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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별로라고 하는지...
전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컴퓨터 교사를 하고 있어요.
일을 한지 3년이구요.
전 제 일에 보람을 느끼며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 자격증 하나씩 따게 될때면 저도 말도 못하게 뿌듯하고
좋거든요.
무엇보다. 퇴근도 비교적 다른 사무직에 비해 빠르고 정확한 편이고
급여가적지만 차곡차곡 돈모으면서 다니는데는 그다지 지장없구요.
제가 하는 공부가 있어서 같이 하는데도 무리가 없고
만족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친구가 제 직업에 대해 말이 많아요 ㅠㅠ
물론 제가 신경안쓰면 되지만. 자꾸 반복해서 듣다보니 이생각 저생각 드네요.
친구의 말은. 초등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자존심 상하지 않냐...
제대로 된 교사가 아니니 좀 그렇지 않냐.
차라리 그냥 회사를 들어가는게 낫지 않냐
나중에 결혼할때도 초등학교 선생님도 아닌것이 학원 강사도 아닌것이 좀 그렇지 않냐
하네요.
물론 전 선생님들하고 달리 학교소속이 아니긴하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별문제 없었는데.
좀더 넓게 생각하라네요.
이말을 거의 다섯번 이상들었어요..
제 친구의 말이 조금은 일리가 있는데
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건 가요??
1. .........
'08.1.21 12:48 PM (211.107.xxx.188)님이 제 동생이라면 저도 역시 그렇게 말할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하시는 공부가 있다고 하니 현재로선 큰문제가 안될것 같은데요..
안정적인 부분에서 조금 떨어지지만 시간면에서 괜찮은것 같아요
제가 아는사람도 방과후에 영어가르치는데 그사람도 따로 하는 공부가 있어요
친구말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본인이 만족하면 열심히 하세요^^2. 속으로
'08.1.21 12:51 PM (125.240.xxx.10)그런 생각하고 있더라도 겉으로는 그렇게 표현 안하죠.
저도 윗님처럼 제동생이라면 방과후학교 강사하면서 다른거 공부하라고 할거 같아요.
28살이면 아직젊거든요.3. 그러는
'08.1.21 12:51 PM (221.164.xxx.219)친구분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궁금하네요
4. 흠..
'08.1.21 12:52 PM (116.44.xxx.224)본인이 만족한다는데 꼭 친하다고 하면서 찔러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솔직히 공부하는게 있으신데 회사를 가거나 하면 병행 못하잖아요.
원글님처럼 보람갖고 가르치시면 아이들한테도 훨 좋을거구요 ^^
힘내세요~!5. 후
'08.1.21 12:52 PM (220.120.xxx.141)뭐하는 친구인지...난 장기적으로 괜찮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생활하다보면 자기개발시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직업으로도 괜찮고 원님말씀대로 틈틈히 내 공부할 시간도되괴..뭐하는 친구인지 모르지만 시기 질투 아님 자격지심....
6. 나이가
'08.1.21 12:53 PM (218.51.xxx.47)28세라면 저 역시 그 일에 안주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하시는 공부가 원래 목표인가요?
남는 시간에 컴퓨터 강사하는 거면 몰라도
그 일이 주가 되기는 힘들거 같아요.
제 친구는 집에서 계속 전업주부로 있다가
애들한테 엄마도 무슨 직업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여러 학교에 팩스로 이력서를 넣었어요.
그중에서 오라는 데가 있어서 방과후 교사로 일하더라구요...
방과후 수업에 신경쓰는 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원이나 문화센터에서 이름 날리는 사람을 강사로 채용하더이다...7. ...
'08.1.21 12:59 PM (203.229.xxx.225)저도 사회초년생 시절 1년간 방과후 컴퓨터교사 한 적 있는데요. 저도 공부하던 게 있어서 일부러 그 직업을 택했는데요. 공부하면서 하기엔 참 좋은 직업이라는 것 맞습니다. 저는 그 공부가 계획한 대로 잘 되지도 않으면서 공부했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이 직업에 안주했을 경우 급여가 년수를 거듭할 수록 일반 회사에 비해 너무 작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 1년 하고 회사 취직했어요.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이 아닐까요? 아기 낳고도 일하기에 시간이 많아 좋아보이구요. 하지만 선생님들과의 차별이 있는 건 사실인 듯합니다. 졸업 성적도 좋았는데 마치 갈 데 없어서 온 것 처럼 자기가 아는 전산과 출신들과 비교해서 낮게 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회사 취직한 것도 있긴 해요.
