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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증세인가요? 다른 분들도 그런지요.
그런데 왜 이리 몸이 안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감기도 결렸다하면 몇주 씩가고 작년에는 머리에 수술도 했습니다.
우울증약도 2년째 멱고 있고 최근에는 베체트씨 병이라는 판정도 받았습니다.
온몸이 안 아픈데가 없고 세께 밥 차려 먹는 것도 허덕거립니다. 직장도 다니거든요.
원래 누워 있거나 하는 것은 답답해서 못하는데 정말 길가다가도 눕고 싶은 심정이고
고3 딸아이 학교 가는 것도 경우 일어나서 봅니다.
거기다가 불면증까지 있어 저녁이몀 이런 저런 약 10알쯤 먹고서 딱 5시간 잡니다.
약기운이 있는 동안만 자는 거지요.
의사 선생님 이야기로는 제가 먹는 약 반알 만 먹어도 완전히 곯아 떨어진다는데
저는 거의 그 10배쯤 먹어도 말똥말똥 합니다.
밤새도록 꿈만 꾸고 일어나서 약 먹고 자도 개운치가 않습니다.
시부모님을 평생 모시고 살았고(지금은 어머니와 같이 살죠)
어머니와 저는 잘 맞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실ㅈ제로 일은 못하시면서 잔소리는 엄청나서
자고 일어나면 어머니 소리듣고 자기 직전까지 온갖 말씀에 대답하고 사아야 됩니다.
일도 일이지만 너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어른 대접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역시 만만한 성격은 아니라서 대화상대는 되지만 편한 대화상대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평균으로 봐서 자기만한 남편이나 시어머니는 드물다는 거죠.
(저 집에 7시에 가도 시어머니나 남편은 밥이 있는지 걱정도 안합니다.
제가 가서 30분 만에 밥해서 상차립니다.
배고픈것도 잘 참습니다.
외국 갔다가 8시되서 집에 왔더니 정말 집에 물하고 쌀하고 밖에 없더군요.햇반 먹었습니다.)
저는 저정도의 직업과 학력을 가진 여자(돌 던지지 마세요. 푸념이니까요?
전문직이고 남편만큼 돈 법니다. 친정빽은 없어요.)가
이렇게 사는게 정말 최하위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 다니면 아침 저녁 장보기에 고3 아이 공부도 가르치고
눚둥이 막내 이야기 선생님에 미술 선생님까지 하고
아이가 아프면 출근하기전에 병원에 날아 갓다가 출근하고
퇴근은 칼퇴근에 날아 다닙니다.
제나이 또래이신 분들 또 저처러 힘드셨던 분들 어떻게 건강 관리 하고 사시나요?
우리나라 여자 평균나이도 못채울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ㅜㅜ
1. 내인생
'08.2.22 2:04 PM (221.162.xxx.78)하고 싶은 말씀 다하고 사세요.
애들도 크니 뭐가 두렵나요?
식사도 이젠 좀 차려먹으라 하세요.
시엄마 손 뒀다 ㅇ어디 쓰시려고...
전 이제 겨우 애 셋이지만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니 남편이나 시댁에 두려울것이 없더군요.
죽는거 보다는 싸우는게 좋아요.
싸우시고 하시고 픈 대로 하세요.
밥도 시켜드세요.
몸에 해롭든..돈이 들든..그거 다 나죽고 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2. ..
'08.2.22 2:07 PM (219.255.xxx.59)홧병같네요
같은조건에 남편분은
애도 안낳고 장모 도 안모시고 물론 애 뒤치닥거리도 안하고 살림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청도 안하고 오직!!돈만버는데...
님은
애도 낳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애들가르치고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돈까지 버시니 홧병나죠
이젠 좀더 편하게 사세요
돈을벌면 버는만큼 편해야죠
사람을 쓰던가
아님 남편한테 그만한 대우를 받으시던가 하십시요
성격이 팔자고
팔자가 운명이랍니다3. ..
'08.2.22 2:09 PM (218.39.xxx.201)직장 다니신다니 종합검진은 정기적으로 하시겠죠? 혹시 안하셨다면 날잡아 대대적인 검진을 받아보세요. 그렇게 피곤하다면 어딘가 이상이 있다는 소리잖아요. 아님.. 우울증이 신체적으로 나타난 것일수도 있어요. 주변에서 봤는데 우울증 증상으로 마비도 오고 파킨스씨 병 증상과 똑같이 나타나기도 하더라구요. 부디 치료 잘 하시고 행복해지시길...
