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림 그리고 싶다

미술관옆동물원 조회수 : 388
작성일 : 2008-01-30 23:30:27
전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가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가끔이지만 불쑥 치밀어오르는 충동처럼..
이상하죠. 중고등학교때 미술 시간 엄청 싫어했는데... 잘하지도 못했고요.
외국에 여행갈 기회가 생기면 미술관 가는 건 좋아헀어요 그림그리는 거랑 저랑
연관시켜서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직장이 홍대근처라 미술학원에 다녀볼까 생각했는데 미술 전공하는 친구(저보다 어린 친구들이죠)
둘 다 학원은 다니지 말라 하더라구요. 창의력 죽는다고.
그렇다고 혼자 집에서 끄적거려도 되는지 싶고.
그림으로 그려서 딱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제 내면의 이미지가 많이 있는데
이걸 풀어낼 재주를 처음부터 익혀야 하나요?

비전공자이면서 그림그리는 것을 즐기는 분 계시면 경험 좀 나누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5.177.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08.1.30 11:48 PM (211.59.xxx.59)

    그 마음 공감합니다.^^

    예전에..어느 드라마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었어요.

    "머리속에 생각이 가득하면 뭐해..손이 멍청한데!!"

    원로 화가가 수제자? 한테 하던 대사에요.

    내 안에 나타내고 싶고 생각이 가득해도 표현하는 기법이나 어느정도의 훈련이 없이는 안되잖아요..^^

    뭐..순수미술을 해서 화가의 길을 가실것도 아니고..창의력 운운할 유아도 아니고..

    그저 그림을 그리고 싶고..또 속에 감춰진 것을 표출하고 싶어하시는거잖아요.

    학원 다니셔서 4B 연필과..도화지와..물감과..붓과 친해지고 어느정도 생각하는 대로 손이 움

    직여줄 정도를 배우시는게 나을 듯 싶네요.^^

    저도..그랬거든요..^^;;;

  • 2. 화실
    '08.1.30 11:56 PM (220.90.xxx.16)

    다니고 있습니다. 시작한 것은 작년이나, 쉬었던 기간이 많아 몇 달 되지 않습니다.
    저도 미술관 다니며 그림 구경하는 것이 행복한 사람인지라,
    이제라도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채워 가는 중인데...
    창의력 죽으니 학원 다니니 말라는 말은 그저 도식적인 얘기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타고난 천재성이 없다면 일정부분의 스킬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기초 소묘를 좀 오래 하고 이제 수채화 겨우 시작했는데요... 화실에 있는 서너 시간은,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 줄 모릅니다.
    제 기본 마인드는 화실 선생님께 기본을 익히되 변형(창의력)은
    내 나름 만들어 나가리~ 입니다.(희망사항~ ^^)
    홍대 근처라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 높은 학원도 많겠지요?...
    마음 가는 데로 지금 바로 시작 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젤 앞에 앉아, 미소 짓게 되실 겁니다. ㅎㅎ

  • 3. 동감
    '08.1.31 12:13 AM (125.185.xxx.114)

    전 뮤지컬요..
    지금 나이에 지금 상황에 뮤지컬하고 싶다면 다들 미친줄 압니다..
    하지만 열망만은 가슴가득하네요,,

  • 4. 미술
    '08.1.31 2:17 AM (221.139.xxx.162)

    '그림으로 그려서 딱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제 내면의 이미지가 많이 있는데' 이 말씀이 너무 반갑습니다. 예전에 비전공자분들 가르칠 때 너무 사물의 외적인 묘사들만 추구하셔서 안타까웠거든요. 원글님 하신 이 말씀을 그 때 들었으면 무척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내면의 이미지를 풀어 낼 재주는 기법을 익히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온갖기법을 다 사용할 줄 아는 회화전공자들도 원하는 이미지를 풀어내는데는 의외로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속에 담은 것을 표현한다는 목적을 우선에 두시고 기법은 거기에 맞춰 화구처럼 선택하시게
    되도록 훈련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취미학원이든 개인작업실에서 배우시든 그림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신 후에 재료나 기법을 선택해서 시작하시고...드로잉을 많이 해 보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실거구요...기초부터 해야한다며 삼각뿔, 원뿔, 선연습따위를 시키는 곳은 절대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 5. 원글이
    '08.1.31 10:21 PM (125.177.xxx.162)

