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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마음고생 시키는 친구...

친구 조회수 : 4,699
작성일 : 2008-02-25 14:41:23
얼마전에 제 친구 이야기를 여기에 쓴 적이 있답니다.
우리집에 와서 살게 되었다는 친구 이야기말이예요.

결과적으로 주말부부하는 우리남편이 적극 찬성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예요.
제가 외로울까봐 우리집에 와 있게 한 것인데...

그 친구는 점점 나를 힘들게 했어요.
살림간섭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
내가 기억도 못하는 온갖 이야기들... 그때 너 이랫지?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

점점 불편한 관계가 되고
그 친구와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니였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네요.
나의 심적 갈등을
남편은 그저 도와주는김에 조금더 참고 도와주라 는 말만 계속하고...
단지 고등학교 같이 다녔던 사이엿던 친구가 20여년만에 갑자기 내 집에 와서 내 살림 간섭하고 있는 형국이였답니다.
일단 내 실수도 인정해야겟지요.
집에 와 있으라고 햇으니까요.


며칠전에는 자기 집이 빠지지 않아서 자기네 애들(고3, 초등6)을 우리집으로 전입시키고
전학시키겠다고 하길래
허걱~ 모든게 자기맘대로구나! 그래서 거절했어요.
눈물바람빼다가 지금 갔어요.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자기가 얼마나 불편한줄 아냐고.
좀 편하게 지내면 안되냐고...

이건 꺼구로 얘기해야할 입장 아닌가..
정말 내가 큰 실수를 햇던거 같아요. 친구를 우리집에 와 있게 한거 말입니다.
괜한 희망을 준거 말이지요.
착한척 그만해야겠어요.

암튼 며칠 집에 가 있다가 다시 오겟답니다.
오고싶으면 올수 있는집. 가고 싶으면 가는 집으로
우리집을 인식하고 있는 그 친구...
얼마나 더 단호하게 거절해야할지...
완전히 의절해야하나요.
왜 그 친구는 나 힘들때 한번도 따스하게 못해주고.. 이제와서 자기 힘든거 나한테 매달리고 울고 불고 난리인지
내가 갑자기 왜 이런일을 겪어야하는지

좀더 관대하고 마음 넓게 가지지 못하는 나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결국 내 마음그릇도 이정도밖에 안되는구나 싶은게

울 남편은 끝까지 이왕 봐주는거 조금 더 참으라고만 하네요.
자기혼자 착한척 하는건지 원...

어제도 친구 딸내미 데리고 와서 내집처럼 편하게 티비보고 뒹굴다 갔답니다.
울 남편은 그거 피해서 사우나 나갔다가 그냥 가버렷구요.(주말부부이니...)
자기 절박한건 알겠는데
내 사소한 불편이 참 짜증나요.


의절 아니면 조금만 더 참기...
내 앞에는 이 두가지 선택밖에 없네요.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그냥 여기에 하소연 하다 갑니다.
시집식구들도 나를 이렇게 괴롭히지 않앗는데
이게 뭔 날벼락인지...

내가 너무 우유부단하거나
사실은 착하징 ㅏㄶ은데 착한척 하고 살거나
친하지도 않앗던 친구를 친했다고 크게 착각했거나...


아참.
오늘 이명박 취임식할때
저는 이명박 욕을 엄청했어요. 이제 이 나라 큰일 났다고...(그냥 편하게 욕하고 있었는ㄷ)
그 친구는 자기는 이명박 찍었다면서 왜 이렇게 욕하냐고...


책에 대해서도 가치관이 크게 다르더군요.
저는 단행본을 한권 한권 사는걸 좋아하는데
전집사는걸 좋아해요. 이것도 한참 논쟁했죠. 그 친구는 전집의 우수성에 대하여 열변을 토하는데
어쨋든 저하고는 취향이 다르네요.이렇게 다른줄도 모르고 우리집에 오라햇던 내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몇달 더 고생해야해요.
아이들을 우리집으로 전입시켜 몇달 학교보내겠다는건 막앗지만
몇가지 더 저에게 매달리겟지요.

세탁기 사야하네. 티비사야하네~ 이러고 있는데
사실 뭐 하나 사줄 형편은 되지만
이젠 아무것도 사주기가 싫어지고 있어요.



