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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부러워요...ㅠ,ㅠ

..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08-02-03 22:39:19

오늘 나들이 갔다가, 우연히 들리게 된 옷집에서
제 아이 친구가 입은 옷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어디서 참 특이하고, 귀티나는 옷만 입는다 싶었는데
역시나,,,, 가격을 보고 잘못 본게 아닌가 싶어 눈비비고 다시 보았다는...

부끄런운 건지... 저도 아직 18만원짜리 구두는 신어본적도 없는데 (인생을 잘못 산건가,,,)
학교도 안간 그 아이 신는 구두가 18만원(이테리제)이나 하더군요.
코트는 40만원이 넘고,,,

백화점 매대에 누워 있는 옷들도 들었다 놓았다, 다시 눕혀놓고 오는
저에게 태어난 우리 딸한테,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부쩍 그 친구 집에 많이 놀러가고 싶어하고, 데리러가면 안오려고 하고
우리 아빠도 그친구 아빠처럼 사장이었으면 좋겠고
물건도 많았으면 좋겠고, 그 집처럼 방도 많았으면 좋겠고

그 아이의 모든 것이 부럽다던 딸아이 말이 다시 생각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아직 그런걸 알기에는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했었거든요.

넉넉하고, 품위있는 부모님 밑에 태어나, 부족한것 하나없이
최고급으로만 누리고 사는 그 아이 인생이 부럽게 느껴지더군요.
혹여, 공부가 좀 덜해도 행복하게 잘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듯한데
총명하고, 성격까지 밝으니...

다음 세상이 있다면, 저도 은수저를 들고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IP : 61.252.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맘 충분히
    '08.2.3 11:04 PM (59.21.xxx.162)

    이해갑니다
    현 님의 심정이아니라 제가 어릴적 부러워했던 친구를 보며
    나도 친구처럼 부자 부모님한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했던 그 시절이요
    그래서 악착같이 일했습니다
    덕분에 울아이도 님아이친구처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브랜드제품만 입히고 신기고..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되는법..
    육아에 소홀해 지더라도
    님도 같이 일해서 돈버세요
    돈의 풍요로움이 절실하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세상에 란 가정은
    저 갠적으로 무척 싫어하는말입니다
    시적인 표현외에는

  • 2. 헤헤..
    '08.2.3 11:17 PM (218.39.xxx.71)

    저도 한두번그런생각 한적이 있는데요
    대신 아침에 열심히 다림질해서 옷입혀 학교보냅니다
    괜찮은 얼룩제거제 두어개 가지고 있구요
    비싼옷은 아니지만...깨끗하게 입히자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3. 백화점 가격
    '08.2.4 8:53 AM (203.244.xxx.2)

    믿지마세요..그냥 다 거품입니다.그거 인터넷 벼룩시장에서 사면 몇만원이면 다 살수 있는 제품들이랍니다..그 아이처럼 입히시려면 엄마가 조금만 노력하시면 되겠죠^^ .--- 별로 상관없는 얘긴지는 몰라도, 어릴때나 한때 떵떵거리고 살면 뭐합니까? 나중에 아이가 정말 도움을 필요로 할때 적당히 돈 있어서 도와줄수있는게 진짜 아닐까요? 사업한다면, 더 불안할 수도 있는 살림인걸요..

  • 4. ..
    '08.2.4 10:12 AM (221.140.xxx.79)

    행복이 별건가요.
    그아이나 님의 아이나 지금 똑같이 행복하거든요.

    언젠가 제가 무슨 생각했는줄 아세요.. 운동장에서요..
    우리아이나..단지내 56평 사는 아이나..
    똑같이 웃고 있는걸 보구요..
    그냥..저렴하고 경제적으로 행복을 얻고 사는것 같아 기분 좋더라구요...
    행복은 비싼가격에 사는게 아니잖아요.

  • 5. 안 부러워요
    '08.2.4 2:47 PM (211.108.xxx.88)

    저는 돈으로 휘감은 애는 안 부럽구요.
    이쁘고 똑똑하고 예의바른 아이를 보면 그 집 가풍은 어떤 걸까..이런 게 부럽네요.제가 워낙 돈에는 별 가치를 안 두고 살아서요(그냥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 주의죠..)
    어렸을 때 제가 가장 부러워한 친구들은..자가용 태워 등하교 시키는 부잣집 딸이 아니라
    그 집 엄마가 매일 정성 어린 간식을 만들어 먹이던 평범한 집 딸이었답니다.

  • 6. 부럽지만
    '08.2.4 9:16 PM (59.12.xxx.90)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능력있는 부모밑에 태어난 아이가 또한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렇지요 .
    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 7. 세상은 공평
    '08.2.4 10:52 PM (218.48.xxx.21)

    하다고 생각합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죠
    님께서 대신 얻은 게 무엇인지
    그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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