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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시어머니가 친정 가라는 집은 없나요?

며느리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8-02-08 23:52:30
밑에 글을 읽다보니 저도 울컥하네요
저희 시집도 친정 안보내주실려고 했거든요
저희 시집은 큰집도 아니고 큰집은 멀다고 안가시고 교회 다니셔서
제사나 차례 참석 안하십니다
먼 친척집을 데리고 다니면서 친정을 안보내주시는거에요
차라리 저희가 큰집이었거나 저희가 큰집에 내려갔다가 친정에 늦게 가면
어쩔수 없다 하겠는데 오촌 당숙모네랑 시외삼촌댁 아버님 직장동료였던분 집
정말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집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친정을 안보내주시니 화가 나더라구요
저런데는 아버님 혼자 다니셔도 되잖아요
남편과 마찰도 있었고 시부모님과 마찰도 있었죠
다른데 다  끌고 다니시면서 친정 간다면
아들 머리 쓰다듬으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피곤해서 어쩌냐 그러시고
거기서 잘거냐 물으시고
잘 방은 있냐 그러시고
자고 온다는데도
다음날 아침 일찍 저희집에  전화하시더라구요
안왔을거 같았지만 한번 전화해봤다네요
제가 시어머니가 안되봐서 이해가 안가는건지
며느리집에 가는게 그렇게 싫은건지
친정에 편히 보내주는 시어머니는 없는건가요?
저 같음 당연히 보내줄거 같은데 정말 이상해요


IP : 59.29.xxx.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2.8 11:58 PM (58.225.xxx.18)

    남동생은 자기가 막 정신없이 설겆이감 나르고, 서둘러대서 저는 식사도 다 안끝났는데 먹던 수저 내려놓고 얼른 올케 친정에 보냈네요..다들 보내고 다시 먹었어요.ㅋㅋ
    이런 집도 있어요..

  • 2. 저희요
    '08.2.9 12:04 AM (219.251.xxx.250)

    저희는 아침밥먹고 11시되면..친정가라고.....그러세요....
    그럼 저희는 아니예요..좀있다가요,하고 커피한잔 하고 컵 씻으면..다시 가라고 하시면 그때 나와요...82에 다른 시어머니들 보면..제가 아주 속이 뒤집히네요..ㅠㅠ

  • 3. 울 시댁
    '08.2.9 12:05 AM (221.140.xxx.232)

    당연히 명절 아침먹고 친정가는 걸로 알고 계시던데요.
    참고로 차례나 제사 안지내고 걍 식구들 모여서 한끼 먹고 땡! 인 집입니다.
    편할 거 같지요? 일은 많은 편이 아닌데 일 안해보고 귀하게 자란 윗동서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래도 이쁘다고 오냐오냐 하시는 것도 괜찮은데 넌 어쩜 그리 일을 잘하니~~그 소리에 열받습니다. 무수리처럼 키운 울 엄마를 원망해야할까요? ㅠ.ㅜ
    평소같으면 명절에 혼자 계실 시부모님이 안쓰러워서 점심먹고 나왔을 텐데 올해는 어찌나 열이 나던지 아침먹고 의례히 친정가야지~? 하시길래 네~하고 나왔습니다.
    여튼...그나마 친정가는 거에 관대하시니 제가 참고 살아야겠지요...? ㅠ.ㅜ

  • 4. 우리도
    '08.2.9 12:27 AM (61.74.xxx.132)

    저희도 아침먹고 바로 친정갑니다.
    오히려 아버님, 어머님께서 차 막힌다며 빨리 가보라고 성화세요..
    결혼한지 12년 됐는데,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으시네요..^^;;

  • 5. 에휴...
    '08.2.9 12:29 AM (210.0.xxx.227)

