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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을 볼때는 재산보다 품성이 중요한 듯 합니다.
신랑은 성격이 꽤나 강한 편입니다. 제가 많이 맞추는 편이죠.
하지만 시댁 어르신들은 다들 성격이 좋으세요. 사실 어머님은 강단이 있는 스타일이긴 하신데
소위 말하는 '매너'가 있으셔서 며느리도 다른 집의 소중한 딸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대하시는 편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결혼하고 한번 신랑이랑 크게 싸울때
'당신은 인생에서 어떤 경험이 성격을 형성했냐, 어머님 아버님을 보면 절대 이런 성격이 나올수가 없는데'
하면서 하소연한적도 있습니다--;
저희 시어른들.. 저희한테 금전적으로 도움은 전혀 못주십니다.
하지만, 없는대로 알뜰히 사시는 편이라.. 생활비 약간 드리는 것도 고마워하시고. 갈때마다 반찬 챙겨주시고 그래요. 그래도 나중에 더 연세가 드시거나.. 몸이 안좋아지시면 저희 목돈 들어갈 거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1년 전쯤 결혼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1순위로 생각한 것이 남편 쪽의 재산이었어요. 그래서 아파트 10채쯤 가지고 있고
크게 사업을 하시는 집으로 시집갔습니다. 남편은 장남이에요.
요즘 그 친구 만날때마다 시어머니 험담 듣느라 시간이 훌쩍 갑니다--;;
결혼한지 1년만에 이사 두번 하구요. (집이 많다보니 양도세 뭐 이런거 최소화하려고 명의를 이리 바꿧다 저리 바꿨다 하시는 모양이더라구요) 들어와 살라는 말씀도 자주 하신다 합니다.
주말마다 가서 하루종일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구요. 항상 스케줄 비워놔야 된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큰 부잣집 시집가는 친구가 부러웠는데
요즘 보면 매일매일 편하게 사는 제 처지가 훨씬 나은거 같아요.
나중에 금전적으로 저희에게 부담이 되더라도..
어머님 아버님께 좀 더 잘해드려야겠습니다.
1. 맞아요
'08.1.31 5:01 PM (211.212.xxx.103)시댁이 잘살면 안그런 시부모님도 있지만 대부분 당신들이 해준만큼 며느리 힘들게 하는 분들 많이 봤어요. 저도 그런 친구 첨에는 부러웠는데 한 10년 살다보니 안보태 주셔도 맘 편하게 해주시는게 훨 속편하고 좋은것 같아요. 돈있으면서 스트레스 받고 시달리는 것보다 조금 없지만 맘이 편한게 제일 인것 같아요.
2. ^^
'08.1.31 5:04 PM (211.45.xxx.170)근데 문제는..
성격도 좋으시고 금전적인 도움도 많이 주실 수 있는 시부모님도 있고..
준것도 없으면서 사사건건 뺏어갈 생각만 하는 심술궂은 시부모님도 있다는거.. ^^3. ㅎㅎ
'08.1.31 5:06 PM (218.209.xxx.7)친구중에 부잣집으로 시집간친구가있는데
신혼여행에서 돌아와보니 주차장에 sm5새승용차가 턱하니있더라는...며느리걸어다니면 힘들다고..암튼 우리모두 부러워했고 생일마다 다이아반지를 받는 그친구부러워했는데
그친구보니 시댁에서 오라면가고 가라면가고.. 시댁에 잦은호출로 힘들어하던군여.
다일장일단이 있나봅니다.
그러나 우리같은경우는 ^^ 분께서 말씀하신 2번인지라.
시댁에서 경제적인도움한번받아봤음....하는게 작은소망입니다 ㅋㅋㅋㅋ4. ,
'08.1.31 5:07 PM (220.117.xxx.165)맞아요 맞아.. 재산보다는 품성이죠.
그런데 그 품성이라는 것을 결혼전에 도대체 제대로 체크를 할 수가 없으니 문제에요.
또, 결혼준비 하다가 본성 보여도, 결혼은 다들 해버리잖아요.
못배우고 못가진 시부모님들이 며느리 진짜 힘들게 하는 경우도 많이많이 봤구요..
좀 배우고 좀 가졌다고 마구 대하고 유세하는 분들도 많구요..
50평대 아파트 해주고도 며느리 눈치보면서 잘해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그냥 자기 복인거같아요.5. 아가씨
'08.1.31 5:07 PM (121.88.xxx.39)그럼 이렇게 돼나요?
품성>경제력>..... >외모 (맨 꼬랑지가 외모??)6. 급랭
'08.1.31 5:29 PM (211.108.xxx.243)그런데, 결혼 전엔 시어른들..품성을 자~~알 알아보기가 힘들지 않나요??
