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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남독녀는 외로울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08-02-09 02:00:34
39세 되는데요
딸아이 하나 있습니다
출산하고 몸이 많이 아팠기도하고...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둘째생각도 점점 없어지고
딸아이도 10살이되다보니 동생필요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자꾸 애하나면 나중에 후회 한다고 겁을 주며 조이기ㅡ,.ㅡ
남편도 은근 원하는것같고...나중에 딸아이가 진짜 외로워할까봐 겁나서
생각이 많아지네요ㅜ,.ㅡ
아~지금낳면 50에 3학년...늙은 엄마...얼마나 힘들까...서부터
애하나도 힘들어 죽겠는데(전 갠적으로 애2이상키우시는분들 무지 존경합니다)
오늘밤 생각이 이렇게 꼿쳐...잠이안오네요^^


글고...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생리까지 20여일 늦고 있네요
아으.. 호르몬 탓일까요?
늙고있나보네요
이밤...슬프다
IP : 121.157.xxx.5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9 2:03 AM (124.199.xxx.177)

    제가 무남독녀입니다.. 왠만하면 댓글 안쓰는데.. 흑. 34살에 딸둘.. 여건만 되면 하나 더 낳고싶습니다. 무남독녀는 무녀독남과는 또 다르답니다.. 갈수록 참 어깨가 무겁네요.. 이것저것 큰일들도 걱정이구요..
    하지만 님이 처하신 상황이 더 중요하겠죠..잘 생각해보세요...

  • 2. ...
    '08.2.9 2:13 AM (122.35.xxx.227)

    저도 무남독녀입니다
    37에 딸 둘입니다
    처녀때부터 지금껏 제 인생교훈이랄까..암튼 제 인생의 모토랄까..무자식이 상팔자..라는 겁니다
    어깨야 무겁습니다
    하지만 어느자식이라고 안무거울까요?
    외로운거? 둘이라고 안외롭습니까?
    결혼하고 남편이랑 있으면서 한번도 외로움을 느끼신적 없으신가요?
    남편분이 엄청 잘해주시는 분이시라면 그러실수도 있지만 가끔 느끼시는분도 계실겁니다
    형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있으면 뭐해? 하는 형제가 있는가 하면 있으니 너무 좋아 혹은 저런걸 형제라고 하는 형제도 있습니다
    다 나름입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원글님도 그렇고 가끔 여기 82에 들어오면 그 직업 연봉이 얼마쯤 되냐? 고 묻는 사람한테 남의 연봉이 왜 궁금하냐? 하고 답글 주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거 무지 공감합니다
    남의 사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애 낳는것도 사생활입니다
    부부가 알아서 본인들이 처한 상황을 살피고 낳으만하면 낳고 못 낳겠으면 안낳으면 되는거지 왜 남한테 물어보십니까?

    제가 낳으라고 하면 낳으실겁니까?
    아님 낳지 말라고 하면 안낳으실겁니까?
    어쨋든 본인들이 결정하실거 본인들 사생활인데 그걸 남한테 물어보십니까?

    부디 이 질문이후로 애를 더 낳을까요 말까요 이런질문 안 올라왔으면 합니다

  • 3. .
    '08.2.9 2:21 AM (125.142.xxx.100)