    전 명절에 시댁 안가고.. 친정도 가기 싫어서 안갔는데요...
    근처 제 큰집에만 다녀왔어요. 친정아버지께서 명절쇠러 오시니까요.
    지난 추석엔 추석당일 점심때쯤 갔는데...
    사촌오빠랑 올케 언니가 저 안보고 일찍 갔다고 큰엄마가 얼마나 머라 하시던지...
    저 보고 가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올케언니가 그냥 가버렸다고요.
    올케 언니는 언니대로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친정에 동생이 온다고 해서 보러 간 모양인데 말이죠.
    큰엄마가 딸이 없어서 저러시나 싶었는데... 딸 없어서 서럽다고 눈물바람 하시는 분한테 이해하시라고 하기도 머하고...
    그냥 이번 설엔 설 전날 저녁에 잠깐 다녀왔어요. 설날엔 남편 출근하니까 애기랑 둘이 아침에 못온다고... 가서 밥 먹고 언니도 보고 그러고 오니까 훨씬 맘 편하더라구요.
    올케 언니도 담날 차례 지내고 친정가는데 부담없을거구요.
    친정엔 남동생이 아직 결혼전인데.. 결혼하면 올케 얼른얼른 보내라고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 6. ,,,
    '08.2.9 12:38 AM (58.120.xxx.173)

    저희도 11시 되면 땡! 친정으로 고고싱!
    근데 제가 임신중이라 명절 전 날 음식하고, 당일날 새벽부터 가서 11시 까지 있는것도 힘들어서
    일단 집에 가서 씻고 낮잠 좀 자고(허리가 넘 아프더라고요) 쉬거든요
    작년 추석땐 그렇게 쉬고 저녁에 갔었고, 올 설에는 거의 막달이라 아예 친정 못 갔고요
    (일욜날 갈 예정이에요)
    오늘 예쁨 받아보겠다고 또 시댁가서 저녁 먹고 왔는데,
    친정갔다왔냐고 물으시기에 힘들어서 못갔다고 했더니..
    그럼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할 껄 그랬다!!!
    헉!! 어머님, 저 힘들어서 친정 못간거라고요..
    가기 싫어서 안 간게 아니라, 힘들어서 못 간거라고요.. ㅠㅠ

  • 7. 나나
    '08.2.9 1:12 AM (58.121.xxx.237)

    우리집도 명절당일(설,추석모두)아침먹고 설거지 하고나면 친정으로 다 고고싱~~~~~~~~
    다른집들도 다 그러고 사는줄알았어요

  • 8. 친정으로...
    '08.2.9 2:38 AM (124.197.xxx.224)

    전 명절 전날 가서 2시간 전부치고, 다시 저희집으로 와서 자고, 아침 일찍 시댁에 갑니다.
    자리를 옮기면 잘 못자는 저때문에 남편이 결혼 하자마자 고집(?)을 부렸습니다.
    **이(저)는 집에서 자야 한다고...--;;
    덕분에 이제껏 시댁에서 자 본적이 없습니다.
    아이둘인 지금도 잠은 집에서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애들 챙겨서 시댁으로 갑니다.
    아침 일찍 가서 차례 지내면 7시가 되고, 아침 먹으면 8시가 됩니다.
    시부모님들 어서 친정가라고 등 떠미십니다.
    친정에 딸밖에 없어서 사돈어른들 적적하시다고...
    친정에 도착한게 아침 9시반인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들 늦게 올거라 생각하고 늦잠 주무시던 친정 부모님들... 화들짝 놀라셨지요.
    이젠 시댁에서 아침 10시에 나와서 집에 와서 한숨 자고, 저녁 서너시쯤 친정에 갑니다.
    딸만 셋인 저희 집... 동생들도 다들 서너시면 다 모입니다.
    어제 엄마에게 그랬네요... 아들있는 집보다 딸만 있는우리집에 더 명절 같다고...
    시끌벅적하고, 웃음소리 안 끊이고...

  • 9.
    '08.2.9 8:21 AM (222.108.xxx.195)

    여기 올라오는 시댁글들 읽으면 너무 가슴이 철렁할 때 많아요.

