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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지방 대도시는 아니고, ~~군 ~~읍.. 이에요.
그런데, 그 곳 사람들 행색이 매우매우 촌스럽다느니
도저히(!!) 거기서는 본인 머리는 물론 세살 난 딸아이 머리도 못잘라주겠다느니
이래서 사람들이 다 서울~ 서울~ 하는 건가보다고
말끝마다 그런 식입니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 정말 그런가요?
제 생각으로는 그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
정말..그런가요?
아님 제 친구의 오버일까요..ㅜㅜ
1. 흠냐..
'08.2.26 1:20 PM (211.252.xxx.18)저 지방 살아여..군 읍은 아니구 시에 사는데 가끔 군이나 읍 가보긴 하지만 그정도는 아닌듯해요~~친구분이 좀 오버하는게 아닌가싶어요~~혹시 자격지심??그런게 아닐까요?? 그래서 더욱 호들갑을 떠는~~~요즘 지방 사람들 세련되고 멋진분들 많아여~~
2. ..
'08.2.26 1:21 PM (222.237.xxx.51)한번 놀러가보심이 어떠실까요?^^
직접 보시면 오버인지 아닌지 아시겠지용
저라면 그냥 흘려듣는소리로 듣겠습니다.
최근 중국 여행다녀온 제 친구는 역시 중국패션 아직 촌스럽다고 좌악 떠들었는데
그러려니 했어요. 도시보다. 시골이 좀 촌스럽긴하겠죠뭐.3. ...
'08.2.26 1:22 PM (210.95.xxx.240)--;;;;;;;;;;
저는 그런 지역에는 안 살아봤습니다만
그렇게 말 하는거 좀 보기 않 좋네요.
물론 대도시 사람들보다 '세련될 것'은 없겠지만
그것 역시 대도시 사람들의 잣대겠죠.
그리고 뭐 할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런 지역의 알부자들 속을 알면
그런 생각 가진 친구분은 아마 놀라 자빠질겁니다.
서울부자는 댈 것도 아닙니다.4. ㅋㅋ
'08.2.26 1:33 PM (221.159.xxx.42)저 군,읍에 살아요.
하지만 원글님 친구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군도시 사람들 그리 촌스럽지 않답니다.
옷들도 다 메이커에
이런 촌에 외제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
한둘이 아닌 여럿 있구요.
쇼핑이나 미용실은 아무래도 촌이다보니
그만큼 수요가 없어 대도시보단 뒤떨어질진 모르지만
예전의 촌동네 미용실을 생각하심 큰 오산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 사람들 근처 소도시로 쇼핑 다닙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번은 바람도 쐴겸 대형마트 쇼핑가구요.
암튼...
원글님이 궁금해 하시는 군,읍 단위에 사시는 분들
절대 촌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있고 옷 못입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서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전 사실 서울 한번씩 놀러가면 서울사람들 촌스러워서 놀라는데요?
그리고 그 친구분...........얼마나 잘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는거죠......
윗분 말씀처럼 촌에 알부자들 많단 소리 못 들어보셨나봐요????5. ..
'08.2.26 1:41 PM (211.59.xxx.58)제 얘기를 해보죠.
제가 서울 살다가 10여년전에 여기 신도시로 이사 왔는데요.
우리딸이 전학온 첫날의 충격을 아직도 못 잊어요.
애는 공주과는 아니지만 서울서 다니던 학교의 평소 차림으로
치마 입고 레이스 스타킹 신고 학교에 첫 등교를 했는데
애들이 다 쫄바지에 털털 그 자체였다네요.
우리딸을 보고 어디 샬랄라 공주꽈 쯤으로 희한하게 훑어 보더란 말이지요.
촌스럽다는거 보다는 그 동네마다 선호 스타일이 다르단 얘기지요.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강북 청소년 스타일과 강남 청소년 복장스타일에 대한 우스개? 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 차이점에 대해 쓴 글이 나돌았는데요 강북이 촌스럽다 그런 맥락이 아니고 분명 강 하나 차이인데 선호 스타일의 차이가 있더라 그 얘기였어요.
