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생선배님께 조언 구합니다... 넘 나무라지만 마시구요...

무뉘만 엄마...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08-01-31 09:15:58
올해 중1학년 , 고1학년 들어가는 딸둘둔 엄마입니다.
한참 예민하고 신경많이 써주고 관심가져줘야할 시기에 저는  그렇지 못하고
집을 나와버렸어요..
도저히  그곳에서 더 살다가는 내가 죽을것 같아서  가정을 버린 모진엄마가
돼 버렸네요..

우울증상태가 심했었는데.
치료받지도 못하고 그때는  내가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일만 했구나 싶은 생각이  지금에서야 듭니다..
건 일년넘게 음식은 거의못먹고   심한 불면증에 하루2~3시간정도 자면서
회사에 출근을 하고 다녔네요.. 하루 9시간을 일하고 집에오면 잠이 올듯도 한데 지금생각하니
내가 나를 넘 혹사 시켰구나 싶네요..

남편이랑은 7년차이나구요.. 성격은 절대로 안맞구요.. 독불장군입니다.. 시댁식구만 챙기는 사람이며
2남 3녀중 막내이면서 시어른 두분  저희가  모셨네요.. 시어머니 위암으로 돌아 가셨구요. 시아버지 치매1년 알으시다  돌아가셨구요.
그동안  형제분들 있으신데 형님내외분 시어른 못모시겠다고 이혼하신다는 말 나왔구요.. 부모를 못모신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됀다며 저희집에 오시게 됐구요.. 그것도 모두 혼자 결정하고 통보만 합니다....

참고 또참고.. 따지고 해봐야..대화자체가 안되는 상황..
이러다 내가 속터져 죽겠다 싶어서
그냥  ..
아무생각없이  저질렀네요...

지금은 후회는 안하는데..
그놈의 자식이 뭔지...??

큰애가  엄마집나간 후부터 불안증세와  심한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치료를 받고 있어요..
지금은 상태가 심각해져서  눈만 뜨면 울고 또울고.. 지쳐서 자고  일어나면 또 울고~~
오늘 아침에 병원에 입원중이고 연락이 왔네요..

몆일전 만나서 잘 타이르고 왔는데 막무가내로  울기만 한다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딸아이는 엄마가 내 옆에만 있어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지금 저는  나대로 생활이 있고 주변에 좋은사람도  생길려고 하는중인데..
또다시 그생활로 돌아가려니 엄두가 안나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IP : 122.44.xxx.10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31 9:22 AM (210.95.xxx.240)

    엄마의 삶도 중요하죠...

    하지만 딸의 인생도 생각해봐주세요.

    다시 그 삶으로 돌아가기 싫으시다면
    아이를 데리고 새 삶을 시작하는 건 어떠신가요?

    '넌 좋지만 아이는 싫다'라는 남자라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 2. 저라면..
    '08.1.31 9:23 AM (211.45.xxx.170)

    남편에게는 엮이지 않겠지만,딸에게는 달려갈것같아요...나때문에 딸이 그렇게 고통받는다면요
    님이 행복해진들.... 그리고 엄마를 몹시 찾는다잖아요...맘이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님이 겪으셨던 일들 충분히 힘드셨을것같아요....

  • 3. **
    '08.1.31 9:46 AM (61.79.xxx.165)

    딸이 그리 원하잖아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바로 <엄마>를 원하잖아요.
    원글님의 고통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딸을 좀 보듬어 주시면 안될까요?
    딸 곁에 이으려면 전남편과 같이 지내야 한다면
    아이들 데리고 나오시는 방법도 있고요.

