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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에 빠진 시부모 어떻게 해야할지..

이거참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08-01-20 17:54:22
재혼하신 시아버지가 다단계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도 마찬가지.
재혼하신지는 10년 넘었구요. 사별후 재혼하셨는데 재혼후 있던돈 사기당하고, 해외여행다니고
다까먹었습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남편앞으로 해놓았던 집까지 월세로 돌려서 세 받아먹고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단계에 빠져서 약장사가 되었다는..
약값이 180만원이 넘습니다. 시어머니가 그약먹고 살아났다는둥
(고혈압과 비만이 있었지 죽을병에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앉은뱅이가 일어섰다는둥...
교회다니시는데 거기 신도중 몇분들이 거기 다니시는듯. 그리고 그 다단계가 종교랑 엮어서 파나봐요.
처음엔 거기 가서 대우받고, 사람들 만나서 좋아하시길래 당신들이 먹는거 내가 돈보태는것도 아니고해서
그러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갈 수록 태산입니다. 막무가내입니다. 병원의사도 사기꾼취급한다는..
남편과도 한바탕하고 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사람이 미치면 저렇다'는걸 알았습니다.

약을 팔아야되는지 저희집에 하나 던져놓고 가셨는데 (돈 안주어도 되니, 몸에좋은거니 그냥 먹어라)
먹었냐 안먹었냐 전화하십니다.
안먹었다하니까 내일 당장가서 입을 콱! 벌려서 어쩌고 하십니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먹는다고 하라고.. '잠깐 피해보자'식으로 얘기합니다.
(남편과 시아버지 사이가 결혼전부터 아주 안좋습니다.)
그 다단계회사 보니까 노인네들 불러들여서 팔아먹더라구요.
그 '약'이라는거 말고도 화장품, 라면, 커피등등.. 다~ 팔아요~

맘같아서는 가서 한바탕 하고 안보고 살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IP : 121.138.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0 6:39 PM (211.179.xxx.46)

    그거 못고쳐요..
    몇천 몇억날리는사람 봤는데 그래도 정신못차리더라구요.
    완전 쫄딱 망하면 정신을 차릴란가 몰라도.. 어설프게 잃으면 정신 못차립니다.

    저희 친척도 5억날려두 꿋꿋하게 하고 있구요.
    제 친구도 대학 중퇴하고 다단계에 빠져있어서 못하게 말려도 소용없어요.

    저희 엄마 친구분도 다단계하는데 여기저기서 친구분들한테 몇천 몇억씩 끌어다가 합니다.
    그러다가 크게 한방 날려도 오히려 큰소리치고 꿋꿋하게 유지합니다.
    저희 엄마가 다단계 못믿어서 안하시니깐 이렇게 좋은것 안한다고 업신여기구요.-.-;

  • 2. 어휴
    '08.1.20 6:45 PM (118.38.xxx.87)

    마음고생 많으시네요.
    제아는분도 금전적드로 엄청큰 손실을 입었는데도
    다단계교육과정에서 어떻게 세뇌시켰는지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주변에 피해를 많이 주네요
    헤어나오기 힘들어 보입니다

  • 3. 저는 그래서
    '08.1.20 7:51 PM (220.74.xxx.24)

    저는 그래서 여기 게시판에 암웨이나 하이리빙 얘기만 나와도 짜증이 확 솟구치죠

  • 4. jk
    '08.1.20 8:03 PM (58.79.xxx.67)

    다단계가 아니라 약장사군요.

    보통 그렇게 약장사 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게 경찰에 신고하는것입니다.
    신고를 직접 하지 마시고 또 굳이 신고할 필요도 없구요

    아마도 노인분들 모아놓고는 공연 보여주듯이 뭐 좀 보여주고는 약을 팔겁니다.
    이게 뭐에 좋고 뭐에 좋고 등등등..

    그런 식으로 약을 판매하는것(약은 의사나 약사가 아니면 못팔아요) 자체가 불법입니다. 지네들도 그런것 잘 알고 있거든요. 물론 약이 아닌 건강식품이라고 말하겠지만..

    직접 그 노인분들 모이는 곳에 찾아가서 약 파는 사람이나 관계자에게 대놓고
    "내가 저분의 며느리/아들 인데 한번만 더 이런식으로 저분에게 약 팔면 경찰에 신고해버리겠다" 라고 조용히 말해주세요.
    그쪽에서 당당하게 나오면
    "어짜피 당신네들 장사하는거 아는데 나도 굳이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울 부모님은 빼달라. 괜히 서로 경찰서 들락거리면서 힘들어질 필요 없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좋게 말하세요.
    싸울 필요도 없고 그저 조용히 일을 쉽게 해결할수 있는데 왜 복잡하게 하려고 하느냐? 좋게 좋게 해결하자..

    이런식으로 타이르면 그네들이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는한 님 시부모들은 고객 리스트에서 뺄겁니다. 지네들로서는 경찰서 들락거려봐야 귀찮고 다른 고객들도 많기 때문에 굳이 그런 위험 감수하면서까지 장사할 필요 없거든요.

  • 5. 원래
    '08.1.20 9:02 PM (117.53.xxx.37)

    그런식인가봐요.
    저희 아는 분 시어머님이 그거 하시는데....
    수법이 같아요.
    몸에 좋으니 먹으라고 던져놓고 가시고...
    좀 있음, 명의도 빌리시고 통장도 빌리시고 경찰서도 가시고....
    자신도 모르게 사기꾼 되어있으셔서 자식들 망신주시고...
    늙어서 어찌 그리되셨는지... 안타깝더라구요....

  • 6. 미투
    '08.1.20 9:11 PM (218.146.xxx.51)

    결혼해서 신혼이었을때 어머님이 시동생이랑 같이 다단계에 빠져서
    삼천만원넘게 손해보신걸로 알고 있어요 시동생도 거의 그정도 돈들어갔구요
    아직도 곳곳에 정수기를 비롯해서 약품 매트 그릇 전화기 등등 널려있습니다
    저희도 당시 어버이날에 백만원 넘는 물건 사드렸구요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잘 모르구요 싸우기 싫어서 그냥 비싼 선물해드린다 생각하고 사드렸어요
    물건사고 전 애낳은지 두달도 안되서 강남까지 가서 강의들은 기억도 있네요
    그리 손해보고 주변사람 힘들게하고 손떼고나서도 당당하십니다
    저한테도 미안하다 말도 없구요 생각도 없는건지..
    전 제가 해드릴만큼만 해드리고 그냥 참견안했습니다
    싫은 소리는 신랑이 하게하구요

  • 7. 이거참
    '08.1.21 8:10 PM (125.131.xxx.110)

    신랑한테 떠 넘겼습니다.
    결국... 자기부모니 자기가 알아서해라 했습니다.
    (시아버지 신랑한테는 약사달라는 얘기도 안합니다.. 며느리만 쥐잡듯이 잡는다는..)

    대신, 절대로 나한테 약팔거나, 돈뜯어갈생각이거나, 친정에 전화해서 약팔아달라거나
    하지 말라고.. 혹시 그러면 안살꺼니 그리알아라. 했습니다.
    신랑도 모질지 못해서 제가 모질게 얘기했습니다.

    결혼할때 혼수부터 시작해서 늘상 돈얘기 달고사는 시아버지에 진저리가 나서
    더는 못참아서 딱 잘라말했습니다. 신랑도 알아들은 듯합니다.
    좀 안됐지만 저도 살아야하니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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