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는게 힘듭니당.

우울우울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08-02-28 10:41:22
결혼 3년..

남편은 공무원 공부한답시고...생활비 한푼 안주면서 3년을 버팅기네요..

아이도 없고..서로에 대한 믿음도 사랑도 없고...사는 이유가 없는데..

저는 빨리 정리하고 새출발 하고 싶습니다..남편이 원하는대로 다해주고 정리하고싶은데..상대가 안들어주네요.

진지하게 얘길해도 썽깔만 부리고 있씁니다.

알콜중독인지 먼지...결혼초 집안 물건들 다 떄려부시고 그랬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신경쇠약인지...수면장애애 시달리고 있고...맘도 많이 불안합니다..

집에서 매일 노니까....제가 출근하면 종일 자다가..저녁무렵 나가서는 피씨방 전전하면서...새벽녁에나 들와요..

매일 술에 쩔어서...2-3시가 3-4시되고..5-6시에 들옵니다.

각방도 첨부터 써서 거의 남이나 다름없이 살고 있습니다..

공부는 한다고는 하나..제가 보기엔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매일 타성에 젖어서는..뉴스보고 비판이나 해대고.

그런 남편을 별로 챙겨주고 싶거나 하는 맘이 제게도 없습니다.

설사 시간이 많이 흘러 잘 살게 된다 해도....지금 현재는 싫습니다..

그건 각자 헤어져서 알아서 할일이고..

저두 새로운 사람 만나 새출발 할수 있음 그러고 싶습니다..행복을 저도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제게 다른 사람이 있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시집 어른들도 자기네들 살기 바빠서 저희를 돌봐주진 못합니다..내 신조가 결혼했으면 부모의 도움따윈 없이 독립적으로 살아야 한다 입니다.

그래도 먹을꺼리는 이것저것 챙겨주십니다..남편을 그거면 됐지~이럽니다..

생활비 한번 준적 없고...돈 벌려고생각 한적도 없고.......내가 어떤사람인지 잘 알았다면..내생각도 충분히 전했는데요....반응이 없습니다.

더이상 저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제성격이 자기랑 맞지 않는답니다....그럼 관두면 되지 왜 옆에서 괴롭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빨리...정리하고 싶습니다..나이가 더 들기전에..제가 하고픈걸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근데..남편과 정리 되지 않는이상......힘듭니다.

결혼 3년간...술을 먹지 않은날이...없습니다..베란다에 매일 쌓여가는 술병과...얌전한줄 알았던 성격이..술만 먹으면 바뀝니다..우울증을 앓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사랑없이 한 결혼이라...칭구에서 그냥 나이차서 별수 없이 한...제게도 잘못 있지만..

제인생 더이상 허비하고 싶지 않습니다...비젼이 보이지도 않는데...남편집 식구들은 이제 잘될꺼다 잘 풀릴거다..라는 말만 어디서 듣고 와서...저를 위로 하지만....자기아들때문에 제발목을 잡고 있는거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무엇보다 제가 결혼이란 제도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저라는 사람은 아마도 혼자서 살아야 하나 봅니다.

되는일 없이 기죽어서 술만 퍼대는 걸 보면서 안타까와 보이기도 하지만..그건 저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남편이 잘될때까지만 제가 집안일을 하는거라고 위로하지만..지난 3년이란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혼소송이나 이런건 시간이 넘 많이 걸려요...그냥 조용하게 끝내고 싶은뎅...그냥 짐보따리 싸서 나가서 혼자 살아버릴까도 싶고...머릿속이 복잡습니다....어떡해애 할까요..에혀~~한숨만 나고...그렇습니다.
IP : 222.104.xxx.2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죠
    '08.2.28 10:43 AM (222.106.xxx.159)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얼른 이혼하시고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 2. ..
    '08.2.28 10:46 AM (211.59.xxx.91)

    남편이란 사람이 지금처럼 원글분께 빌붙어 살아도 자긴 전혀 불편한게 없으니
    안떨어지려고하죠.
    기생충 같은 생활에 익숙해진겁니다.
    합의가 안된다면 지금이라도 소송을 해야지요.
    지금처럼 이혼하자, 못한다로 나가다 애라도 덜컥 생기거나 나이가 더들면 너무 늦습니다.

  • 3. 그러게요.
    '08.2.28 11:05 AM (203.241.xxx.14)

    적으신 글로만 본다면...더 늪으로 빠져드실 가능성이 높네요.

