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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이쁜강쥐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나리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8-01-26 09:59:05
우리 나리가 먼 하늘나라로 갔어요. 13년동안이나  늘 내곁에서 위안도 되어주고기쁨도 되어주던 우리 착한 아가 이젠 볼수가 없네요.
너무 많은 것들이 후회가 되어서 마음을 다잡을수가 없어요.
좀 더 빨리 치료해줬으면  더 살수 있었을텐데 !!
좀 더 많이 이뻐하고 사랑해줄껄
좀 더 맛있는거 맣이 해줄껄
주방에 서있을때면 항상 먹을걸 달라고 때쓰던 아이를 살찐다고 구박했던일들
소변 못가린다고 많이 때려주기도 했던일들
우리 나리 화장하고 오던길이 얼마나 힘들고 외롭던지
아래 18년살고 있다는 아기글을읽고 너무 부러워  또 눈물 흘리고 있답니다.
우리 나리에게 못 다해준 사랑 우리 나리 분신인 지지에게 해줄거에요
IP : 58.229.xxx.1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1.26 10:19 AM (222.101.xxx.153)

    부비부비...그 마음 저도 알아요
    오랫동안 슬픈마음 어쩌지못하고 지내겠죠?!
    하지만 또 잊고 살날도 올꺼에요 ^*^

  • 2. 어떻게
    '08.1.26 10:36 AM (125.130.xxx.39)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13년을 키우셨으면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맘이 얼마나 아프실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실컷우시고.. 좋은곳으로 가길
    빌어주세요. 이제 남은 추억으로 행복해야겠죠.

  • 3. 무지개
    '08.1.26 10:46 AM (122.128.xxx.252)

    다리 건너 편안한 곳으로 갔을 거에요... 저도 눈물이 납니다...
    잊혀지진 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긴 하겠지요~
    나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
    하느님, 나리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게 해주세요...

  • 4. 저도 13년
    '08.1.26 11:20 AM (58.234.xxx.142)

    같이 살던 제 보물을 7주전에 아롱이천국에서 화장했어요.

    얼마나 울었던지... 지금도 식탁 아래에 앉아 있는 거 같거든요.

    저도 우리 나나 방광암이어서 쉬야 못가린다고 아픈 거 알면서도 구박했던거 너무 미안하고

    부신호르몬 이상으로 먹는 거 이상으로 살이 찐 상태라 맛난 거 달라고 애처로이

    쳐다봐도 못먹인거 너무나 가슴 아프고요..

    화장터에서 뜨거운 불속에 들어갈때 얼마나 뜨거울까 가슴 찢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남편 말로는 아직도 이삼일에 한번 자면서 마구 운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눈가에 눈물 자국 남을 정도로 그런다는데 전 기억이 없어요.

    그게 더 슬퍼요.

    제발 꿈에라도 한번 나오면 평소에 좋아하던 고기랑 과일이랑 실컷 먹이고 싶어요.

    우리 나나때문에 들여온 유기견이 지금 제 발 아래, 무릎위에 세놈이나 있지만

    이 허전함은 도저히 채워지지 않아요.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그것마저도 너무나 속상하게 느껴지지만 말이죠.

    원글님도 힘내세요.

  • 5. 저도
    '08.1.26 12:01 PM (211.223.xxx.132)

    3년전에 13살난 제 보물을 암으로 하늘나라에 보냈어요.
    처음엔 죽을것 같았는데, 살다보니까 살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댓글달면서 또 눈물이 나네요.

    전, 11월에 하늘나라로 보냈는데 너무 추운 날이어서, 화장하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남편이랑 같이 만들었던 강아지 침대위에 납골함을 두고, 항상 바라보면서 살아요.
    그래서 그나마 견디기가 덜 힘들었던것 같아요.
    떠나고 처음 두달은 매일 울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떠난 밤10시가 되면 남편이랑 기도를 했는데,
    눈물이 나고 슬프면서도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
    덕분에 날라리 신자가 성당에 더 열심히 나가게 되었구요.

    우리 강아지 떠나고 얼마안되서 라디오에 가수 이수영이 게스트로 나온적이 있는데,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엄마가 돌아가셨을때라고.
    DJ가 어떻게 견뎌냈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살아지니까 살아가게 되더라고 하더라구요.
    힘들었지만, 그냥 하루하루 살아나가다보니, 그 힘든 시기를 지나온것 같다고요.
    운전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들었었는데, 전 그말을 듣고 큰 위안을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맞는말이었네요. 저도 그랬었거든요.

    그래도 다행인건, 제겐 아직 오누이였던 강아지가 있어요. 지금은 16살.
    지금 제 옆에서 자고있네요.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지만,
    저에겐 큰 위안이 되었어요. 그래도 아직 한마리가 제 곁에 있다는게...
    처음엔 농담처럼 스무살까지 살아라 했는데,
    16살이 되고보니, 스무살까지도 얼마 안남은것 같아,
    이젠 제 뱃속의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지만이라도 살아줬으면하고 기도해요.

    원글님,
    살아있는 동안에 나리가 참 행복했을꺼예요.
    힘내시고, 눈물 닦으세요.^^

  • 6. ^^
    '08.1.26 1:46 PM (125.180.xxx.62)

    남의얘기가 아니네요...ㅠㅠ
    저도 눈물이나네요...

    울강쥐는 13살...
    잘먹고 잘놀고 건강해는 보이는데
    작년봄에 기관지가 안좋아서 한참고생했어요
    아직은 괜찮은데 봄되면 또 그럴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걱정...
    위도 안좋아서 자주 토하고...
    병원에서는 다이어트를 시키라는데 쉽지도 않고...안쓰럽고...

    저도 18년된 강쥐글읽고 어떻게 관리했나...궁금해합니다

    원글님 ...
    평생을 한주인에게 사랑받은 나리는 행복했을거예요
    힘내셔요!!!
    나리의분신 지지가 있잖아요...

  • 7. 죽을때까지
    '08.1.26 1:47 PM (155.230.xxx.84)

    사랑을 받다가 주인품에서 잠들었으니 나리는 행복하게 간거예요..
    담생에서 다시 나리와 만나길 바래요..

    저두 눈물 나네요 ㅠ.ㅠ

  • 8. 원글j
    '08.1.26 3:21 PM (58.229.xxx.158)

    감사해요!! 우리 나리 분명히 좋은곳으로 갔을꺼예요. 그래도 넘 보고싶고 그리워요-ㅠ-ㅠ

  • 9.
    '08.1.27 12:18 AM (116.46.xxx.58)

    마음이 너무 예뻐여,,

    저희 강쥐 1살밖에 안됐지만 이글읽고 더 이뻐해줄려고요ㅕ

  • 10. 좋은데 갔을거예요.
    '08.1.27 12:00 PM (125.142.xxx.71)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그래도 13년이나 함께 했다는 것으로 위안 삼으세요.
    화장하고 난 뒤 유골은 어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6살접어드는 딸래미랑 아들 삼형제 같이 키우는데...

    점점 나이가 드니까 마음이 불안해 지네요. 오래 살았으면 좋겠는데...

    분신 지지에게 사랑 더 쏟으세요. 불안해 할거 같네요.

  • 11. 괜히
    '08.1.27 2:01 PM (58.140.xxx.86)

    저도 눈물이 나네요. 울 강쥐는 4살인데 혹 아프면 어떡하지하는 괜한 걱정이 납니다.
    그러게요. 좋은 곳으로 갔을거여요 세월이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요....
    울 아가한테도 잘 해줄래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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