    에고...전 아들만 하나 키우는데요
    가끔 제 여동생이랑 옛날 어릴적 추억얘기하면서 깔깔대고
    같이 부모님한테 불만인점 맞아맞아하며 얘기할때 마음 한켠이 싸~하답니다
    울 아들은 그런거 같이 얘기할사람이 없을거란 생각에서요..
    그리고 우리애가 낳은 자식은 고모,삼촌 등 친가쪽 친척이 없다고 생각하니..
    우리애가 외동여자아이와 결혼한다면 그 자식은 외가,친가쪽 친척이며 형제가 아무도 없는거잖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또 내가 너무 내생각만하나 그런생각도 들구요
    얼른 우리애 키워놓고 어느 CF에서 처럼 아이 결혼식장에 들여보내고 두 부부가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고 뭐 그런 생각도 크거든요..
    지금생각으로는 차라리 힘들때 연년생으로 키워버릴걸 싶어요
    지금 낳는다해도 6살터울이라 애 학교들어가면 공부봐줄때 옆에 두세살짜리 동생이 있으면
    또 사이클이 엉망이 될거란생각에 못낳고 있네요
    전 어느정도 외동으로 굳혀놓고 있는데도 아이이름 정하는 질문이 올라올때면
    만일 둘째를 낳으면 어떤 이름을 지어볼까 혼자 생각해보기도 하네요 웃기죠 ㅎㅎ
    어느쪽을 선택해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마음가는쪽으로 하는것도
    한 방법인거같아요

  • 4. ...님은
    '08.2.9 2:29 AM (121.129.xxx.250)

    남의 사생활 좀 궁금하면 죄인가요? 고민되어 올린 글에 답글이 너무 냉랭하네요.
    저라면 낳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혼자면 외로운 건 사실이예요. 크면서 더 느끼지요.

  • 5. 우리
    '08.2.9 2:34 AM (211.192.xxx.23)

    부모님께 제일 감사한건 자매들 만들어 주신거요,,근데 꼭 다 그런것만도 아닌게 한사람ㄷ과는 잘 안 맞아요 ^^
    혼자라고 꼭 외로운것도 아니고 여럿이라고 다 사이좋은건 아니지만 일단 확률이 그렇다는거죠,,,
    여자는 특히 자매가 중요한것 같기는 해요,근데 딸을 또 낳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잘 결정하세요 ^^

  • 6. ...
    '08.2.9 3:35 AM (222.234.xxx.118)

    님 왜이리 싸하신지요.
    원글님이 그저 답답한 맘이 털어놓으신 건데. 물론 여기서 낳으라고 하면 낳고 낳지 말라하면 낳지 안고 하진 않겠죠. 하지만 댓글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갖게 되겠죠.
    글고 우리 82게시판이 가끔은 앞집 아줌마, 부담없는 넋두리 상대가 되어주는게 뭐 나쁘지는 않게 느껴지는데.
    저도 가끔은 동일한 질문은 아니라도 상대의 대답을 듣기 위해서라기 보다 그냥 답답한 맘을 털어놓고 싶은 대화 상대가 필요할 때가 있어 이곳에 넋두리 할때 있거든요.

  • 7. 근데
    '08.2.9 3:36 AM (194.80.xxx.10)

    열살 차이나면 자매라도 좀...

    나중에 부모님 연로하시면 언니가 부모님 걱정뿐 아니라
    동생에게까지도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중에 후회할까봐 겁나서 뭐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아이를 또 하나 더 가지고 싶어서 낳는다면 몰라도요.

    마흔 넘어서 깨달은 제 신조는

    '어떤 일이건 내가 절실하게 하고 싶은 것만 한다!
    망설여지거나 주저하게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입니다.

    도움이 되었을라나요...

  • 8. 전주댁
    '08.2.9 4:37 AM (124.61.xxx.207)

    저도 아들하나 키우는데,형편이 안되서 지금은 둘이상 생각하기 힘들지만,
    둘,셋 넷이신분들 보면 너무 존경스럽고 부럽고 그러네요.
    단지 요즘세상에 키우기도 힘들고 애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라서 그렇지
    아이들 둘이 잘 놀고 잘챙기고 특히 나중에 부모 다 죽은다음에
    혼자 남을 아이 생각하면 피붙이라도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나중에 아이가 자란후 경조사 치룰때 그때 부모 형제 생각이 제일 많이 날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저도 밑으로 여동생이 있는데 둘이 잘 지내고
    제 남편은 늦둥이에 외아들인데 본인말로는 하나도 안외롭다고 해도,
    이제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소소한거라도 의지할 형제가 없는거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던데요.
    내가 힘들고 더 여유로운 삶을 누리지 못하더라도, 전 능력만 된다면 하나더
    낳고 싶어요.
    부모가 날 키워주신 은혜를 갚는건
    나도 자식 키우므로써 다 갚는거라고 하잖아요^^