IP : 59.29.xxx.9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08.2.25 2:42 PM (59.29.xxx.95)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1&sn=on&s...

    옛날에 썼던 글이예요.

  • 2. 거짓말
    '08.2.25 2:51 PM (59.25.xxx.166)

    주말 부부하던 남편과 같이살게 되었다고
    거짓말 하시고
    친구분 보냅십시요

    물론 거짓말 탄로 나지요
    거짓말 해서 까지 보내야 하는 그런 괴롬
    그 친구도 당연히 알거고,,,
    어쨌든
    남편분과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하시고
    열쇠 돌려 받으시길!

  • 3. 예전글
    '08.2.25 2:54 PM (125.184.xxx.197)

    기억하네요..
    저라면 그냥 여기까지라고 하겠습니다.
    눈물바람...뭐 한다 해도, 전 그냥 거기서 끝입니다.

    냉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날 위해주고 날 생각해주는 친구라면, 제가 불편할 수 있다는 사실 당연히 생각할껍니다. 나 역시 내가 힘든 상황이여서 친구집에 가 있게 된다 해도, 내 친구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진 않을껍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저라면..그냥 그 사람과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할껍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친구가 될 순 있겠지만, 그럴려면, 서로 서로 다가가려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의지가 각자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지가 없는 사람과 그런 의지가 있는사람이 만나면, 그건 친구 사이가 아니라, 희생하는 사이가 되는거지요.

    착한 컴플렉스, 냉정하다는거, 글쎄요..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너와 내가 다르다라는거 인정하고, 친구라는 존재는 편해야 할진데, 점점 편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저라면 여기서 그만이라고 할껍니다.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이 의절이라면, 그 사람의 그릇도, 내 그릇도 그만한거겠지요.

    저라면..딱 부러지게 할껍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어느정도 선까지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 이상은 힘든게 아니라 안되는거라고. 내 부모도, 모시기 힘든판에, 친구를 모시고 살 순 없다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그렇게 말할껍니다.

    내 집이니까요. 내 가정이구요.

  • 4. 열쇠
    '08.2.25 2:56 PM (121.172.xxx.208)

    윗분에 이어서...
    제 생각으론 열쇠를 돌려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아예
    열쇠자체를 새로 교체하셔야 합니다.
    사람일 모르는 거거든요. 꼭 그러세요.

  • 5. ^^
    '08.2.25 2:58 PM (210.218.xxx.173)

    아!! 답답합니다.
    저도 시댁식구 데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돌아오는건 서운한거 뿐이더라구요.제가 피해자인데 시간지나면 제가 나쁜사람되있고..서로 불편한건 사실인데 주인이 더힘든데 그걸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누군가 와있겠다고 했을때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님은 지금 같은사람을 중간에 어찌해야될 상황이니 제 가슴이 답답해지네요.마음 비우실 각오없으시면 님이 단호히 거절하세요..저같으면 단호히 거절할거 같아요..지금심정은 남의 식구 데리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힘들줄 겪어봤기에...

  • 6. 꼭!
    '08.2.25 3:04 PM (220.120.xxx.176)

    내보내세요. 그래야 할것같아요.

  • 7. ㅊㅊ
    '08.2.25 3:20 PM (211.220.xxx.172)

    의절해도 괜찮을 듯..사고나 취향이 맞지 않는 친구는 참 불편하거든요,그리고
    님의 사정을 읽어 보니...이쯤에서 그만,,해도 될 것 같습니ㅏㄷ.
    냉정할 땐 냉정해야지요. 스트레스 받을 일은 이거 아니라도 넘 많은데
    그렇게 살지 마세요.혼자 고생하다 죽습니다.
    열쇄 돌려받고,,아예 바꾸시고..이건 아니다,,라고 말씀하세요.
    선의의 거짓말.필요악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예의를 너무 모르는 친구는 이미 친구가 아닙니다.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인간,,참 안됐네요.

  • 8. 이제 그만
    '08.2.25 3:43 PM (210.219.xxx.152)

    친구 사정은 친구 사정이고 여기까지 인 것 같아요.
    더이상 편의를 봐주지 마세요.

    원글님 침대에서 뒹굴뒹굴이라고요.
    경우가 없어도 정말 없는 친구에요.

    이런 어려운 형편에 웬 세탁기, TV 타령이랍니까.