    답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공감님, 너무 적절한 표현이네요."머리속에 생각이 가득하면 뭐해..손이 멍청한데!!"
    화실님도 제가 궁금했던 점 콕 찝어서 경험 얘기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동감님, 남의말엔 신경쓰지 말고 도전해보셔요! 열망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큰 시작아닌가요.
    제 친구들이 학원다니지 말라고 한건 미술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 마지막 문장과 같은 말이었어요. 미술님! 미술님같은 선생님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개인 화실에 다니면서 제가 원하는 것을 말씀드리고 천천히 지도 받는것이 좋을 듯하네요. 여러분들 좋은 경험 나누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293 코스트코에서 중국산 WMF 냄비 세트 어떤가요? 중국산 2008/01/30 1,042
374292 오늘 밤에 울 아이가 오토바이랑 사고 났네요ㅠㅠ. 9 못난엄마 2008/01/30 960
374291 고모 칠순인데 돈 드려야 되나요? 3 !!! 2008/01/30 611
374290 닭 오븐구이를 할때 로즈마리를 넣으려고 하는데요... 5 궁금궁금 2008/01/30 375
374289 그림 그리고 싶다 5 미술관옆동물.. 2008/01/30 388
374288 결혼정보회사문의 2 노총각가족 2008/01/30 279
374287 생각해보니 이마트도 삼성쪽 ㅠㅠ 4 이런 2008/01/30 700
374286 결핵이 의심된다는데 6 시어머니가 2008/01/30 566
374285 회원장터에 전문판매인들은 왜 음식값이 비쌀까요?? 5 fdd 2008/01/30 894
374284 옷을 대신 사주는 업체? 사이트? 5 나도날몰라 2008/01/30 705
374283 (급)6-7세 아이들 스키복 어디서 구입하셔요? 5 스키 2008/01/30 283
374282 꼭 좀 알려주세요. 둔촌주공아파트에 대한 문의 입니다. 4 둔촌주공 2008/01/30 537
374281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오는걸.. 7 흐으음.. 2008/01/30 1,087
374280 (급) 태아령에 대해서 기독교에선 어떻게 해석하는지요? 1 ...ㅇ 2008/01/30 558
374279 한자 학습지는 보통 몇살부터 시키세요? 4 6세맘 2008/01/30 606
374278 명품중독 고치신 분 계신가요? 14 고민 2008/01/30 2,297
374277 교통카드 3 마을버스 2008/01/30 264
374276 멀티 스피디 블랙요 3 루이비통 2008/01/30 495
374275 3학년끝 아이 담임 선생님께 어떤.. 1 안양맘 2008/01/30 515
374274 과외비 주신것 받아도 될까요? 4 조카과외 2008/01/30 480
374273 대구에서 갈만한 곳 알려주세요. 5 대구엔? 2008/01/30 956
374272 7호선 남성역주변 아파트추천바랍니다 7 이사 2008/01/30 450
374271 한달된 아기가 있는 친구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친구아기선물.. 2008/01/30 215
374270 한솔영어학원 1 영어학원 2008/01/30 176
374269 주식.......여러분은 잘견디고 계신가요? 아님 환매를 하셨나요? 7 답답 2008/01/30 1,345
374268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살기 어떤가요?? 궁금해용 2008/01/30 184
374267 시누님들 이것 만은..... 51 며느리 2008/01/30 4,582
374266 미국 피츠버그날씨좀.. 1 지민맘 2008/01/30 264
374265 냉장고 뒤적이고 가신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엄청 하십니다. 24 2008/01/30 2,263
374264 차가운 영덕대게를 3 영덕대게 2008/01/30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