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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땐 학벌이 짐이다.
제가 학교 다닐 시절엔 학원 안가도 되고
그래서 언니, 오빠 다 서울대 가고 전 연대 나왔습니다.
선배, 후배들 잘나가는 사람들도 물론 많고,
저처럼 그냥 저냥인 사람들도 많죠.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자식 교육에 열 올리시며
좋은 학교 가길 바라시죠.
전 직장도 다녔었고, 전업주부도 해봤었고
지금은 공부하고 있는데요.
뭐 제가 공부를 좀 더 잘해서 저희 오빠 처럼 의대를 갔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까?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전 전업주부로써 아이들 공부 학원이나 과외의 힘을 빌지 않고
제가 가르치고 싶고, ...
뭐 하여튼 그런 소소한 일상(?)을 누리고 싶은데.
우연히 동네에 아는 언니와 잘 지냈는데, 어쩌다 제가 연대 나온줄 알고는
그냥 저냥 사이가 멀어지고, 그 전에 안그랬는데요.
시댁에서도 은근히 그 대학 나와서 왜 집에서
썩히냐는 식의 말 무지하게 많이 듣고,
오히려 친정에서는 자식 잘 키우고 살림 잘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말이죠.
직장에서도 은근 학교 때문에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았구요.
물론 서울대 나온 동기는 더 하다고 하긴 하더군요.
저희 아버님 명절때 손님들 오시면 제가 차를 가지고 가면
우리집 막내 며느리인데, 연대 공대 출신 이야.
아니 막내 며느리까지는 좋은데 왜 학교 까지..
서울대 나왔으면 정말 피곤하겠다 싶더군요.
저희 친정 동네 슈퍼 할아버지 아들이 서울대 나와서
그 슈퍼를 지금 운영하고 있는데,
동네 사람들 모두 서울대 나와서 저러고 있다며 다들 한마디씩 한다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휴.. 학벌때문에 오히려 욕먹는 케이스 이죠.
학벌 좋은것이 분명히 장점과 득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저는 부담이 되는적이 더 많네요.
한참도 전에 여기에서 댓글 중에
놀이터에서 할머니가 자기 며느리가 어느 대학을 나와서
너무너무 똑똑해서 대기업에 다녀서 자기가 손주 봐준다고
하도 자랑을 하시기에 그분이 저도 그 대학 출신이예요.
했더니 그 할머니가 "그런데 왜 이러고 있어?" 라고 했다는 말.
완전 공감했어요.
1. *
'08.3.2 8:15 PM (221.146.xxx.147)그냥 자랑스러우셔서 그러시는 걸텐데도 듣는 사람은 은근히 부담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사람 마음이라는 게 부러우면 또 시샘하는 게 있으니
주목 받는 사람들은 그만큼 말도 쉽게 나기 마련인 것 같아요.
이래도 저래도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꼬아서 말할 것이고,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시면서 전업주부이든 공부이든 즐기시면 그걸로 좋은 것이겠지요...
저는 반대로, 회사를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학벌과 학력이 좋아서 가끔 자격지심이 생기기도 하고, 또 이와는 반대로 여지껏 나름 엘리트 집단에서 커왔는데 사회 나와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다 보니까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때로는 이해하기 싫은) 벽이 생겨서 그런 게 더 고민이에요-2. ..
'08.3.2 8:18 PM (220.120.xxx.226)저도 S대나왔는데..공감합니다.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S대애들은 또 그들만의 이상한(?) 기준이 있어요.
대기업직원으로 살아가는게 평범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입사시험 한번 봐바라..그렇게 쉽게 붙는지 ;; --+)
그런 사람들 뭐하냐 하면..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계속 석사,박사,유학, 아니면 고시준비해요.
제가 보기엔 아직까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그들이 더 답답해보이는데 말이죠..
제가 다른나라 국민들이랑은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특별히 우리나라사람들은 남의 개인정보에 관심이 많고, 또 나름대로 판단하길 좋아하는거같아요.
특히 소위 sky라고 하는 명문대들은, 경외의 대상임과 동시에 좋은 씹을거리지요.
서울대나와서 슈퍼한다더라,하는 식의 뒷담화를 하면서
서울대 안간(실은 못간것인데도)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한달까..
서울대나와 슈퍼하는 그사람을 조롱함으로써 자기가 더 높아진다고 착각한달까..
학벌이 짐이라는데 동감해요.
사람들은 항상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거든요.
신경쓰지마세요..
어쨌거나 님께선 학생시절에 다른 학생보다 훨씬 더 성실했다는걸 학벌로 증명하시는거고
남들이 암만 떠들어도 누구의 격이 더 높아지거나 낮아지진 않을거예요.3. 그래서
'08.3.2 8:26 PM (218.238.xxx.85)저도 학력위조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왜 저러고 있어..
4. gg
'08.3.2 8:36 PM (58.140.xxx.76)그래서 저는 절대로 한국서 어디나왔다고 말 안합니다. 그냥 대학다녔다 하고 끝내요.
워낙에 색안경과 망원경들을 쓰고 그냥 몰랐으면 지나쳤을 일들을 쟤는 저대학 출신이라 저렇게 요상하게 군다...하는 소리 듣기싫어서요.5. 저도
'08.3.2 8:41 PM (125.129.xxx.171)그랬었어요.
그러다 얼마 전부터 생각을 바꿨어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그들의 문제'로 생각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렇게 생각하건 말건,
저는 저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옛날에 출신대학 이야기 잘 못했는데
이제는 꼭 피해가지는 않습니다.