    한치의 망서림도 없이 지금 내보내시고 열쇠 바꾸세요.

    지금까지 한 것만 해도 충분히 했습니다.

    하나 하나 봐주다 보면 이제 이런 관계를 끝는 것은 어려워지고 힘들어집니다.

    아예 의절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 하십시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고 있네요.

  • 9. 축~의절!!
    '08.2.25 3:48 PM (211.187.xxx.34)

    도움되는 친구만 사귀시는라는게 아니어요.
    어려운 형편에서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게 친구겠지요.
    그 친구는 자기 상황이 안 좋단 이유로 모든걸 배려받기만을 바라잖아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하면 너무 부담되겠느냐,미안하다 내 생각이 짧았다,
    요렇게 나와야 정상이지....
    님 무척 여리고 착하신분 같은데 다 누울 자리 보고 발뻗는 거예요.
    자기네 애들을 님집 주소로 전학 시킨다고요??
    세탁기니 뭐니 살것 많다고요?
    그 사람은 정말 부모,형제 아무도 없답니까?
    그런 본격적인 민폐는 가족들조차 부담스러운 것인데 하물며 친구에게...

  • 10. 음,
    '08.2.25 3:54 PM (61.74.xxx.60)

    얼굴도 안본 분을 이렇게 얘기하긴 죄송하지만, 친구분은 지금 원글님에게 신세지고 있는것이아니라 원글님을 심적,물질적으로 "착취"하고 있군요.

    더이상 휘둘리지마시고, "봉"노릇하지 마세요.

    이미 한번도 아니고 두번째로 글올리시는것 보니까, 원글님도 인내심의 한계에 온겁니다.
    하루속히 정리하세요. 머리속이 시원하실겁니다.

  • 11. 원글
    '08.2.25 3:57 PM (59.29.xxx.95)

    다들 그러시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위의 댓글 읽고도 저는 딱 잘라 거절하는건 도저히 못하겠어요.
    서서히 관계를 내 마음 편한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저를 괴롭히는건
    (비록 친구가 아니더라도 그 누구라도) 사람이 힘들때 모른척 했다는
    스스로의 자책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좋을때만 좋은건 친구가 아니라고(아니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이웃이더라도)
    그 생각이 훨씬 강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다들 무 자르듯 딱 잘 자르시나요?
    사람관계를...

    아무래도 제가 착한척병에 걸렸거나(혹은 우유부단하거나)
    아니면 세상이 야박하거나...

    친구가 무례한 것도 맞는 말이고..ㅜ.ㅜ


    암튼 저도 친구관계를 정리를 해야겟네요.
    충고 감사합니다.

  • 12. 내가 친구라면
    '08.2.25 4:00 PM (125.177.xxx.55)

    그리 못합니다..
    염치라는 것이 없는 친구입니다..
    의절하세요..
    죄송하지만 님의 가정이 위태로워질까 걱정됩니다..
    이건 착한척이 아니라 미련한 짓 같아요..

  • 13. 원글님~
    '08.2.25 4:13 PM (211.187.xxx.34)

    쓰신 댓글 중에 세상이 야박하단 말이 있네요.....
    남의 일에 분기탱천해서 댓글단 사람 맥빠지게스리....
    그런 부류의 사람에게 좋은 안녕이나 단념은 어려우니 여지를 주지말란
    맘으로 다들 댓글 다신 것인데요.
    그럼 스트레스 잔뜩 받으시며 계속 뒷바라지 하세요.
    저 아까도 댓글 달았는데 정말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 싶어요.

  • 14. 음,
    '08.2.25 4:19 PM (61.74.xxx.60)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긴글로 구구절절이 올리셨길래, 남의 일이지만 같이 분개하며 의견올려드렸는데, 졸지에 원글님 표현에 따르면 "어떻게 그렇게 다들 무 자르듯 딱 잘 자르는 야박한사람" 이 되어버리네요. 졸지에 오지랍넓은 사람이 되어버린기분이네요.