  • 4. 저라면
    '08.1.31 9:46 AM (116.121.xxx.22)

    딸이생도 중요하지만 본인 인생도 중요하다고봅니다 딸때문에 다시 그집으로들어가서 원글님이 맘이아프고 다시병이난다면 그게뭔소용이 있을까하는생각이드네요
    딸이랑 살아야한다면 딸아빠랑의논해서 같이살집이나,아니면 양육비라도 달달이 붙여줄것같다면
    딸하고 사는것도 좋지만,,만약에 못그런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듯하네요
    다시악몽속으로 들어가서 원글님이 희생한다면 가연 원글님은 정상으로 살수잇을지도 한번 골해볼문제고요 만약에 저라면 이런저런 방법을다 해봐쓴ㄴ데도 해결책이없다면 전제인생을 선택하고 싶어여 지금은 딸이 많이 아프고 힘들지만 이겨낼수있도록 애기를 잘해서 이해를 시키는쪽도 나쁘지않다고봅니다,,힘내세요 제가아는친구도 님처럼 그런삶을 살아서 다시애때문에 합쳤지만 얼마 못가서 헤어지더라고요,,,,,잘생각하고 결정하시길..

  • 5. ...
    '08.1.31 9:49 AM (125.241.xxx.3)

    원글님이 딸을 키우시면 안되나요?
    저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사실 아이들은 엄마만 있으면 되지 않나요?
    아빠와 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잖아요~
    딸을 방치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말이 쉽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고 아이가 저렇게 원하면 방안을 찾아야지요...
    하지만 남편과 합치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네요.
    남편이 쉽게 바뀔리 없지요~
    아이를 데려와 마음의 안정도 시키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 6. 헉.
    '08.1.31 9:57 AM (211.208.xxx.67)

    30대 중반...
    전 아직도 엄마없다는걸 상상안해봤는데요..상상하기도 싫구요
    결혼했지만요..
    모든 고민..엄마랑 풀어요..
    딸..엄마가 너무 절실할텐데...ㅠ.ㅠ

  • 7. ...
    '08.1.31 9:58 AM (211.199.xxx.191)

    지금 천천히 읽어보니 원글님은 힘든 시간들이 얼추 지나 지금 좋은 사람과 만남도 있고 안정되어 가려는 시기인거 같은데 따님이 힘들어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 같아요
    딸을 데려오자니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걸리고 집으로 들어가자니 옛날 힘들었던때로 돌아가는거 같고...

    근데 제가 만일 원글님이라면 우선 딸을 보듬을거 같습니다
    딸이 너무 불쌍하네요
    마음의 심한 상처를 받은거 같은데 평생 딸의 인생의 화두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럴때 엄마가 따뜻하게 받아주고 딸옆에 있어줌으로써 앞으로 많은 날들을 살아갈 딸의 고통을 덜어줄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지금 상처로 인해 사회생활도 결혼생활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든 낙오자 딸이 되길 바라시진 않으시겠죠..

  • 8. 이혼과 집나간것
    '08.1.31 10:10 AM (203.229.xxx.167)

    원글님이혼을 하신것인지 집을 나간것인지가 불분명한데요 이혼이라는 것을 쓰지 않으신걸로 봐서 냉정하게보면 이해관계없이 보면 무책임하게 집을 나간것으로 보여질수 있네요....
    예컨대 남편분이 원글님 처럼 글을 쓰게 되면 부인이 남편과 사이가 안맞다고 아이를 버리고 나가버렸네요 라는 글로도 얼마든지 이해될테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이지경이 되도록
    서로가 바뀌지 않는 다면 원글님이나 남편이나 둘다 "정말 나쁜 부모 노릇을 하신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
    누구를 탓하는게 아니고 남편도 마찬가지죠...어쩌면 남편의 책임이 더 가장 크겠습니다.
    그런데 원글님도 어떻게 생각해보면 참 어렵져...아이는 저렇게 미쳐가는데 집은 버리고 나와서.. 또 그와중에 좋은 남자도 만나고 살면서 나도 살아야지 하는 과정에 있고....
    옆에서 보기에는 아이버리고 다른 남자하고 히히덕 거리는 그런 여자로 보일수도 있는 거구요..
    혹이라도 이혼전에 새로사귀시는 남자분과 깊은 관계라도 갖게 되면 흔한말로 법적인 문제까지
    걸리는 것 아닌지 모릅니다....