    저희 시댁은 신정에 간단히 모이고 구정에는 그냥 자유 거든요.
    이번에도 시댁어른들 다 여행가셔서, 저는 오히려 친정가서 일하고 ㅎㅎㅎㅎ (좋았어요 올케일하지 말라고 제가 설겆이 당번했네여..ㅎㅎㅎ) 긴긴 연휴 티비만 보고 있네요

    그나마 저희 신랑은 나중에 며느리 들이면 신정 모이는것도 없앤다 하고 있구요

  • 10. ㅎㅎ
    '08.2.9 3:23 PM (125.177.xxx.43)

    우리 친정요
    아침 일찍 제사 끝나면 빨리 가라고 떠밀어요
    본인들이 다른 계획있어 안가면 몰라도요

    올때마다 엄마가 장 다 봐놨다가 필요한거 있음 골라가라고 하시고요

    시누인 저도 어쩌다 전화 하고 부모님 생신때나 만나고 때마다 애 옷 바리바리 사다주고 돈 필요하다면 빌려주고..

    올케도 고마워 하긴 해요 뭐 불만도 있기야 하겠지만요 ㅎㅎ

  • 11. 시댁좋아
    '08.2.9 4:18 PM (220.74.xxx.66)

    저희 시댁도 제사 이런게 없어 전날 전이나 나물 반찬 몇가지 하면 끝이네요. 장도 어머니가 다 봐주세요. 극구 사양하는대도 어머님 몇 년째 계속 그러시네요.. 명절날 아침만 먹고 친정가요. 저두 그렇고 형님도 친정에 가까이 살고 자주 가기 때문에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어머니 명절날 꼭 보내세요. 아니면 명절날 바람쐬러 가기도 하구요. 여행 갈 때도 종종있구요. 물론 저희도 형님댁도 동의하에 갑니다..

  • 12. 그게 변합디다.
    '08.2.9 7:01 PM (222.98.xxx.175)

    맏며느리이자 아직은 외며느리 6년차 입니다.(올해로 외며느리는 끝입니다. 동서가 들어올 예정이라서요.)
    설 전날 가서 음식좀 하고 설날은 큰집에 가서 차례지내고 친척집을 돌며 차례를 지내면 해떨어집니다.
    그럼 시댁에서 자고 그 다음날 친정에 갔지요.
    2~3년 그리하다가 이래저래 친척집을 돌며하는 차례지내기는 끝나고 아침에 차례지내고 시댁에서 빈둥거리다가 시댁에서 자다가....
    시누가 시집가니 설날 오후에 옵니다. 그럼 시누보고 일어나지요. 시어머니께서 가야겠니?
    그러시길래 네. 저도 친정에 가봐야지요. 그렇게 대답했더랍니다.
    그 뒤로 설 지내고 나면 시부모님께서 얼른 가라고 채근하셔서 빨리나오면 점심은 친정에서 먹기도 한답니다.ㅎㅎㅎㅎ

  • 13. 저희는
    '08.2.9 10:42 PM (125.181.xxx.9)

    종갓집 종손에 외며느리입니다...
    그래도 그냥 말만 그런 집이지, 그냥 보통 평범한 집과 비슷하거든요~(그냥 평범한 시아버지가 장남인 집이라고 생각하심되요)
    저희 시댁도 늘 명절날 집에 보내주십니다...
    첫 명절엔 워낙 저희가 길게 쉬어서... 명절 다음날 친정으로 가긴 했지만 그래도 친정에서 4일 있었거든요~

    올해는 저희가 딱 빨간날만 쉬는 바람에... 그리고 하나 있는 시누가 시집을 가서...
    그래도 남매 둘 밖에 없는데, 명절이라고 모여도 얼굴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친정 먼저 다녀오고, 명절 당일날 아침에 친정에서 아침 먹고 시댁으로 갔어요~
    음식은 전이랑 잡채만 제가 만들어서 갔구요...
    시누 오고선 계속 시누가 설겆이 담당하고 못하게 해서 과일 한번 깎고 편하게 있다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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