4. 허걱
'08.2.22 2:10 PM (219.249.xxx.63)너무 혹사하시네요.
저 43인데 40넘고부터 직장생활과 살림하기 벅찹니다.
남편이 돕느라고 애는 쓰는데 말대로 돕는 수준이고요.
제 성격이 급하고 까칠해서 울 남편 하는걸 보고 있노라면..나도 모르게 버럭해서
여리고 소심한 남편 상처받아요.
전 직장에서고 집에서건 스트레스 받는부분은 극히 적은데..
원글님은 하나둘이 아니네요.
몸이 아프신것도 스트레스때문아닐까 생각돼네요.5. 에구...
'08.2.22 2:22 PM (220.90.xxx.62)너무 힘드시겠어요.
님...생각을 바꾸시고 행동으로 옮기세요.
님 편한대로 사람도 가끔 쓰시고 하고 싶은말도 하시고...
그게 쌓여 홧병 되는거거든요...뭐가 두려우세요.6. ....
'08.2.22 3:03 PM (58.233.xxx.85)확 엎어 버리세요 .능력도되시면서 그런대접을 받고 그렇게 스스로를 학대하며 사시는지 ...제가많은 사람을 접해본봐 많이배웠다고 지혜로운것도 아니었고 ...
7. 제가
'08.2.22 3:06 PM (59.12.xxx.21)화가 막 치밀어 오릅니다.
8. 무슨재미로
'08.2.22 3:08 PM (210.205.xxx.206)건강하게 사시겠어요. 아픈게 당연하지요.
이젠 사람도 쓰시고 시어머님께 할말 하시고 사세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따질거 따지고 사세요.
안되봐야 최악의 경우 이혼밖에 더 하겠어요.
하지만 이대로 더 가면 병으로 앓다 먼저 죽게 생기셨네요.
행복하자고 사는거지 혼자 아무도움없이 생고생하다 살다 죽을려고 사는건 아니잖아요.
몰론 고생끝에 낙은 온다지만
이렇게 힘드시다니
사람 쓰시고, 자기 시간도 조금씩 씩씩하게 가지시고, 담크게? 사세요.
뭐가 무서우세요....9. 재봉맘
'08.2.22 3:27 PM (152.99.xxx.133)저같으면 이혼하겠지만..
왜 그러고 사시는지 의아하네요.
이혼하고 밥걱정할 분도 아니고. 정말 윗분말대로 성격이 팔자를 만들어요.
할말 다하세요. 그리고 도우미 쓰시고요.
할말 다하고 살면 오히려 시어머니 남편이 눈치봅니다.
당당하게 살고 제발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세요.죽고나면 다 필요없어요.10. 무슨재미로
'08.2.22 3:28 PM (211.207.xxx.191)님 말대로 입니다. 사람 쓰세요에 한표
11. 윗분 말씀대로
'08.2.22 3:55 PM (218.48.xxx.186)도우미 아줌마 쓰세요
님은 수퍼우먼이 아닙니다.
돈도 버시는데 눈치볼 필요도 없잖아요12. 저라도
'08.2.22 4:55 PM (125.184.xxx.44)우울증약 한웅쿰 먹겠어요.
몸이 너무 고되도 잠이 잘 안옵니다.
직장 다니랴, 시부모모시랴, 거기다가 수술까지 하셨으면 회복기간이란게 있어서 기운이 더없습니다.
사람을 쓰시던지 어머니하고 신랑을 길들이시던지 하세요.
직장이 든든하시면 아이들데리고 나가살면 시엄니와 남편이 벌벌 떨텐데요.
고마운줄 모르고 종부리듯하네요.13. 공감 백 배..
'08.2.22 5:14 PM (211.210.xxx.185)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과도하게 자기 희생적이십니다..
님의 상황은 절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싫더라도, 평화를 잃더라도,,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엎으십시오..
아이들이 엄마 없이 나머지를 살기를 원하시는지요.
저역시도 미련하게 참다가 우울증이 걸렸고, 저희 친 시모님은 40년 넘게 정신 분열증의
후유증으로 전문 요양 기관에 수용중이십니다..