그런 말과 같은 의미로 봅니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백화점인데도 제가 사는 곳의 A 브랜드 디스플레이와 명동 본점의 A브랜드디스플레이는 완전 그 성격이 다르던데요. 그저께 같은날 세시간 차이로 확인한 결과입니다.6. .....
'08.2.26 1:43 PM (61.34.xxx.121)전 군, 읍은 아니라도 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돈 있는 사람들은 중학생 되는 아이 하나에 사교육비 200만원씩 씁니다.
더구나 집값이 서울의 반가격(평당 분양가)하는지라 실질적 소비수준은 괜찮습니다.
좋은 차 많이 몰고요. 옷도 브랜드 입고 다녀요.
서울사람들 아파트대출이자 내느라 팍팍하게 사는 사람들 많은걸로 알고 있고 빈부격차 심해 없어도 없어 보이는거 싫어해 자기소득보다 더 지출 많이 하는 사람들 꽤 되지 않나요?
저도 서울서 25년 산 사람이라(서울서 성장기 보내고 지방으로 시집 왓어요) 지방이 빈부격차 적어 남의 이목 신경쓸 필요 없어 뱃속 편하게 삽니다.
지방사람들 여유 없어 치장 안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볼땐 있어도 서울사람처럼 체면 차리고 행색 중요시하는 생각이 적어 그냥 편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지방도 있는 사람들은 밍크 입고 다니고 자식들 다 유학 보냅니다.7. 요즘 세상
'08.2.26 1:45 PM (121.146.xxx.155)은 인터넷같은 매체들이 발달해서인지 도시 농촌 별 구분 없어요.예전 통신이 많이 발달하지 않을때 말이지 ,저는 며칠전 강남사는 친구 만났는데 연민의 정이 가더라고요.저는 지방도시 살고 남편이 사업을 해서 그친구보다 경제적인 여유는 있어요.인터넷을 매일 하고 살아서인지 세상돌아가는건 그친구보다 더 많이...그 친구의 삶의 화두(?)는 자녀교육과 부동산투기(?투기와 투자의 경계선이 모호해서) 이 두가지로 압축 되더군요. 삶이 고달파 보였어요.
8. 친구분은
'08.2.26 1:55 PM (61.79.xxx.209)너무 오버스럽구요.
촌스러울 수 있죠.
촌이니까요.
당연히 서울이 도회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이겠죠.
근데 그게 그리 호들갑떨며 말할 거리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서울 아닌 곳에 가면 또 그 지역에서의 좋으 점을 찾아서
즐겁게 사는 것이 좋지, 그 친구분은 거기로 가게 된 것이
무척이나 못마땅한 상태인가봐요.9. 원글 쓴 이
'08.2.26 2:08 PM (211.244.xxx.203)입니다.
많은 댓글 감사해요.
사실 친구가 그런 요점의 애기를 할 때 마다 약간 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첨에 한두번은 그냥 '서울서 게속 살던 친구라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차츰차츰 횟수가 늘어나고, 뭐든지 그런 식으로 연결지어서 얘기하는 친구를 볼 때 마다
기분이 언짢았던게 사실이에요
그런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낯설어보일 정도로
너무 그런 식으로만 애기하니 뭐랄까... 암튼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할까...
역시 그 친구가 조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으네요.
아마 사정이 있어 원치 않는 그곳 생활을 하게 되어서 더욱 그랬었던가봅니다.
제 친구 워낙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거든요,ㅜㅡ
혹시라도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나, 읽으시는 분들이 제 글로 인해서
언짢으셨다면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절대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혹시라도 그랬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10. 흠..
'08.2.26 2:22 PM (58.140.xxx.56)전 수원 잠깐 살다 왔는데.. 분위기가 다르긴 달라요..