이야기 못할 거 뭐가 있나요...
저도 연대 나왔어요~~ 반가워요~~~ ^^6. 저는요
'08.3.2 8:53 PM (125.131.xxx.205)소위명문이라는 학교 출신에 약사예요.
남들은 저의 직업을 부러워하지만 사실 저는 좀 답답 하고 재미 없어 했어요.
그래서 아이낳고 전업주부 했더니 주위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보며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 좋은 능력을 왜 썩이냐고.....
아이들이 이제 어느정도 크고 자의반 타의반 일하기 시작 했는데
또 제학벌을 알게된 사람들은 남편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왜 그만한 학벌에 인물에
( 40대 중반인 지금도 미인이란 말을 자주 듣는 편입니다.) 겨우 그런 사람에게 갔느냐고 합니다. 정말 학벌과 능력 있는게 짐입니다.
아무 재주 없었으면 남편 벌어다 주는 겄으로 전업주부 하며 아이들 관리 완벽하게 했을지도 모르는데....7. 상위 1%
'08.3.2 9:05 PM (121.140.xxx.35)저도 성적으로 하자면
제 동기중에서는 여성인구 대비 상위1% 내외일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사는 것은 하위 몇 %일까???
참 그 차이는 크고 큽니다.
저는 왜 경제력이나 행복이 성적순이 아닌지 불만스럽습니다.8. 학벌은
'08.3.2 9:28 PM (220.72.xxx.209)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절대적으로 이익입니다.
짐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쨌든 이익일 수 있습니다.
학벌과 상관없이 살고 싶어도, 결국 기준점도 높아지고, 스스로 노력하게 되더군요.
저도 좋은 학벌에 별 상관없이 살고 싶었지만, 워낙 그런 소리 많이 듣고 결국
결혼 후 다시 취직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대학이라는게 머리와 성실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더군요.
그 과정에서 전 제 아이는 무조건 명문대 보내야겠구나..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학벌과 상관있는 일을 하든, 없는 일을 하든 무조건 이익이라는 겁니다.
지금 공부하시는 듯 한데, 아마 공부끝나면 더 그런 생각이 드실거 같습니다.9. ㅎㅎ
'08.3.2 9:43 PM (121.130.xxx.113)나중에 거지가 되더라도 서울대를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습니다...ㅋㅋ
서울대 출신 거지는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러 몰려오고
잠꼬대가 법어(?)로 둔갑을 한답니다.10. 후..
'08.3.2 10:14 PM (61.97.xxx.254)학벌이 짐이다라는 표현에 정말 너무 동의하지만 제 학벌로 밥벌어먹고 살고 있으니 불평도 못하겠고.. 원글님 맘 너무 이해됩니다ㅜㅜ 뭐 의대 갔어도 월수 비교당하고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좀 위안이 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11. ..
'08.3.2 10:36 PM (222.237.xxx.75)저도 한 학벌합니다만 ㅎㅎㅎ 전업주부죠.
그런 말도 들어본적있구요. 하지만 오히려 덕을 많이 봅니다.
공부잘해놓으니 참 좋은게 많습니다.
공부를 해봐서 애들 공부하는거에 주관도 있구
재테크도 나름 잘해놓았구요.ㅎㅎ
힘든점이라면 학교에 먹칠하지않도록 늘 노력해야한다는 점...12. 이글보니까
'08.3.2 10:58 PM (218.51.xxx.6)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아는 지인이 이야기중에 어쩌다 시누 이야기를 하게되었어요
그 시누가 꽤 좋은 대학출신이거든요
그런데 그 시누 남편이 그러니까 아는 지인 동생이 공공연하게 식구들끼리 모였을때 "쟨 바보야 학교만 좋은데 나오면 뭐해 ..."
이런식으로 좋은 학교 나오고 살림만 하는걸 농담조로 비아냥 거린다는 이야기를 한다더군요
차마 뭐라 말은 못했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그 사람이 부인보다 순위?로 따지면 한참 밑인 학교를 간신히 들어가고 나와서 자격지심에 처가에서 결혼 반대할까봐 전전긍긍하기까지 했던거 기억나는데 참...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할까요
전업주부라고 이젠 오히려 놀리는 대상이라니, 살림 잘하는것도 나름 능력일텐데 씁쓸하더군요 ...13. asd
'08.3.2 11:01 PM (221.146.xxx.147)반대로 저는... 학벌에 학력은 차고 넘치는데요...
주부생활이 꽝이라 너무 스트레스에요... (노력 해도 안되는 걸 느끼는 때 = 요리, 살림 ㅎㅎㅎ)
윗분 말씀대로 다른 건 다 차치하고라도, 살림 잘하는 것도 능력인 건 정말 맞는 것 같아요.14. 저는
'08.3.2 11:31 PM (222.106.xxx.159)왜 원글이 진정어린 푸념으로 안 들리지요?
Y대 정도가 편견시선을 받을만한 레벨이라고 생각 안해서인가..
저도 등수로 따지면 S대보다 훨씬 상위에 있는
외국명문대에서 석사했지만
그게 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단지,
석사, 박사, 논문..이런 것에 청춘과 시간이 얽혀서
나중에 직업..등의 선택범위가 좁아지는 것...
그래서 삶의 수준이 더 낮아지는 것...은 좀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지만요.
남들이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욕하는 것도 아닌데
본인이 스스로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그런 시선쯤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15. .