의지적으로라도 가정의 평화를 일시적으로 무너뜨림도 마다하지 마시고,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확보하세요.. 죽음을 각오 한하면 무엇이 무섭겠어요?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신을 장담하실 수 없습니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장애가 수면 장애인데, 그 약조차도 미미한 효과인 것을 볼 때
제 마음이 다 쓰라리군요.. 중증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이제라도 의도적으로라도 이기심을 갖고자 노력해 보세요.. 그런 성향을 갖지 않으신 분이기에
절실히 필요 하답니다.
아마 전쟁을 일으켰을 때 관성적인 행복의 균열을 느끼시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거짓되고
헛된 평화였나,,,, 후련함을 느끼는 체험을 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래도 치료는 지지부진 느리게 진행 된답니다..
제발 그렇게 살지 마시기를..............14. 장을 왜 보십니까.
'08.2.22 5:22 PM (210.205.xxx.206)요즘 같은 세상에...
한살림이나 생협 가입하세요.
3일전에 주문하면 다 배달됩니다.
집에 시어머님이 계시다니 배달물품 받으시겠지요.
그리고 고기나 생선종류는 냉동 부탁드리구요.
그 시어머님은 참 양심도 없나보십니다.
하루종일 집에 계시면서 뭐하신대요.
며느리 도와주시면 큰일이라도 나시나요.
너무 비인간적이구 이기적인 가족이십니다.
이케저케 요령껏 사시지 왜 그러구 사세요....15. 그리고
'08.2.22 5:31 PM (210.205.xxx.206)열받아서 더 적습니다만.
가끔씩 칼퇴근 하지 마세요.
어머님이 설마 아드님 굶기시겠어요?
설령 굶는단들 어쩔수 없는거죠... 그분들은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자기 딸이라면 그리 못할것을 참 대단하시네요...16. 제 얘기인가 했어요
'08.2.22 7:01 PM (211.173.xxx.93)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것 빼고 딱 제 얘기네요.
작년까지 저 그렇게 살았어요. 죽게 힘들어서 일년 휴직하고 쉬는중인데.....쉬니까 신체적인 만성피로는 없어졌어요.
그래도 저리 사는 것이 내 성격탓도 있는지라....쉬어도 아주 편하게 쉬어지지 않더라구요. 쉬면서 알았어요. 객관적인 조건때문에만 내가 그리 힘들었던것이 아니었다는것을...
조금 마음 편하게 쉬어지는데도 반년이 넘게 걸린것 같아요.17. 안쓰럽습니다.
'08.2.22 7:41 PM (59.5.xxx.27)저역시 막내며늘로 40대 중반, 중병든 시모 모시고 살고, 게다가 시댁 다른 형제와의 갈등으로, 두달여를 한숨도 못자고, 환청에다 환시증상까지 정말 12층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몸무게 10키로 6개월만에 빠지고, 생리 6개월 멈추고, 귀에서 소리들리고 거기다가 교통사고로 경추와 요추염증으로 고생하고 그몸으로 병든 시모 휠체어에 끌고 다녀 한쪽 어깨가 뒤집어진 케이스 . 지금 울집 오면 사람들 다 놀라요. 그전에 그리 깔끔했던 내가 이불도 안개고 거실도 먼지 투성 안 그러면 미칠것 같아서요.. 아무 생각없이 살아요..
18. ???????
'08.2.22 9:04 PM (58.230.xxx.196)시어머니 남편과 신경전 벌이느니 그냥 조선족 아주머니 한분 입주가정부로 들이시죠!!
사람 사는거 잠깐이고, 지금 같은 엄마의 심리상태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줄것 같지
않아요.
너무 나아니면 안된다고 생각지 마시고, 안해준다고 서운해도 마시고 (나쁘다 아니다를
떠나서) 가장 쉽고 원글님 마음 상하지 않은 방법 돈으로 해결하세요.19. 지나가다
'08.2.22 9:19 PM (121.148.xxx.134)남의일 같지가 않아서 로그인 했습니다 전 사십초반인데 몇년전에 자궁외임신으로 수술하고
대상포진에 치질수술에 연달아 고생했었고 재작년부터는 우울증까지 와서 무척 힙들었습니다
체력이 바닥을 기고 있었죠 지금은 심리치료로 우울증도 좋아졌고
한방병원에서 녹용약 해먹으라고 해서 해먹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방병원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마음의 병이든 몸의 병이든 체력이 어느정도 뒷받침이 되어줘야 이겨낼 용기도 생기는거라고요
그리고 여자몸이 40이 되면 급격하게 체력이 곤두박질 치는 시기라고 자기몸 철저하게 관리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몸이 안좋으면 신경도 예민해지고 쉽게 짜증나고 만사가 귀찮으니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는것 같아요
보약도 지어드시면서 용기를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용기 말이예요
차분히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충분히 길은 있을거라 믿어요
저같은 경우 정신과치료보다 심리치료가 훨씬 나았어요
정말 괜찮으신 선생님 만나면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참고 하세요
힘내세요 화이팅!20. 그래서
'08.2.22 10:46 PM (203.130.xxx.234)한의원 다닙니다.