  • 9. ..
    '08.2.9 5:24 AM (221.150.xxx.198)

    전 제가 맘보가 곱지 않아 그런지..
    제 동생이 군대갔다 돌아오는게 두렵더군요.ㅋㅋ
    그동안에 누렸던 외동딸 생활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전 맨날 동생이랑 싸우길 자주해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넘 좋았어요.
    호젓하니...ㅋㅋ
    동생 휴가 나오면 집이 복작복작하고 복잡해서 엄마랑 정리가 안된다고
    우리 동생 없는 생활에 완전 적응해서 복귀날 은근 기다리기도 했어요.ㅋ
    물론 있으면 나름 재밌기도 하고 그렇지만 혼자도 나쁘지 않았어요.
    지금은 동생 제대하고 몇 달 같이 있다가 지금은 미국 갔는데요.
    처음 며칠은 좀 허전하고 심심하더니 지금은 또 적응해서 좋아요.
    외동딸로서 혼자 사랑받고~
    어릴땐 왜 엄만 동생을 낳아 날 고생시키나 이런 생각도 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낳으려고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차피 인생은 둘이라도 셋이라도 외로운 법이니까요.

  • 10. ..
    '08.2.9 5:30 AM (221.150.xxx.198)

    그리고 2,3살 차이면 몰라도 10살이나 어린 동생은 책임감이 더 무거워지지 않을까요?
    의지할 수 있는 친구라기 보다는 돌봐주어야 할 대상일 테니까요.

  • 11. 울 친정엄마
    '08.2.9 7:18 AM (221.138.xxx.37)

    와 이모들은 그 것보다도 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모이면 하하 호호 너무 즐겁답니다.
    모든 것이 다 케이스 나름이니 부모가 태어난 아이 클 때까지 키울 경제력과 건강에 대한 자신 있으면 맞이의 책임이 그리 무겁지만은 않을 듯 하네요..

    내가 일방적으로 챙길 일만 많다면 힘이 들겠지만.. 때로는 챙겨줄 사람이 있어 챙겨주는 것 자체도 행복이 될 수 있더군요.

    아시는 분이 무남독녀 외동딸인데 부모님 돌아 가시고 나이들 수록 더 외롭다 하네요..
    나이들면서 나의 유년시절과 부모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되어지더군요..

  • 12. 무남독녀
    '08.2.9 8:24 AM (58.120.xxx.173)

    제가 무남독녀에요
    전 자라면서, 지금도 외롭다는 생각 안해봤어요
    가끔 자게에 이런 글 올라올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가 안되지만,
    다른 무남독녀, 독자이신 분들은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나봐요... 음...
    아이가 동생 필요없다는데, 굳이 10년 터울 지는 동생 있어야 할까요?

  • 13. ^^
    '08.2.9 8:43 AM (121.147.xxx.142)

    저도 무남독녀구요.
    때론 형제 자매가 있었으면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래서 외롭다는 생각은 거의 안하고 자랐어요

    헌데 제 주위를 보면 자매간에 친구처럼 아주 절친하게 지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서로 오히려 남보다 더 웬수(?^^)처럼 지내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있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도움이 일방적일때 주는 쪽은 지치고
    받는 쪽은 당연하다는 듯 늘 모자란다고 투정이더군요
    그런 애증관계라도 필요하다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우애있게 기르면 된다구요?
    제가 아는 집 어르신들 우애를 강조하며 키웠지만
    사는 형편이 달라지니 생각이 너무 달라지더군요.