'08.3.3 12:15 AM (220.117.xxx.165)시댁에서 막내며느리 연대나왔다, 라고 하는건 남들에게 그냥 자랑하고 싶으신 단순한 마음인거고,,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그리고 시댁에서 며느리 왜 그학벌에 놀고있냐,, 라든가, 나가서 돈벌어라,, 라든가,
요는 며느리 너도 돈벌어라, 인거고 학벌을 탓하는 말은 아니지 않나요? 학벌은 그냥 핑계이자 이유이지요..
학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라기보다는 일하라는 말이 더 압박일 거 같은데요.
저도 나름 조그마한 능력(?) 썩히고 있는 부류인데요, 원글님하고 저하고 가치관이 달라서인지,
저는 왜 학벌 능력 썩히냐 그런말들,, 별로 신경이 안쓰여요.
학벌은 제가 노력해서 지금 달고 있는 좋은 간판이잖아요. 저의 일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지금 추레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평범하게 사는데,
뭐든 내가 하기 싫고 내 상황상 안한다는데 남들이 뭔데 말이 많아? 이런식이에요 저는.
가끔은 내가 부럽나? 이런 자뻑도 -.-;;;
좋은 학벌이라,, 그게 짐이라고 생각되어서 안따는 사람은 없을걸요? 못따서 안달이겠죠..
살아보니 좋은 학벌, 솔직히 해보다는 득이 훨~씬 많잖아요.
원글님 경우처럼 학벌이 짐이 되는 순간도 있겠지만, 그건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의 0.1% 정도나 될까 모르겠네요.16. 오!
'08.3.3 12:16 AM (69.22.xxx.23)저두 동감.. 전 아직 학생이지만, 학교이야기 나올 때 제 입으로 먼저 저 어디 나왔다 이야기하면 그게 잘난 척 되는 거에요 ㅠㅠ 딴 사람들 맘껏 자기 공부 못했다 신나게(?) 이야기 할 때면 입 꼭 다물고 있어야 ㅠㅠ
17. 나도
'08.3.3 12:34 AM (80.143.xxx.107)저도 대다수 한국사람의 선망의 대상인 학교 대학원까지 나왔는데요 전 외국와서 박사하면서 오히려 내가 한국에서 받았던 학벌로 인한 프리미엄이 전혀 없어서, 교수도 전혀 상관 안하더군요, 좀 놀랐죠. 우리 교수는 내가 어딜 나왔던 그런 건 전혀 상관 안하고 여기서 이런 말 하면 좀 그런데, 헤헤, 그래도 말 나왔으니 말하자면, 한국에 있었으면 입에 오르내릴 일 없는 지방 여자 대학 나온 학생이랑 저랑 똑같이 대해서 첨엔 좀 황당했어요.
똑같이 대했다는게 무슨 말이냐면 과제 시킬때 보면 능력이 같은 것처럼 똑같이 일을 시켜요.
마지막에 논문내고 제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긴 했지만 하여튼 그래서 쫌 놀랐던 경험이...
그리고 영어권이 아닌 곳에서 공부했는데 보니까 영어의 does 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논문쓴다고 쓰고 있는 것도 봤어요. 켬퓨터 고쳐준다고 초기 화면을 같이 봤는데 거기 나오는 does 를 보고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너무 놀랐지만 그 사람 무안할까봐 아무 말도 안했던 기억이...18. 아버지
'08.3.3 12:36 AM (116.43.xxx.6)고향 친척분이 작년엔가 할머니 생신에 오신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평일이라 남편없이 애둘만 데리고 갔었는데..
그 분이..
절더러 그학교 나와서 그러고 있냐고 얼마나
안타까워 하면서 (술이 좀 얼큰하게 되셔서는 거의 울 지경으로..)
뭐라 그러시는지..참 어이없었습니다..
자기딸은 전문대 나왔고,,애 하나지만 회계사사무실에서 그래도 일한다는둥...
어쩌라구???
난 애 키우는거랑 돈버는거랑 살림하는거아 다 같이 잘 하는거 못하겠걸랑요!!
하고 외치고 뛰쳐나오고 싶었답니다..19. 나도
'08.3.3 12:42 AM (125.181.xxx.42)이게 다 전업주부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자초된 일이 아닐까 해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입장에서 절대로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학교 어디 나왔는지 얘기 안한다는...
저도 딱 한번 얘기 들은적이 있어요. 동네 아줌마 한 사람이 저더러 그학교 나와서 왜 이러고 있냐? 고 했을떄요.. 정말 말문이 순간 탁 막히면서 할말이 없었어요.
그리고는 오랫동안 스스로 나 왜이러고 있지? 하면서 한동안 우울했었답니다.
알고보면 스스로 전업의 길을 '선택'했고 그 길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데도 사회적인 편견이 어쩐지 배울만큼 배워서 집에서 '논다'는 시선을 받을때 당당할수만은 없었지요.
그런데 실은 저 자신이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우리 아이들한테 꼭 공부만이 인생이다, 꼭 명문대 가야 한다, 고 강요하고 싶지가 않아요.
남편이나 저나 살아온 경험을 비추어 보면 각자 살아가는 재주는 또 다른거더라구요.
인생은 학벌 순이 아니다라는것에 정답 한표.20. 저두요
'08.3.3 12:51 AM (222.117.xxx.85)좋은 학교 나와서 그러고 있느냐? 누구는 전문대를 나왔는데 애 낳고 지금도 일 잘한다, 누구는 지방대 나와서 좋은데 취직해 결혼도 잘 하고, 지금도 직장 다닌다더라...등등...
