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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내는 적정나이요..
몸이 힘들어 20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을 보내면 어떨까해서 문의드려요...
실은 제가 임신중(만삭) 이거든요...
몸은 무겁지 아직 20개월 된 아들은 제 손이 많이 가야하지 힘이 부쳐요 ㅠ
그래서 왜 아파트 1층에보면 대부분이 어린이집 놀이방 이런곳 있잖아요...
보내보면 어떨까 하는데요...아직 대소변을 가리지는 못하구요~
조언부탁드려봅니다.... 신랑은 힘들면 보내라고 하는데 아직 기저귀도 못 떼었는데 괜시히 보내는건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고...대략 언제쯤 보내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아파트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어린이집 놀이방같은곳 괜찮을까요???
1. 보내는중
'08.2.19 5:05 PM (210.96.xxx.75)16개월짜리 남자아이 아파트1층 어린이집으로 보냅니다. 저는 직장때문에 두달전부터 보냈는데 생각보다 적응 잘 하더라구요. 여기저기 둘러보고 꽃히는 곳으로 정했는데... 믿지 못할만한 곳도 많다고하니... 만약 보내시려면 잘 선택하셔야할 것 같네요. 날도 춥고 님도 힘들고 하니...주변분들 여론조사 한 번 해보시구 결정 잘 하세요. 한편으론, 곧 태어날 아이땜에 큰 아이가 어린이집 가면서 엄마를 빼앗긴다는 생각 안들런지... 그런 부분도 잘 고려하시구요.
2. .....
'08.2.19 5:49 PM (222.98.xxx.175)18개월 터울지는 연년생 키웠어요. 님이 저랑 비슷할꺼 같아서 댓글답니다.
전 그냥 안보냈어요.
너무 어리고 기저귀는 당연히 못뗐고 말도 잘 못하고....제가 보기엔 완전 애기인데 전업이면서 어린이집 보내기가 너무나 맘이 안들어서요.
그 티비에 보면 애기들 주루룩 누워자는 장면같은게 머리에서 뱅뱅 맴돌고요.(ㅎㅎㅎ 그런데 큰애 세돌지나 어린이집 보내니 낮잠 재우던데요.ㅋㅋ)
그래서 그냥 제가 끼고 살았어요. 그맘때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둘째 백일때까지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세돌되면 보내리라는 제 생각(고집)때문에 전혀 보내볼 기억을 못했습니다.(스티브 비덜프 -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라.) 제가 미련한거겠지요.ㅎㅎ3. 저는
'08.2.19 5:54 PM (117.53.xxx.103)직장 때문에 돌 지나고 바로 보냈던 것 같아요.. 어쩔수 없이 보내야만 했기에 갈등도 없었고
순간 순간 안쓰러움은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하려 애썼던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하게
본게 집에서 가까운 것과 선생님들의 심성만 봤습니다. 그애가 벌써 대학2년 예쁜 친구 같은
딸이 됬죠. 상황때문에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루 두루 만나는 친구를 위해서도 일부러 보낸다는 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놀러 보내는 개념으로 정기적으로 하루에 2-3시간씩
보내시는 것 찬성입니다.4. ..
'08.2.19 5:54 PM (121.148.xxx.50)윗님 태클 아닙니다. ^^* 오해하지 마세요.
지난번 어떤 방송에서 "엄마가 끼고 있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적절한 자극 (신체발달에 맞게) 을 줄 필요도 있다고 하시면서요.
그런데 올리신 글을 보니 힘들어서 보내실까 한다고 하셨는데 우선 아이가 받아 들일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말을 알아 듣기는 해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못 할 수도 있고 자기 의사 분명히 표현 못 할 시기인데 힘들지 않을까요?