    본인은 착한척병이라고 치고 자기위안이라도 하시지만, 가족들이 피해입는것은 안보이시는지요.
    제주위에서 도저히 볼수없는 저런 사람이 어떻게 있나했더니, 다 원글님이 그분이 와서 치댈만한 여지를 주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15. 원글
    '08.2.25 4:24 PM (59.29.xxx.95)

    위의님들 죄송해요.
    그런뜻이 아니예요.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랫나봐요.
    지금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잘 안서서
    자꾸 여기에 하소연했던 겁니다.
    제가 눈이 멀어서 잘 안보이나봐요.
    조금씩 마음정리가 되어갑니다.
    위의 분들 마음상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 16. 음..
    '08.2.25 4:45 PM (211.202.xxx.72)

    자신도 못견디겠다고 하소연 해놓고선 댓글 단 사람은 야박하다..?
    구게 아니라 이런 인간관계 자체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주말부부 남편을 사우나에 가게까지 해놓고도 친구를 챙기는 원글님은 착하고 선량한데 친구에게 큰 피해를 보니 안됐어요 조금만 더 참아주시면 복이 올거예요..그럼 이런 댓글 바라셨나요?
    그런 친구인 줄 몰랐다고 해도 언제부터인가 집안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알앗다면 정리를 빨리 하셨어야 된다고봐요..그런 사람이 무슨 친구의리를 지켜줄 만 한가요?
    여기와서가지 물어볼 필요가 전혀1 없는 사람이잖아요.
    거기에 그런 사람이 이명박을 찍었다는 말까지 은근 흘리면서...!!
    비열해보입니다.

  • 17. 원글님
    '08.2.25 4:55 PM (210.115.xxx.210)

    자녀분 고등학생이라 하지않으셨어요?
    아무리 밤12시 넘어 온다지만
    엄마가 내집을 내집처럼 여기지 못하고 괴로운데
    따님인들 집을 집으로 여길수있을까 모르겠네..
    더군다나 고등학생이면 쉬고 싶다고 맘대로 쉴수있는것도 아니고
    모처럼 쉴수있는 날에도 친구분때문에 못쉬고
    나중에 대학 떨어져 그 화를 어찌 감당하시려고??

  • 18. 남보다는
    '08.2.25 4:57 PM (210.115.xxx.210)

    내가, 내 남편이, 내 자녀가 편히 쉴수잇는 가정을 만들어주는게 부모의 의무입니다.
    사돈의 팔촌도 아니고 친구때문에 가정을 저리 만드시다니
    참 이해 안됩니다 그려..

  • 19. 쓰다보니
    '08.2.25 4:59 PM (210.115.xxx.210)

    자꾸 쓰게 되는데..
    친 이모정도 되는 관계라야 저리 집을 내줄수있는거랍니다.
    세상이 야박한게 아니라...

    그리고 원글님이 평소에 삶을 착하게 살아오셨다면
    나중에 힘든일 당했을때 원글님 보듬어 줄 사람 분명히 있을테니
    저렇게 앞뒤분간못하고 친구가정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한테 더이상 여지를 주지마세요..

  • 20. ...
    '08.2.25 5:01 PM (218.209.xxx.86)

    뭐 저도 황당하게 의절한 친구 있습니다.
    서로 힘들다면 의절하십시요. 나도 힘든데 힘들다 하는친구 데리고 있을필요 없습니다.

    아 정말 어디서 이상한말 듣고와서.. 별 이상한 사람 만들더니
    나보고 있으면 불편하데서 절대로 만나지 말자 했습니다.. 아 자꾸 생각하니 짜증나네요

    나보고 변했다고 하는데 그 친구가 더 변해버렸더군요.

  • 21. 지나가다
    '08.2.25 5:31 PM (222.109.xxx.232)

    어쨌든 눈물바람은 했지만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길래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몇 줄 더 읽어보니 며칠후에 다시 온다네요..
    이건 또 뭔지?
    아마 그 친구분은 원글님의 마음을 알고는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그만~ 이라고 얘기하기 전에는 모르는 척 붙어있을 모양이네요.

