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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옳은가요?

고민..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8-02-05 14:58:49
시집온 지 10년..

매 명절 때 시댁 먼저 갔다가 일하고 명절지내고 명절 당일 오후에 친정 가고..이렇게 지내왔어요.
그런데 몇 년 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님 걱정스럽다고 시누형님이 자기집 근처에 이사오게 하고서 챙기셨어요. 같이 살지는 않지만 자주 들여다보시고..식사 챙겨 드리고.(역시 딸이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이 이번 겨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어요.
어머님은 지금 시누형님(남편의 누님) 댁 근처 요양병원에 계세요. 아마 돌아가실 때까지 누워계실 듯..
어머님이랑 형님은 지방이시고 저희는 서울이에요. 어느 자식도 집에 모실 수는 없는 형편이라 회의해서 요양병원 모시고 금액은 3형제가 3등분하기로 했어요.(어머님 경제적 능력 없으세요)
어머님 그리 되신 거 정말 가슴아프지만..며느리다 보니 친아들처럼 슬퍼하지 못하는 게 남편에게 미안하고..
멀쩡하실 때 저에게 잘해주신 어머님 생각하면 더 잘 못 해드린 게 안타깝고 그러네요.
이러다가 언젠가는 하늘나라로 가시겠죠..ㅠㅠ

질문은 지금부터인데요.
이번 명절은 어머님 요양원 근처 사시는 시누형님 댁에 가서 지내요.(나이가 많으세요..시댁이 없구요)
엊그제 남편이랑 그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나중에 어머님 돌아가시면 우리 끼리 그냥 명절 지내고 시댁 안 가도 되지?"하고 물었는데
남편이 그래도 시누형님 댁에 가야 한다네요.
즉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시누형님이 제 새로운 시어머님이 된다고나 할까요?
저희 형님이 싫은 건 아니예요. 일을 많이 시킬 분도 아니고..제게도 잘 해주세요. 저도 형님께 잘 하려고 애쓰고요. 하지만 형님 며느리도 오고 하는데 제가 꼭 명절 때 가야하나요? 어머님도 안 계신데..그냥 나중에 놀러가듯이 가면 안 될까요? 명절 때는 차가 막히니까 할 수 없이 비행기를 타는데..교통비도 좀 부담되고..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이제 명절 노동에서 해방되는 줄 알았거든요.
남편 말로는 형제인데 어떻게 1년에 명절 때 두번도 안 만나느냐고 하네요..그 말 들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저희 친정은 가까워서 제가 수시로 드나들거든요..남편에게 좀 미안하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시어머님의 위치를 시누형님에게 그대로 계승시켜서 계속 내려가자는 남편이 맞나요?
IP : 211.108.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2.5 3:05 PM (61.66.xxx.98)

    미리 고민하실 필요 없고요.

    제생각은
    형님도 자기 며느리들 맞이 해야 하는데
    굳이 거기에 꼽사리 낄 필요가 있나 싶고요.
    그집 며느리가 보기엔
    외삼촌이 명절날 와서 떡하니 자리차지하고 있는것도 눈치보이는 일 아닌가요?
    작은 아버지도 아니고...

    나중에 명절 좀 지나서 놀러가시듯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원글님네도 며느리 맞고...자연스레 변해가겠죠.
    너무 미리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세요.

  • 2. 그러게요
    '08.2.5 3:13 PM (211.237.xxx.209)

    그댁 며느리가 집에오면 시부모에 시외삼촌들에 힘들어할거 같아요
    명절지나 가뿐이 다녀오심 좋을거 같아요

  • 3. 음..
    '08.2.5 3:27 PM (59.187.xxx.189)

    어머니 돌아가시면 원글님이 제사 안 지내시나요?
    부모님 제사상은 차려야 할 텐데요. 원글님 댁에서요.

  • 4. 제사는
    '08.2.5 3:31 PM (61.38.xxx.69)

    원글님이 모셔야죠.
    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시누께서 시집이 없고, 모시는 제사가 없다면
    원글님께로 명절 보내러 오시겠네요.
    원래 제사 모시는 집에 모이는 거지요.

    시누가 지금 모시는 제사가 있다면
    서로 명절에는 자기 제사만 모시는 거지요.
    혹시 제사를 안 지내시는 건가요?
    종교가 있으시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 5. ..
    '08.2.5 4:29 PM (116.122.xxx.101)

    원글님이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 댁에서 제사를 지내야하니
    자연스럽게 시누이님 댁에 갈 필요가 없고요
    제사를 안지낸다고 하더라도 그 댁에 며느리도 오고 그 댁 나름의 설 명절을 지내야 하니
    그냥 집안의 제일 맏이 대접으로 설날 아침에 문안 전화 한 통 정도 드리는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굳이 시누이를 시어머니 대접할 필요까지 있으려나 싶은데요.

  • 6. 건양
    '08.2.5 8:31 PM (118.40.xxx.197)

    남편이 하자는대로 일단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시어머님을 님을 대신(?)해서 모신 분 아닙니까?
    그렇게 하다 보면 시누형님측에서 먼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명절에 꼭 안 와도 된다고 하실 것 같네요.

  • 7. 뭔가 아리송..
    '08.2.6 1:13 AM (59.6.xxx.207)

    명절때 남편의 누님댁에 가는 일이 시어머니 뵈러가는 일과 같은 격이 될수가 있나요?
    글을 읽다가 뭔가 아리송하여..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일단 원글님댁에서 차례지내시고 시누댁은 인사로 가게 되지요.
    그냥 친척집 인사가는 것이지 시어머니처럼 모시기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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