8. ..
'08.1.21 1:00 PM (218.150.xxx.174)친구가 원글님과 같은 직업이네요.
지금 36이니까...나이는 좀 있죠?
그런데 몇개월전부터 그 노동법인지뭔지에 걸리기때문에 아침 일직 출근을 못하고??
(하게되면 주 몇시간 근무가 되어서 학교측에서 4대보험을 들어줘야한다고해서)
11시경에 출근해서 땀나게 수업하고 4시안되 퇴근하고 그러네요.
방학되면 보강외에는 안나오고(물론 돈도 없는걸로 알아요)
제친구는 시간될때 시청이나 이런곳에 몇주씩 강의도 나가요
그러면 또 과외로 몇십만원 만지고...
물론 제 친구도 아주 고민이 없는건 아니에요.
아웃사이더...그것때문에 늘 고민을 하고 다른게 없나 생각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결혼해 아이낳고 티우고 하기에는 아주 좋아요..
물론 엄창나게 월급을 받는건 아닌데...
(얼마전부터는 국민연금도 내라고 난리라더라구요)
시간도 좋고..괜찮다고봐요...
세상엔 많은 직업이있어요.
또 누군가는 힘들고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켜야하는일이구요.
원글님이 그 자리에 만족하신다면 넘부 신경쓰지마세요.
단지 도움이되는 어려가지 자격증 공부를 해서 취득하신다면 더 좋지않을까 싶어요^^9. 장기적으로
'08.1.21 1:09 PM (211.52.xxx.239)생각하면 좋은 직업이네요
주위 보면은 급여 적어도 스트레스 적고 시간 많으면 그 직장 주욱 다니지만
제 아무리 전문직에 연봉 짱짱해도 스트레스 많고 여유시간 적으면 결국 그만두더군요10. 쓴소리지만..
'08.1.21 1:21 PM (203.244.xxx.2)친구분 말도 일리는 있네요.하지만, 왕후 정승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데... 그냥 본인 생각에 충실하세요.. 그렇게 자극 주는 친구에게 고맙다 생각하세요..뜨거워지는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그렇게 살지 않도록 ..
11. .
'08.1.21 2:06 PM (121.175.xxx.56)친구가 원글님 샘내는가보네요.
12. 친구분이
'08.1.21 2:27 PM (221.163.xxx.101)진정으로 친구분을 생각해서 이야기를 하는것인지..
아니면 쓸데없이 말이 많아서 이것저것 잔소리를 하는것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께서 후자로 들으셨다면. 그리고 친구분이 원래 그러신분이면 그냥 씹으셔도 되구요.
진정 생각해서 이야기를 해준다면..바랄것없는 좋은 친구인듯한데요.13. 친구분
'08.1.21 5:35 PM (211.192.xxx.23)성격 보세요,여기 글보면 무조건 싫은 소리는 샘낸다,그렇게 넘어가는 분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샘들을 잘 표현하나요? 원래 샘많고 심술맞으면 그렇게 해석해도 되고 사려깊고 조심스러운 친구면 걱정입니다,원글님이 듣기 싫으시면 돌려말해서 그런말 안하시게 하시구요...
14. 저도
'08.1.21 8:07 PM (222.238.xxx.168)같은 직업이예요..올해 43이예요.. 전 특적은 안하고 시청과 공무원 일반시민 교육만 10년차 이네요. 가끔 과외도 뛰고요.. 나름 보람 느끼고 하고 있어요.. 현재 1달정도 쉬고 있는데 다시 나가랄려고 하니 이젠 나이가 걸려서 갈 곳이 없네요.. 다시 과외로 뛸려고 해요..ㅋㅋ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말든 열심히 하세요..15. 누가뭐래도
'08.1.21 8:17 PM (121.136.xxx.82)님이 만족하면 그만입니다. 님이 기간제 교사라도 하려 한다면 교육대학원진학해서 중등교사 자격증을 따는 방법도 있겠지만 겉으로 보기엔 좋아보여도 스스로 만족 못하면 만사 헛것이지요. 솔직히 정규교사들이라고 모두 해피할까요? 정규교사인만큼 아이들이나 기타 모든 것에 대한 책임감도 크고, 온갖 잡무도 많아 그만 둘까 고민하는 친구도 봤습니다. 그에 비하면 님은 스스로 만족하신다니 더 이상의 것은 없다고 봐요.
