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주말부부...어떤가요?
함께 3년간 내려와 생활했어요.
광역시 수준이 아닌 중소도시예요...
그간은 아이들도 어리고 나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했는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초2)
점점 서울과의 격차가 느껴지는거 같아서 요즘 좀 괴롭습니다...
나름 닭살부부(?)라서
남편이나 저나 떨어져 지내는거 넘 슬프지만..
또한 애들 둘을 혼자 봐야하니 그것도 스트레스네요.
어떤 분들은 애들이 커가면서
평일은 공부하느라 아빠랑 놀시간 없다고
차라리 주말에 아빠랑 실컷 놀고
주중엔 엄마랑 계획 세워 차분히 할일 하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하는데요..
주말부부이신분들..
장단점 좀 고루 말씀해주시면 정말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참고로 남편은 다시 서울로 올 계획이 없습니다. 여기 연구직 팀장(?) 비슷한걸로 발령이나서
계속 머물러야 해요..ㅠ.ㅠ
1. 문득
'08.1.21 4:20 PM (203.241.xxx.32)저 같은 경우는 주말밖에 못 보는 신랑땜에,, 주말이 엄청 기다려지고 설레이지만,막상 신랑이 가고 나면 공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ㅠㅠ전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그런것 같아요,둘다 직장인이라서, 주중은 바쁠거라 생각하고 ,,잘 지낼것같은데,,생각처럼 맘이 씩씩해지지가 않네요.
2. ..
'08.1.21 4:21 PM (121.125.xxx.8)서울로 남편분이 오실일이 없다면...아이들 대학 보낼때까지 따로 지내실수 있으세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면 최소 10년은 주말부부 하셔야 하는데요.
과연 그렇게 까지 해야 할까요???
저라면 절대 반대예요.
브모가 희생해 가며 그렇게 자식 키워봤자..나중에 고마워 하는 자식 못본거 같아요.
아이가 그릇이 된다면 중소도시에서도 공부 열심히 해서..
잘 되는것이고..
아니라면 강남 8학군 들어가서 학교 다니더라도 잘 안풀리겠죠.
그거야 아이 인생이다..생각하시고..
절대 부부는 떨어져 지내면 안되요.
자식 위해서 부모 인생 희생하면서까지 올인할 필요 절대 없어요3. 바람
'08.1.21 4:25 PM (125.143.xxx.141)만 안피운다면 여러모로 좋을 듯 해요.
4. 쭌
'08.1.21 4:38 PM (59.6.xxx.105)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죠?
5. ..
'08.1.21 4:38 PM (125.208.xxx.213)저와 신랑의 마인드는 가족은 꼭 같이 살아야한다. 입니다.
가족끼리 같이 사세요. 주말부부해서 더 애틋함이 생길수 있겠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애들이 커가면서 아빠와 놀 시간이 없다쳐도, 매일 아빠얼굴 보는건 또 달라요.
왜냐면 제가 어릴적 부모님이랑 3년 떨어져 살았는데..
그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찡합니다. 저희부모님은 더 힘드셨겠지만요..6. ..
'08.1.21 5:17 PM (125.181.xxx.72)주말부부 두주차입니다. 편한건 아침에 남편 출근때 맞춰서 일어날 필요 없이 애들 기상시간에 맞춰 더 잘수 있다.
밤에도 역시 남편의 늦은 퇴근 시간 안기다리고 애들 데리고 저녁 한번만 차려서 먹고 치우면 끝. 한마디로 두번 상 안차리니 좋다.
애들 재워놓고 혼자 남은 시간 맘대로 인터넷하고 보고싶은 티비 프로 봅니다. 남편은 스포츠 아니면 바둑 광이라 같이 있으면 채널권때문에 종종 작은 다툼이 있거든요. ^^
단점은요, 한마디로 헤이해집니다. 남편이 있을적보다 대충 챙겨 먹게 되고 애들 식단 위주로 만들어서 정작 나 먹을 음식이 없고, 청소도 대충대충 하는둥 마는둥 하게 되네요.
그리고 애들 문제나 집안일 상의할일 있으면 전화로는 하기 뭣하고 얼굴 보고 조근조근 얘기해야 하는데 떨어져 있으니 말할 기회가 없어서 독단적인 결정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시적인 주말부부라 몇달 있으면 다시 합치게 되는데요,
제 생각에는 어쨌든지간에 가족은 함께 있으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서울도 서울 나름이지 동네에 따라 지방에 사는것보다 교육여건을 훨씬 못한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7. 제 경우
'08.1.21 5:22 PM (210.98.xxx.56)저희 아빠와 엄마가 6년간 주말 부부를 하셨지요.
