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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보고 오셔서 반대하는 예비시부모.. 조언 부탁드려요 ㅠㅜ

...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08-02-21 11:04:44
귀한 시간 내어 조언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퇴근하면서 내용은 지워요

고맙습니다 ㅠㅜ

IP : 124.28.xxx.1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던
    '08.2.21 11:28 AM (141.223.xxx.244)

    염려 스러운 상황이네요
    양가 반대 없이 무던하게 결혼한 커플들도 살아가면서 시댁문제로 서로 스트레스 받고 싸울일 많은데.. 결혼 얘기 나오기도 전에 시댁에서 이렇게 찜찜해 하면 결혼생활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라면 정리하겠어요. 가장 깔끔한 베스트 솔루션은 헤어지는 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지금은 남자친구가 착해 보여도 결혼한 순간부터는 대부분 남자쪽(시댁포함)이 주도권 잡게 되는거 아시죠?
    원글님도 어느정도 예상하듯이 이런 결혼생활,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 장난 아닐겁니다.

  • 2. 못된 점쟁이들
    '08.2.21 11:35 AM (211.51.xxx.140)

    구체적으로 문제있는 2세가 나온다는 말 참 경악스럽습니다.
    그런데
    님이 반대하시는 결혼을 하고 결혼기간과 임신기간동안 받은 스트레스와 정신적 부담으로 인해 정말 그들의 말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설사 정상적인 출산을 한 뒤라도
    시부모가 그 정도로 지각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자라나는 아이를 핑계삼아 호시탐탐 사주쟁이들의 말을 확인하려 들으면 어쩌실건가요?
    걸음마가 조금 느려도, 말이 조금 느려도. 학업성적이 별로 안좋아도...
    어쩌면 족쇄처럼 그 말이 따라오지 않을까요?
    참..어리석은 어른들이네요. 이런 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헤어지게 할 수도 있다니..

  • 3. 세치혀로
    '08.2.21 11:37 AM (59.86.xxx.66)

    사람을 죽일수도있군요 ㅠ

  • 4. 그말이
    '08.2.21 11:39 AM (59.86.xxx.66)

    무서워서 결혼 안하는것보다
    그사람들이 무서워서 결혼 안해야 되는거라 봅니다

  • 5. ..
    '08.2.21 11:41 AM (121.128.xxx.173)

    두분의 의지가 중요한데..전 남자친구가 결국 포기하더라구요..두달간 끌고 댕기고 서로 그러다가 제가 헤여지자고 했어요..

  • 6. 저도
    '08.2.21 11:50 AM (211.192.xxx.23)

    제 동생이라면 하지말라고 할거에요,,,제 시동생도 궁합볼때 안좋은 소리 나왔는데 그걸 극복 못하네요 ㅠㅠ 실제로 딱 원글님같은 점괘 나온 사람도 봤는데 그분들도 결과가 좋지 않더라구요,점괘를 믿는게 아니라 한번 그런 말을 들으면 뭔가 안 좋은일이 생길때마다 불길함을 떨치기가 힘들고 어른들은 반대하신 전력이 있으니 모진사람들 같으면 대놓고 뭐라 하던지 속으로라도 그말을 떨치기 힘들겁니다.스님이 하신말 보면 거기에서도 뭔가 뉘앙스는 느껴지네요,원글님이 남자분께 확신이 없으면 헤어지세요,,,

  • 7. ...
    '08.2.21 12:05 PM (121.132.xxx.53)

    보통들 사주 믿지말아라..별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결혼전부터 궁합 안 좋다는말
    들었지만, 믿지않고 제 고집으로 지금 신랑과 결혼했어요..결혼 9년차...결혼해서부터
    이때까지 편한날 없네요.. 여태까지(울엄마가 보신것까지합해서)70여군데의 점집.철학관
    다녀봤는데, 큰 가닥은 분명이 있고요..어른말 듣지 않았던거 지금은 많이 후회해요..
    물론 그 당시엔 이사람과 헤어지면 죽을 것 같고, 주위의 말들 귀에 들리지도 않았죠..
    그때 당시의 행복이 평생 갈 것 같았으니까요..
    님이 주변에 수소문해서 용한 점집이나 철학관에 가셔서 한번 궁합을 보세요..
    결혼전에 알게된게 어쩜 행운인지도 모르잖아요...