16. 조아요
'08.1.22 8:21 AM (58.140.xxx.207)결혼하고 아이 낳아보니
파트타임 직업할수 있는게 부러워요17. 제 생각에는
'08.1.22 11:37 AM (121.134.xxx.38)친구분의 성격에 따라 원글님이 해석하셔야 될 것 같아요.
원글님의 능력에 비해 비젼이 크지 않은 자리에 안주하심이 안타까워서 하는 얘긴지,
아니면 원글님이 맘상해하는 그런 이유에선지...
친구 관계에서도 해 줄 말 , 못 해주는 말, 또 안 해주는 말...참 다양해요.
쓴 소리라도 약이 되는 말이라면, 귀담아 듣고 감사해야 할 일이구요,
쓴 소리지만 아무 쓸모 없고,염장만 지르는 얘길 한다면, 진정 친구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일이구요,
관심도 없으면서 단 소리만 내뱉는 사람은 친구라고 하기엔..아첨꾼일 뿐이죠..뭐, 기분 좋은 소리 듣고 싶을 때 만나면, 기분전환은 되겠네요.
저같으면, 당장은 기분 나빠도, 내 미래와 발전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 않는 그런 좋은 친구를 두고 싶어요.18. 좋은 직업이라고
'08.1.22 12:11 PM (122.128.xxx.79)생각하는데요.
직업을 보는 관점은 가치관의 차이가 아닐까요.
저 같으면 회사에 매인 인생보다는 님 같은 생활이 훨씬 부럽네요.
결혼하는데도 오히려 좋은 직업이구요.
아이 낳아 키우려면 정시 출퇴근하는 직업은 아무래도 힘들답니다.
회사 다니느라 정신없고, 번 돈은 육아비와 외식비로 써버리고, 본인과 가족 모두 힘든 회사원 생활보다 가정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남자들도 많답니다19. 솔직히
'08.1.22 12:21 PM (218.51.xxx.18)좋은 직업은 아닙니다.
다만 계획이 있으시면 계획을 이루기위해 중간단계이지 안주는 안하시는게 낳을듯하네요.
친구분은 평상시에도 모든일에 오지랖이셨으면 모른척해버리시구요.
그런 친구가 아니면 한번 깊게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고용보장이 된것도 아니구.
지금은 만족해도 5년후에는 만족못할수도 있구요.
물론 하시는 현재는 열심히 하셔야죠..20. 제생각
'08.1.22 12:36 PM (121.134.xxx.87)전 교직에 십년정도 근무하다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근무(?)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우선 본인의 능력과 적성을 신중히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싶어요
본인의 능력이 현재의 직업이상의 것을 추구 할 정도로 출중하고
현재의 일이 적성에 맞지 않다면 친구가 무슨 말 하기 전에 더 낳은 발전된 진로를 추구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본인이 현재의 일에 만족하고 불만이 없다면 친구의 말에 신경은 쓰이겠으나 마음에 두지 않으셔도 되겠지요
그리고 또 친구의 충고의 진정성도 잘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아요
정말 친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는건지
아님 단순히 약간의 질투나 무시하려는 나쁜 의도가 있는건지...
후자라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겠죠?
현재의 우정을 영원히 지속할 의미가 없는....
학교의 방과후 선생님의 위상이 어떤지는 정확히 제가 알수 없으나
어쨌던 '선생님'이시고
가르치는 일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고
본인이 재미있고 만족하신다니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은 나중을 알 수 없는법
미래에 어떤 좋은 기회가 올 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전 자기일을 가진 사람이 부러워요
지금도 행복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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