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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일 그만두니 갑자기 외로워요..
한달이 후딱후딱 집에 와서는 잠만 자는 생활에 익숙했었어요.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바쁘고 힘든걸 조금은 즐겼어요.
하고싶은것 하고.. 먹고싶은것 먹고 한달에 몇번씩은 친구들 만나고 놀고
근데 얼마전에 이직 문제 때문에 2달 정도 일을 쉬었는데요..
너무 외로웠어요. 지금은 직장이 정해져서 3월부터는 일을 나가는데
어느 한사람 제 곁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네요. 남자친구 있을때는
옆에 누군가 있으니 외로운줄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니 곁에 남아있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어요. 단짝이라고 생각했던 제 친구조차 제가 연락을 안하니
그쪽도 연락 잘 안하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섭섭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제가 첫번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쓸쓸합니다.
2달 휴직하고 한주는 1년에 한두번 겨우 볼법한 못봤던 친구들 만나고
바쁘게 다니고 정신이 없었는데 그담 1달 정도 집에만 있었어요. 사람들도
안 만나고.. 바쁘게 산다고 그랬는지 저를 마땅히 불러주는 모임도 없더라구요
매일 자고.. 티비보고.. 이렇게 멍청하게 계속 지냈더니 제가 정말 인간관계는
꽝이였구나 싶어요. 늘 함께할 단짝친구가 있었다는것도 제 착각이였나 싶습니다.
해외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도 같이 갈 사람이 없더라구요
외로워요. 갑자기 확 늘어난 시간을 감당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빨리 일 나갔음
하는 생각만 듭니다. ㅠㅜ 지금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때
제 곁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1. ...
'08.2.21 11:17 PM (203.171.xxx.147)그렇다고 외로운 마음을 적당한 남자에게 주지는 마세요.
저 그렇게 적당한 사람을 찾았고 그러다 정들어 결혼 했는데 정말 ... ㅡ.ㅡ
그냥 더 바쁘게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시고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뭐였나,
내면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그걸 그 시간에 하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 다시 생겨납니다.
무조건 바쁘게~ ... 직장도 곧 나가시면 이런시간도 이제 얼마 없다 생각하세요^^2. pink
'08.2.22 3:18 AM (122.36.xxx.144)살다보면...중간중간..그런 생각하지요... 핸드폰 수많은 번호 여러번 보아도 전화할 사람 하나없을때...ㅎ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좋은 친구.사람들 많지만.... 그래두 항상 혼자인건 맞는거 같아요. 나이들수록 더 해져요. 친구들도 바빠지구.... 모두들 자기 일..삶...
전 또..결혼하고 아이낳으니 아무래도 싱글친구들과는 대화가 쉽지않아 저는 시댁.육아..등등 얘기하고싶은데 싱글친구들은 진로.결혼.남자친구 등... 아무래도 멀어지더라구요. 서로 통하지가 않는것...
너무 우울해지지 마시구... 혼자서도 즐겁고..행복해야 남과 만날때도 행복해지는거같아요.
회사가시면 나아지실 거구요.. 혼자만의 시간도 즐겨보세요!
혼자 식사도 해보시구..여행도 가보시고..책읽고 영화도 보고..쇼핑도 하고..미래계획도 짜시구...3월에 다시 일 시작하시면 지금 시간 그리워질수도 있을꺼에요.
또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로 채워야하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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