말이라도 격려해주고 잘 했을대 단 돈 만원이라도
좋은말과 함께 지급해줄 생각은 못하고
얼마 안돼는 직원 급여. 그것도 일하는 거에 비하면 작은 급여인데
거기서 몇% 차감할 생각이나 하다니...
물론.. 직원이 일 실수로 회사의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 응당 이해라도 하지요.
남편이나 동료 기술직의 일은 일은 정말 깔끔하게 잘 하고 완성도 높더라도
고객이 복장이 맘에 안든다고 안좋은 점수 주면 어쩔수가 없는 겁니다.
한여름 온 아파트를 뛰어다니며 일처리 한 관계로 땀이 흘러 땀냄새가 난다고
또 안좋은 점수 줘도 월급에서 깎이는 거죠.
갈수록 답답합니다.
남편도 얼마나 의욕이 없을까 싶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그럴테고..
1. 원글
'08.3.18 5:47 PM (218.147.xxx.2)ㅎㅎ 그런 대기업쪽은 아니랍니다. ^^;
대기업쪽이면 그래도 복지는 좀 괜찮지 않을까요? ㅠ.ㅠ2. 그런회사
'08.3.18 5:47 PM (121.162.xxx.230)그런 곳들이 특히 경영주들은 자기 돈 따로 빼서 잘도 불리더군요
직원들한테는 한 푼도 벌벌 떨면서..3. 남편은 중소기업주
'08.3.18 5:56 PM (125.178.xxx.31)에고...
다 그런건 아닙니다.
우리도 월급 많이 주지 못하지만..남편도 월급이 적어요.
당근 생활하기 힘들구요.
저도 회사 차릴 돈으로
그냥 제가 사자는 땅 샀으면
지금수백억대 부자가 되어 있을텐데..
00억 투자하고도 어렵게 살고
그리고 욕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부동산만 한다면
우리 나라는 어케 되겠습니까?4. 원글
'08.3.18 5:58 PM (218.147.xxx.2)저희 남편은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고객이 좀 해달라고 하면
다 처리해 줍니다.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남편이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지요.
보통은 고객들이 잘 해주시는 편이긴 한데
더러 업무하고는 상관없이 이런저런 맘에 안들면 안좋은 점수를 줘요.
전혀 관계가 없는 일도 막무가내로 해달라고 해서 아는 범위에서
해줘도 고맙단 소리 잘 못듣구요..
그냥 상여도 없고 근무시간도 너무 힘들고 월차등 개인 시간도 빼기 힘든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갈수록 너무 황당한 회사의 방식에 듣는 저도
화가 나네요.
그러니 일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기운 빠질까요...5. 기술직
'08.3.18 7:02 PM (222.109.xxx.35)나이가 삼십대라면 같은 계통으로 직장을
구해서 옮기면 어떨까요?
AS직 말고 생산직이나 기능직쪽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