그런 얘기들, 사실 많이 거북해요.
특히 초등교사 보면서 부러워하시는 부모님 보면 지난날 선택이 후회도기도 하고요.
그땐 뭔 허영이었는지 교대 갈 생각도 안했네요....
윗님처렁 저희 남편도 저도 피터지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왔지만 결국 지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그저그렇답니다. 그래서 저두 아이에게 명문대보다는 현명한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이런 얘기 쓰니깐 또 좀 우울해지네요.21. -.-
'08.3.3 1:48 AM (82.32.xxx.163)저는 친정엄마때문에 스트레스 입니다.
왜 집에서 살림하고 있냐고 뭐든지 해야하지 않겠냐고.
외국생활도 오래하고, 예전에 아이들도 가르치고 좋은 회사에도 다니고 했었는데,
나가서 뭐든지 하라고...
시어머니도 아니고 친정어머니가 그러실때,
정말 짜증납니다...
친구딸 누구는 너보다 못한 대학 나오고 별 볼일 없는데도 영어유치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돈도 잘 벌고 편하다 더라... 너도 그런거 좀 알아봐라... 등등...
전 원글님 마음 좀 압니다....22. 부러우이
'08.3.3 7:39 AM (218.38.xxx.196)저는 지방대 나와서 직장 조금 다니다가 애낳고 지금은 전업주부인데... 지방대 나온거 땜에 스트레스 진짜 많이 받아요... 제 남편도 지방대고 시댁이랑 친정이랑 사는 수준이 그저그렇게 비슷해서 결혼 했는데 울 시엄니는 자기 아들 지방대나온거는 까먹고 서울서 대학원만 나온거 얘기하면서 어찌나 지방대 무시하는지... 시동생은 서울에 그저 그런대학 나왔고 동서는 명문대 나왔는데 울 시엄니 자기 둘째 아들이 명문대 나온거마냥 얘기하고 제가 일하고 싶다니까 저한테는 애키우는게 최고라고 하면서 동서한테는 애 낳으면 애 봐주는 아줌마 따로 구하고 일하라고 하더이다... 왜 집에 있냐면서 직장 다니다가 집에서 애만 보면 답답할꺼라면서... 나 원참...
결론은 지방대 나온 나는 집에서 애보면서 살림이나 하고 명문대 나온 둘째 며느리는 능력 아까우니 직장다니라고 하는거 다 학벌 차별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원글님의 학벌 좋아서 별로라는 말이 그저 부러울뿐입니다...23. 영원한 꿈..
'08.3.3 8:10 AM (203.244.xxx.2)전 서울대는 못가고, 연고대는 갈 수 있는 실력이 되었지만, 학비때문에, 포기하고 지방국립대 간 경우인데요...지금은 아니지만, 삼십대 초반까지도, sky 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살았더랬습니다..나중에 회사를 좀 더 다니면서, 학벌이 아닌 전문 기술에 대한 보상을 많이 받으면서 그 마음이 많이 사라졌지만요.. 아직도 sky 나온 사람들 보면 솔직히 부럽고 멋있어 보입니다.언젠간 미국 mba 나와서 이 한을 풀어볼까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산답니다..학벌이 짐은 되시겠지만, 인생의 든든한 뒷받침이 될거에요..^^
24. 이해불가
'08.3.3 8:40 AM (211.52.xxx.239)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진정한 푸념으로 안 들리고 푸념을 가장한 자랑 같네요
우리 회사
이천 명 가까이 되는 직원들 서울대 아니면 카이스트 거든요
물론 가끔가다 연고대나 한양대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되려 서울대 아닌 것이 짐이 되지요
우리 시댁
서울대 나오고 외국 유학해도 여자들은 다들 집에 있네요
똑똑한 여자가 육아도 잘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거든요
서울대 아닌 대학 나온 저만 직장 다니지요
물론 저도 조만간 전업으로 들어설 계획이지만요
연대
머리도 좋고 노력도 해야 들어가는 곳이 확실합니다만
너무 잘나 짐이 될만한 학교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25. ...
'08.3.3 9:19 AM (211.189.xxx.161)위에 님들같이 가시돋친 분들때문에 학벌이 짐이 된다고 하는겁니다.
그말이 그렇게 이해가 안되시나요?
푸념을 가장한 자랑이라니..정말 세상 비뚤게 사시는군요.
말한마디한마디에 열등감이 척척 배어납니다.
윗분 주변엔 명문대나와서 전업주부로 잘 사시는 분들 계시는 환경이라 그런가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윗님(을 비롯한 몇몇분)들처럼 학교얘기는 말도 못꺼내게 한답니다.
어디학교 나왔는지 말안하면 안해서 잘난척
하면 해서 잘난척
나름대로 고충을 이야기하면 또 자랑을 가장한 푸념이라고 한소리.
사람 살아가는 모양새 각자 다 다르고 고민도 다 다른데
윗분 반응하는거 너무 유아적이라 한마디 하고 지나갑니다.26. ..
'08.3.3 9:21 AM (211.210.xxx.62)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는 중소기업 IT회사에 다니는데 사실 이름있는 대학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이름있는 IT회사에 들어가기 마련이거든요.
예전에 한번 서울대 나온 사람이 저희 회사 프리랜서로 잠깐 일한적이 있는데
그때 다들 뒤에서 한번씩은 수근수근했어요.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여기서 이런 일을 하고 있냐면서요.