    지금 원글님 글로만 보면 원글님이 저는 저대로 생활이 있고 라는 말로 아이를 버린
    정말 매정한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혼하셔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양육하는 분에게 양육의 권한을 주세요....
    그리고 양육하는 분에게 자기 자식 거두어 주어서 고맙다 하시고 권한은 포기하시고
    감사의 비용을 지불하세요.....
    보통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재산문제 때문에 이혼을 안하는 경우가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아이들 앞으로 상속미리 해주세요

    지금이야 병들고 챙겨야 할 아이들이 걸리적 거리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돈없고 늙어서 부모들이 아이들 나살려다오 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태반인 경우도 많답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이야기 못드려서요....
    방법은 원글님의 좋은 것 권한 포기하고 (말 안통하는 남편하고 살라는게 아닙니다)
    원글님이 낳은 자식을 위해서 원글님의 즐거움을 일순간 포기하고 나누어 주실줄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저같으면 심지어 키워주는 누구에게 양육비라도 주겠다가 정답입니다...

  • 9. 고지대
    '08.1.31 10:33 AM (164.125.xxx.31)

    시댁 조카 얘긴줄 알았습니다.

    그 아이 초등 5년때 엄마 바람나서 이혼했습니다.(내갠 동서죠)
    지금 나이서른 어떻게 공부는 잘해서(사고력, 사회성 제로입니다. 딱 초등 5년에서 멈춘거죠)
    사범대를 나왔지만 정신병 때문에 병원 입원 반복하고 하니 졸업은 했지만 임용고사는 절대 되지 않더군요.


    아이를 데리고 나와 함께 생활하세요.
    님 인생도 중요하다고 그러지만
    그건 부모가 이혼을 하더라도 힘들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잘 (?)
    견뎌주는 아이 같으면 내 인생 찾아서 가야 겠지만
    지금 님의 따님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발 곁에 있어달라는 아이를
    정신병원에 입원한 아이를
    엄마가 어떻게 팽개친단 말입니까/
    설사 그아이가
    나중에 정신병으로 인해 더 힘들어지더라도 님은 끝까지 보덤어야 합니다.

    정말 이혼을 하시더라도 그 아일 안아 주셔야 합니다.

  • 10. 쯧쯔..
    '08.1.31 11:18 AM (220.75.xxx.188)

    아이들이 불쌍해요.
    원글님은 그래도 성인이죠. 혼자 나가면 내 앞가림 할수 있어요.
    아이들 아직은 미성년자예요. 성인인 원글님도 견디기 힘들었다는 집에 아이들은 두고 나오셨네요.
    이런 고민을 하시는걸 보면 그래도 이성이 남아있으신건데, 지금 중요한건 새로운 만남보다는 아이들입니다.

  • 11. 엄마라면
    '08.1.31 12:49 PM (59.10.xxx.238)

    딸이 낳아달라고 했나요?
    엄마 본인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엄마라면 자식을 위해 희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글님이 좋은분 만나서 행복하다해도 엄마를 찾는 딸을 한순간이라도
    잊을 수 있을까요.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딸이 더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자식을 낳았으면 자식이 우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 저도
    '08.1.31 1:56 PM (222.107.xxx.36)

    애들이 불쌍하네요.
    지금이라도 애들 데리고 와서 키우면 되잖아요.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자식 낳을때는 다 클때까지
    책임지리라 결심하지 않으셨나요?
    내가 키우던 개 고양이도 그렇게 되면
    미안해서라도 거두겠네요

  • 13. 원글이
    '08.1.31 2:01 PM (122.44.xxx.102)

    답변감사드립니다..
    제가 집나올때 나혼자 잘살려고 나왔던게 아닙니다..
    도저히 대화상대안되는 인간이랑 살다보니 넘 지치고 판단력도 안생기고~~
    집나오면서 스스로 더 세상살아봐야 의미가 없다라고 맘 접고 끝을 보려고 생각했네요..
    지금은 저두 맘추스리고 살아볼려고 노력하며 힘들게 버티고 있네요..
    답변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 14. ^^
    '08.1.31 6:22 PM (121.131.xxx.127)

    아이 두고 나오실때야
    오죽해야 나오셨겠습니까?
    그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잘 생각해 보시면
    사람사이의 인연이란
    일백프로 믿고 시작할 수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 생기려고 하는데
    초치려는게 아니라,
    님 주변이 먼저 안정되어 있을때
    참된 인연이 만들어져가리라는 거지요

    외로울때는
    연애하지 말란 말이 있잖습니까?