    단 형제가 있으면 무한경쟁을 하며 자란다는거
    그리고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무남독녀에게 오히려 더 많은 장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 14. 제경우
    '08.2.9 8:46 AM (125.182.xxx.21)

    저도 아이하나만키웠어요..주변 사람들 입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둘째를 낳은 케이스인데요.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아이가 무슨 행동만 하면 하나만 키워서 저렇다고 ..자기만 안다고 아이 하나면 사회성이 떨어지네 어쩌네..학교에 입학하니 반에 하나만 키우는집은 두집인가?~어떤 행동을 해도 튀더라구요...지나고 보니 하나만 키워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둘째랑나이차가 있으니 큰애 입장에서는 그것도 스트레스인가봐요.

    요즘 가족보다 좋은 이웃사촌이라고 하잖아요..가족들이 살가우면 아이는 외롭지않아요~~

  • 15. 힘들어요
    '08.2.9 9:48 AM (125.134.xxx.252)

    님의 나이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제가 늦둥이 엄마인데요... 일단 님의 체력이 문제.
    저는 스스로 별로 약골이라고 생각치 않았는데
    애기 낳고나니 왕약골이 되었습니다.
    되도록이면 둘째 낳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있는 딸이랑 행복 하소서~

  • 16. .
    '08.2.9 10:31 AM (211.186.xxx.25)

    예전에는 터울이있어도 엄마가 젊었는데...
    요즘은 늦게 결혼하니 예전과는 다른거 같아요.
    동생있으면 안외로울때도 있겠지만
    너무 터울있으면 동생마저 짐이 될수 있어요.

  • 17. 제 주변 무녀독남
    '08.2.9 10:48 AM (220.75.xxx.160)

    제 주변의 무남독녀들은 결혼하고는 자식을 둘 이상 낳더군요.
    자랄땐 외로운거 크게는 못느꼈는데 결혼후에 오히려 외로움을 더 느낀다더군요.
    부모님 아프실때, 명절때 등등 주로 특별한날에 형제가 없다는걸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전 친정에 오빠만 셋인데 언니나 여동생이 없다는게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역시 큰일을 치를땐 형제들이 많은게 좋긴 하더군요.
    형제들이 돌아가며 부모님 찾아뵙기도 하고, 한번쯤은 내가 바뻐 못가도 다른형제들이 찾아갈수 있으니 부담이 없어요.
    내 아이 돌때, 병원에 입원했을때 그리고 남편이 승진했을때등등 부모님 말고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형제가 있다는게 참 든든해요.

    하지만..원글님의 건강과 경제력을 고려해서 결정해야할 문제란 생각입니다.
    다자녀가 무조건 좋은건 당연 아닙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능력있고 건강해야 자녀들도 충분히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자랄수 있지요.

  • 18. 아이들
    '08.2.9 11:34 AM (121.131.xxx.60)

    개인차가있겠지만 전 하나는 외롭다고 생각해요.저희 아이들 4살차이고 성별 다른데요 어려서는 괴롭히기도 하고 무남독녀.무녀독남들을 부러워했지만 나이들수록 서로 찾아요.
    누나 어디갔냐?동생 어디갔나함서..
    둘이 자주는 아니라도 잘 놀구요 무엇보다 제가 어디 잠깐 가야할 때 둘 놓고 다녀오면 저도 안심이 됩니다.부모입장에서 하나면 키우기도 쉽고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활이 어렵다거나 건강상의 이유가 아님 둘은 낳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남동생 하나인데 가끔 속썩이면 그렇지만 대부분경우 둘이라서 의논도 되고 좋던데요.
    물론 성별이 같으면 더 좋겠지만요..그건 하나님 뜻이니까 ^^

  • 19. 저는
    '08.2.9 12:06 PM (58.226.xxx.121)

