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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 드셔보신분

ㅠㅠ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08-02-06 01:08:53
아이낳고 힘들게하는 아이때문에 우울증이 온 것 같아요... 그렇게 몇년을 힘들게버티다보니 성격장애마저 온 것 같습니다...

화가나면 참을 수가 없고 소리소리를 지르고 뭐라도 집어던져야 화가 풀려요 ㅠㅠ
정말 괴롭습니다. 고치고싶은데 화가나면 감정조절이 안되요
착한 남편한테 화풀이하고 소리소리지르고 어린 제 아이한테도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

돌아서면 괴롭고 이런 모습의 저때문에 죽고싶습니다.
아이가 조금만 보채도 돌아버릴것 같아요.
징징대거나 보채거나 울면 왜이렇게 참기가 힘든지...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감정조절이 안된다는것...
한번 화가 나면 풀릴때까지 공격적이고 파괴적으로 푼다는 점...

아이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니 정말 당장이라도 죽고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아이만 아니었으면 벌써 죽었을거에요...
아이가 불쌍해 이렇게 참고참고 산 세월이 몇년이네요...

제 성격이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약의 힘이라도 빌어볼까 하는데요...
병원 가기가 두렵습니다.
기록에도 남는다하고 약이 혹시나 중독이 되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고...
평생을 약에 의지해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고...

약먹고 졸립다거나 무기력하다거나 멍하다거나 다른 부작용이 염려도 되구요...

드셔보신 것 중에 좋은 약 부작용 없는 약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병원도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막막하구요...

의료보험을 안쓰면 기록이 안남는 건가요?

그리고 제 증상이 우울증이 맞나요?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아이가 보고 배울까 겁나고 아이에게 악영향을 주고있을텐데 그 생각만 하면 더욱더 괴롭습니다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불쌍하고...

약없이는 고칠 수가 없을까요?
혼자 힘으로 고칠 방법을 없을까요?
수련이라던지 단학같은거 기수련 뭐 심호흡 이런거는 어떨까요?

제 뇌사진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너무 힘들었을때 머리가 고장이 나서 회복이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화가 너무 나서 얼굴에 경련까지 나더군요.
입주위 근육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실룩거리는데 정말 무섭고 두려웠어요 ㅠㅠ
왜 얼굴 근육마저 실룩거릴까요? ㅠㅠ 왜이러는건지...



IP : 221.153.xxx.4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은
    '08.2.6 2:25 AM (211.192.xxx.23)

    와요,일단 잠을 잘자고 잘 먹어야 신경이 누그러지니까요...
    그다지 중독성은 없는것 같구요(제 주위에 먹는 아줌마들 많아요) 의사남편이 권해서 먹는 여자들도 2명 있어요,,,먹으면 가정에 평화가 온다고 우스개소리로 말하던데요...

  • 2. 저는
    '08.2.6 4:48 AM (218.54.xxx.104)

    출산후 체중조절이 안돼서 병원에 가서 비만약 처방받았는데
    식욕억제 효능때문에 항우울제가 들어가서 먹게되었어요. 근데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요.
    내가 우울증이었다는걸..약 먹고나서 깨달았어요. 윗님 말씀대로 가정에 평화가 오더군요.

    남편과 아이를 위해서...상황이 좀 좋아질때까지만 이라도..한번 의사 상담 받고 처방받으
    세요.. 그거 기록에 남아도 어디 출마하실거 아니면 부끄러울 일 아닙니다.

    저도 매일 전화로 남편 갈구고(ㅋ..), 바가지 엄청 긁고.. 애한테 짜증내고 그랬었는데
    그게 고쳐졌어요. 하지만..님의 마음자세도 중요하구요. 어리고 약한 아이와 착한 남편에게
    그러지 마세요. 알면서 왜그러세요..저도 그랬었지만 정말 마음 다잡고.. 남편은 그렇다쳐도, 아이는..만만하고 편하니까 그것도 하는거죠..조절이 안되고 제어가 안된다고..솔직히 남이나 시부모님앞이나..그런데선 못하시잖아요?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땐 얼굴이 실룩거리고 하더라구요. 특별히 문제되진 않았구요..

