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생때 스승의 날이였어요
흰 편지봉투에 넣은 상품권과 장미꽃 한송이를 가지고 교실에 들어서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장미꽃은 왜 갖고 왔냐하시더라구요
금방 시들꺼 왜 갖고 왔냐하면서 차라리 화분을 갖고오라고요
편지봉투는 선물이 쌓아져있는 책상위에 두라고 하셨어요
그때 참 속상했죠....
한 며칠후 선생님께서 절 부르셨어요
상품권 잘 받았다며 엄마께 감사하다고 전하라 하셨어요
편지와 장미꽃 한송이를 가지고 온지 아셨나봐요.. 그래서 핀잔을 주시고..
편지인줄 알았던 봉투를 열어보니 상품권이 나왔던거죠
평소에 발표를 하려고 손을 들어도 저는 시켜주시지 않고 제가 푼 문제가 틀렸다고 애들앞에서 면박도 주시고.
근데 제가 문제를 잘못 푼게 아니라 선생님이 잘 못 푸신거였어요
심부름을 시켜서 갖다오면 잘못한것도 없는데 널 괜히 시켰다 원래 시키던 애를 시켜야 하는데 이러시고..
엄마 속상하실까바 이런얘기 하지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야속하네요
내용 추가요-그때 엄마께 말 못하고 최근에 옛날살던 얘기중 위에 있는 선생님 얘기를 엄마께 하다가 울었어요
잘 우는 편은 아닌데 괜히 서러웠어요
엄마는 그때 말하지 그랬냐고 하시면서 속상해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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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기 좋아하시는 선생님께 상처받은 적이 있어요
하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8-03-14 20:33:48
IP : 203.171.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3.14 8:39 PM (123.213.xxx.101)아우~! 못됐다 그 선생!!!!!
좋은 선생님들도 많은데 저런 여잔 집에 갔음 좋겠다...2. ....
'08.3.14 10:41 PM (61.34.xxx.121)원글님 보단 덜 괄시 받았지만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전 고3때 저의 담임이 저한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울 엄마가 고3이니 신경 좀 써 달라고 촌지를 갖다 드렸어요. 그날 아무 관심도 없던 저희 담임이 저를 부르시고 갑자기 너무 잘 해 주시는 거예요. 그 날 저녁 집에 갔더니 엄마가 학교 다녀왔다 하시더라구요.3. ??
'08.3.14 10:43 PM (58.78.xxx.162)쩝... 원글에 여자 선생님이라고는 안 적혀 있는데요? - -;
4. 우리가
'08.3.15 4:23 PM (125.178.xxx.15)보기엔 아무 문제없는 급우가 구타를 당하는것도 봤어요
슬리퍼 벗어서 때리시더군요
결국 그친구 전학갔는데....
공부도 반에서 거의 1등만했었고....우리땐 시험을 자주쳐서 ....
친구들 말로는 부모님이 한번도 안찿아와서 라던데
걔들은 어찌 알은건지...
하기야 저는 가십거리에 아주 형광등이었죠....
그담부턴 선생님들이 무서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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