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2주차에 들어간 임산부입니다.
아주 어렵게 시험관으로 소중한 아이를 얻었어요.
지금 배속에서 열심히 자라 주고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세상일에 감사하며 살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저에겐 이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지요.
여러 가지 상황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남편과는 사이가 안좋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별거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도 제가 참 답답하겠구나 싶으시죠...
제가 생각해도 제 심리상태가 우울증인것 같아 어제는 신경정신과에 갔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우울하면 아이도 같이 우울할 것 같아 일부러 라도 움직여 보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금요일이 제 생일입니다.
이런 날 집에 혼자 있으면 더 안 좋겠죠?
그래서 생각한 끝에 여행이라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어디 좋은 곳이 없을까요?
배속아가에도 좋고 저에게도 좋고 운전은 못하구요.
사는 곳은 대전인데...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남편과 보낼 것으로 알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정 얘기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저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을 배속아가와 함께 나누면서
잠깐이라도 편안한 마음이 되어
제가 아직 세상을 버티고 있는걸 아이와 함께 감사해 하고 싶네요.
그냥 지나치지 마치고 좋았던 곳 있으면 추천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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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마음 편해질수 있는곳 추천 바래요
생일축하여행 조회수 : 322
작성일 : 2008-02-26 12:57:46
IP : 203.248.xxx.1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살이경
'08.2.26 1:09 PM (121.149.xxx.57)배가 불러지면 몸도 마음도 약해지거든요. (제가 사는 곳은 전남 진도라 )아타까운 마음에....
힘내세요. 엄마가 기운을 차려야죠.아기생각해서 라도..건강조심하세요2. 힘
'08.2.26 1:18 PM (221.152.xxx.225)힘내세요
어렵고 속상한일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고 아자 아자 하세요
그리고 여행지로는 전 고향이 그쪽이지만 좋은곳을 잘은 몰라요
하지만 양촌리쪽으로 화심이라는 곳에 가시면 순두부 정말 맛있게 하는곳이
있답니다.
그쪽으로 천천히 여행 다녀 보시고 순두부도 조금 드시고 그리 해 보세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요 저도 진짜 죽고싶을만치 우울한적 많았거든요
지금도
힘들다 싶으면 한없이 감정이 다운돼서 걷잡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제가 가진것중 좋은것만 자꾸 생각하려고 애 쓴답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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