    서른다섯이고 이제 돌쟁이 아들이 하나있어요. 남편은 물의(?)를 일으킬까봐 적지는 못하겠는데요 한국으로 치면 정년퇴직가까운 나이지요.
    저희는 이렇게 합의봤어요. 우리 아이가 자식에 대한 모든 기대와 희망 기쁨을 다 주었기때문에 이 아이만 잘 키우기로요. 동기애, 사회성... 외로움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해줍니다만 저는 둘이나 되는 여동생과 전혀 동기다운 살가운 정을 못느꼈지요.
    막내는 집과 완전히 인연을 끊은듯하고 바로 밑의 동생은 억지로 나타나서 돈 조금 엄마한테 쥐어주고 친구만난다며 떠났다고 하더군요.
    다 친정이 못살았으면 저리 비뚤어지는지... 제동생들 보면서 말로 다할수 없는 책임감과 분노, 좌절을 느낌니다. 아이가 많고 화목한 가정도 물론 많아요. 제주위에. 하지만 아이 하나여도 기쁨이 충만하고 아이도 그것을 느낄거 같아요. 지금 있는 그 아이와 더 행복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20. 글쎄
    '08.2.9 3:14 PM (59.18.xxx.63)

    솔직히 말해 부모가 편하자면 자식하나면 좋구..자식 좋으라면 형제만들어주면 좋은거아닌가요
    이런저런 변명거리 많이 늘어놓아도 결국 나편하자고 하는 소리로 들려요
    옛말에 자식은 짝수로 낳으라는 말도 있다던데..세상살아가면서 남극과 북극에 떨어져살더라도
    나와 같은 부모를 둔 나와 같은 피가 흐르는 형제자매가 있다는것은 극한의 외로움이나 불안감에서 사람을 구원해주는것 같아요..
    자식이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레 부모와는 멀어집니다. 세대차이가 나이때문이지요
    그럴때 형제가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된답니다.

  • 21. ...
    '08.2.9 3:17 PM (218.234.xxx.111)

    전 위로 언니,밑으로 남동생,이래저래 치이는 둘째딸.평생 부모사랑 못받고 치이기만 했다는 피해의식에 살았습니다.지금도 어렸을적 생각하면 안좋은 기억들이 더 많고요.언니하고도 별로 사이 안 좋고,결혼전에도 언니가 빨리 결혼해서 이집에서 나가버리는게 소원일정도였죠.결혼하고 나서 사이가 나아지기는 했지만,여전히 언니에 대한 감정 별로 안 좋습니다. 남동생하고는 정말 친하고 정이 남다르게 컸는데도 얘도 결혼하니 남이 됩디다. 저같은 케이스보단 좀 외롭더라도 무남독녀가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 지금 딸 하나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그냥 이렇게 살려고요. 있는 사람 듬뿍 담아서. 저같은 피해의식 대물림 해주고 싶지 않아요.

  • 22. 얼른 병원에
    '08.2.9 6:50 PM (222.98.xxx.175)

    생리 20일째 하고 계시면 그거 생리 아닙니다. 제 친구가 처녀라 병원가길 꺼려서 한달을 하다 빈혈로 죽을뻔했더랍니다.
    그게 하혈이에요. 생리 아니래요. 얼른 병원가세요.

  • 23. 123
    '08.2.9 9:14 PM (125.182.xxx.176)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
    나이, 딸래미 나이까지..게다가 지금 고민하는 문제까지..

    전 젤 걱정되는게 제가 늙어서 딸아이에게 부담이 되는것입니다
    부부중 한명만 남게 되면 그부담은 오롯이 딸아이 하나한테만 가게 되니까요..
    노후 준비를 해서 경제적으로 든든하다 해도
    혼자 남은 부모님 걱정할 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 24. ...
    '08.2.9 9:36 PM (58.140.xxx.207)

    어른들이 그러시잖아요
    있을건 다 있는게 좋다구요

    울 언니는 39에 첫딸 낳고
    안낳으려 햇는데 44에 둘째 딸 낳고 골골골 삽니다.
    그래도 둘째보면 흐뭇하다고 하네요
    둘이 너무 좋아하는거 보면 더 좋다고 하네요 물론 싸우기도 하지요
    하나만 키운다고 최승급으로 키울수도 없는 형편이고
    부모 일찍 죽으면 서로 의지하고 살수 있도록
    하나님이 둘째를 또 딸 주셨나 보다 그러드라구요

