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치원 원감선생님하고, 약간 기분상하는 이야기를 했다면....

유치원 조회수 : 830
작성일 : 2008-02-18 17:31:03
유치원 버스 노선때문에, 원감선생님과 톤이 약간 높아지는 언쟁이 있었는데요.

수업시간이 2시에 끝나는데,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2시 52분으로 배정이 되있더라구요.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거든요...다른 아파트 단지가 사이사이에 끼어있어서, 직선 거리는 아니구, 그 아파트 바로 옆의 아파트지요..

그래서, 노선이 너무 비효율적이며, 어린아이가 너무 버스에서 오래 있는거 같다..는 이야기를했어요

그리고, 이곳은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바로 붙어있는 아파트아이들과 같은 버스노선으로 배정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했는데....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더라구요.

그런데...정말 이곳이 유치언 붙어있는 아파트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파트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 먼곳에 있는 아이들과 배정을 같이해서..그 아이들 먼저 데려다주고, 맨 마지막으로 이 아파트 아이를 내려주더라구요..

아이들이 차에서 힘든것도 힘든거지만...50분 정도의 시간이 죽어버리니....다른 학원 다니는것도 지장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좋은 말투로, 부탁드립니다....식으로 이야기했는데..원감선생님스타일이 원래 약간 밀어붙이는 아줌마 스타일이라서....저도 듣고 있자니...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면서..말을 하길래...."아니...그 바로 붙어있는 아파트 아이들 데려다 주는 노선에 살짝만(3분정도 더 벗어나는) 끼면, 되는 라인의 아파트아이들을 50분씩 돌리는게 말이 되느냐"고..."너무 비효율적이지 않냐고" "6살 7살 아이들을 어떻게 차에 4,50분씩 타고 다니게 하냐고..그것도 멀리 있는 동네 사는것도 아닌 아이들을" 이런식으로 약간 저의 억양이 높아졌네요..

그러니...원감선생님이...약간 수그러드는거 같긴 하던데요..최대한 반영은 해보겠다고 하고..저도 부탁드립니다...하고 끊긴했는데....

저희 아이..그곳에 2년 다닌 아이고....1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지금까지는 제가 제 의견을 이렇게 관철시키려고 한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그냥 좋은엄마 좋은 부모모습이 좋은거겠거니...하면서 지냈는데..

이번일은 너무 아니다 싶으니까..살짝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저희 아이가 그래도 유치원 생활 잘하고, 선생님들에게 인정받는 아이였는데...괜히 이번일로 미운털 박히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에....마음이 찜찜하네요...

이 정도 강도로 의견을 말하는 부모들....별로 없을까요?

유치원 선생님이나 원장 원감선생님한테는.....자기 주장 막 내세우기 어려울까요?

저만 이렇게 들이댄건지..싶으니까......좀 그러네요..

IP : 211.214.xxx.2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2.18 5:54 PM (211.105.xxx.225)

    잘 못하신 것 같지 않네요.
    집이 바로 코 앞인데, 50분씩 타고 다니면 힘들지요..
    우리 아이 같음 멀미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글님께서 맞다고 생각하신 일을 당당하게 주장하시는게
    원감 선생님도 만만하게 보지 않고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어리면 몰라도 선생님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

  • 2. 이궁..
    '08.2.18 6:08 PM (211.243.xxx.147)

    그 정도로 불이익 볼 일은 없을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한시간가량 차타고 다니니 애도지치고 저도 속상하더라구요, 괜한 시간낭비도 있고.. 그래서 이야기했더니 2학기부터는 젤 먼저 내려주게 되었지요. 다른것도 아니고 그런문제는 얘기하셔도 되요.

  • 3. 정말
    '08.2.18 6:11 PM (121.186.xxx.122)

    너무하네요.
    걸어서 10분거리를 유치원 버스에서 50분...
    원래 유치원생들 버스소요시간은 30분도 길다 하는데...또 그 이상을 넘어서는 안되는것
    같은데...유치원 생각만 하고 어린아이들 생각은 전혀 고려안하는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잘 하겠죠? 약간 여기도 의심이 가네요... 크게 밀어 붙이시고 안되면 옮기시는것이...

  • 4. 웬지
    '08.2.18 6:24 PM (222.237.xxx.247)

    아이들에게도 잘할것 같지 않을거란 느낌이 드네요.
    무리한 요구를 한것도 아니고 아이 엄마한테 유치원 사정상 그런문제가발생한 것이니 양해를 구해야할 판에 언성을 높이다니요.
    어른도 50분은 깁니다.