  • 8. 저역시...
    '08.2.21 12:24 PM (60.28.xxx.26)

    후훗... 벌써 20년가까이 된 일인데요, 저역시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남친과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 남친 엄마라는 분이, 제 얼굴 한번 보지고 않고 사주만 보고는 2년 넘게 사귄
    우리더러 헤어지라 했다나요...
    원글님과 다른점이라면, 당시 제 남친은 마마보이였고, 엄마의 압력을 받고는 우물쭈물 고민
    하더니 비실비실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 당시엔 너무 억울하고 분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된게 오히려 잘됐다 싶어요.
    사주대로 된다기보다는, 그런걸 믿는 '사람들 자체'가 문제거리이고 부담이잖아요. 깨끗이
    털고 다른 인연 찾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 경우 그 이후 지금의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습니다.
    옛 남친은요, 간간이 소식 들리는데, (듣고싶지 않은데도 알게되는 그런 관계... ㅠㅠ)
    여전히 모친 그늘에서, 모친에게 휘둘리고 살고 있다더군요. 나이 사십이 훨씬 넘었는데도요...

  • 9. ..
    '08.2.21 12:36 PM (218.52.xxx.16)

    <그말이 무서워서 결혼 안하는것보다
    그 사람들이 무서워서 결혼 안해야 되는거라 봅니다 > 라고 하신말에 동감입니다.
    제주변에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정말 어찌 되려는지 점장이 말대로 되었어요.
    두 부부의 사이는 아직도 엄청 좋지만
    그 며느리가 20년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 죄인같이 돌덩이 하나 가슴에 얹고 사네요.

  • 10. ...
    '08.2.21 12:41 PM (211.189.xxx.161)

    마음 아프시겠지만.. 쉬운 결정이 결코 아니겠지만
    제 동생이라면 헤어지라고 하고싶어요.

    제 시어머니가 님같은 케이스입니다.
    시할머니가 점을 봤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결과가 아주 안좋게 나왔나봐요.
    제 남편 포함 아들만 둘을 두셨는데..
    우리 남편이 그럽니다. 할머니가 엄마한테 했던거 생각하면 빨리 돌아가셨음 싶을때도 있다고..

    다행히 아들 둘 별 문제 없이 지금까지 잘 성장했는데
    장남(제 남편)은 어릴때부터 엘리트코스만 쭉 밟아서 흔히들 말하는 '엄마친구아들'이구요
    차남은, 태어날때 유전적인 결함이 있었어요.
    요즘은 신생아검사에서 얼마든지 발견되는거라고 하는데, 그땐 그런게 없어서
    초등학교때까지 또래들보다 좀 쳐졌다고 하더군요.
    형만큼 공부를 잘하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지금은 자기 밥벌이 자기가 하면서 앞가림 잘 하게 컸습니다.
    동생때문에 시어머니가 시할머니한테 불쌍할정도로 매일매일 깨지며 사셨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장남이 그걸 어느정도 상쇄해줬고,
    둘다 장성한 지금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키워냈으니..
    지금은 시할머니 힘도 빠지고 발언권도 없이 그저 유순하게 사십니다.

    결론은..
    그런 사주에 목숨거는 사람들이랑 같이 사는거.. 정말 못할짓이라는거예요.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수준으로 살아도 매번 남보다 못한것만 찾아내서 지적당하실거고
    혹여나 집안에 불행이 닥치면 그거 다 님께서 뒤집어쓰십니다.
    어디 내놔도 번듯할 정도로 자식이며, 남편이며 창창대로가 아닌담에야..
    하지만 사람일이 항상 잘되라는 법이 없잖아요.
    막말로 잘돼야 본전이라는거지요..