전 첫애 만삭인데도(지금) 힘들어요. 그래서 그 마음 알지만 혹 큰아이가 마음에 상처 입을까봐 걱정되서 글 올려요. (전직 어린이집 교사)
혹 보내게 되시면 아이에게 충분히 얘기해 주세요. (어린이집 가는 일) 아이도 마음에 준비(?) 랄까요? 이런거 할 수 있게요.5. 음..
'08.2.19 6:16 PM (125.142.xxx.100)굳이 적정 나이란걸 따지자면,,두돌~세돌 이후가 아닐런지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몇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첫째, 말을 해서 자기의사를 표현할수 있을때
둘째, 대소변 가릴수 있을때
셋째, 스스로 화장실을 가기위해 바지를 내리고 올릴수 있을때
이렇게 정해놓고 아이가 이제 다 할수 있어서 보내기로 했어요
혹시 어린이집에서 누가 밀치거나 맞거나 했을때 그걸 제가 모르고 지나친다면
스스로 그걸 용서할수 없을거같은 생각에서요
지금은 누가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면 우리애는 줄줄 다 말해줘서
이제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어요. 혼자 대소변보는것도 문제없고 해서요.
하지만, 이런부분들은 제가 좀 예민한 성격이라서 그런것이고
엄마의 스케쥴이나 건강, 스트레스 정도에따라 유동적으로 바뀔수 있는거같아요
요즘은 더 어린아이들도 어린이집에서 잘 돌봐주니까요
실제로 20개월 무렵에 어린이집에 간 아이를 아는데요
말도 금방배우고 대소변도 교육받고 노래도 배우고 춤도추고 좋아보였어요
견학도 가던걸요 도시락싸서^^6. 적정
'08.2.19 6:20 PM (220.75.xxx.15)니이란건...애마다 다를수 있죠.
그건 엄마가 만드는 환경에 따른거구요.
전 2돌만에 바로 보내버렸습니다.
제 반경을 못 벗어나고 엄마,엄마....너무 지나치게 달라붙고 떨아지길 싫어하길래...
두 달간 앙앙 울고 난리였지만 그 후 포기 하더군요.
전 뒤도 안보고 돌아 가버렸기에...
그 뒤로는 아딜가든 군소리없이 자기가 다녀야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덕택에 자주 유치원을 옮겯 문제가 없었어요.7. ...
'08.2.19 11:37 PM (211.222.xxx.41)애들 키우는거에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저도 딸애가 곧 24개월이 됩니다.. 전 3월 초에 벌써 보내야할 어린이집을 알아본 상태구요..
사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 아이를 기관에 맡기는걸 부모들은 안스러워하죠..
근데.. 암만 엄마가 전업주부라 하더라도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당연히 애한테도 엄마한테도 스트레스일수가 많아요..
저번에 중앙일보에 난 기사보니 빠를수록 좋대요.. 빨리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게 부모의 의무일수도 있죠.. 너무 안스럽게만 생각마시고.. 엄마가 편하고 스트레스가 없어야 아이에게도 좋지않을까요? 그리고 어린이집 다녀오면 괜히 더 잘해줄거같은데요...
저라면 보내겠어요8. 저라면
'08.2.20 2:21 AM (219.253.xxx.84)보내지 않습니다..
정말 예민한 시기거든요. 20개월이면. 엄마는 다 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아이는 아직도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할 수 있습니다. 울리면 적응하고 다니겠지요.
그 모든 상황을 아이가 안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너무 어려요..
정서적으로 아직도 엄마가 자상하고 따뜻하게 눈맞춰주고 안아주고 해야 할 시기고,
곧 동생마저 태어난다면 아이의 상실감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그 시기가 가장 엄마엄마 찾을 시기인데, 그럴수록 더 데리고 있으면서 안심시켜줘야 합니다.
엄마와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아야 크면서 대인관계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갑니다.
보내든 안보내든, 아이의 상태가 눈으로 보기에 크게 다를 것 없이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육아서 등등을 보시면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힘드시더라도 데리고 계시는 게 어떨지...주변분들의 도움도 좀 받아가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