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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부수는 남편

눈물만 .. 조회수 : 1,553
작성일 : 2008-01-28 13:32:20
신랑은 화를 잘 내고, 일반인들은 별거 아니게 넘어갈 일로 울컥하는 일이 많습니다..

운전을 할때 잘못하는걸 멱살잡이 자랑스레 말하고, 술 마시고 시모앞에서 상 집어던지고,  한적도 있습니다.

(시모는 아들을 화내게 한 내가 잘못이라 말하지요. 자기아들이 음주운전을 해도, 술을 마셔도 ,

그닥 화내거나 야단치지 않는 어머니예요)

멀 집어던지고 깨고나서 자기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지않냐면서, 처음임을 강조하며

다시 그러지 않겠다 하며, 우리 부모님앞에서 울기도 하고,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기도 하지만  

별거아닌 말다툼에도 멀 집어던지고나서 집을 나가 어디서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게 신랑 화났을때의 행동

입니다..  전화도 안받고,

카드값만 엄청 나오고  술마시고 계산하는 버릇이 있어서  본인도 안답니다. 그 버릇을.



신랑 일요일인데 출근. 전날도 친구들과 술을 마셔서 취했던터라 출근시간 넘어 일어났지요..

그런데  아침 출근할때 밥 안차려준다고 툴툴거립디다.

본좌 회사가 멀어 6시에일어나 6시반엔 버스를 타야 겨우 회사에 오는 맞벌이이고, 토요일도 근무하여 쉬는날은

일요일뿐인데 , 신랑 출근하느날도 여섯시에 일어나 밥을 차려줘야 하는건가요.

신랑도 마찬가지로. 토요일 근무하는 사람이고, 출근 내가 이르고 퇴근 내가 늦지만 밥.음식은 절대 신랑이 잘 하

지 않아 내가 합니다.

일요일 축구하러갈때는 내가 잘때 살짝 나갔다 오고요.

축구하러갈때는 살짝 본좌눈치 보면서, 출근할때 자기보다 먼저 일어나 밥 안차려주는게 그리 화낼 일은 아니지

요.  

하루 쉬는 일요일 늘어지게 낮잠자고, 아침 못차려준것까지 생각해서 저녁상 차리려고 국끓이고 생선굽고 하고있

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회식을 한다고.

일요일 출근도 어처구니없는데 무슨 일요일 회식이냐. 미친 회사 아니냐. 어제도 그리 술 마시고 또 술마시려느냐,

이야기하다가 저 밥 이야기며 , 나와 전화상으로 다투면서 .전날엔 본좌 퇴근하고 찜질방가서 9시반에 들어왔다고

신랑 저녁차려줄 생각도 안한다고 하네요.

너 밥차려주러 결혼한것도 아니고, 똑같이 돈버는 입장에 맨날 너 챙겨주길 바라냐. 했더니

그만 이야기 하라고, 자기 꼭지가 돌았다면서.

그러고서 12시가 되도 또 들어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친구찾기해보니 회사근처이고,

1시가 되어서 전화해 취한목소리로 지금 들어온다고,

대리불러서 와도 30분이면 오는 집인데 2시가 되도록 오지 않고   2시가 넘어 들어오더구랴. 전화 안받은건 생각

도 안하고 친구찾기 하지 말라네요.

그래서 전화해도 안받으니 지난번처럼 어디서 자고있나싶어서 찾아봤다 했더니 전화안왔다고 우깁디다.

그래서 친절히 부재중전화찍힌거 찾아주고, 당신이 나한테 1시에 들어온다 전화한것도 찾아줬지요.

기억도 못하면서 횡설수설.  

그래서 지금 몇시냐. 그 회사는 일요일날 회식에 , 새벽두시냐. 다 미친놈들이냐. 이랬다오.

직업상 접대를 해야하거나 사장 비유를 맞춰야하는 회식이라면 이런표현 안하죠.  

작업하는 사람들과 그리 마신거요.

사장 술 마시는거 싫어하는 회사고, 자기가 영업을 뛰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 몸보신하려고 일요일날 맛있는거 먹

으려 회식 하는거고, 술은 본인들이 좋아해 마시는것입니다.