결혼전엔 다들 성품 좋고, 인자하고 이해심 많고 배려해주시는...... 척 하시다가
바뀌시니 말이죠...(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꾸욱 참았다가, "너, 결혼만 해봐라~~"하시고 봐주시나??^^
바꿔보면, 며느리들도 마찬가지인것 같구요
네,네 어머님... 하며 충성하다가 결혼하면 조금씩 반기를 드니말이예요~~7. 복불복
'08.1.31 5:29 PM (121.136.xxx.51)그냥 자기 시댁이 그나마 낫다..하고 살아야 해요.
정말로 품성도 좋고, 경제력도 빵빵해서 근심걱정 없이 사는 사람도 물론 있구요.
없는 집에 성질도 개떡같아서 두고두고 고생시키는 웬수같은 집안도 있어요.
그러나 보통은 다 한 두가지는 있고, 한 두가지는 없는 집안들이니....
뭐는 없지만 뭐가 있으니 다행이다...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야지요.
이미 엎지러진 물인것을 현실 부정하며 난 왜 이래야 해..하다보면
어느새 우거지 죽상에 불행과 심통만 가득 달린 사람으로 변합니다.
인생도 쭉 꼬이게 마련이구요.
챙기시진 않지만 간섭도 안하시는 어머니.
무뚝뚝하고 정없지만 자기들끼리는 잘 사는 동서들.
모두모두 감사해야지요. ㅎㅎ8. ^^
'08.1.31 5:42 PM (61.66.xxx.98)복불복님 말씀에 동감...
9. 알로하^^
'08.1.31 5:59 PM (72.130.xxx.73)저두 절대공감입니다. 돈 아무리 많음 뭐합니까?...맘 편하게 사는게 최고지요^^
10. ,
'08.1.31 6:03 PM (220.117.xxx.165)저도 복불복님 말씀에 동감 ^^
11. 저는
'08.1.31 6:20 PM (116.120.xxx.205)저희 시댁은 정말 재벌 부럽지 않게 잘살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완전 망한 케이슨데요
형제 자매들이 다 우애있고 ( 다들 시집 장가를 정말 잘갔다지요 ) 어머님 인자하시고
그래서 좋아요. 매번 모이면 웃음꽃이 피고 이야기하다가 밤샘을 하기도 ^^::
돈이 넘 많아서 넘치는건 아니지만 다들 먹고 살만하니 손 벌리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
집안 분위기 좋네요
근데 정말 결혼 전에 시어른 품성 알기는 좀 어렵지 않나요 ?12. 그렇죠
'08.1.31 6:25 PM (59.29.xxx.37)어느정도 이상의 재산이 있으면 품성이 먼저죠
기본적인게 없으면 그런 말은 안나오더라구요
그 정도면 품성을 갖추기가 힘든거 같아요13. 시부모는 좋은데..
'08.1.31 6:27 PM (211.58.xxx.188)시부모는 좋으신데요. 준것도 없기에 간섭도 없으셔서 좋은데. 가끔 먹거리 챙겨주시고.
저는 도리는 다하고.
근데 동서가 싫어 미치겠을때는 이건 먼복일까요?
매사에 시셈하고 제말끝 딴지걸고, 그러고는 몰래 저 따라하고. 은근히 무례하게 굴고..14. 에구 내팔자야
'08.1.31 7:11 PM (221.153.xxx.46)해준 것도 없이 맨날 오라가라 하며 며느리를 종으로 알고 부려먹는 시댁도 널렸습니다. 그나마 돈이라도 있고 가진거라도 있는 시댁이 낫겠어요 ㅠㅠ
준것없어도 큰소리 뻥뻥치면서 돈가져오라고 난리치는 경우없는 시댁..
근데 딱하나... 이런 시댁에서 남편 성격만은 반듯하게 나왔더군요... 시동생 시누들은 모두 성격장난아니구요.... 성격이란 것이 꼭 부모닮아 나오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15. 어쨋든
'08.1.31 7:28 PM (222.236.xxx.216)좀 있어야겠더라구요. 매번 큰일이나 소소한 일마다 저희에게 손벌리거나
아쉬운소리듣는 것 질색입니다.
그래도 예물을 넉넉히 준집들이 인심이 좋습디다. 서로서로요.
인심이 광에서 나온다고 있으면 좀 후해지고 성격도 너그러운것 같아요. 물론 안그런사람들도 혹 있지만서도.16. 행복녀
'08.2.1 6:24 AM (218.51.xxx.11)ㅎㅎ 저희 시부모님은 돈도 많은데 품성도 좋으십니다!!! 아..저 시집 잘 갔군요..ㅎㅎ
17. 좋은어르신들..
'08.2.1 4:12 PM (203.235.xxx.34)좋은 시부모님을 만나셨네요.. 재력을 떠나 인품좋으신분들 만나신건 정말 복이세요.(재력도,인품도 없는..그런분들도 많으시거든요..)
부모가 자식에게 남길건 재산이 아니라 그런부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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