사실 우리는 당연히 잘 다니고 있는 회사였고 감사하며 다니고 있는 회사였는데도 말이죠.
왠지 사회 심리가 그런것 같아요.
어쨋든 주시를 받는거죠. 잘하면 좋은대학 나와서 잘하는거고 좀만 못해도 거기 나왔는데 왜 그러냐는 식의... 저도 철이 없을때라 동조했었는데 한심한 노릇이죠.
아. 그리고 그런것도 있어요.
아이 엄마가 선생님일경우, 엄마 없을때 은근히....^^;;;;;;27. 이봐요
'08.3.3 9:22 AM (211.52.xxx.239)점 세개
나 연대 나왔거든요
열등감 웃기네
고따구로 댓글 달지 마슈
당신이야 말로 유아적으로 보이니까
원글에 무조건 긍정해야 하는 게시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28. ...
'08.3.3 9:25 AM (211.189.xxx.161)원글에 무조건 긍정하지 않는거랑
나 고민있어요 하는 사람한테 [너 그거 고민할만큼 잘나지 않았거든?] 하는거랑은 다르죠?29. ...
'08.3.3 9:34 AM (125.187.xxx.10)원글이 이해불가이신 분들은...
'나는 더 좋은 대학 나왔으니 나앞에서 그깟 연대나와서 그런소리하지말라' 라는 말로 밖에 안들려서 너무너무 유치해요~ㅎㅎ30. 아따따뚜루겐
'08.3.3 9:41 AM (58.79.xxx.71)여긴 다들 학벌이 짱짱하셔요..
31. 모나리자 스마일
'08.3.3 9:49 AM (128.134.xxx.85)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하버드인가에 합격한 여성이
결국 가정을 택하는.. 그런 고리짝 얘기긴 했지만
요즘과 상통하는 면도 있었어요.
명문대학 나왔는데, 왜 지금 가정주부냐?
고 묻는 사람들이 꼭 틀린건 아니죠.
왜냐하면,
대학은
자기가 내는 등록금만으로 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기부도 받고, 어느정도 혜택도 누리고
그리고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등록금을 낸거고..
결론적으로, 사회적인 역할도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란 겁니다.
그래서.. 명문대학을 나왔다면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있어야하죠.
그런데, 그게 가정에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면
그것도 분명 가치있는 일이니까
주위에서 그런 질문들 할때
당당하게 의견을 말씀하세요.
주위에서 그런 의문을 갖는 것도 당연한거고
우리나라 어르신들 그런 편견 갖는거 당연한거고
명문대 나온 며느리, 자식 자랑스러운것도 당연한거고
원글님이 부끄러워하실 일 아니니 스스로 당당해지세요.
저는 원글님 같은 대학 의대를 나왔는데
제 선배 동기 중에는
전문의 마치고도 의사 안하고 집에서 아이 키우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들에게,
의대 나와서 값을 못한다 하면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왜냐면, 의대는 우리가 내는 등록금 만으로 다닐 수 없기 때문이죠.
의대의 기부금과 학교의 투자가 있어야
학교가 유지가 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개인적으로 가치있는 일을 선택했으니
그 역시 존중받아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사회의 편견은 조금씩 바꾸어야죠..32. 부담이라기보다는
'08.3.3 9:57 AM (211.117.xxx.41)뭐든 상대적이지 않나 싶어요.
연대 갖고 왠 학력부담이냐시는 분들, 그게 그런게 아니라니까요.
예를 들어, 서울대에서 학부, 석박사 다 해도 외국박사와 비교해서 불이익 많이 받잖아요. 특히 학교에서 직장 잡을 때.
하지만 만약 같은 사람이 전업주부이면, 그게 주부를 낮게 봐서가 아니라, 주부될려고 공부한 건 아니니까, 주변에서 한 마디쯤은 하겠지요. 그 높은 학력에 왜 집에 있냐고.
하지만 그 정도 말이야 짐이라고 받아들일 필요 있겠어요. 그냥 하는 말씀들이겠거니 해야지. 학벌 좋은 여성들이 모두 다 전업주부만 택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 아니겠어요. 인력활용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점에서요. 원글님도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는 걸 보니 그 부담으로 인해 하나의 동기를 얻은 건 아니신지... 결국 부담이라기보단 득인 거죠?33. 짐.
'08.3.3 10:19 AM (218.50.xxx.50)인격이 지식만큼 따라주지 못할경우 말이죠 ~
엄마가 올케언니한테 "어쩜 이렇게 잘하니~~ 잘했구나~" 그랬더니,,,
"저 그래도 서울대쟎아요~~~" 그랬다던데요,
칭찬을 더 들으려고 그랬는지 몰라도 집안사람들 적쟎케 놀랐답니다~
인물없어도,성격 까칠해도,,,내 아들 내 오빠가 고른사람이니...하고 지켜보는데
전업주부로 있으면서도, 은연중에 집안 사람들 가르치려 들고,
조카들까지 언니를 빼닮아가는데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S대를 모조리 일반화시키는건 아니지만
지켜보기 상대도 힘든 부분은 있더군요.....34. 완전공감
'08.3.3 11:12 AM (61.41.xxx.56)저는 살면서 욕심도 없고 취직에 대한 큰 생각도 없는데요.