    안그래도 고지식한 노인네들은, 집안의 모든 불행을 여자탓으로 돌리기 좋아해요.
    님이 뭐가 모자라서 그런 노친네들한테 둘러싸여 평생 마음졸이며 죄인처럼 삽니까.
    남친에 대해서도 확고한 마음을 가지신것같지는 않은데(글만 보면)
    제 동생이라면, 남친이랑 죽고 못사는 사이라 하더라도 헤어지라고 권할것같아요.
    그 남친도 결국 그 시부모님 아들입니다.
    님 생각대로, 평생 바람막이 해주긴 쉽지 않아요.
    더구나 만에 하나 님 가정에 그 '망할놈의' 점장이들이 말한대로의 불행이 닥친다면
    자식에게 힘든 일이 닥치면 잘 살던 부부들도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기도 하잖아요.

    님 잘 생각하세요.
    님을 보지도 않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어른들이나..
    그 말을 그대로 전하는 남자친구분이나..
    나중에 누구나 다 겪는 평범한 불화가 닥친대도, 다 님 핑계 댈 사람들이예요.

    설사 결혼을 하신다해도, 님께서 [난 상관없어]라고 밀어부치셔서는 절대절대 안돼요.
    너네같은 집안에 나 정떨어져서 그만두고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시고
    정 못헤어지시겠거든, 그쪽 집안 아들이 울고불고 목매달기 직전까지 가서 결혼하는거라면 몰라도..
    제 동생이면 솔직히 그 쪽 남자 내일 당장 숨넘어간데도 절대 내동생 안내줄것같긴하지만..

  • 11. 다시 로그인
    '08.2.21 1:03 PM (60.28.xxx.26)

    저 위에 '저 역시'란 이름으로 글 쓴 사람입니다. 위에 빠뜨린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저희 시누이가 결혼할때 우리 시어머니가 사주를 봤더니 안좋다고 얘기하더래요.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 그 얘기를 당사자들한테 한마디도 안하셨습니다.
    아무리 안믿는다 쳐도 그런말 들으면 혹시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 단호하게
    당사자들에게 한마디도 안했구요, 지금 잘 살고 있어요.
    맏며느리인 저한테만 한참 후에 지나는 말로 얘기하시더군요. 어차피 결혼할 작정인
    사람들한테 나쁜말 해서 뭣하나 싶어서 그냥 '좋다더라~'라고 하셨대요.

  • 12. 그런반대는
    '08.2.21 1:13 PM (220.75.xxx.250)

    그런 반대는 결혼해도 맘이 무거울겁니다. 차라리 헤어지는게 홀가분하지 않으시겠어요.??
    사람일 그 누가 알겠어요. 점쟁이대로 될지 안될지.
    점을 믿고 결혼 안하는것과 점을 안믿고 결혼하는것.
    어느 인생을 감당할수 있는지 원글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바래요~~
    제 주변에도 그런 이유로 헤어진 사람 봤고, 무시하고 결혼한 사람도 봤습니다.
    지금 현재로는 둘다 그닥 행복하진 않는 상황인데 인생 더 살아봐야겠죠.
    감당하고 극복하며 행복 만들어낼지, 힘들어 울며 불행만으로 끝날지.
    결말은 누구도 모르는일입니다.
    본인이 감당할수있는 인생을 택하시길 바래요~~

  • 13. 원글이
    '08.2.21 1:23 PM (124.28.xxx.147)

    원글 남긴 처자에요..
    댓글 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제 남자친구란 사람..부모님에게 이야기를 듣고 두달 동안 저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고민하고 있었나봐요
    그간 저에게 자꾸 이상한걸 묻고 기분도 안좋아 보이고 하길래 답답하다고 난리난리 쳤더니 어렵게 얘기하더군요
    제 사람 보는 눈이 맞다면
    자상하고 성실하고 속 썩일것 없을것 같은,, 이런 사람 다시 못 만날것 같긴해요
    헌데 엉뚱한대서 이렇게 일이 터지네요 ㅠㅜ

    하루 종일 틈틈히 창열어 놓고 조언을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슬프지만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ㅜ

  • 14. ^^
    '08.2.21 1:47 PM (222.237.xxx.10)

    저는 그런 반대 극복하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위에도 말이 나왔지만 "그 사람들이 무서워서 결혼 안해야 하는것"은 정말 정답이예요.
    간접적으로 시부모님 인품과 주변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신랑되실 분 성격을 미루어 짐작해 보세요.