달랑 하루 쉬는 일요일 일하러나가서 힘들었으니 저녁이나 먹자 이랬을테지만. 다들 가정있는 데 2시가 왠말인지요.

신랑 결국 내가 자길 또 약올린다면서 어떻게 하나 보라며

침대옆에 있던, 가습기를 집어던져 깨더니, 그 옆에 있던 우리 결혼사진 액자를 집어던지고,   산산조각나고,

나는 또 다른걸 그럴까봐 말리고, 달래다가, 화장대가 내일 아침 일어나면 없을거란 신랑 말에,

화장대 거울 내려놓고 . 거울을 쳐봤다오.

거울 단단해서 잘 깨지지도 않네요.한번 쳤더니 그냥 동그란 무늬만 남고.

신랑 저러는거 본좌가 더 미친척 하면 정색할줄 알았는데, 그리해서 되겠냐며 제대로 한번 던져볼 생각인듯 더 심

하게 해서 날 더 공포스럽게 했지요..

죽어라 말리다가 울면서  와인 좀 마시고 들어와보니, 신랑 술에 취해 골아떨어져있고,

새벽네시에 겨우 눈 좀 붙이고, 여섯시 일어나 출근했습니다.

시어머니한테 이야기해봤자 , 니가 그렇게 약올려서 그럴거다 할게 뻔하고,

부모님한테도 더이상 마음 아프게 하고싶지 않고.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할텐데 1년 남짓 동안 신랑의 저러는걸 벌써 세네번은 봤으니  앞으로 30번은 봐야

할거라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 이야기.

아기 없는것도 다행이고, 아기 낳아서 아이들이 저런걸 본다고 생각하면 , 절대 아이 낳고싶지 않네요.

하지만 이혼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방법이 없을까싶어 글 남깁니다.

모두 이혼하라고 한표 던져주더군요. 저런 버릇은 못고친다구요. .

자격지심도 강하고, 가난한 시댁에, 어렸을때부터 홀어머니의 가장이라 속에 무언가 많은  스타일입니다.
IP : 211.45.xxx.1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8 1:52 PM (211.193.xxx.152)

    때려부수면 치우지 마세요
    제정신 돌아왔을때 어떤눈으로 보는지 살펴보세요
    절대로 치우지마시고 그대로 그냥 두세요

  • 2. 눈물만 ..
    '08.1.28 2:03 PM (211.45.xxx.170)

    ...부순거 본인이 치우고 자더군요.
    증거를 원하냐며 본인이 사진까지 찍어놓은걸 보면, 정신이 완전히 나간건 아니구요.
    그리고 술마신 상태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보기엔 또 너무 또렷해서, 성격이 원래 그런듯 싶습니다. 별거아닌일에 항상 울컥하는 그 성질요.

  • 3. ..
    '08.1.28 2:10 PM (218.209.xxx.7)

    그닥좋은방법은 아니지만 부순거 치우지도 마시고
    망가진거 고치지도 마시고
    때려부수면 아주 끝장볼작정으로 님도 더때려부시던지 그래야합니다.
    그럼 누구하나 멈춥니다.
    니모습이 이모습이다 하고 보여줘야 정신차립니다.

    성질고쳐야 살지 안그럼 평생 힘들어요 힘내세요.

  • 4. 더한걸
    '08.1.28 2:43 PM (121.157.xxx.144)

    부수세요 안그럼 그버릇못고쳐요

  • 5. 만약
    '08.1.28 3:39 PM (211.209.xxx.71)

    만약 남편분의 물건 부수는 성격만 고치면 될거 같다 싶으시면... 님 집에서 제일 비싼거 님이 부수세요... 저 아는 언니도 이렇게 해서 고쳤어요... 그집은 컴퓨터 바꾸고 얼마안되서 언니가 벼루고 있다가 남편분이 뭔가 던지길래 컴퓨터 던져서 아작냈어요... 그리고 오디오도 던지고... 암튼 비싼것 던지고, 나도 이정도 할 줄 안다고 소리지르고 나니까 그 후 그런일 없어졌데요. 정말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자잘한 몇푼 안되는거 던지지 마세요... 하시려면 돈 되는거 큰거 던져보세요..