가끔 그 좋은 대학 나와서 왜 그러고 살아? 라는 말 엄청 많이 들어요 -_-;;;
근데.. 웃긴 건 딱 하나 좋을 때 있어요 -_-
학교나 학원에 애들 보낼 때 암암리에 쟤네 엄마는 무슨 대 나왔다. 이런 소리 들으면
강사나 선생님들이 완전 챙겨줍니다. -_-;;;
저희 동네에서는 서울대 수학과 나온 엄마를 둔 꼬마가 강사들 사이에서 얘기 돌았고 걔 엄마가 앞에서는 웃지만 연습장 검사 꼼꼼하게 한 단 소리 듣자 마자 다들 공부 열성을 다해 가르치더군요 ㅋ 이럴땐 학벌이 쓸만한 거 같기도 한데.. 그 외에는 그닥 -_- 입니다.35. 자랑
'08.3.3 11:16 AM (218.155.xxx.116)을 짐으로 돌려서 말한거 같네요..
그렇다면, 원글님.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선택할수 있다면, 그 짐이 무거워서 후진 학교로 가시겠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는데,
굳이 1%(내 멋대로 수치 계산한겁니다)도 안되는 짐의 무게때문에 살면서 평생 가졌을 프라이드를 이런식으로 얘기 하시는건 배부른 사치를 떠나서 잘난척으로 밖에 안들리는데요.
그리고,...유난히 주변 사람들이 그정도 학벌에 기죽어 지내시나봐요.
사실, 학벌...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지만, 현재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전, 연대를 짐으로 생각하게한 주변인들이 더 이상하네요36. 그러게요
'08.3.3 12:49 PM (59.1.xxx.147)연대 공대 정도가 그리 대단한건가???
뭐, 어쨋든 자기를 긴장시키는 한가지 이유로 작용한다면 좋은거죠.
그 정도로 짐이라고는 생각지 마시고 편하게, 겸손하게 받아 들이세요.37. 비밀
'08.3.3 1:25 PM (59.10.xxx.198)솔직히 학벌 짱짱한 여인네들 중 몇명이나 뜻한 바 있어서 그 대학 그 학과를 갔겠어요? 제 말은, 서울대 의대 들어간 여자 애들 중 대다수가 '그저 공부를 잘해서'란 이유로 그렇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살다보면 자기 적성이나 마음편한 일을 다른데서 찾는 사람도 있고, 솔직히 먹고 살 걱정 없는 사람이라면 제아무리 월급이 많아도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는게 문제가 되는 상황에 처한다면(예를들면 종합병원 의사) 반 이상이 일단은 전업주부를 택할 것 같네요.
적어도 가사 도우미 쓰고 골프 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전업주부를 택할 할벌좋은 여인네가 직업인을 택할 여인네들보다 많을 거 같은데, 아닌가요? 요즘 한국에서 아이들 잘 키우기가 어디 그리 쉽나요.38. 부러움
'08.3.3 2:34 PM (220.72.xxx.198)학벌이 좋다는게 참 부럽습니다.
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가정 형편상 실업계 야간고등학교 나와 취직해서 직장 다니가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지내다
방송대 진학해서 졸업하고
다시 방송대 다른과 편입해서 또 공부하고 지금도 공부중에 있습니다.
나름대로 기능과 기술 공부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학벌에 치여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아이 친구 엄마가 서울대 나와 기자하다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있는데
내가 보기엔 정말이지 아깝끼만 했어요.
또 한 엄마는 간호학 전공으로 이대 대학원까지 나와 그냥 전업주부로 있구요.
간호학이 적성에 안 맞는다고 하더군요.
나같이 치열하게 지금도 쉬지않고 독서에 공부로 무장을 하건만
학벌 포장이 안된 사람은 좋은 학벌로 공부 더 이상 안해도 유지하는 그 명맥을 부러워할 따름입니다.
마치 "어제의 죽어가던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오늘"
그 자리에 당신이 있습니다.39. 대학중퇴자
'08.3.3 2:34 PM (168.126.xxx.132)맞아요...학벌불이익당하고.소외당하는그 고통을 모르시기땜에..
그게
짐스럽다고도 느껴질수도있어요..
.....난 그저 부러울뿐40. 원글의 핵심은..
'08.3.3 2:36 PM (211.183.xxx.163)원글님의 글은 이해가 가네요.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면 쓸데없는 고민에서 벗어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위에 명문대 나오신 나도(1)님의 글은 정말 이상하네요.
"우리 교수는 내가 어딜 나왔던 그런 건 전혀 상관 안하고 여기서 이런 말 하면 좀 그런데, 헤헤, 그래도 말 나왔으니 말하자면, 한국에 있었으면 입에 오르내릴 일 없는 지방 여자 대학 나온 학생이랑 저랑 똑같이 대해서 첨엔 좀 황당했어요.
똑같이 대했다는게 무슨 말이냐면 과제 시킬때 보면 능력이 같은 것처럼 똑같이 일을 시켜요.
마지막에 논문내고 제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긴 했지만 하여튼 그래서 쫌 놀랐던 경험이... "
무슨 대학을 나오셨는지 몰라도 지방 여자대학 나온 학생이 명문대생보다 못할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명문대생들 때문에 명문대생이 괜히 경계를 받는 겁니다. 외국가서 공부말고, 교수님의 대학 차별하지 않는 방식을 좀 배워오셨어야 했을 것 같아요. 명문대생과 지방 여대 나온 학생의 차이는 글쓴 나도 님이 생각하시는 것 처럼 크지 않아요. 전공 공부는 열심히 하면 충분히 따라 잡죠. 님은 인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만요...