우린 서울에 아빠는 지방에.... 결국엔 6년만에 우리 모두 지방으로 이사하고
전학하고.... 물론 서울과는 차이 있습니다.
근데, 제 경우 그 6년이 별로 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와 굉장히 친했고 정말정말 아빠를 좋아했는데 6년 떨어져 지내는 사이
아빠가 주말에만 오시는 손님이 되었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6년... 그리 짧은 세월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님부부도 닭살부부라면 같이 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는 기간도 사실 그리 긴 시간 아니지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지요....
선택은 님께서 하시는 거지만, 저라면 그냥 같이 살겠습니다.8. 저는
'08.1.21 5:33 PM (155.230.xxx.43)주말부부 10년차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계속~
장점 : 시간이 자유롭다. 특히 저처럼 일하는 사람은 밥걱정 특별히 안해도 됩니다. 아이와 알아서 먹으면 되지요.. 그리고 별로 싸울일도 없습니다. 싸울 시간도 없고, 서로 신경전 안 벌여도 됩니다. 애가 있어서 그런가? 외롭거나..모..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점 : 아이와 아빠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남편이 집안일에 전혀 신경 안쓴다. (집안 대소사 같은걸 제가 혼자서 다 해치웁니다)
원글님이 전업주부시라면.. 애들 때문에 주말부부 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9. 반대
'08.1.21 5:38 PM (59.7.xxx.82)작년에 친정에 놀러 갔다가 결혼전 일하던 곳에서 연락이 와서 신랑과 1년만 일을 하기로 합의 했어요. 근데 일은 너무나 재밌는데 제가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왔는데도 신랑이 너무 보고 싶고 생각만하면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신랑도 아이를 너무나 보고 싶어 하고... 신랑도 더 이상 못 견디겠다고 해서 6개월만에 접었습니다.
글구 남편보다는 아이 챙겨줄게 더 많지 않나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해요.앞으로도 떨어져서는 절대 못 살것 같아요.10. 2년경험
'08.1.21 7:44 PM (121.152.xxx.193)제 경우엔 2년 정도, 딱 좋은 기간였다고 생각되는데
님처럼 자녀교육을 위해서 장기적으로(대학입학전까지) 주말부부는 좀..글세요 --;
애틋하고 싸울일 별로 없긴 합니다.
아이가 없으면 주중의 시간이 전부 내것이지만 어린 아이가 있다면 그 모든 자잘한 일, 게다가 집안대소사 처리는 무조건 내몫이니까 그리 여유있지도 않습니다.
설령 주중에 한가롭다 해도, 주말(금요일 밤-일요일)엔 엄청 바쁩니다. 오랜만에 쉬러 오는 남편이니 청소라도 한번 해놓아야죠, 식당밥 먹는 사람에게 그럴듯한 반찬이나 별식이라도 해줘야죠. 남편이 자취하면 반찬까지 만들어야죠. (평소 아무리 무심해도 마음이 그렇게 됩니다^^), 남편이 가져온 빨래 해서 말려야죠.
주말에 비라도 오거나 가끔 시댁/친정 한번 다녀오려면 빨래 스트레스도 생겨요. 저거 언제 해서 말려서 보내나~
주말에 가사분담? 피곤해서 달려온 남편에게 차마 뭐 해달라 말 못합니다.
제 남편, 아~~주 자상하고 어지간한 집안일 다 해주던 사람였어요. 하지만 주말부부 시작한 후로 저도 차마 요구 못하고 남편도 그럴 겨를 없어요. 피곤하기도 하지만, 가끔 고향친구나 지인들도 챙겨야 하니까 시간적으로도 힘들어요.
여기 댓글들 참고하셔서 종이에 얻는 점, 잃는점 한번 죽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잃는점'이 과연 내가(우리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까지요.11. 어때요?
'08.1.21 7:55 PM (59.30.xxx.112)댓글 잘 읽었습니다.
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으시네요...ㅠ.ㅠ
잘 생각해봐야할거 같아요.
남편이 일단 일을 넘 사랑하여 서울쪽으로 오고자 하지 않고
저도 계속 서울에 있다가 친구 친정 없는 작은 소도시에서 넘 답답하고
교육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
답이 주말부부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한번 생각해본것입니다...
남편이 평일에도 일땜에 많이 늦고 주말에만 주로 보는 사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득과 실을 잘 생각해봐야 할거 같아요.