뭐 쉽게.. 서울 좀 잘나가는 시내 백화점이랑.. 외진곳 백화점이랑.. 사람들 옷입는거 가방드는거 봐도.. 다르긴 하잖아요..
읍이랑 군정도면... 친구분이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것 같은걸요..?
친구분 이해가요..
서울살다가 지방으로 내려가면..힘들지만..
지방에서 서울올라와서 살긴 쉽다고들 하잖아요..11. 전 ..
'08.2.26 2:42 PM (222.104.xxx.246)비슷한 경험 있는데요.도시의 중심권에서 살다가 약간 외곽으로 이사왔더니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를 약간 홀대?하는 느낌 받았어요.
어떤 건의사항이있어도 아무도 말도 않고 지나는 분위기도 그렇고,한참 답답했어요.
꼭 촌스러움이 아니라도 잘사는동네,못사는동네가 구분되더군요..12. ...
'08.2.26 2:55 PM (211.246.xxx.23)여긴 바다가낀 작은 항구예요
메스컴의 발달로 예전처럼 촌티나는거 별로없어요
물론 문화센터나 큰 극장은없어도 인터넷을통해 없는거 구매하고 그때그때 필요한거
찾아씁니다..어부아저씨들도 컴터를통해 어디 고기가 많이난다더라 하고 개인블러그나
싸이트올려 현지소식도전합니다..
차가있으니 시간날때 대형마트나 쇼핑상가에나가서 구입하고 단지 아낀다고 지출을
줄일뿐이지 촌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미용실도 도시의 유명미용실처럼은 못하지만 드라마나 메스컴을통해 유행도 따라잡은추세고...
(동네 나이드신 뽀끌이파머하는데도 있습니다)
투박한 말씨나 예전처럼 사투리도 많이 안써요
(요것도 메스컴의 발달로...)
아직은 요란하거나 몸메가 들어나는 그런 옷차림은 어른들은 싫어하는것같습니다
젊은분들은 그려러니하지만 여름날 도시의 젊은 츠자들 벗은것도아니고 걸친것도아닌
그런모습보면 다들 눈총세례를 받습니다...<-----이런것도 촌이라서 세련되지못해서그런건지........??????
차이가 없지는 않지만 촌이라서 촌스럽다는말은 좀......13. ...
'08.2.26 3:06 PM (220.117.xxx.165)글쎄요.. 친가 외가 다 시골이고 시댁도 시골인데요,,
미용실이나 옷가게도 그렇고, 차림새나 사람대하는 태도가, 서울한복판보다야 촌(?)스럽죠 당연히.. -.-
서울에서도 외곽과 중심가 분위기가 다르듯이요.
그 차이를 굳이 부정하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하지만,
친구분은 또 그걸 굳이 부각시켜서 떠벌여야 하나요? 그건 진짜 오바인듯..14. ..
'08.2.26 3:17 PM (211.229.xxx.67)미용실부분은 공감할수 있을것 같아요...같은도시에 살아도 고급미용실과 동네미용실과는 컷 하는게 다르니까.
15. ..
'08.2.26 3:21 PM (203.234.xxx.114)친구분 이해가 갑니다..특히 서울 살다 가셨으니 더 하실거예요..
백화점에서 옷을 사입냐 안입냐의 문제..돈이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스타일의 문제랄까?(??) 그런게 있긴하더라구요..전 서울살다 시골살다 서울살다를 한 4번쯤 반복했거든요..
같은 서울에서도 그런게 있잖아요..16. .
'08.2.26 3:55 PM (118.45.xxx.14)미용실건은...
친구분이 오버이셨을수도 있지만
또~! 미용실이니까 가능한말일수도 있어요.
미용실이란게 서울에 어느동네에서도
내 맘에 안들고 유난히 촌스럽게 한느곳이 있거든요.
운나쁘게 그런곳을 간것일수도 있겠네요.