  • 3. ..
    '08.2.6 6:45 AM (222.101.xxx.116)

    울시누 출산후유증으로 심각했을때 제가 병원 데려갔는데요
    요새는 어른들보다 애들이 더 많더군요.
    아이들 adhd니 뭐니해서 문제있음 바로 정신과 데려오던걸요
    그만큼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여튼 울시누는 약먹고 많이 좋아지더군요.
    수유중이라 더 힘들어했는데 약먹는동안 수유끊고 그냥 내리 약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약보다도 상담의 시간이 본인에게 많은 위로가됐다 하더군요
    일단 병원가셔서 좀 상담받아보시구요
    해도 많이 쬐시구 그러세요

  • 4. ..
    '08.2.6 8:25 AM (116.120.xxx.130)

    정신과부담되면 내과나 가정의학과같은데 가서 상담해보세요
    짜증이 심하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서 가벼운 우울증약 먹고싶다고
    병적인 우울증말고 스트레스상태에서 정신을 좀 부드럽게완화 해줄 약을 처방해줄거에요
    중독같은건 너무걱정마시구요
    무슨 향정신성의약품도 아니고 ,,,마음의 감기를 잠깐 치료하는거라고 생각하세요

  • 5. 부담없이..
    '08.2.6 11:33 AM (99.237.xxx.93)

    전 재작년에 친구 오빠 병원을 다녔어요. 넘 힘들고 지쳐서..
    한 3개월 다니고 약도 처방 받았구요. 약은 별로 저한테는 효과가 없었어요. 오히려 선생님하고 얘기하면서 풀어 보니 실마리가 풀려 갔구요. 지금은 그냥 저냥 지냅니다. 때론 우울할때고 있고 또 그렇지 않을때고 있고. 그래도 쫌 면역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예전 같음 한달이구 계속 우울하고 불안한 상태가 계속 됐는데 지금은 몇일이면 툭툭 털어냅니다.
    그래도 행복하게 씩씩하게 사는 사람이 부러워요.
    아이들한테도 늘 부드럽지만은 않구요. 전 저의 신랑이 저에게 상담을 많이 해 줍니다.
    힘들었을때나 지금이나..큰 힘이지요.
    님도 겁내지 마세요. 병을 키울 필요는 없어요. 설상 병원 기록이 남으면 어떤가요?
    내가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주변에 의사친구도, 친구 남편 국립대 교수도, 교수 학장님도
    약 드시는 것 봤습니다. 그들도 의지로 이기려고 하다가 결국 약의 힘을 빌리고 있습니다.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머리 아프면 진통제 쉽게 먹지요? 똑같습니다. 이젠 우울증은 특별한
    병 아닙니다. 힘내시고요. 병원가서 상담 받으세요. 완치하세요.

  • 6. 그럼요
    '08.2.6 12:00 PM (211.206.xxx.87)

    우울증약은 해피약이랍니다. 넘 걱정 마시고 약을 드세요, 윗분 말씀처럼 이제 우울증약은 특별한 약이 아니랍니다. 오래토록 방치하면 병만 점점 커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되니까 가까운 병원 찾아서 약을 드세요..