한약도 먹고 침도 맞고요.
노량진에 장세규한의원 가보세요.
모르고 갔는데, 한방 정신과도 진료분야에 기재되어있더군요21. 휴
'08.2.23 1:15 AM (211.55.xxx.216)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님이 화내지 못하는 것들이 자꾸 안으로 쌓여서 몸도 신호를 보내는 거에요..
주위에서 둘러보면..
잠 잘자지 못하는 것이나, 몸 무거워 일어나기 힘들고 그런것 일단 님의 마음의 병이
몸으로 나타나는거랍니다..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그게 안되신다면, 님을 좀더 많이 생각해 주세요..
남편에게, 시부모님에게, 조근조근 님의 상황을 설명하시고, 너무 힘들어 그러니
도와달라고 구체적으로 청해보세요...
잔소리 하실때, 한마디라도 님 기분 말씀하셔야 해요..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그러니 도와달라 말씀하시고, 정녕 안되겠거든 엎으세요...
따로 나가살겠다고 하시든가.. 저녁시간 지나서 늦게 집에 가셔서, 안 먹고 있거든
모른척 하고 꾹 참고 계세요....
힘내세요~~~22. 제 얘기
'08.2.23 5:34 AM (222.238.xxx.168)인줄 알았어요. 저도 4학년3반 직딩입니다
8시 퇴근하면 울 시오마니 손 놓고 기다립니다.. 저들어오면 **아빠(남편) 배고프다 얼른 밥해라~ 그럽니다...에고~~말로 할려면..어른이랑 같이 사는 입장 저도 이해합니다
님은 홧병같아요.. 제가 죽을지경까지 갔다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고) 깨달았답니다..그래서 울 시오마니하고 맘 먹고 붙었습니다. 그랬더니 평소와 다르게 딸네집으로 가시더군요...
저,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 안 모시고 산다고..큰아들보고 모시라고 했어요...
지금은 따로 삽니다..남편도 자식도 다 필요없습니다..이제는 밥도 시켜먹고 놀러도 댕기고 합니다..님을 위해서 사세요...적당히 요령 피우면서 자기 자신은 자기가 지킨다..
일 하시니까 따로 돈 많이 모으시구요....23. ..
'08.2.23 6:53 AM (211.172.xxx.33)님이 당당하게 살아야 딸도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저도 순종적인 엄마 때문에 그게 여자의 삶인 줄 알고 그렇게 살고 나니까
제 딸도 그렇게 살거라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지더군요
제가 지금도 순종적인 엄마를 원망하듯이 제 딸도 절 원망하겠지요
결론은 ....바보같은 삶입니다
착한 삶이 아니라 어리석은 삶입니다
대를 물리는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세요24. 원글쓰 사람
'08.2.23 8:17 AM (122.34.xxx.35)이 글이 많이 읽은 글 순위에도 올라 갔더군요.
격려와 충고모두 감사합니다.
저 혼자 살림하기 힘드니 당연히 사람 쓰지요.(돈 엄청 납니다.)
근데 아주머니가 오셔서 우리 어머니 시중들다가 겨우 저녁밥 앉혀 놓고 가십니다.
어떤 때는 그것도 못해요.
어머니잔소리 만으로도 아주머니가 죽어 납니다.
사람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 점심 때문입니다.
우리어머니 제가 아는 한 밥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밥물 못맞추신대요.
아들 굶깁니다. 당근 손자 손녀도 굶깁니다. 혼자 몰래 과일 잡수시고 계십니다.
우리 어머니 일년 365일 집에 계십니다.
저희가 일 때문에 식구 모두 외국에 갔을 때는
차로 세시간 걸리는 곳에 사는 큰 아들과 누님이 번갈아 오셔서 주무셨습니다.몇달입니다요~~
며칠 전 제가 감기 몸살로 꼼짝 못할 때 저도 배짱을 부려 봤지요.
