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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의 여지가 있을까요?
저는 30대후반 남편은 40대 중반..인데 결혼하면서 큰욕심없었고요 남들처럼 오손도손 살고싶었네요
저희 남편 남들보기엔 무난합니다..학벌,직장등등
문제는 참..너무나 안자상하다는거지요..
원래 말수가 별로 없구요 오랜시간 혼자살아서그런지 개인주의적입니다.
아이가 한창 크고있는데 매일 늦은 퇴근에 일요일이면 자기취미활동(축구,바둑)하느라 아침 8시에 나가서 저녁먹고 10시다돼서들어옵니다. 어떤날은 12시에 들어오는날도 적지않구요..육아는 온통 저 혼자만의 몫입니다.
이젠 저도 지쳐서 아이랑 보내는 시간에 이런 남편에 대한 원망과 우울로...축쳐져있네요..
아니 어떻게 애 아버지가 일요일이면 아침에 나가서 밤12시에 들어온답니까?
그사이에 당연히 전화한통없습니다
도대체 그럼 자기 취미활동이나 실컷하지 결혼은 왜 했답니까?
당연히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없다보니 애도 점점 아빠한테 안가더라구요..
이런 남편을 선택한 제가 후회스럽습니다..
이런마음으로 늘 지치고 우울하네요..
어제도 하루종일 애랑 우두커니 있는데 아무 의욕도 안나더라고요..
특히 일요일이면 다른사람들은 다 가족들이랑 있으니 만날수 없쟎아요?
이런문제로 몇번 얘기해보았는데 일주일에 한번 자기 시간도 못갖느냐는 식이에요..
하여간 말이 안통하고 ..
너무나 유교적인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이라서 답답해요..
저는 정말 맨날 일요일은 이렇게 지내야하는걸까요?
다른 아빠들은 어떤가요?
저희애아빠가 심한거맞죠?
어떻게하면 좀 달라질까요?
1. 40
'08.1.21 4:12 PM (221.146.xxx.35)40대 중반 아기가 20개월인데 그정도면...앞ㅇ로 개선의 여지는 없어 보이는데...어째요...
2. 아들아 미안
'08.1.21 4:23 PM (59.23.xxx.93)저희도 첫아이때는 그랬어요.
물론 저흰 나이가 좀 젊긴했어도.. 첫아이땐 저도 남편도 그저 책임감 뿐이었던것 같네요..
그러나 둘째가 생기고 나서부턴 완전 달라졌어요.
아이가 이뻐서 계속 생각나고
시간만 나면 아이들 찾고
저희 남편도 취미생활 끝내줍니다.
스포츠는 다하고싶어하고 스포츠프로까지 정신없죠..
많이 싸웠어요.. 심하게..
못산다고 했죠..
처음엔 이해못하더니 아이가 크고(4살, 3살)아빠를 찾고 하니까 아이들때문에 티브이보단 아이들과.. 아이들이 동물원가고싶다고 한다고 꼬시면 그렇게 넘어가고.. 점점 아이들위주로 생활패턴이 바뀌시면 좀 바뀌시지 않을까요
저도 그것때문에 싸웠어요
밥해주고 애낳아서 봐주고 자긴 결혼 안했어도 일하면서 취미생활했을텐데 왜 나를꼬셔 이렇게 만들었냐구..^^식모를 사서 하시지..
나이가 걸리긴 하지만 둘째는 어떠신지..
어차피 사실꺼면 아이 하나로 냉냉하게 사시는것보다 아이들로 북적여 정신을 홀라당 빼앗아 버리는것도 방법입니다..
이젠 남편은 저희집 식기세척기이며 동시에 아이들 목욕담당사이며 주말마다 1시간만 자유시간 누리고 꼬박 주말 반납합니다..3. ..
'08.1.21 4:43 PM (222.100.xxx.65)무조건 아이에게 안좋다라는걸 강조하셔야 해요..
울 신랑 첨에는 아이 키우는데에는 전혀 관심없이 오직 자기일에만 관심을 두더군요..
제가 아빠의 육아참여 정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줄 아느냐??
아빠 관심 못받고 자라 아이 성격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거냐???
등등... 앞뒤가 맞든 안맞든 주구장창 좋지 않다는 쪽으로 강조에 강조를 했더니 좀 나아지더라구요..
일단 목욕부터라도 아빠가 전담을 해달라 하세요..4. 어릴때
'08.1.21 6:21 PM (222.109.xxx.201)아이에게 시간을 주지 않은 아빠들은... 늙어서 외로워집니다...
아이들한테 나중에 외면 당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 시간투자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