    지금 나가달라고 하나 아님 며칠 더 참았다가 얘기하나 어차피 그 친구가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없게 된다면 원글님이 그동안 베풀었던 배려와 호의는
    다 없어지고 '섭섭하고 나쁜 감정만 남게 될 겁니다.
    남한테 싫은 소리 한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나 혼자서 전전긍긍 하면서 속 끓이기 보단
    나쁜 사람 되더라도 확실하게 끊어주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 22. 우려
    '08.2.25 6:59 PM (222.109.xxx.35)

    재수 없으면 남편과 삼각 관계가 형성 할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분은 친구 힘들때 위로 한다고
    주말에 부부가 등산 다니는데 친구 데리고
    다니다가 아내가 화장실이라도 가거나
    둘이 있게 될때 눈물 바람하고 애교 부리며
    친구 남편과 그런사이가 됐어요.
    조심 하셔야 되요.
    친구 그렇게 집으로 함부러 불러 들이는게 아니예요.
    남편분 믿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원글님 쓰신 글 중에 남편분이
    그 친구분 도와 주라는 말에 생각이 나서
    몇자 적었어요.

  • 23. 허참
    '08.2.25 7:36 PM (222.234.xxx.119)

    이제 보니 그 친구가 문제가 아니라 님이 문제네요.

    야박하다라...

    야박하지 않게 집 내주시고 살림살이 사주시고
    애들 전입도 해주시죠.
    천사가 될테니...
    그러다 남편도 내주게 될지도..

  • 24. ㅎㅎ
    '08.2.25 7:41 PM (125.142.xxx.100)

    암만 그렇게 해줘도 나중에 돌아오는것은 "니가 그때 나를 야박하게 했다"랍니다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친구분은 아마 충분히 서러울겁니다
    한마디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는것이죠
    제가 그때 분명히 날추울때까지만 데리고 있고 날풀리면 내보내라고 말씀드렸건만
    답답하시네요
    친구분 나간김에 열쇠바꾸고 전화해서 주소불러달라해서 짐은 택배로 부치세요
    집이든 친구분 친정이든
    그냥 사정이 그리되었다고 해도 충분합니다
    남의집에 신세지면서 편하게 지낼거라 생각하는것 자체가 황당하구요
    그렇게 봐줘도 나중에 그때 내가 얼마나 서운했는지 아느냐 소리 분명히 듣습니다

  • 25. 아직은
    '08.2.25 7:48 PM (218.146.xxx.51)

    친구분이 원글님을 덜 고생시킨 모양입니다
    아님 친구분이 이것저것 참견하면서 살림도와주시는거에 은근 손발이 편하시든지요
    도와주실거면 확실히 도와주시고 아이들 전입신고는 못해준다 한것처럼 살림참견은 아닌것같다 기분나쁘다 말하심 되구요
    안도와주실거면 괜히 앞에서 미적거리고 뒤에서 욕하고 하시지말고 빨리 다른 살궁리찾게 여기까지밖엔 못한다 선을 그으세요

  • 26. --
    '08.2.25 10:06 PM (222.234.xxx.119)

    이 분 정말 답답하시네.
    여기다간 친구 흉보고 푸념하고는
    남편이 참으라고 하니 화내고
    여기 분들이 잘라내라고 하니 또 야박하게 어떻게 그러냐고 하네.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님같은 타입은요, 아무리 옆에서 정답을 말해줘도 절대로 행동으로 안 옮겨요.
    그저 '불평쟁이'일 뿐이지.
    착한 척하면서 불평하면서 결국엔 옆 사람에게 귀찮게 투덜대기만 하는 거죠.
    계속 그런 투덜 들어야하는 남편분도 불쌍하네요.
    잘라내라고 하면 '야박하다!'하고 참으라고 하면 '그 친구 편든다' 하니...
    님 친구분보다 님이 더 답답하네요.

  • 27. ..........
    '08.2.25 10:40 PM (203.228.xxx.197)

    원글님..

    착한 것은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착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을 감싸주고
    내게 진정으로 대하는 사람을 소중히 하며 진심으로 대하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맹렬히 싸울 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원글님과 님의 남편, 아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이예요.
    원글님께서는 진정하지도 않은 우정을 위해서 가정을 유기(!)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진정한 우정이었다고 해서
    현재에도 진정한 우정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진정한 우정이었다면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조차 않습니다.

    인연은 소중히 해야겠지만
    어긋난 인연을 결연히 자르는 단호함이 있어야 좋은 인연이 내게 남습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원글님은 착한것이 아니라
    우유부단하신겁니다.

  • 28. 원글님이
    '08.2.25 10:50 PM (121.134.xxx.83)

    참 희한하신 분이네요.

