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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왜그러신거죠? 남편은요?

왜그러세요?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8-02-08 17:53:32
명절인데 맘이 싱숭생숭 하네요.

어머님과 잘 지내고 싶었는데...

결혼 4년차 입니다. 아이하나 있고요

친정엔 딸들뿐이여서 결혼안한 언니들(2)있지만 명절당일 오후에 친정가서 추도예배 드립니다.

근데 어머님 저 명절당일날 친정가는거 싫어하십니다. 대놓고는 가지말란 소리 못하시고

(아주버님하고 형님계신데 지금 외국에 계시구요, 저의 형님은 명절에 친정 못가십니다.

첫명절에 친정갈려고 하니깐 어머님이 집의 모든 커텐을 뜯으셨데요... 그래서 그거 빨래하느라 못가고 영영 못가셨습니다. 저랑 나이차이 14년 나십니다. )

결혼하고 첫 명절엔 그냥 별 말씀없이 보내주셨는데 두번째 명절에 못가게 하셔서 약간 안좋게 친정갔습니다.

그담부터 별말씀없으셨지만 계속 좀 늦게갔음 하셨구요.

근데 이번에 그러시더군요.

어머님 아시는분은 그집도 아들없는데 신정때 모여서 추도예배드린다고요

너네친정도 그렇게 하면 좋겠다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저 추석에는 안와도 되요?

그랬더니 좀 당황하시더니 그래 안와도 된다. 그러셨어요.

어머님 안계실때 남편한테 어떻게 생각하냐 그랬더니, 긍정적이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추석때 어머님 아버님 안뵙고 싶겠어? 그랬더니

그게아니라 신정때 추도예배드리고 구정때는 본가에만 있겠단 말이였답니다.

그리고 나서 큰집에도 갔다가 왔는데 형님이 조카들이 우리 ** 보고싶다고 한다고 지금 오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형님은 지금 사정상 시댁에 안가셔서 바로 본인 친정(저의시댁)에 와 있는 상황이구요.

그때가 2시가 넘었는데 오는데 2시간정도 걸리는 거리구요.

저는 다른때는 2~3시쯤에 친정으로 출발했습니다.

남편은 자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남편이 안된다고 우리도 가봐야 한다고 말해주길 바랬지만 자길래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기다렸습니다. 머 제 표정은 그렇게 좋지 않았구요. 계속 시계도 보고...

조카들 오고 5시 넘어서 친정으로 출발했습니다.

근데 출발하기전에 둘째 형님(이분은 결혼하시고 명절에는 평생 친정에 못오신분입니다.)이 내일 친정(저의시댁)

에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 저차에 타고 있는데 그러시더군요

아범이랑 **이는 내일오고 **어멈은 오기싫음 내일 오지말아라

근데 표정이 참 아니꼽다라는 표정이셨습니다.

전 그냥 "안녕히 계세요"했는데

차 창문에 오시더니 내일 **이는 오고 **어멈은 오기싫음 내일 오지말아라 또한번 말씀하시네요.

옆에서 형님이 올케는 피곤하니깐 내일 쉬어~

이러시는데 저 너무 기분이 나빠서 어제 친정오는 차안에서 남편한테 한바탕 퍼부었습니다.

남편 대꾸도 없구요...


저랑 친정이랑 가까이 살아서(맞벌이라 저의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십니다. 연금 받으셔서 돈 필요없으시지만 50만원씩 드리고 있고요, 시댁은 연금없어서 자식들이 22만원씩 모아드립니다. 어머님은 편찮으셔서 아이는 못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저 임신했을때 저의 남편이 부탁드렸더니...) 어제 집에 자러와서 제가 나한테 할말없어?

그랬더니 그냥 자래요...

그래서 오늘 아침 친정에 밥먹으러갔다가 제가 계속 암말도 안하고 있고

시댁에선 언제오냐고 계속 전화오고

지금은 남편혼자 애기델고 시댁갔어요.

남편이랑 시어머니 왜그러시는거예요?

남편한테 어머님이 나한테 그렇게 말한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니깐

암말도 안하고 너 그래서 안가겠다고 그러는거 아니냐고... 저 안가겠단 말은 안했고 자기가 먼저 자기랑 **만 갔다온다고 했으면서...

남편이 그냥 "우리엄마가 너한테 그렇게 얘기한건 미안해. 근데 우리누나 오랫만에 오는거니깐 같이 가자"

이랬음 저 같이 갔을텐데 저렇게 암말도 안하고 가버리니 참...

남편은 평상시에도 자기 화나면 말안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참지못해서 그냥 제가 다 풀어주는 스타일이거든요...

이번엔 정말 굽히고 들어가기 싫어요.

선배님들 저 어떻게 해야지 현명한 걸까요?
IP : 116.33.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8 6:03 PM (125.177.xxx.43)

    포기 할때까지 밀고나가세요
    그런분은 님 형님처럼 주저앉으면 당연히 안가려니 하십니다
    참 이상해요 자기 딸이 오면 며느리도 가고 싶은거 인지상정인데..
    우린 아침 제사 지내고 나면 친정엄마 빨리 처가에 가라고 떠미세요 남동생네..

    그래서 그런가 가끔 우리가 설 오후에 간다고 하면 보고 간다고 올케가 오히려 더 난리고요
    남편이 가운데서 조절을 잘 해줘야 하는데 보면 남편들 참 비겁해요 불편한 일은 자기는 빠지고 아내가 다 희생하길 바라거든요

    나중에 차분히 앞뒤 얘기하시고 정리하세요

  • 2. ^^
    '08.2.8 6:30 PM (61.105.xxx.225)

    저희도 그래요...어제도 시누이 온다니까..형님이랑 제게 대놓고 나중에 가라고는 못하시고 점심들 먹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저희 점심 먹이고 싶어서가 아니구 시누이네 오면 밥차려주라는거죠..
    시누이가 점심조금 전에 왔는데 시댁에 설전에 미리 다녀와서 설날 아침인데 아침도 안먹고 굶고 자다가 그시간에 왔다고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난리더라구요.
    결국 시누네만 따로 밥차려주고 설겆이 까지 다하고 나니까 저희 가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시더라구요..
    우히려 시누남편은 먹은 밥그릇도 설겆이하는 제가 미안했던지 싱크대에 넣어주는데 시누는 밥숟가락 놓자마자 쇼파에 가서 앉아서 티비보고..있데요..
    그렇게 우리는 점심 안먹고 시누 밥차려서 먹이고 치워놓고 나왔어요..

  • 3. -_-
    '08.2.8 6:34 PM (121.175.xxx.56)

    남편이 저정도이면 그나마 심하게 나쁜 경우는 아니네요.
    그리고 남자들이 왠만하면 미안하다는 말을 잘 안합니다.
    옳고 그르고를 두부 모 자르듯 하시려고 하면 부부관계가 좀 나빠질 수 가 있거든요,
    적당한 선에서 남편 자존심 건드리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4. ..
    '08.2.9 12:05 AM (218.209.xxx.156)

    그래도 뭐 님은 시엄니께 할말 하시며 사시는거 같네요..저 같음 받아치치못하고 속으로 부글부글 하고 있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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