저는 군은 아니지만 지방에 사는데
제가 미용실을 잘 못 골라가는건지...
옷은 옥션에서 사고 머리는 백화점가서 합니다.
4살 아들래미랑 둘이 퍼머 부분염색했는데 13만우너 나왔더라구요.
그래도 맘에는 드니까 넘어가는데...--+
제 친구 중학교때 서울서 전학왔는데
자기 오아따였다구...
자기는 그저 평범한거였는데 애들이 재는 서울서 어쩌고 그랬다고
지금도 말한답니다..17. 같은
'08.2.26 3:57 PM (61.38.xxx.69)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잘 나가는 빵 종류도 다릅니다.
하지만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선호도의 차이겠지요.
다르다고 해서, 촌스럽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물론 서울 기준으로 해서 다른 것은 촌스럽다고 보시는 분이시라면
달리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18. frizzle
'08.2.26 3:58 PM (218.235.xxx.3)서울은 딴나라라고 생각하나봐요^^ 여긴 부산인데 친구나 친척들이 여기서 쭉 살다가 결혼하거나 대학가면서 서울가서 2-3년 살고나면 지하철이 너무 작네, 사람들이 불친절하다느니. 볼게 없어서 심심하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오고싶어도 못오겠네....그러더군요. 벌써 자기들은 서울사람에 포함시키는 것이지요. 서울사람 지역사람이 따로 있나요. 각각 개별적인 차이지요. 다른것과 우열을 가리는 것의 차이입니다.모든것을 서열화하려는 우리의 의식이 바꾸어져야 할 것같습니다.
19. ㅎㅎ
'08.2.26 4:02 PM (125.142.xxx.100)지방을 비하하는건 아니구요
여긴 경기도 신도시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는 신도시 개발되기전부터 토박이로 살던 분이라
단골미장원(!)이 있어요..동네미장원이죠..
어쩌다 거기 갈일이 있었는데 어머니 체면도 살릴겸 거기서 머리를 하라고 자꾸 부추겨서
그냥 끝만 다듬어 달라고했는데 허리까지 오는 머리를 등짝까지 쑹덩 자르고
머리를 상투틀듯이 돌돌말아 위로 올려 제가 원래 하고갔던 핀으로 고정시켜주고 끝이라는데
순간 어이상실해서 황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와서 울었잖아요...
전 중학교때부터 이대에 머리하러 자주가는 미용실만 갔었고
물론 여기도 마트같은곳안에 박준미장같은데 가면 안그랬을수도 있겠죠
암튼 그날의 기억이 쇼킹했던지라 친구분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서울에 저희집에 살때는 여름에도 동네에서 썬그라스 자연스럽게 쓰고다녔는데
여기와서 그러니까 좀 이상하게 다들 쳐다보고...ㅠㅠ20. ㅎㅎㅎ
'08.2.26 4:05 PM (124.49.xxx.85)전 부산사람인데, 서울로 대학오면서 진짜 사람들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진짜 예쁘다 생각들면 대부분 남부 출신들 아닌가요?
저희 학교 옆 여대 친구들 중에서도 눈의 띄게 예쁜 아이들은 부산, 대구,경남 출신들 많았던거 같고, 정말 세련되었구요.
대구 여자들 갠적으로 다 예뻤던거 같아요.
