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늦잠 퍼지게 자고(이른 아침에 신랑 간단히 먹여 보내구요)
라면 한개 스팸 넣어 긇여먹고 세수도 안하고(이도 안 닦았어요.어휴 드러)
컴터 하면서 케이블 틀어놓고 놀고 있으니 세상 더 바랄게 없군요.
아둥바둥 쫓기는듯한 우리집 경제력도
4가지 없는 말투로 나를 자괴감 들게하는 딸아이도
늦은 재혼에 내맘과는 다르게 날 기피하는 아들아이도(전처랑 살구 있읍죠)
프리랜선지 프리땐선지 불규칙하게 밤을 새서 일하게 하는 내 직업의 망할 노동량도
다 망각이 저절로 되는듯 해요.
인간사, 별로 크게 바라는것도 아닌데..
한가지 나이들면서 아는듯 느껴지는건
이런저런 갈등과 고통들이 인생의 일부란 거 아닐까하는거죠.
그래도 한순간 한순간 이 피곤함을 같이 초라하게 아주 초라하게나마 나눌 친구?배우자?가
있다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기 윗 지방엔 눈 온다고 글 올라오던데..
아마도 마지막 눈이 되겠군요.
서설이 되기를 바래보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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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인건지 기운이 딸리는 것인지...
게으름스머프 조회수 : 466
작성일 : 2008-02-25 15:12:17
IP : 121.182.xxx.2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25 3:26 PM (210.219.xxx.152)지금 서울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말씀처럼 마지막 눈이 되겠죠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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