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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야박한 가봐요..

씁쓸한 맘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08-01-29 14:17:38
3년전 쯤 위층에 이사온 집...
아이들은 3살,4살 즘 연년생!
많이 뛰더라구요..
쿠키세트 하나 사가지고 올라가서 아이들이 어리니 이해하지만
조금만 조심시켜달라고 부탁드렸죠.

아침 7시부터 뛰고 또 뛰고
유치원 끝날 시간 쯤되면 또 쿵쿵...밤11시-12시까지...
아...
지금은 좀 컸지요. 7살쯤 된 듯...
뛰는 소리도 같이 커지던걸요..
직접은 말 한 적 없고
경비아저씨 통해 2-3번 말씀드렸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날에  2번 포스트 잍에다 쪽지 좀 써서 문에 붙여 놓았어요..
일부러 더 정중하게
   "안녕하십니까?  000호입니다.
    어린 자녀들을 키우시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저희도 참 힘이 듭니다.
    공동주택인 점을 감안하시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웃끼리 얼굴 붉히기는 정말 싫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또 쿵쿵 ...내 가슴도 벌렁벌렁...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렸이죠... 얘기 좀 해달라고요...
근데 우연히 경비아저씨와 윗층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되었어요..
  " 우리도 조심 안하는 줄 알아요?
    근데 좀 심하잖아요.. 툭하면 스티커 붙여놓고
   우리 윗층도 뛰지만 한 번도 얘기 안해요!
    그럼 힘든 사람이 이사를 가야지...
   왜그렇게 예민하대요? "

아래서 듣고 있다가 너무 화가나서 뛰어 올라가고 싶었지만 ...우습잖아요..
이웃끼리 큰 소리내면...에효...
제가 너무 야박하고 그렇게 예민했던 것일까...좀 참아야 했나...
그래도 괴로운 사람이 이사가라... 이건 아닌 것 같은디... 등등

층간 소음에 이웃끼리 어찌 대처하시면서들 사시나요?
저 ... 인간성 고찔꼬질한(?) 이웃으로 비쳐지는 것도 너무 싫고
쿵쿵대는 소리는 더욱 더 싫고...
사소한 일이지만 오늘 기분이 별로네요...
이제는 더이상 얘기해서도 안되겠다 싶네요...

IP : 211.58.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하는
    '08.1.29 2:23 PM (58.226.xxx.34)

    좋아하는 음악을 좀 크게 틀어놓으세요.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발을 묶어 놓을 수도 없고...
    전 윗집이 이해가 가는데요....

  • 2. dma
    '08.1.29 2:28 PM (121.136.xxx.160)

    층간소음 참 난감하지요. 매번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참자니 힘들고...
    그런데..그만한 아이들 키울 때는 정말로 조용히 시키는 데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저는 아이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뛰거나 쿵쿵거리는 걸 자제를 시켜왔기에
    그래도 아이 키우는 집 치고는 좀 덜하다고 여겼더랬어요.
    어느날 아랫집 분과 같이 엘리베이트를 탔는데..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들이 올망졸망해서 혹시 시끄러울까 걱정된다고 했더니..
    아랫집이 기다렸다는 듯이" 애들 키울때는 다 그렇지요..그런데 좀 심하긴 하대요"
    물론 참 무던하신 분이어서 더 이상 말씀은 없었지만
    제 생각과 달라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윗집 엄마도 나름 조용히 시킬거에요.
    아이들이 설치는 때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거지요.
    저희 애들은 이제 다 커서 큰소리 낼일 별로 없지만 옛생각 때문에
    정말 소음으로 화가날 지경이어도 늘 참는 편입니다. 서로 이해하는 수밖에 답이 없어요.

  • 3. 밤 11시가 넘어도
    '08.1.29 3:07 PM (124.50.xxx.177)

    여전히 뛰는 윗집 아래 사는 사람이네요.

    말하는 것도 참 어려워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사실 얼굴 마주보기도 그렇고..

    그냥 참아요.

    그러다가 정말 심한 날은 인터폰으로 손님이 오셨나봐요~ 이럽니다.

    그럼 조금 조용하다가 다시 뛰지만..별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 4. 우리윗집은
    '08.1.29 3:45 PM (211.106.xxx.144)

    아예 한다는 소리가 '우리애들이 야행성이라서요 ~~ , 이해해주세요 ' 하네요
    뭘 이해하라는건지 ..

  • 5.
    '08.1.29 3:45 PM (219.254.xxx.191)

    12시에 참다 참다 한밤중에 잠옷바람에서 옷갈아입고 뛰어 올라 갔어요,,,자기애들 잔다고 딱 잡아 떼네요...안뛰었다고..그때 작은애가 다다다다,,뛰어서 엄마한테 왔어요...."바로 이렇게 뛴다구요,,,애들 몇시에 재우는지 모르겠는데 저희애들은 9시에 자거든요..낮에는 뛰어서 참을수 있는데 밤에는 조심 좀 시켜주세요...저희도 자야됩니다,,,부탁드려요"했더니,,,그 다음부터는 거의 안들려요,,,낮에 간간히 쿵쿵,,,밤에는 조용합니다,,,그나만 말이 통하는 윗집이라 참으로 다행이에요....사실 윗집에 어른들만 살다가 갑자기 아들 3살5살 둘 있는 집이 이사오니 덜컥 겁부터 나더라구요,,,,아무리 뛰어도 조심해주겠거니 했더니 밤이고 낮이고 없네요,,,,그래도 말 한번 하고 나니 많이 나아 졌어요....위집에서는 최소한 10만원짜리 놀이방매트정도는 깔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저희집도 거실에 2개 깔고 애가 뛰려고 하면 쇼파위로 가서 뛰라고 할정도 입니다,,,,

  • 6. ..
    '08.1.29 3:59 PM (125.181.xxx.72)

    우리 집 아들만 둘입니다. 3살 5살..도무지 말이 안통해요.
    애들 조용히 시키느라..하는수 없이 텔레비젼, 비디오 틀어주면 한동안 조용합니다.
    그리고 9면 무조건 재웁니다.
    이러고 사는데도 아랫집에서 가끔씩 인터폰이 와요. 아랫집은 수험생이 살거든요.
    딴에는 하는만큼 한다고 하는데도 늘 미안한 기분으로 산답니다.

    이번에 또 16층으로 이사가는데 강화마루보다도 비싸다는 차음 장판, '소리잠'을 깔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근본적인 해결은 안된다고 하네요.
    어쩌겠어요. 1층에 살지 않는한 끝도 없이 야기되는 문제일걸요..

  • 7. 무신경
    '08.1.29 8:00 PM (203.235.xxx.31)

    전 윗집 아이들 뛰는 소리 나면 ~아이들이 뛰나봐
    물 내리는 소리나면 ~ 볼일 봤나봐
    고성이 나면 ~ 아 싸우나봐
    별로 신경이 안쓰여요
    타고나길 무딘가봐요

    아파트생활 20년 만에 아랫 집에서 몇 번 지적 받았는데
    저도 공손하게 사과하고 아이도 인사시키고하면 부드러워지더라구요

    그래도 심하게 몰아부치면
    이사갔어요. 성격 화끈하다고 남편이 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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