전 예쁜 여자들 좋아하는데 나중에 한참 친해지고 나면 고향이 서울이 아닌 경우가 훨씬 더 많더라구요. ㅎㅎ21. ㅋㅋ
'08.2.26 4:43 PM (116.120.xxx.130)전 예전에 군 읍 지역에서 몇년 살았어요
시골이라고 돈 안쓰는것 아니고 어떤부분에선 더쓰더라구요 스타일이 시골스럽다 하는건
인색하다 돈 안쓴다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대도시가 경쟁이 심하다보니 미용실은 덤핑수준 싼곳이 많았고
시골은 어딜가나 대략 중간 이상 가격이엇죠
머리 싸다고 큰 광력시 나가서 하고 오고 그런 경우 흔해요
아무래도 시골은 스타일에 한계가 있고 내 욕구를 다 충족 시키진 못해요
백화점도 없고 브랜드도 적고 모든 서비스업체 수가 적고 경쟁이 약하니
발달이 좀 더디죠
시골 사람 들 열심히 꾸미 고 잘 꾸며요
인근 광역도시로 수시로 쇼핑다니고 명품 가방 사러 서울 다니는사람들은 웬만한 서울사람보다 훨씬 잘꾸미구요
그소읍 안에서만 쇼핑하고 하는 사람은 스타일에 한계가 있죠
어딜가든 외모에 별 신경 안쓰고 소박하게 하고다니는사람들은 늘 있는거구요22. 그게
'08.2.26 5:22 PM (211.52.xxx.239)서울사는 사람 기준에서 보면 촌스러운 것 맞고요
지방사는 사람 기준에서 보면 절대 촌스럽지 않다는
그러니까 위에 어느 분들 말씀처럼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라는 거지요
우리 할머니 강남 한복판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가셔서는
촌스러워서 여기 못 살겠다 허구헌날 신세한탄 하셨다죠
하물며 서울 살다 지방 읍으로 간 친구는 오죽하겠어요
까딱하다가는 우울증 오죠
친구분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러려니 이해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23. ..
'08.2.26 5:40 PM (211.108.xxx.29)부모님은 양가모두 증조부때부터 서울사는
오리지날 서울토박이 이시구요,,
(저도 사립초부터 시작해서 서울 모여대 졸업후 유학..나름 잘나갔음.)
지금은 결혼후 12년째 광역시도 아닌
지방 중소도시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서울출신 엄마들 가끔 만나는데
항상 이곳을 무시하며 서울서울 하는 사람들.
알고보면 서울서 몇년 안 산 사람들이 더 심하더군요.
처음 여기 내려와서 제일 힘들었던건
외롭고, 제가 너무 좋아했던 KFC가 없었다는거구요.ㅎㅎ
오히려 교통 안복잡하고, 느긋한 면은 좋았어요.
여기는 집값이 싸기때문에 자기집 갖고 편한대로 쓰고 살아요.
미용실은 저도 대학때부터 결혼전까지 이대앞은하 다녔지만
여기서도 마음에 맞는 미용사언니 만나
2만 5천원에 예쁜 머리 합니다.(제가 해달라는대로 해줘요)
어디든 적응하고 살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그 친구분은 아마 본인 마음이 편치 않기때문에
모든게 싫고 곱게 보이지 않아서 그럴거예요.
다른사람이 촌스러운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요??
서울에도 촌스러운 사람 많습니다.
친구분이 마음잡고 현재 생활에서 뭔가 장점을 찾으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을것 같네요..24. ...
'08.2.26 5:54 PM (220.117.xxx.165)ㅎㅎㅎ님 말씀 저도 느꼈어요.
제 친구 중에 제일 패션에 관심많은 애는 대구애고, 본바탕이 제일 예쁜 애는 부산애고, 제일 애교있는 애는 울산애입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요,, 다 서울에서 살면서 서울에서 머리하고 옷사요 -.-;;25. ㅎㅎ
'08.2.26 6:00 PM (121.150.xxx.216)대구나 대구근교 여자들 세련많아요.
함 오셔서 직접 보세요~26. 시골아낙
'08.2.27 10:12 AM (59.24.xxx.155)안녕하세요?
서울...사람은 자라면서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듯이..
부산 살다가 이곳 정말 시골로 들어왔습니다.
시골이란데가 농사를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아,,그리고 젊은이가 없어 그런지..
제가 사는 마을은 한가지 패션이구요. 오일장 패션..
읍내만 나가면 그래도 메이커를 입은 분들이 눈에 띄입니다.