    저도 남편이 저보다 조건도 좋고, 최고 학벌에 집안도 괜찮고, 성격 착실하고, 인물도 괜찮은 편이라 만약 남편이 제 친구였다면 정말 괜찮은 아가씨들을 소개해주고 싶을 만한 사람이긴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제가 복이 많은 거 같아요 ㅋㅋ
    암튼...그런 상황이라 교회에도 매주 나가시는 시부모님은 첨에 별 반대 없으셨는데 주변에서 신랑이 아깝다고 궁합은 봤냐는 식으로 자꾸 그러니까...시부모님 지인들중에 딸들이 많아서 탐을 냈던거 같아요...거기다 그즈음 저희 형님(손윗시누)의 남편 그러니까 아주버님이 회사 그만두고 사업하고 싶다고 해서 집안이 시끄러웠나봐요.

    겸사겸사 시어머님이 사주도 보고 형님네 사업 전망도 물어보실 겸 철학관을 가셨다는데 형님네는 사업하면 쫄딱 망한다였고...그래서 지금은 포기하고 ㅋㅋ 열심히 직장다니세요.
    저희 궁합은 너무 안좋다고 특히 제가 남자관계가 복잡하고 -_-+ 저랑 결혼하면 36살 못넘기고 죽는다는 둥...그러고 어머님이 다른 점집에서 보셨는데 사람이 죽고 사는건 자기 팔자라는 얘기는 들으셨고 암튼 좋은 궁합은 아니란 얘기를 들으셔서 반대를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웃긴건 저희집에서 궁합이나 사주를 보면 너무 좋다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건축전공 하고 주변에 남자들만 득시글 한데 홍일점인 직업이라 그런 말이 나온거 같다며 사주나 궁합도 현대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아마 대구쪽은 보수적인 경향이 많아서 남자 관계가 복잡하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 그리고 철학관에서 사람이 죽고 살고 그런 얘기 한다면 돌팔이라고 보면된다고 하더라구요...미루어 짐작하자면 겉보기에도 착하고 순해 보이는 시어머님이 아들 걱정, 시집간 딸 걱정에 사주, 궁합보러 간거니 그 철학관에서도 눈치 꼽고 막말 해댄거 같아요.
    속상한 친정 엄마가 물어물어 철학관 협회장 쯤 되는 분 만나서 돈 많이 주고 봤거든요....사주 궁합 본 소견서(?)같은 것도 멋지게 적어 봉투에 봉해 주길래 시댁에 보내고 남편도 어른들 계속 설득하고 형님도 많이 도와주시고 해서 결혼 하게 됐어요.

    저도 그런 잡음이 나올때 너무 짜증나고 슬프고...사실 저도 남편보다 조금 눈높이를 낮추면 얼마든지 시집갈 수 있는 형편은 되서 포기하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고 시부모님 되실 분들도 몇번 뵈었지만 인품들도 좋으시고 노후 걱정도 없고 형님도 살갑게 잘해주셨고 조카들도 외숙모 될 사람이라고 잘 따르고...남편과도 큰 문제 없고 해서 어른들 설득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더 좋은 일이 많았고 무척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물론 저도 결혼하고 잘하려고 하고 있구요...이번 설날에 대구 갔다 올라오면서 기차안에서 남편이 제 손을 살짝 잡더니 저랑 결혼을 잘한것 같다고 고맙다고 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원글님~ 남편이 놓치기 싫을 만큼 좋은 사람이면 원글님쪽에서도 사주랑 궁합 봐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양가에 혹시 유전적으로 병이 있거나 문제가 없는지도 알아보시구요.
    아마 여자쪽에서 보면 좋다고 할 가능성도 많답니다.
    또 결혼해서 섭섭한 소리가 나오면 의연하게 잘 대처하실 자신도 있으신지 스스로 물어보시구요. 저도 자세히 쓰진 않았지만 특히 명절이나 어른들 생신때 시댁 어른들보다 주변에서 신랑 아깝다는 말을 해댔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살살 웃으면서 "그쵸? 제가 너무 복이 많은 거 같아요..호호호...어디서 이런 신랑이랑 특히 어머님 아버님이랑 만나겠어요..."이런식으로 했더니 나중에는 그 집 며느리 아주 싹싹하고 애교 많고 어른들한테 잘한다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다른 댓글들도 많이 참고 하셔서 어려운 상황 잘 이겨나가시길 바랄께요 ^^ 기운내세요~!