  • 25. 아뇨
    '08.2.9 10:37 PM (116.122.xxx.254)

    전혀 안외롭습니다.
    원래 사람들이 오지랍이 넓어서 애를 낳아라 말아라 그런 얘기들 잘하지만요.
    그냥 하나만 키우세요.
    그리고 형제 많다고 의지가 되나요?
    어차피 형제들도 각자가 다 잘살아야 우애도 있는것이지
    형편이 기울고 사정이 나빠지만 우애에 금가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남의말 듣지 마시고 딸하나 이쁘게 잘키우세요^^ 무남독녀 하나도 안외롭습니당!!

  • 26. 작년 내고민
    '08.2.10 12:00 AM (219.254.xxx.132)

    나이는 제가 아주 조금 덜 먹긴 했지만, 제가 내내 했던 고민이라서요.
    외동아들은 덜 걱정되지만, 외동딸은 정말 걱정되잖아요.
    게다가 그 외동딸이 겁많고 여린 성격일경우엔 더더욱 그렇죠. 제 딸이 그랬거든요. 눈물도 많고 겁고 많고 엄마밖에 모르고...외동딸로 키우려고 부부가 굳게 다짐했었는데, 막상 나이 조금씩 먹어가면서 두렵기까지 하더라구요. 저 녀석 혼자 남겨두고 죽으면 눈도 못 감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래서 터울 많이지게 동생 낳았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보면, 뻔한거죠. 둘이라서 부모는 조금 더 등골 빠지는거고, 둘이 되니 그래도 하나있을때보다 마음은 안심이 되고 좋아보이는거구요.

    형제도 웬수가 될 수 있다 쓰신분들 많으신데, 최악의 경우만 생각하면 뭔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 반대로, 형제덕에 부모 세상뜨고나서도 든든하게 살아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뭐든, 일장일단!
    전, 그래서 둘째 낳은 것에 대해선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게다가 남들은 아들 없네 어쩌네 하고 대신 걱정들 해주느라 오지랍을 부려대지만, 전 자매로 낳아서 더 다행이다 싶구요.
    어차피 나중을 생각하면 자매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터울보다는...엄마아빠의 나이와 경제적인 문제들이 더 걸림돌이구요.
    그것들에 비해서, 둘일 경우 얻는게 더 많다 생각된다면 낳으시고..
    둘일 경우에 고생될 것이 더 많다 생각되면 딱 마음 접으세요.
    고민하는 사이 나이는 더들고, 고민하다보면 후회만 더 생깁니다.

    전, 둘째 낳아서 후회되는 것도 물론 있어요. 편해진 내 생활이 다시 꼬이기 시작한거랑, 첫애한테 시간과 돈을 덜 써주게 된다는 거랑, 우리 부부 노후 준비도 좀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거.
    그치만 그것에 비해 얻은게 더 많기 때문에, 좋습니다.
    죽을때 마음은 편할 것 같아요. 둘이 좋은 자매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제 임무인 것 같구요.^^

  • 27.
    '08.2.10 12:40 AM (125.176.xxx.246)

    저는 형제가 많아서 참 좋은데....
    큰일 ..장례식..치를때도 혼자보다는 여럿이라 든단하고 친정이나 시댁모두 형제가 많은데
    다들 좋아요... 내핏줄이 최고랍니다. 내가 힘들때 내 핏줄처럼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또 누구일까요...둘째 여건되시면 꼭 낳으세요...

  • 28. ...
    '08.2.10 5:37 AM (122.36.xxx.216)

    사촌은 사촌일 뿐입니다.
    지금은 모르실 거예요 어머나...혜은이버젼....
    낳으실 수만 있다면 꼭 둘째를 낳으시길...
    키울땐 하나가 좋지만...부모 좋자고 안 낳는 것도 자유지만....
    부모가 죽고 세상에 남겨졌을 아이를 생각해보면....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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