시골살아보니..그렇네요.
남의 눈을 의식하지않고 옷을 입는다는것..
시골아낙만하여도
지금 제가 입고있는 개량한복에 신발은 시장패션 5,000원짜리 털신(겨울용)
여름에는 하얀고무신..이것 이상 편한 옷과 편한 신발이 없네요.
사람은 자기가 살고있는곳에 따라 입성도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도 도시 살때에는 거기에 맞춰 산것 같았는데 제가 지금 그때의 입성대로 산다면
아마 시골 어르신들 조금 뒷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시골도 옷은 남루하게 입었을망정 의외로 알부자 많습니다.
남에게 보여지게 부자가 아닌 정말 내실있는 부자들이 많은곳이 지방입니다.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먹을거리가 생겨 나지요.
좋은 옷 입고 흙 속에 못 들어가요.
아마 친구분이 지방으로 오셔서 마음이 많이 우울한가 봅니다.
그런식으로나마 마음을 위로 받고 싶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27. ㅎㅎ
'08.2.27 12:00 PM (211.178.xxx.4)저...서울 강남에 살다가 경북 촌으로 시집갔네요^^
외모는 서울 사람들과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문화적인 혜택이 좀 적을 뿐입니다.
아이들 교육도 서울 못지 않게 부모들의 욕심도 대단해요.
그치만 서울 만큼 학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할 뭐 그런 여지가 별로 없단거...ㅎㅎ
한마디로 말하면 엄마들의 욕심은 큰데...여건이 안 따라 준단게...좀 아쉽죠.
이런 것만 욕심을 내지 않다면...시골 넘 좋아요.
첨에 결혼해서 살면서 적응하기가 정말 힘들었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죠..."서울서 살다가 이런 시골에서 어찌 살까"?...
이런 생각으론 절대 못살아요.(제가 첨에 이랬거든요)
그치만 지금은 맘을 비우고...나 자신을 이곳에 마추는거죠...
여기도 다 사람사는 곳인데...너무 촌스럽다 안했으면 좋겠어요.
저요...지금 친정 서울에 와 있는데요...
이제는 친정에 와도 시골에 제집하고 별다른거 없어요.
저는 월세로 서울서 살래...아님 내집 짓고 시골살래...누가 물으면.
당근!!...내집 갖고 시골에서 살란다고 말하겠어요.
친구분이 아직 시골에 익숙하지 않아서 맘이 무지 심난할거예요.
다...살아가고 익숙해는 과정입니다.
원글님이라도 뭐라 하지 말고...잘 다독거려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겁니다^^28. 김수열
'08.2.27 1:09 PM (59.24.xxx.148)저도 ㅎㅎ님과 비슷해요 ^^
김천에서 2년반 살다가 경주로 올때 아이가 17개월이었는데 지금 3학년되니까 참...시간 빠르네요!
여러분들 말씀이 다~~~맞아요ㅋㅋ
문화/교육 쪽이 가장 데미지가 크겠죠. 여기 이사오고 2년 쯤 지나서 아이 친구들 엄마들과 오며가며 안면을 트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오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막 유행하기 시작한것 같더라구요. 그게 뭔지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했는데, 나중에 보니 한참 전에 서울에서 유행했던 그거더라구요.
아마 친구분이 이래저래 속상해서 오히려 그런식으로 자기를 방어하는 걸거에요.
다른 사람이 시골 촌스럽다고 하기전에, 자기까지 촌스러움에 묻히기 전에...
시골은 촌스럽죠 뭐...대도시가 도시스럽듯이...^^29. z
'08.3.2 10:55 PM (218.153.xxx.149)대구살다 서울강남으로 시집왔어요.
대구에 있을땐 몰랐는데 대구여자가 이쁘고 세련됐다는말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울 남편이나 서울친구들 대구가면 다들 실망하죠.
더구나 아주 시골인경우...
친구분이 그렇게 느끼는거 이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