  • 6. 남편이 가장
    '08.1.28 4:50 PM (218.53.xxx.106)

    아끼고 비싼것 깨뜨려주세요.

  • 7. 같이
    '08.1.28 5:17 PM (220.75.xxx.15)

    크게 부숴야합니다.그 길밖에는 없어요.
    소리소리 질러가며 부숴버리싶시요.
    이렇게 계속 부숴버릴거 아예 다 때려부수고 끝내버리자고 세게 나가세요.그리고 정말 새로 시작하세요.
    그게 중요합니다.

  • 8. 저기요
    '08.1.28 8:24 PM (121.88.xxx.201)

    저 비슷한 상황에서 저도 함 보여줄려고
    젤 비싸고 아끼는 것 깨부셨는데 그 결과는,,,,
    '맞았답니다' ;;;; 달려와서 저를 발길로차서 쓰러뜨리고 팔꿈치로 제 등을 찍고,,,
    저는 거의 실신했고요,, 이제는 헤어졌지만
    그후로도 한참을 공포에 떨며 지냈고요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벌 떨린답니다.

    남편보는 앞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더 심하게 깨부수는것.
    그 방법밖에는 없겠지만, 마음의 각오 단단히 하세요

  • 9. ..
    '08.1.28 11:50 PM (211.235.xxx.172)

    말그대로 어릴적 불우한 환경으로 비뚤어진거군요. 어머니가 아들을 잘못 키우셨네요. 지금 그러는거에 대해서도 오냐오냐 하신다니 어머니가 더 문제네요.
    남편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남편 마음에 병이 있다 생각하시고 차분히 치료해나가세요. 그러다 지치면 이혼해야겠지만. 해볼데까지 한다..정도 생각하시고
    같이 부수고 흥분하지 마시고.. 남편 문제를 풀 수 있는 고리를 한번 잡아보세요.

    제 경우는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그러고 있답니다.-.-;

  • 10. 음..
    '08.1.29 12:20 AM (218.38.xxx.183)

    그냥 뭔가 보여주겠다고 용쓰는 남편한텐 더 때려부수는 게 통하겠지만
    일단 제정신 아닌 사람에겐 저기요님 같은 억울한 상황만 연출하고 끝날 수도 있겠네요.
    누울 자리 보고 뻗으라고,, 남편분이 대가 약하다면 아내가 더 세게 나가는 방법
    권하겠지만,남편이 이성을 잃고 날뛰는 경우엔 불에 기름 붓는 격입니다.

    원글님 남편께선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입니다.
    분노조절이 안되는 분이지요.
    친정부모님께 울면서 사죄했다는 사람이 또 그런 행동을 반복 (더 심하게)했다는 건
    이대로는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남편과 맞대거리 하며 더 때려부수다가 괜히 몸과 마음에 상처 남기시지 말고요.
    이혼하세요. 아이도 없으니.

    그런데, 님은 이혼보다는 같이 살길 원하시는 것 같으니
    그렇다면 이대로 살지 마시고 고쳐서 사세요.
    일단 짐싸서 친정가세요. 별거하시면서 이혼서류해서 남편과 담판을 지으세요.
    이제 1년 남짓 살았다면서 한창 알콩달콩 깨볶아야할 신혼에 이게 웬 일이랍니까.
    이런 일은 평생 한 번이라도 힘든 고통입니다.
    님이 이젠 남편의 폭력적인 언행에 심신이 지치신 듯 보입니다.

    남편이 애걸복걸 빌며 매달리면 부부 상담 받으러 가자고 하세요.
    교회 같은데 부부 상담 같은 거 (교인이 아니라 정확한 명칭은 모릅니다) 해주는 데도
    있나 보던데 비용 때문에 힘드시면 교회라도 알아보세요.
    좋은 데 있으면 82님들 알려주세요.
    친정에서 별거하시면서 일주일에 몇번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만나 상담 받으세요.

    1. 하루 빨리 이혼한다
    2. 그래도 살거라면 고쳐서 산다.

    다른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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