  • 7.
    '08.2.6 1:22 PM (220.75.xxx.15)

    심장이 약해서...먹다 그만뒀어요.
    사람따라 다르지만 머리칼도 많이 빠지구 심장에 부담이...
    제 체질이 그런가봐요.그래서 못 먹어 지금은 마귀할멈이라고 자식들이 저를 싫어합니다.
    소리지르고 화내는 엄마이니 어쩌겠어요

  • 8. ..
    '08.2.6 4:06 PM (125.177.xxx.43)

    우선 의사 잘 골라서 가세요 맘에 안들면 다른데 가시고요
    전 처음은 너무 할아버지라 말도 안 통하고 해서 다른데 먼저 전화로 나이 물어보고 갔어요
    40 댄데 좀 낫더군요 사실상담 통해서 해결나진 않고요 약은 먼저 며칠 써보고 잘 안 맞으면 바꿔주고요

    낮에 먹는 약은 졸리진 않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밤에 자기 전에 먹는약은 먹고나면 30 분 후에 바로 잠들고요

    근데 님 경운 전체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으세요 신경정신과 쪽으로요 아무래도 다른 병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 9.
    '08.2.6 5:22 PM (61.102.xxx.164)

    저는 우울증약 먹어도 효과가 없었어요 오히려 부작용만 생겼구요.. 무기력, 식욕부진, 눈물이 계속나구 잠도 안오구.. 수면약도 첨엔 잘 듣더닌 나중엔 아주 독하다는 약을 먹어도 잠이 안왔구여
    순천향대, 신촌세브란스, 동네병원 다 다녀봤는데 아무런 효과도 못보고 부작용만..
    효과 보셨단 분들도 계시다니 저로서는 신기한 얘기네여..

  • 10. 일단 병원으로
    '08.2.6 8:38 PM (125.134.xxx.252)

    한번 나가셔야 할 것 같구요
    저도 예전에 우울증약 4개월 정도 먹었는데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마구 마구 기분이 좋아지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긴장이 완화 된다고나 할까요.
    늘어지거나 잠이 오거나 그런건 못 느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일단 병원 다녀 오세요~

  • 11. 이해해요..
    '08.2.6 10:29 PM (211.247.xxx.158)

    마음이 안타까워서 글 남깁니다.
    약먹은지 삼년째 되구요.
    심해서 입원도 두번 하고 지금은 상담치료와 약물치료하고 있어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꼭 병원 가보시라는 거예요,.
    저랑 참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아이를 생각하세요.
    엄마는 아이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기분조절이 안되니까 병원가서 약 처방받는 겁니다.
    내 머리가 해결해주기 힘든 부분을 약이 도와주는 거예요.
    복잡한 내 머리를 쉬게해주는 거지요.
    그러다 내 상황이 좋아지면 약을 줄이면 되요.
    저는 지금 약을 줄이고 있는 중이예요.
    그래서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구요.
    아이에게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죄스러워서 가만히 있는
    아이를 업고 안고 그런답니다.
    아이가 나를 보고 똑같이 따라합니다.
    그래서라도 고쳐야 되요.
    저는 외국에서 개발되는 약을 복용하는데요.
    나에게 맞는 의사선생님, 약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노력하면 찾을 수 있고 그러면서 내 인생이 달라집니다.
    약물과 상담 그리고 종교생활을 통해 저는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어요.
    거기다 알콜중독까지.
    여기에 쓸순 없지만 어떻게 아이를 없애고 나도 죽을 까 그런 궁리만 했어요.
    첫 상담에서 제가 했던 말이 생각나요.
    '남편이 너무 착해서 짜증나요....'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져서 인생을 다시 시작할 려고 해요.
    힘내세요.
    제 글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 12.
    '08.2.6 11:06 PM (220.75.xxx.15)

    윗분말 절감....
    그런데 약 선택이 중요한거 같아요.꼭 잘 맞는 약 구하시길 바래요.
    저도 먹고 싶지만 전 3번 바궜어도 안좋아서...물론 잠도 잘자고 얌전해지고 기분은 좋은데
    위에서 말한 증세요.
    제가 심장이 안좋아서 그런건지...또 머리칼도 전 많이 빠졌었네요.
    특이 증세라고하는데 아마 은연중의 숨겨진 스트레스때문이였겠죠.
    그런데 약 탓을 할수밖에 없는게 약을 끊으면 아픈 심장도 머리칼도 그만큼 안 빠졌어요.