원글의 핵심은 명문대 나온 것이 차라리 짐이다였는데, 나도님의 글은 명문대 나온 것을 안 알아줘서 속상하다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명문대 출신인 것이 짐일 이유도 없지만, 대접받을 이유도 없어요.41. .
'08.3.3 3:46 PM (211.178.xxx.141)학벌도 그냥 인생의 여러 부분에서 플러스 몇 점이예요.
주위 보면 학벌 있고,공부 잘 하던 사람이 항상 잘 사나요?
좀 더 남들보다 공부에서 몇 점 받은 거 뿐이죠.
공부 잘해도,사회생활 엉망에 인간관계 엉망이라 계속 공부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도 많아요.
꼭 좋은 대학 나와야 사회적인 머리 트이는 것도 아니고,
저도 이렇다 할 대학 나왔지만,집에 있으니 대학 알릴 곳도 없고,알릴 필요도 없고...
그냥 나 자신의 모습대로 제 모양대로 제 주관대로 살려고 해요.42. &&
'08.3.3 3:48 PM (80.143.xxx.72)대접받아야 한다고 쓴걸로 들리나요?
원글님이 학벌이 짐이 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면 거꾸로 나는 학벌이 아무런
역할도 못하는 것도 경험해 봤다는 걸 말한건데 왜 발끈하시나요?
사실 외국 교수는 아주 많은 한국 학생을 경험해 본 사람 아니면 우리가 한국내에서 보는 그런 어느 학교 하면 아, 그 학생은 어느 정도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어느 학교를 나왔다는 전혀 신경도 안쓰죠. 하지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지방여자대 나온 학생이 영어로 된 글 소화능력이나 학습능력에서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SKY 대 나온 학생보다
떨어지고 하기 어려워 하는 분명했던 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공 공부는 열심히만 하면 충분히 따라 잡는다구요? 왜 그 간단한 진리를 전국의 교수들은
모르고 그렇게 고등학교때까지 성적 좋은 애들만 받으려 하는지 정말 우리 나라 교수들이
아주 바보들이군요 바보, 하하하.43. ^^;;
'08.3.3 3:51 PM (211.196.xxx.253)저도 연대 나왔는데, 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냥 좋기만 하던데^^;
오히려 좀 더 열심히 해서 서울대 갈 걸 하고 후회한 적은 많네요.44. ......
'08.3.3 4:10 PM (61.34.xxx.121)위의 부러움님에 공감해요.
전 인서울의 후진대학 영문과출신인데요.
학원강사할때도 원장님들이 제 대학을 업그레이드시켜 학부형들한테 얘기해요.
이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지 원글님이 이해하실까요?
원글님의 고민에 이해는 되지만 동의는 할 수 없네요.
일반인들이 명문대 나와서 전업주부로 있으면 왜 그 대학 나와서 전업주부로 있냐는것 이해도 해야돼요. 그렇게 좋은 대학 나와서 자기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시키는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요. 본인이 좋아서 전업주부로 자청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인재손실이라는 점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저 사회생활에서 명문대까진 아니어도 한양대공대 서강대영문과출신 이런분들 보니 이런분들도 꽤 샤프하더군요. 일처리하는데 있어 꽤 합리적이고 능률적으로 하던데요.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또 후진대학 나온 이들이 못하더란 얘긴 아니구요.
확실히 좀 좋은 대학 나온 이들이 스마트한 느낌이 많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사회의 학벌지상주의는 좀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노력한다해도 명문대 나온 사람만큼 예우가 따라주지 않아 부러운님 얘기하는것처럼 명문대출신 아닌 사람은 좌절감을 좀 느끼거든요. 이런 점에서 원글님은 분명 혜택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예요. 이 점을 원글님이 인식하셔서 감사함을 더 가지셨으면 합니다.45. 대다수
'08.3.3 4:21 PM (211.212.xxx.43)한국인의 선망의 대상인 학교 나오셨고 외국에서 공부까지 하셨다는
외국에서 본인과 지방여대생을 똑같이 대해서 황당했다는 표현을 한 분~
결국은 명문대생이 지방대생 보다는 과제나 학습 수행능력이 더 높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였나요? 그러니 아무나 명문대 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하고 싶었나 봅니다. ㅎㅎ
그런데 전 그 글 읽으면서 원글님 글 요지에 전혀 안 맞는 댓글이라 과연 독해력이 있는 명문대생인가 싶었답니다 ~ ㅎㅎ
참고로 저도 학교는 명문대.. . 그런데 집에서 전업주부하다 보니 원글님 심정 조금 이해는 되지만 아직까지 좋은 점이 많다 생각하고 사네요..46. ..
'08.3.3 5:20 PM (125.178.xxx.134)아는 언니 명문대 출신인데 전업입니다.
대학때 남편 만나 졸업하면서 결혼했는데 이 언니 또한 진로 고민햇고
졸업때까지 우수한 학생이였죠.
헌데 그 언니는 진로를 전업주부로 정했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남편 월급으로 사는 삶을 진정 좋아해요.
친정이 잘 사는데 언니는 외벌이 가정이다보니 평범.
집에서 아이 맞아주고 아이랑 이마 맞대고 사는게 재밌고 좋데요.
그러면 된거 아닌가 싶은데요.
원글님 글을 보고 있으면 결국 원글님은 원글님의 현재에 대해 진정 만족하고 계신가?싶어요.
지금 현재 일이 학벌 대비 못미치신다고 생각하시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학벌에~하는 이야기에 짐스럽다는 생각 하시는거 같아요.