  • 5. 그런 스타일이면
    '08.2.18 9:20 PM (220.75.xxx.219)

    혼자 전화하지 마시고 같은 단지 어머니들이 함께 찾아가셔서 면담 요쳥하세요.
    엄마들이 따로 전화할때마다 그런식으로 대응했을께 뻔합니다.
    저도 비슷한일을 경험해봐서 압니다.
    역시 여러명이 달려들어 우리 생각은 이렇다고 말하니 받아 들여주더군요.
    이건 치맛바람과는 다른 정당한 단체행동일테니 이 방법을 택해보세요.

  • 6. 네..
    '08.2.19 9:22 AM (211.252.xxx.18)

    저도 그런일로 살짝 기분상하는 일이 있었는데..항상 너무 네네..좋습니다..이런식인건 아니더라구요..아닌건 아닌거라고 확실히 말해야 겠더라구요..잘하셨어요...그런일로 아이가 살짝 미울수는 있어도 계속 그러진 않을듯해요..걱정마시구요..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면 당연히 목소리를 높혀서라도 바른말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23 비데 얼룩 어찌하나요... 제발... 4 노이로제 2008/02/18 703
173622 저... 의부증 초기증상 맞죠? 6 우울 2008/02/18 1,727
173621 아이가 천식인데 강아지나 고양이 키워도 될까요? 7 궁금해요 2008/02/18 638
173620 6살 여자 아이가 가끔 팬티에 소변을.. 2 우째 2008/02/18 269
173619 급)양재동 하나로 버스로 가려면요???? 3 양재동 궁금.. 2008/02/18 210
173618 유치원 원감선생님하고, 약간 기분상하는 이야기를 했다면.... 6 유치원 2008/02/18 830
173617 미국에서 사올 아기물건좀 추천해주세요 10 ~ 2008/02/18 540
173616 남편 아침으로 국이나 죽 어떤걸로 해주나요? 10 j 2008/02/18 1,111
173615 에비중학생인 아들아이가 교육청영재교육원 시험에 붙었어요 2 영재교육원 2008/02/18 1,113
173614 넘 귀얇은 신랑...ㅠ.ㅠ 2 열불이난다... 2008/02/18 673
173613 아기안고 길가다 불법설치물의 전기선에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졌어요 3 새댁 냥~ 2008/02/18 679
173612 듀플렉스 오븐과 일반 오븐의 차이가 뭘까요? (제빵틀 구입관련) 1 궁금 2008/02/18 219
173611 분당 수내역 근처 미용실 5 따루 2008/02/18 824
173610 여자가 남자에게 보내는 문자... 10 문자.. 2008/02/18 1,840
173609 방이동 학원가 중학생 다닐만한 수학학원 1 학원 2008/02/18 577
173608 미금역 근처 한복올림머리 잘하는 미용실 아시나요? 2 서글픈며늘 2008/02/18 616
173607 사골 끓일때...처음 우린 물과, 재탕 삼탕한 국물을 다 섞어놓나요? 4 사골 2008/02/18 611
173606 분당에 있는 산후조리원 소개 좀 해주세요. 3 최아롱 2008/02/18 399
173605 다섯살 아들과 함께 처절한 생활영어 5 영어.. 2008/02/18 1,391
173604 페이지 바뀔 때 마다 신뢰할수 있는 사이트 목록 1 왜그럴까 2008/02/18 521
173603 하고자 하니 잠이 안올 정도로 고민입니다. 2 일을 다시... 2008/02/18 587
173602 매직 트리 하우스 only 책세트만 구입하고 싶은데요 ? 3 magic .. 2008/02/18 850
173601 윗집이 바닥이 새서 우리집 천장이 젖었는데.. 5 어째야하나요.. 2008/02/18 754
173600 코스트코에.... 3 코스트코 2008/02/18 1,045
173599 아사다 마오 얼굴보니 귀엽고 웃는 인상같아요 5 스피드 2008/02/18 981
173598 혹시 홈쇼핑에 파는 삼*가든 갈비찜 사먹어보신분 있어요? 5 내가미쳐 2008/02/18 641
173597 미국 체크 한국에서 입금이 되나요? 12 체크 2008/02/18 3,622
173596 강남에 있는 뷔페 찾는데요... 9 역삼동 2008/02/18 549
173595 남편 학교 제자들이 내일 온다는데 식단 조언좀... 16 ... 2008/02/18 1,441
173594 내시경 예약해놨는데,지금이라도 보장보험가입할까요? 4 보험 2008/02/18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