    훌훌터시고 일단은 별거라도 먼저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남편이 단념할 수 있도록..

  • 4. 우울우울
    '08.2.28 11:16 AM (222.104.xxx.229)

    답글 감사드려요...젤 빠른게...남편을 설득해서...갈라서는건데...아님...진짜 나가기라도 해야 할까요? 한집에는 살고 있으니...얼굴볼시간 없고...각자 생활한지...3년 다되갑니다..별거아닌 별거지요....애생길일은 추호도 없습니당..^^;;저두 생각없구요..결혼초 의무감에 부부관계 가진게..몇차례 되나...아니다 싶어서 것도 관두고요..남편은 이런한 생활이 익숙해져서 일까요? 남편은 귀찮은줄 모르는거 같아요...둘이 문제를 해결할라치면 꼭그쪽 어른들이 개입해서요........
    자기도 다큰 어른이면서 혼자 문제해결한 의지가 없는거 같아요....짜증납니다..또 시간만 가구요..ㅡㅡ;;

  • 5. ....
    '08.2.28 11:23 AM (58.233.xxx.85)

    언제든 버릴수있는 떫은감이다,란 생각을 가진한 희망안보입니다 .그냥 얼른 버리세요 .그리고 행여 앞으론 나이차서 ?외로워서?결혼이란 탈출구를 찾진마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562 어제 아들녀석의 행동에대해 글쓴맘입니다, 3 joo 2008/02/28 657
175561 신곡 너무 좋네요.. 1 김동률 2008/02/28 420
175560 오래된 아이책들 어떻게 하시나요? 4 해답 2008/02/28 572
175559 꼭 좀 알려주세요 1 ........ 2008/02/28 281
175558 사는게 힘듭니당. 5 우울우울 2008/02/28 1,236
175557 모유수유중인데요 3 . 2008/02/28 282
175556 10년동안 '조.중.동'하고 'NHK'보고 사신 어느분. 11 ........ 2008/02/28 1,096
175555 22개월 아기 돌보미 1 지방 2008/02/28 426
175554 엑셀의 글자가 갑자기 작아졌어요.. 6 2008/02/28 2,519
175553 방송 안봤는데 어떤 이유로 힘겹게 사는 부부인가요? 6 인간극장 2008/02/28 1,522
175552 '아름다운 가게' 많이들 이용하시나요? 6 기증 2008/02/28 618
175551 도곡동이나 양재역 근방 미용실 소개해주세요. 미용실 2008/02/28 500
175550 코스트에서 산 세제요. 왜 이러죠?? 7 ㅜㅜ 2008/02/28 924
175549 임신소식에 아들 아들 하는 시댁.. 14 속상해요... 2008/02/28 946
175548 비행기로 부산 여행가는데 도움좀 주세요.. 1 부산여행.... 2008/02/28 170
175547 한복, 동생결혼식에 빨간치마는 좀 그런가요? 8 잉.. 2008/02/28 937
175546 헬스장에서 트레이너한테 직접물어보는거 7 헬스에서 2008/02/28 1,922
175545 헉! 김장훈이 51세 ㅠㅠ (정정: 아닌 거 같군요 ^^;;;;;;) 14 .... 2008/02/28 2,192
175544 저 이 상황에서 기분 나빠해야 하는 것 맞죠? - 남편 상여금 관련 2 기분나쁨 2008/02/28 872
175543 아이에게 cma통장을 만들어 주려면 은행에 뭘 준비해야하는지요? 2 cma 2008/02/28 397
175542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베리 사용해보셨나요.. 5 생크림케&#.. 2008/02/28 858
175541 이제 5학년이 됩니다.. 알아가는 기.. 2008/02/28 303
175540 라디오 다시듣기 듣고싶다.... 2008/02/28 234
175539 (펌)공부잘하는 아이들은 역시 부모가 뭔가 다른거 같아요 ... 10 엄마딸 2008/02/28 4,172
175538 (으하하..)중앙이 완전히 '마의 삼각지대'로구나 18 또 너냐? 2008/02/28 1,221
175537 교회 몇번 다니면서 궁금했던것.. 9 교회 궁금증.. 2008/02/28 1,216
175536 피리독신 처방 받아보신 분!!! 6 잠오나공주 2008/02/28 731
175535 중학생 단발머리요 궁금 2008/02/28 322
175534 공직을 원하는 교수들 1 장관 2008/02/28 289
175533 한진이라는 여행사 혹시 이름 들어보셨나요? 5 여행사 2008/02/28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