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2년 정도 살다 다시 서울로 이사온지 2주정도 됩니다.
저도 모르게 부엌에서 일하면서 노래가 나오더군요.
정수라씨 노래 있지요.
아~~~아~~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 ~
아~~~아~~우리의 서울 우리의서울~
근데 우리 아들이 부엌으로 막 달려와 그러네요.
엄마 ~~~어디 다쳤어요? 괜찮아요?
노래가 발등 찍었을때나오는 괴성으로 들렸나봐요.^^
네~ 저~음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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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음치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8-02-17 14:50:13
IP : 116.36.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치2
'08.2.17 3:25 PM (125.176.xxx.31)정말 착한 아들이네요,. 엄마가 다친줄 알고 뛰어들어오다니... 너무 웃겨요. 저도 노래 크게 부르지 말아야 겠네요.
2. 울 친정엄마
'08.2.17 5:17 PM (59.21.xxx.77)친정아버지하고 철편지원수로 지냈어요
전 어려서부터 저 분 들은 부부가아니야..라는 생각을했죠
매일 다투는 소리..서로 안지려고 악쓰는소리..
그렇게 지내면서도 엄마는 부엌에서 일하실때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늘 아빠랑 같이 살기싫다,사는게 지옥이다하셨기때문에 노래를 부르신다는 것이 의외였죠
엄마가 꼭 불행한것만은 아니구나..란 생각을했어요
이미자씨 노래..패티김노래..
쟝르를 가리지않고 늘..노래를 부르시며 일을 하셨어요
전 그때 엄마가 마음이 즐겁고 편해서 노래를 부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노래를 부른다는건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는 뜻 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제가 부엌에서 설거지하며 노래를 부르더군요
요즘엔 곧 잘 부르며 일을 합니다
맘이 즐거워서아니라..
너무 우울해져서 떨쳐버리느라 말이죠
제 나이 사십이 훌쩍넘어 엄마의 노래를 이해하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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