답이 주말부부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한번 생각해본것입니다...12. 나중에 후회
'08.1.21 9:05 PM (218.52.xxx.101)제 주위에 주말부부로 지내는 남편들 대부분 쓸데없는 생각하더군요...
13. 아이입장
'08.1.21 11:22 PM (211.117.xxx.222)친정, 시댁 양쪽다 주말부부 경험이 있는 집입니다.
바람이나 가사일은 잘 모르겠지만, 아이입장에서 가족관계 자체가 달라지는건 분명합니다.
남편과 저도 부득이하게 주말부부를 해야 편한 상황인데, 절대 주말부부 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함께 있어야 가족이라는거.. 우리 부부가 절감했던 일이라서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8340 | 전기세가 무서워서..에휴...ㅠㅠ 31 | ㅠㅠ | 2008/01/21 | 3,675 |
168339 | 침대프레임 없이 매트리쓰만 쓰기.. 9 | ^^ | 2008/01/21 | 1,627 |
168338 | 조카의 가방선택 도와주세요.. 9 | 초등1가방 | 2008/01/21 | 386 |
168337 | 올해 결혼예정인데.. 19평집 살까요? 그냥 전세 들어갈까요?? 9 | 집살까? | 2008/01/21 | 1,314 |
168336 | 하얀 눈이 내렸어요.. 2 | 삼순이 | 2008/01/21 | 156 |
168335 | 정말 생각할수록 찝찝하네요. 8 | 그냥생각나서.. | 2008/01/21 | 1,752 |
168334 | 지금 무슨 책 읽고 계세요? 32 | 문득 | 2008/01/21 | 1,456 |
168333 | 출장갔다 오는데 부모님 선물 좀 추천해 주세요 3 | 미국 | 2008/01/21 | 216 |
168332 | 1박2일 놀러가는데 식단좀.... 13 | 콘도 | 2008/01/21 | 694 |
168331 | 나도 극성엄마? 5 | 아들아 미안.. | 2008/01/21 | 1,066 |
168330 | 주말부부...어떤가요? 13 | 어때요? | 2008/01/21 | 1,809 |
168329 | 지금 점 빼도 되나요? 2 | 고민 | 2008/01/21 | 415 |
168328 | 아이 5세 유치원 보내시는분들 반정원이 몇명인가요? 8 | 눈오는날 | 2008/01/21 | 722 |
168327 | (죄송)친정엄마가 설사로 3일간 고생중인데 좋은 방법 없나요? 3 | 궁금 | 2008/01/21 | 216 |
168326 | 수색역 근처 살기 어떤가요? 2 | 수색 | 2008/01/21 | 331 |
168325 | 황당한 부동산의 행태.. ㅡㅡ+++ 복수하는법 없을까요 ㅡㅡ??? 9 | 승질나요 | 2008/01/21 | 2,374 |
168324 | 개선의 여지가 있을까요? 4 | 우울답답 | 2008/01/21 | 538 |
168323 | 부천대 앞 잘 아시는 분 있나요? 3 | 원룸 | 2008/01/21 | 217 |
168322 | 두돌 여아 데리고 미국취업하려구요.데이케어 궁금해요 5 | 알려주셔요 | 2008/01/21 | 485 |
168321 | <사시수술> 5세남아 병원추천요 5 | 사시수술 | 2008/01/21 | 266 |
168320 | 예비중여아인데..꼭답변부탁드려여.. 1 | 치과문의 | 2008/01/21 | 220 |
168319 | 이혼을 결심한뒤... 25 | 경주마 | 2008/01/21 | 5,836 |
168318 | 5살 남아 전집을 사려구 하는데... 4 | 수학동화 | 2008/01/21 | 291 |
168317 | 도라지를 꿀에 재워두고 싶은데요~ 3 | 도라지 | 2008/01/21 | 306 |
168316 | 왼손잡이에서 글씨를 오른손으로 쓰는 아이 키우시는 분 있나요? 14 | 7살 남아 | 2008/01/21 | 935 |
168315 | 8개월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어요.. 4 | ㅜ.ㅜ | 2008/01/21 | 546 |
168314 | 어머님!.그만하세요. 39 | 동작그만 | 2008/01/21 | 5,334 |
168313 | 코스코에 등산화가 있나요? 3 | 등산화 | 2008/01/21 | 441 |
168312 | 신고합니다 1 | 아자 | 2008/01/21 | 206 |
168311 | 제 태몽 좀 봐주세요~ 5 | 임신중 | 2008/01/21 | 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