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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에 대한 생각 (종교논란 싫으신 분은 패스부탁)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에게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는거 같아요
시어머니가 교회 안다니는 며느리에게 교회다니라고 하면
여기 게시판에서는 막 뭐라고 하시는데
모태신앙도 마찬가지죠
아이가 자란 후 자기 종교는 자기가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모태신앙 덕에 기억나는 유년시절을 모두 교회에서 지냈는데요
정상적인(?) 교회였고 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되어서는 무교로 돌아섰습니다
ㅈ금 돌이켜보니 좀 그래요
종교도 대물려야 하나 하고..
1. 모태신앙
'08.2.20 9:02 AM (70.53.xxx.121)저도 모태신앙였는데요.
그래서 중학교때 내 종교를 찾겠다하고 교회를 나왔구요.
불교서적에 심취해있다가 꿈속에 보인 퍼런 부처가 사탄처럼 끔찍해서 그만두고
무교로 방황하다가 지금은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을 체험하고 삽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해보시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꼭 만날 수 있습니다.2. 저도
'08.2.20 9:20 AM (59.7.xxx.44)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모태신앙이지만, 저랑 교회 너무 안 맞더군요.
부모님이랑 갈등 장난 아닙니다.
말 잘듣고 교회 잘 나가던 어린 시절의 저를, 부모님은 항상 그리워하시죠.
심하게 이야기 하자면 일종의 '세뇌'인 것 같아요.3. 기도
'08.2.20 9:31 AM (211.105.xxx.177)전 지금 남편과 부모님을 교회 모시고 나가기 위해 기도중인 기독교인입니다.
어릴때부터 일종의 세뇌당하면서 교회를 다녔는데, 고등학교때 주님이 내마음에 찾아오신이후로 진정한 크리스챤이 되었습니다.. 안믿는 가족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는데, 모태신앙이라면 부모님이 그 진리의 복음을 알고 계신건데.. 너무 부럽고 .. 자신의 보물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님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마음문을 조금 여시고, 부모님이 믿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하나님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요청하시며 기도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님 마음에 방문하실겁니다.4. 모태냐 아니냐
'08.2.20 10:31 AM (163.152.xxx.46)저도 모태신앙이고 중고등학교시절 모범생에...
그야말로 말썽없이 부모님 말씀 잘 들었던 케이스죠.(부모님 역시 장로에 권사에 ㅎㅎ)
말 그대로 착하다는 말 듣기 위해서 별 의지 없이 교회 다녔고요.
대학시절 내가 알고 있는 종교 제대로 알고 싶다.
거기에 진리가 없다면 이건 믿을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이고 내 맘에서 지우리라 생각하고
작정하고 덤볐어요.(성경을 가르쳐주겠다는 선배가 있어서 ㅎㅎ)
다른 사람들은 성령을 만났다고 방언하고 뭐 그런 '은사'들과 감동들과 눈물들과(여러 간증에서 보여지는...) 뭐 뻔한 이야기들인데 저는 도대체 그런 일이 없는 겁니다.
그러나 성경을 이성적, 상식적으로 해설하고 설교하는 여러 책들과 목사님들을 만나면서
내 "이성"이 설득당했습니다. 아.. 진리구나.
이 세상에 많은 기독교의 이단이 있고 그 이단들은 이성을 마비시키면서
자신(대개 1인 교주와 그의 가족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데
성경이 말하는 사실은 그게 아니구나...
성도들에게 헌금내기(헌금 많이 내면 천국간다는.. 아니면 현세에서 복많이 받는다는..)를
강요하고 멋진 교회 짓기에 정신빠져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분명 말하고 있었고
대형 교회 목사들에게 조차 개인적인 욕심과 명예욕을 채우는 데
성경에 있는 전후문맥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문구를 이용해먹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했는데 정말 그게 아니구나.. 그들 정말 잘못하는구나..
그렇다면 내가 믿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현실에서 누리는 부귀영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교를 왜 믿어야 하는가...
등등을 생각하며 성경을 읽다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그리고 "거룩"한 하나님에 대해 묵상하기 시작했고(말은 묵상이지만 그리 거창한 신앙생활은 아닙니다.)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저는 제 아이에게 신앙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교회에 출석을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 폐해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제가 아는 하나님, 제가 아는 기독교에 대하여 때때로 말할 용의는 있습니다.
이것은 세뇌의 수준이 아니라 내가 아는 하나님을 내 아이도 알고
그 하나님과 이성적, 논리적으로 교제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내 하나님을 아는 것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소유하게 되기를 바라는 바지요.5. 모태냐 아니냐
'08.2.20 10:34 AM (163.152.xxx.46)위에 이성적, 상식적이라는 말은 과학적이라는 말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이부분을 왜 언급하냐면 JMS라고 하는 말썽있는 이단단체가 있지요.
거기에서 처음 접근할 때 성경의 과학적 접근 어쩌고 하더군요(제가 신입생일때 우리 과 선배).
감성을 자극하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적은 기적 그대로 남겨두는..그정도의 의미랍니다. 설명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_-6. ^^;;;
'08.2.20 10:41 AM (211.210.xxx.62)저는 때를 놓쳐서 아이들 세례를 못해줬는데요
엄마 마음은 꼭 자녀의 종교를 정하는 목적이라기보단 믿음 안에서 보호 받으며 자라고
축복하는 의미가 더 클것 같아요.
억압이 아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큰거죠.
그 마음을 받으심이 어떨까요?
전 해주고 싶었는데도 이일 저일 핑계로 못해줬어요. 그것도 부지런한 엄마만 해주지 쉽지 않은거에요ㅎㅎㅎ. 아직 엄마가 아니신가...7. ...
'08.2.20 11:08 AM (211.52.xxx.239)엄마가 모태신앙이었지만 저한테 강요는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친구가 가자하면 가고 안 가고 싶음 안 가고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니 갑자기 혼란스러워지더군요
어느 종교가 진실한 종교인지 어느 종교를 가져야 내 마음이 편해질 지
그런데 많은 혼란 속에 제가 얻은 결론은
차라리 우리 엄마가 나에게도 모태신앙을 강요?했었으면 하는 것이었답니다
그러면 내가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레 종교를 가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목사 딸이나 아들이 자연스레 신학대학을 택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 저도 내 자식에게 모태신앙을 강요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왜냐 하면 아직도 저는 어느 종교가 진실한 지 혼란스럽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