    <이 분 정말 답답하시네.
    여기다간 친구 흉보고 푸념하고는
    남편이 참으라고 하니 화내고
    여기 분들이 잘라내라고 하니 또 야박하게 어떻게 그러냐고 하네.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님같은 타입은요, 아무리 옆에서 정답을 말해줘도 절대로 행동으로 안 옮겨요.
    그저 '불평쟁이'일 뿐이지.
    착한 척하면서 불평하면서 결국엔 옆 사람에게 귀찮게 투덜대기만 하는 거죠.
    계속 그런 투덜 들어야하는 남편분도 불쌍하네요.
    잘라내라고 하면 '야박하다!'하고 참으라고 하면 '그 친구 편든다' 하니...
    님 친구분보다 님이 더 답답하네요>2222222222222

  • 29.
    '08.2.26 12:43 AM (121.131.xxx.127)

    잘 생각하세요

    님은
    누군가 힘들때 거절하는 건 못하겠다고 하셨죠

    친구분에게 지금 필요한 건
    마지못해 받아주는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의 현실을 바로 보게 해주고
    홀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당장은 편하게 해주시는 것 같지만
    님은 필요한 도움을 주신게 아닙니다.

    집에 남아 채권자들에게 노출된 아이들은요?
    엄마가 잠깐 편하게, 아이들도 왔가갔다
    가 아닐 마음을 다져야지요
    아이들 그렇게 드나들면
    채권자들에게 언제까지 숨겨지기도 어렵죠

    우리의 선행은
    많은 부분이 자기 만족입니다.

    두번째는
    서서히 마음 편하게
    가 과연 가능할까요?

    지금까지로 보아서 그렇기도 어렵고
    원래 타인과의 동거가 좋게 끝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더구나
    친구분 상황이 호전되어야 마음이 편하게가 수월할텐데
    하루 이틀 끝날 일은 아닌 듯 싶고요

    어떻게 그렇게 무 자르듯~
    하시지만
    내 가족도 남입니다.
    나와 서로 배려를 나누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내 마음 편하자고
    고등학생 딸의 불편은 안보이십니까?

    친구분을 위해서도
    세상 무섭고 그래서 빨리 정리해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게 낫겠죠

    좋을때만 친구
    면 친구가 아니죠
    그러나 감당 못할 처지가 되서 미워지는 것도 매한가집니다.

    세상이 야박한가요
    네 야박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야박이 아니라
    착한 것이
    나를 위한 착함인가, 상대를 위한 착함인가
    의 문제 같습니다.

    상대는 버겁고
    거절은 내가 매정한 사람이 될까봐 싫고
    거절해야 한다는 세상은 매정하고

    이건 착한게 아닙니다.

  • 30. ...
    '08.2.26 1:00 AM (218.51.xxx.234)

    긴 말 마시고, 식구들도 있고, 미안하다 더이상은 감당이 안된다 하시고 그만 마세요.
    내가 이렇게 해주면 상대는 이렇게 받겠지 하셨던 건데 아닌 거잖아요. 친구분이 눈치 없고, 염치 없는 것 맞아요. 상식 있는 사람이면 상황이야 어떻든 그렇게 남의 집에서 뻐대고 있기 힘들어요. 죄책감 같은 거 갖지 마시고 그만 하세요.

  • 31. ..
    '08.2.26 5:55 AM (58.226.xxx.38)

    명확히 말해볼까요?
    그 사람은 당신의 인생을 좀먹고 있는 괴물이고요.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금이 가고 있는데 아무 말 못하는 바보예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떤 위로도 못해드리겠습니다.

  • 32. 참내..
    '08.2.26 9:02 AM (222.238.xxx.168)

    답은 뻔하구먼~~
    친구가 님을 만만히 봤구먼요~
    당장 열쇠 바꾸세요~ 경비실에도 단단히 일러놓고...
    세상 무서운줄 모르시나봐요.
    착한여자 신드롬 인가요????

  • 33. 멍청한 원글님
    '08.2.26 9:35 AM (59.151.xxx.232)

    님 맘대로 하세요~~~비꼬는 겁니다...멍청해요.멍청해...
    난 착한여자야...난 매정하지않아...하지만 난 괴로워...
    제눈엔 님이 웃긴여자로 보입니다.
    딱 님의 재산 사기쳐먹어도 죄책감 느끼지 않을 타입이네요...