  • 15. 원글님 -_-
    '08.2.21 1:48 PM (163.152.xxx.46)

    자상하고 성실하고 속 썩일것 없을것 같은... 중
    속 썩일 것은 옆에 달고 계신 남자친구분이네요. 핏줄이니 어찌할 수도 없고요...
    결혼은 남자랑 하지만 결혼 후는 남자네 식구들과 얽히는 거지요.

  • 16.
    '08.2.21 2:48 PM (211.58.xxx.166)

    자상하고 성실하고 속 썩일것 없을것 같은... 남자는 없어요.
    저도 2년 연애하는 동안 한번도 안 썩던 속, 결혼 후부터 엄청 썩고있어요.
    그리고 시어른들이 계속 그쪽으로 연연한다면 평생 괴로우실 거예요.
    그런 분들 잘 때 머리두는 방향까지 정해주신답니다.
    무시하고 말지 하는데도
    그런 곳에 자주 드나드시면서 계속 그런 안 좋은 말만 듣고 전하시거든요.
    그런데 사람 살면서 어떻게 계속 좋은 일만 있겠어요?
    몇번 반복되면 불길해하다 나도 시키는대로 하게되고, 결국 미신에 얽매어 살게돼요. ㅠ.ㅠ

  • 17. 흠...
    '08.2.21 4:42 PM (218.48.xxx.69)

    제 남편이 저와 결혼할때 36살이었는데 아마 20대 후반정도에 결혼하려고 마음먹은 처자가 있었나 봐요.
    근데 시어머니가 얼굴도 안보신 상태에서 궁합 보시고 무조건 반대하셨대요.
    얼마 버티다가 결국은 여자가 힘들어서 먼저 손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후에 남편도 삐져서 몇년 본가에 발걸음도 안하다가 저를 만나서 결혼한 거구요.
    어머니도 한번 남편이 삐지는 거에 당하신 지라 저랑은 궁합이고 사주고 아무것도 안보셨구요.
    그때 그 처자 손해 엄청 본거에요.
    제 남편 진짜 좋은 사람이거든요.
    사람만 괜찮다 싶으시면 무조건 꽉 잡으세요.
    참고로, 제 시어머니도 이런 저런 미신 엄청 믿으시는데요,
    남편이 싫은 티를 팍팍 내니 저한테는 아무 소리 못하세요.
    남자친구분이 마마보이가 아니시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신 분이면
    믿어도 된다고 봐요.

  • 18. 제 남동생
    '08.2.21 5:11 PM (211.59.xxx.251)

    13년만에 결국 엄마 설득하고 결혼햇어요
    누나들이 엄마를 설득한샘이지만요
    도전히 헤어질거 같지 않아서요

  • 19. 아이미
    '08.2.21 11:00 PM (124.80.xxx.166)

    전 아니다에 한표,,,
    저도 궁합 나쁘다고 헤어지라하는데 걍 결혼한 케이스에요,,
    궁합이 어쩌고, 점집이 어쩌고, 먼일 날 때마다 점집 찾아가고
    점집에서 하는 말이 최고고
    별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까지 전부 다 미신이 개입하는데,, 아주 짱납니다,,
    더구나 궁합안좋다는 결혼,, 시켜줬으니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는데서 아주 기절,,,,,
    다 좋아 보이는 결혼도 살다보면 이런저런 문제 없을 수가 없는데
    결혼전부터 이런 문제 생기는 결혼,,, 꼭 다시 잘 생각해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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