    몇 번 약을 바꾸시더라두 본인에게 잘 맞는 약 찾으시길...

    흑...약 먹구 싶어요.저도 미친여자처럼 소리지르고 신경질내며 살거든요.

  • 13. 저도..
    '08.2.6 11:55 PM (116.44.xxx.175)

    얼마전까지 우울증/강박증/불안증 때문에 약 먹었습니다.
    우선 약은 도움이 되요...
    근데 약은 약이에요..^^
    부작용은 사람마다 달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전 체중이 많이 빠지고(식욕억제효과), 하루 종일 졸리고(긴장 완화) 그러더라구요.

    약보다 더 도움이 되는건 의사샘하고 상담하는 거던데요.
    상담받고, 약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약 찾아 드시면 훨씬 좋아져요.

    그리고 본인이 약을 먹을 만큼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해요.

    상담통해서 원인이 뭔지 알면 더 좋고, 알게되면 요인 제거하고 극복하려는 본인 의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약, 본인의지, 상담 이렇게 세가지 박자 잘 맞으면 경과 좋아요.

  • 14. 저도..
    '08.2.6 11:56 PM (116.44.xxx.175)

    그리고 심호흡(복식호흡), 몸을 계속 움직이는 일도 도움된답니다.
    빨리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 15. ree
    '08.2.7 4:15 PM (59.11.xxx.97)

    혹시 갑상선 검사는 해보셨어요? 갑상선 기능 저하가 되면 그렇게 우울증이 같이 심하게 온다고 하던데요 . 양약보다는 한약의 힘을 빌리는게 어떨까요
    갑상선 기능저하의 경우는 한약으로 고칠수 있다고 했어요
    저의 친정엄마 경우도 그랬거든요
    마음이 그렇게 힘든건 의외로 몸의 기능이 정상이 아니라서 그런 경우도 많아요
    물론 두개가 같이 가는거죠
    마음이 힘드니까 몸으로 병이 오고 몸이 아프고 정상이 아니니 감정조절이 안되고
    마음이 같이 힘들고 .
    근처에 믿을만한 한의원이 있으면 가보시길 추천하구요
    수원 쪽이시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한의사샘이 있구요 .

    수련원이나 단학 이런 거에 대해 알고 계시니 한말씀 더
    드리자면 근처에 마음수련원이라는 곳이 있으면
    함 가서 상담 해보시길 권하고 싶구요

    저도 아들 하나 키우면서 다 겪어왔던 일이라
    (지금도 계속 노력중이지만 )
    남의 일 같지 않아 답글 써봅니다

  • 16. 님 글때문에
    '08.2.7 5:30 PM (61.76.xxx.33)

    로그인했어요(잠시 틈타서 눈팅만하려고했는데)
    님이 말씀하신 증상이 저와 너무나 똑같아서 안타까워 글 남깁니다
    전 한약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하루빨리 치료받지않으면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 잊지못할 정신적인 충격을 주게되며
    내 영혼또한 파괴되어갑니다
    우선 양약보다 한약이 부작용이없더라구요
    졸리는것도 없고 침도 안마르고 심장도 안뛰구요
    창원 제일한약방 홈페이지들어가보세요(주소창에 치면됨)
    저도 아이때문에 시작해서..
    아이가 조금만 말을 안들어도 순간 폭팔을해서
    손에 잡히는대로 던지고 깨고 아아악~하며 죽기직전에 지르는 괴성을 질러대며
    심지어는 벽에 내 머리를 박아대며 울부짖고..
    정말 떠올리기도 끔찍한 기억이네요
    빨리 고치세요
    저도 저지만 어린 울 아들..그동안 엄마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충격을 받았던지..

  • 17. 감사
    '08.2.7 10:14 PM (221.153.xxx.46)

    시댁갔다 오느라고 이제서야 확인을 해보니 많은 분들이 이렇게 귀한 댓글을 달아주셔서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지.... 익명이라 쪽지도 안되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렇게 위로의 글만으로도 한결 마음이 가다듬어지는 느낌입니다...