  • 34. 저도 __ 님 동감
    '08.2.26 11:03 AM (203.244.xxx.2)

    답답하시네요..(죄송)..푸념하지마세요.댓글달고, 이글 읽은 사람들 시간 아깝습니다.. __ 님이 좀 직설적이긴 했지만 저도 동감입니다.같은 타입이신지 모르겠지만요... 신세한탄만 하고 정작 해결책이 나와도 해결안하는 사람들 참 피곤합니다...하긴 그럴 만한 성격이면, 여기서 고민도 안하시겠지만요...저번에 남동생 예비올케 문제로 고민하시던 분도 그렇고... 그냥 맨날 죽는 소리만 하고..일은 흘러가게 내버려 두시는 스타일이 아니신지...?

  • 35. 에공..
    '08.2.26 11:28 AM (210.115.xxx.210)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죠..
    님 남편이 버럭 화내며 그런 친구 뭐하러 집에 두냐고 말해줬음 좋겠죠?
    그래야 그핑게라도 대고 친구 내보내니깐..
    세상에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아야죠..
    요즘 5살짜리도 자기 권리는 자기 입으로 말합디다..
    누가 찾아주길 바라지 마세요
    누가 친구를 내쫓아주기를 바라지도 마세요
    여기 댓글님들은 조언은 해줄수있을지언정 원글님을 대신해서 친구를 처리해줄수는 없답니다
    그걸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원글님 자신뿐~!!!!!

  • 36. 햇살이
    '08.2.26 12:44 PM (211.49.xxx.168)

    눈 딱 감고 가전제품 하나 사 주고 내 보내세요
    그 돈으로 미안함을 떼우는거죠
    더 이상 죄책감도 느끼지 마세요
    올 들어 최고의 실수는 그녀를 들인것 !
    올 들어 최고로 잘 한건 그녀를 보낸 것으로 끝내세요

  • 37. 아니..
    '08.2.26 8:15 PM (122.34.xxx.27)

    가전제품은 왜 사줍니까.?

    그냥 쫒아내도 시원찮을텐데

    괜히 일말의 희망을 줘서 더 매달리고 뻑하면 징징될 여지 남기시지 말고

    야박하게. 매몰차게 짤라버리세요!

    그걸 정말 친구라고 믿고 있는거예요??

    그건 친구가 아니라 "사기꾼. 날강도"라고 하는거예요...쯧쯧..

  • 38. 원글님
    '08.2.27 8:18 AM (221.164.xxx.28)

    힘내세요.
    좋은 일 하고도 좋은 말 못듣는, 가슴아픈 인정머리 없는 세상이여요.
    글 찾다가 눈알 다 빠질뻔 했네여.. 정신차리삼 ~ 글 썼던 이여요.
    괜히~~ 맘 아파 지우고 갑니다.

    맘 착한 원글님 -
    어려운 친구한테 넘 잘해주려다 인정 못받는듯한 ~ 댓글들이 강세라서....
    댓글들이 왜....원글님을 답답하다고 하는지..??

    정말 그만큼 했으면 잘해주었네요.
    요즘같이 메마른 세상살이가 핏줄나눈 부모 형제간도 ,친척도, 서로 돕고 살기 힘들어요.
    그 친구는 본인 주제파악이 안되는 타입이네요..

    내 가족이 편안한 내집 분위기를 찾고자 많이 냉정해지셔서 ~~
    그 뻔대 친구가 다시 오기전 정신 가다듬고 선을 분명하게 잘 그어서
    어떻게 하든 원글님 집 나가 서 그 친구 나름대로 독립 하도록 해야해요.

    늘..도움만 받는 이는 고마움 모르고 도움 주는 이에 대한 배려도,인정도 없구요.
    자기처지만 생각하고 아마 님에 대한 서운함만 가득할겁니다.

    하여튼 잘 생각하셔서 결정, 해결하시고 왠만하면 이 기회에 자기관리 차원서 나자신도,
    내 가족도 사랑하시고 챙겨주시고 안정된 분위기의 내 가정 행복도 찾으셔서 늘 행복하시길...

    참~~ 이런 일로 잘못하면 내 남편 한테도 영원한 결점 됩니다.
    살다보면 부부가 늘 좋은 사이만 될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님이 혹시나 큰 어려움에 닥치면 그 누가 따뜻하게 안아줄지?
    세상은 그리 넉넉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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