학벌 좋다는거 좋죠. 그걸로 덕보고 말 것도 없겠지만 나쁜것보다 낫잖아요.47. 이해해요
'08.3.3 5:46 PM (211.172.xxx.168)명문대생이 흔하지않고 많이 접해보지못한 사회에서 명문대출신은 우리들과는 무언가 다를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다가 나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느낄때 그런 말들 많이 하죠..
레슨비 엄펑들여 서울대서 음악전공하고 전업주부로 주상복합 아주 큰평수에서 살고있는 친구..윗층도 아랫층도 거의다 명문대출신 전업주부들이라도 다들 한 번도 듣지못했던 소리..
연대 나와서 시댁 생활비보조하랴 회사원 남편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면서 어린아이들 연년생에 다른 일 찾지도 못하며 20평대 연립 사는 친구..그소리 매일 듣는다네요..남편은 서울대인데..잘 모르는 분들도 일부러 물어본다고..누구엄마 연대나왔다며? 근데 왜 이러고살아?? 이러고 사는게 뭔데요?하면 대학 안나온 우리나 사는게 다를바 없다고..48. &&님께
'08.3.3 5:51 PM (211.183.xxx.163)발끈한 것으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단지 "한국에 있었으면 입에 오르내릴 일 없는 지방 여자 대학 나온 학생" 과 명문대생의 비교가 제가 경험한 바와 달랐고, 원글님의 글쓴 의도와 영 상관없는 댓글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의도로 쓰신거라고 해도, 외국에서 공부하셨으면 오히려 명문대 안나온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학위 마치는 것을 보셨을텐데 이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물론 논문의 질까지 따지신다면 그건 명문대생의 논문이 뛰어났을 수도 있지만, 과연 박사 논문의 질을 누가 그렇게 상중하로 판단해서 역시 명문대생이 다르다고 결론내릴 수 있을지 저로서는 의문이 가네요.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대한민국 교수들 다 바보입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잘한 학생 뽑을려고 애쓰지말고, 들어온 학생 잘 지도해서 명문대생과 비교해도 빠질게 없도록 교육시키는데 애써야 합니다. 전공에 관한 한, 열심히 하는 사람 못 당하고, 좋아서 하는사람 못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좋은 걸로 또는 영어로 된 글 소화능력 좋은 걸로 버티는 것은 공부 3-4년하고 말 사람의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봐요.
그리고 (영어권이 아닌 곳에서 공부했는데 보니까 영어의 does 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논문쓴다고 쓰고 있는 것도 봤어요. 켬퓨터 고쳐준다고 초기 화면을 같이 봤는데 거기 나오는 does 를 보고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서 너무 놀랐지만 그 사람 무안할까봐 아무 말도 안했던 기억이... ) 이건 왜 쓰신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원글님의 의도와 상관없는 댓글을 자꾸 남겨서 죄송합니다.49. 미국도
'08.3.3 7:23 PM (211.175.xxx.31)한국처럼 명문대 쳐줘요.
단.. 미국이라는 나라 안의 대학에 한해서겠죠.
주위에 아는 사람이 하버드 나오고 아주 좋은 직장에 다니다가
직장을 바꾸려고 하다 보니, 하버드에 경력까지 보태지니깐,
안통하는 곳이 없다네요.
미국 대학 교수가 차별을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해외.. 그것도 한국 대학출신을 가지고는 차별할 꺼리가 안되서 안한겁니다.50. 미국도.
'08.3.3 7:26 PM (211.175.xxx.31)한마디 더 덧붙이면...
지방대 나온 여학생이 외국어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셨다고 하셨는데...
요새.. 서울대 나온 잘난척 하는 의사보다, 지방대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의사를
찾으시는 원장님들이 많으시다지요.
노력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고, 나중에 더 쓸모있는거지,
무슨 대학 나왔다고 밥 먹여주지 않죠.
더더군다나, 서울대 연대고, 우리 나라 지방대고 간에...
국제적으로 노는 대학이랑 비교하면, 다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원글님 감정...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배부른 투정에 불과하시다는거.. 본인도 아실겁니다.51. 제일
'08.3.4 12:09 PM (220.76.xxx.82)좋은건 명문대 나와서 남편 벌어다 주는 풍족한 돈으로 전업주부로 우아하게 사는거...이런 마나님들은 아무도 그 학벌에 왜 집에 있냐는 소리 절대 안 듣습니다. 오히려 학벌이 좋으니 시집도 잘 갔네소리 듣지요
52. *
'08.3.4 9:22 PM (152.99.xxx.60)좋은 학교 나와서 그런 소리 듣는 게 안 좋은 학벌 때문에 받는 설움 보다는 나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도 또 어느 정도는 보상심리가 있지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았으니 대접받고 싶은 ^^;
저도 박사까지 하고 그 동안 열심히 일했고, 이제 전업주부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데요
위에 여러 말씀들이 다 일리가 있는 것 같고.. 막상 제가 그 상황에 처하면 그냥 하는 말인줄 혹은 괜히 꼬아서 하는 말인줄 알면서도 계속 듣다보면 글쓴님의 기분이 들것 같아요.
살림과 육아, 정말 중요한 일일만큼 지금 또 중요한 일을 잘 하고 계신 거고..
이런 기분도 기복이 있잖아요.. 오래지 않아 그냥 의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실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53. ////
'08.3.5 2:40 PM (203.234.xxx.117)결혼시장에서는 확실히 찬밥이더군요. 많이 배운 여자는 싫다나. 이 말 지겹게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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