어머니 점심은 알아서 하시라고 난 못한다고(아주머니가 안 오시는 날이었어요.)
안경 고친다고 밖에 나가시더군요.
"오다가 난 우동 하나 먹었다. 네 점심이나 해먹어라."
저 정말 꼼짝 못했거든요. 점심 줘도 못먹을 형편이었지요.
저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말을 어떻게해야 남편이 믿을 까요?
자기 엄마는 천사 엄마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에는 젊은 기운으로 애들 위해서 버텼는데
이젠 몸도 마음도 안 따라 줍니다.25. ㅠ.ㅠ
'08.2.23 10:01 AM (211.105.xxx.183)글읽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전이제 40인데도 자꾸아퍼서 내년부터는 쉴려는데..님 아프신거 속상하신거 많이 이해됩니다.
저고 시댁식구와 1,2층 살기에..저 입원해있어도,울 식구밥 남편이 해주고 저 퇴원후도 죽집에 주문해놀고 제가 사다먹고...그래도 전 남편이 도와줘서 삽니다.자기부모님땜에 저한테 미안해도 하구요..
님 그렇게 많이 아프신데..일 그만 하심안돼요? 형편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신것 같은데..
집에 계셔도 어머니와의 관계도 힘드시겠지만..지금은 정신적,육체적으로 다 힘드시니 쉬면서
운동다니고하심 좋겠네요..안타까운 맘에 몇자 적어봅니다.26. 홧병
'08.2.23 10:25 AM (58.227.xxx.238)맞네요 우리엄마가 홧병으로 아주 고생하셨는데 증상이 똑같아요
마음을 다스려야 한데요 근데 말같이 쉽나요 주변 환경도 변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여
휴직하시고 병원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려야 할 것같습니다. 나부터 살아야지요27. 조선시대..
'08.2.23 10:50 AM (211.210.xxx.191)왕조 시대의 왕조차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지 못했습니다..
최악의 인물을 만나셨네요..
그렇게 해 주는 밥 얻어먹고 사는 사람은 아~주 오래 삽니다..
며느님이 먼저 사망하시겠어요.. 죽음은 모든 망상을 끝내는 것이라...
남편과 아이들에게 협조를 구하세요..
마음 굳게 먹고 이혼도 불사하리라는 마음으로 강하게,, 그러나 표현은
구구절절하지만 유약한 듯 말입니다.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시고, 더이상의 타협이 무의미함을 깨달으셨으면
합니다..
너무도 소중한 님의 인생이 왜곡돼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참으셨고 이제는 더이상 무가치한 희생에 휘둘리지 마세요..
큰아들네로 보내세요.. 자살하겠다고 행패를 부리셔도 그리하라고 나몰라라 할 강심장을
키우세요..
표현이 죄송하지만,, 최악의 인간말종이라고 느낍니다..뻔뻔함의 극치입니다..
그런 부류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유형적으로........28. 3년전..
'08.2.23 11:09 AM (218.153.xxx.104)제 모습입니다... 도우미 쓰고 생활이 정상화됬어요...
처음에는 반대가 거셌는데 밀어부치니 어리석은 남편이나 시부모님들(이 문제 있어서만은)
나중에는 모두 좋아하시더군요.
생활은 주부가 주인이예요. 그런 맘으로 강단있게 대처하세요.
그 후 부터 좀 강하게 주장하면서부터 자기 관리도 시작했어요.
피부 맛사지도 받고 운동도 하고,
자기 관리 잘하니 남편도 은근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예전 알던 분들 만나면 '멋있어졌어요'한마디씩. 제 태도때문.
저도 그전에는 홧병이 있었죠. 님상황이 대충 저와 거의 같네요.
원글님 현명한 분같아요. 참고 살아내는 것도 아무나 못합니다.
스스로 맘속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시고
주인이 되어 잘 살아가시길...29. 님없으면
'08.2.23 11:49 AM (61.38.xxx.69)그 사람들이 고대로 눈 뜨고 죽을까요?
님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그 사람들 다 삽니다.
애들은 대학도 갑니다.
원글님 인생만 사세요.
해 줘 버릇해서 기대는 겁니다.
도대체 뭣때문에 미련을 못 버리세요.
모두 놓아버리고, 하고 싶은대로 사세요.