    따뜻한 위로의 글들, 걱정해주시는 마음들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용기가 나서 병원문을 한번 두드려볼까해요...

    ree 님 수원 어디에 한의원인지 혹시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조금 멀긴 하지만 수원정도면 갈 수 있답니다...꼭 가보고 싶네요...
    제가 사실 갑상선이 원래 기능이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때도 몸이 천근만근 무기력하고
    늘 피곤하고 힘들었거든요. 갑상선 생각을 미쳐 못했네요.

    "님 글때문에 " 님 제글때문에 로긴까지 해주시고... 시간에 늘 쫓기다보니 저도 로긴해서 덧글 다는거 쉽지않던데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한약방 꼭 들어가서 상담받아볼게요..

    "이해해요"님 이해해주신다는 말씀만으로도 가슴이 울컥합니다... 맨날 어떡하면 죽을 수 있을까 죽을 궁리만 하고 아이보면 한숨나오고 저걸 남겨두고 죽자니 발길이 안떨어지고 데리고 죽자니 차마 못하겠고.... 눈물이 마르고 닳을 정도로 울고 또울고 아이한테 화내고... 그렇게 살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에 적어주신 모든 정보들 말씀들 새겨듣고 실천해보겠습니다.
    많은 생각들로 이 글을 쓴 후에는 잠이 오질 않더군요...
    아이를 볼때마다 미어지는 마음... 나의 내적 불행이 저 아이에게 조금씩 쌓여 대물림을 하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 안타까움등...

    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고치고 치료받아야겠다는 절박감이 들어 글을 올렸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용기를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해드리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18. ree
    '08.2.8 1:26 AM (61.36.xxx.62)

    원글님 . 눈물이 마르고 닳을 정도로 우셨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ㅠ.ㅠ
    저는 그래도 친정엄마가 가까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수원은 제가 수원사는 거고 ㅋ~~ 수원에서 15분 정도가면 오산인데
    제가 거기까지 다니거든요
    오산에 자연사랑 한의원인데 오산시 궐동이란 곳에 있습니다
    주소는 오산시 궐동 611-3 ss프라자 3층 이구요
    031-375-7587,7589
    약을 정말 사람에 맞게 잘 지어주세요
    약이 필요없는 사람에겐 약 안먹어도 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양심적이시고 .
    근데 차가 없이는 찾아가기 힘든 곳인데 괜찮으실지 ...

    1년반전 제 모습이라 뭐라고 더 말씀드리기도 마음아파요
    살짜기 아이이름이라도 말씀해주시면 혹 한의원에서 마주치면
    같이 얘기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아이를 위해서라도 꼭 좋은 치료 받으시고 힘내시길..

  • 19. 한의원
    '08.2.8 12:23 PM (211.178.xxx.76)

    전 한의원에서 우울증에 좋다는 약 먹고 부작용 생겨서 몇 달간 고생했네요.
    생리가 멈추질 않더군요...

    병원가면 우울증약+ 신경안정제를 처방해 줍니다.
    우울증약은 의존성이 없지만 신경안정제는 의존성이 있어서
    먹다가 안 먹으면 몸이 엄청 힘듭니다. 처방에 의해서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약이 너무 힘들면 의사샘이 약을 바꾸어 주시거나 용량을 조절해 줍니다.
    약을 먹으면 몸이 좋아지고 따라서 기분도 한결 편안해 집니다.
    힘들면 약물의 도음을 받으세요....

  • 20. 감사
    '08.2.8 7:52 PM (221.153.xxx.46)

    ree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이렇게 자세히 또다시 댓글 달아주시고 친절하시네요...
    한번 찾아가볼께요... 고맙습니다

    한의원님도 감사합니다. 제가 그 부작용과 의존성때문에 약이 두려운 사람이라 여태 망설였는데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꼭 참고해서 복용할게요.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시길 기원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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