    어려운 생활을 정리하신듯 한데
    주변 정리 먼저
    하나씩 해나가시면
    어렵게 추스린 마음과 생활이
    제 궤도에 오르기가 더 쉬우리라고 봅니다.

    만약
    재혼하셨는데
    아이에게 더 큰 문제가 생기고
    님께서 자책하시다보면 그 관계도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거지요

    이혼관계가 어떻게 되셨는지,
    그 점 먼저 정리하시고
    아이 먼저 추슬려 주시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세요

    그게 님께 더 평안한 길이 될 것 같습니다.

  • 15. 사람이
    '08.1.31 6:56 PM (220.75.xxx.143)

    사람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십시요.
    짐승과 인간의 차이를...
    딸의 마음을 헤아리신다면 이런글 올리기전에 벌써
    달려가셨어야죠.
    차라리 내가 죽고 딸을 살리는게 어미의 심정인데 이제 좋은 사람생길려고 한다니요?
    정신차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323 평택 명탐정 베이커리!!! 10 베이커리 2008/01/31 969
374322 요새 참 우울합니다. 3 냐앙 2008/01/31 556
374321 케이넥스 잘활용하나요..? 1 케이넥스 2008/01/31 140
374320 여자들 코 밑 콧수염 어떻게 없애나요? 8 2008/01/31 1,267
374319 오늘 기차타고 천안내려가고 싶은데, 근처에 둘러볼 곳이 어디일까요? 4 천안 2008/01/31 274
374318 남편이 감기증상등 아프면 고*이 그렇게 아프다던데(내과,비뇨기과?) 3 왜 거기가 .. 2008/01/31 393
374317 보티첼리 행사 다녀오신 분들 질문요 7 보티 2008/01/31 961
374316 인생선배님께 조언 구합니다... 넘 나무라지만 마시구요... 15 무뉘만 엄마.. 2008/01/31 1,555
374315 양양 쏠비치 가보신 분 계세요? 11 임신24주 2008/01/31 1,049
374314 오늘 그래도 좋아 어떻게 되었나요??? 3 궁금궁금 2008/01/31 427
374313 영어 듣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알려주세요 2008/01/31 1,036
374312 국화차 얼마나 두고 먹어도 되나요? 2 국화차 2008/01/31 268
374311 그녀들의 커뮤니티 2 18 재미로 2008/01/31 1,798
374310 아기 이제 돌인데 매실즙 먹여도 되나요 5 아기 2008/01/31 437
374309 마트에 가서 '오렌지' 달라고 하면 안 됩니다. 24 영어 2008/01/31 4,851
374308 교사가 기능직입니까? (퍼온글) 4 논설위원 2008/01/31 638
374307 대학병원 치과는 어디가 잘하나요?(꼭 답글좀...) 10 치아가 넘 .. 2008/01/31 3,905
374306 영어학원 강사지만 이건 아니죠 6 2008/01/31 865
374305 글이 없어진건가요? 출산한달 2008/01/31 132
374304 오븐을 새로 구입하고 싶은데 선택의 어려움~~ 6 도와주셔요... 2008/01/31 539
374303 포인트가 300점 훌쩍 넘었는데... 3 level .. 2008/01/31 313
374302 보험중 중복되는 항목이 있으면.... 4 보험궁금 2008/01/31 254
374301 빚좋은 개살구, 생활비때문에 우울해요...ㅠ.ㅠ 17 이런 2008/01/31 4,081
374300 버려야 산다는 내용의 책제목 10 책이름 2008/01/31 1,016
374299 cma통장의 돈은 원금보장되나요? 10 .. 2008/01/31 1,094
374298 화장대커버, 냉장고 덮개등등 패브릭으로 집 꾸밀때 청소는? 3 청소 2008/01/31 491
374297 비용이.. 2 궁금해요. 2008/01/31 319
374296 2가지 질문요.. 1 식판과 밧드.. 2008/01/31 114
374295 <대기중--;;> 벽그림 좀 추천해 주세요~~ 4 유아용 2008/01/30 344
374294 건강보험료 산정과 재산세(보유세) 는 관계가 있나요? 3 유진맘 2008/01/30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