그래야 삽니다.
죽으려면 하던 대로 하세요.30. 해결책은
'08.2.23 12:20 PM (121.88.xxx.25)어머니와 따로 사시는 길.
그 외는 그 후에 문제고....
정말 듣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맘같아선 혼자 나가서 몇달이라도 생활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 주위에 엄청난 시어머니때문에 우울증 오신분 계셔서 (나이40대) 남편이 놀라 90되신 노모지만 가까운 동네로 분가하신 분도계세요.
그 노모는 돌아가실때까지 돌봐드리는 분 가까이 두시고 사셨어요.
아주 부유한 댁도 아닌데 남편분이 아내의 우울증의 원인이 어머니인걸 알고 내릴 결정...31. ..
'08.2.23 12:25 PM (219.255.xxx.59)큰형님네로 가시라고 하세요
듣기만해도 징그럽네요
당신자식굶겨도 할수없고 그 집에 다들 어른이시니 걍 늦게 들어가세요
아마 늙어서라기보다 어머니 성품이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밖에 못하나봐요
며느리복은 있으신가 보구려...32. 난, 왜..
'08.2.23 1:27 PM (61.79.xxx.123)원글님이 불쌍하거나 가엾다기보다는, 스스로 참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상대방도 피곤하게 할꺼 같구요, 제느낌상이요..
젊은나이는 아니지만, 평생시부모 모셨다..이건 더 늙어서 쓰는 말 아닌가 싶은데.
평생이라야 결혼 전에 시부모 모셨을리 없고, 물론, 20년 넘어 모시긴 했어도 평생이라는 단어쓰는게, 왠지 평소에도 그런맘으로 매사 임하실꺼 같다는 생각들고요.
시모의 잔소리를 아침 일어나자마자부터 잠자리 들기직전까지 듣는다...직장 다닌다고 안하셨어요? 시모의 평소를 말씀 해주셨는데, 그건 본인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은 안하시는지..
강박관념,완벽주의, 본인위주...왠지 이런단어들이 머리에서 들거든요, 글투에서.
원글님 생활 써놓은걸 보면, 정말 안됐다 싶을 정도로 동동 거리면서 바쁜거 알겠는데
왜 그런분이 고3 공부까지 봐준다는건지. 자기없으면, 아무것도 안될꺼라는 생각이 본인도 힘들고 옆사람들도 피곤하다는거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이래저래 건강 관리 할짬도 없으셨겠지요.
바쁘다보면 우울증 올짬도 없다고들 하는데,
한번 남편이나 아이들과 얘기를 나눠 보시는게 원글님 생활패턴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꺼라는 생각입니다.33. 님이
'08.2.23 4:14 PM (59.21.xxx.77)착하신건지 곰처럼 미련하신건지(지송)요
우울증과 불면증은 님이 그런환경에서 참아내느라 홧병이 쌓여서
시작된건 아닐까요?
님 남편은 정상인이십니까?
자기 눈으로 보고도 자기어머니가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모른답니까?
어떻게 자기어머니가 천사라고 생각합니까?
님아,제 친한친구 엄마가 딱,님처럼 살았어요
결국엔 췌장암이 발병해서 50 중반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친정아빠가 3년만에 재혼하더군요
나이도 친구아빠보다 12년이나 어려서 그런지 두분이 매일 등산에 여행에
아주 재밌게산답니다
이세상엔 내가 병들면 자식이고..남편이고..다..소용없어요
이제 님을 위해 사세요
친구분들과 여행도 다니시고(남편과 같이 여행이 불가능하다면)
일하는분 저녁도 해놓고 가시게끔하세요(돈을 더 드리고)
착한며늘,착한 마눌,좋은엄마 컴프렉스있으신건 아니죠?34. 저기요
'08.2.23 9:11 PM (124.50.xxx.30)저 아는 분이 님처럼 안 맞는 시어머니랑 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으며 살다가
50대 초반에 시모 돌아가시고 너무 행복해 하며 3달 살았는데
몸이 안 좋은 거 같아 병원 가 보니 생각지도 못한 대장암 말기라
6개월만에 돌아가셔서
저도 제 친구도 너무 가슴아파 했는데
스트레스가 암의 절대적인 제 1 원인이라잖아요.
의좋게 잘 지내신다면 시부모님이랑 사시는 것도 좋겠지만
님탓이든 시모탓이든 그렇게 몸이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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