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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으로도 볼수가 없다면...
글 읽어주시고 기꺼이 충고와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일단은 격한 감정 다스리고 있읍니다.
당장 떠나라던 남편도 별말없이 그냥 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조심히 생각하겠습니다.
주변에 말은 안했으나 혹시라도 알아보는 사람있을까봐
원글은 지우겠읍니다.
님들 글읽으면서 눈물한바가지 또 흘렸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1. ..........
'08.1.20 12:35 PM (61.66.xxx.98)원인이 지금 남편과 아이라기 보다는 성장과정의 상처때문인듯 한데요.
그렇다면 지금 가정에서 도망친다 해도 해결이 될까요?
친정은 완전히 사라진건가요?
외국으로 혼자 날라가실 계획인가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는건가요?
우선 상담을 받아보세요.
주의할 것은 모든 상담원이 다 원글님과 맞는건 아녜요.
운나쁘면 더 복장을 지르는 상담가를 만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마음 편하게 해주는 상담가를 만날때 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찾아보세요.2. ...
'08.1.20 12:44 PM (211.201.xxx.93)저도 상담을 권합니다.
의외로 건강에 문제가 있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 하기 전에 별거하고 한 번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3. 과거때문에
'08.1.20 12:47 PM (220.75.xxx.186)과거때문에 미래까지 희생하시려고요??
7살난 딸에게 똑같은 어린시절을 물려주시려는거예요??
본인이 문제인거 아신다면서요. 그래도 제어가 안된다면 윗분 말대로 상담을 받으세요.
저도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그래서 가끔은 그 어린시절이 아직도 괴롭혀서 슬프고 우울해서 미칠것 같은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내 아이들은 끝까지 행복하게 키워낼거야란 다짐을 하게 됩니다.
내 아이들에겐 행복한 어린시절을 만들어주는게 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버렸지요.4. >>>>>
'08.1.20 12:49 PM (220.91.xxx.240)어렵네요ㅠㅠ
누구의 말보담 이미 결정을 해버린 상태이신듯 한데...
그래도 힘내시구 건강 챙기시는것 먼저 하세요5. ...
'08.1.20 12:50 PM (125.178.xxx.134)지금 할려고하시는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윗분 말씀처럼 아이에게 원글님과 같은 전철을 밟게 하시는거세요.
그리고 본인이 문제고 남편분이 도우실 의향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상담과 치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그 맘으로 지금 현재 상황을 벗어난다고 행복해지실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결국 또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상황에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실거같아요.
이렇게 계속 도피성 생활을 하실 순 없잖아요.6. 악순환의 고리
'08.1.20 12:57 PM (222.106.xxx.21)를 님이 끊으셔야 해요.
저도 처음에는 제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었지만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자식들이 행복해진다는 걸 알았답니다.
상담 받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돈도 사랑도 행복도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어야 오는 것입니다.7. 님 ..우울증
'08.1.20 12:58 PM (59.21.xxx.162)증세같군요
님이 말하는 님의 생각과 님의 행복이란 무엇을 뜻하는건지요
생각이 너무 많으면 글로 표현이 잘 안되는것처럼
본문글만 봐서는 님이 왜 지금의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됬는지
잘 설명이 안되어있어서 파악하기가 조금 힘드네요
님아,님이 그토록 힘들어하는 원인이있듯이
원인이 뚜렷하다면 풀 수있는 방법도 분명 있어요
글에서 느낀건데
님이 너무 지쳐있네요
나는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잔소리(?)해대면
정말 싫습니다
제가 현재 그렇거든요
님아,정확히 말씀해주세요
현재의생활이 가장 싫은건가요?
님을 괴롭히는 싫은것 들중에 가장 싫은 것이 무엇인가요?8. ....
'08.1.20 12:58 PM (58.233.xxx.85)님 나쁩니다 .과거탓하지마세요 .저도 상처라면 가까운이로부터 성폭행하며 강간하며 ...엄마도 모르는 상처들 많습니다 .그러나 그건 내잘못도 아니고 죄도 아니고 ...
과거핑계로 어리석은 님한테 현실도피도구쯤으로 선택당했다가 버려지는 남편하며 아이는
무슨죄입니까?
거기서 뛰쳐나와 또다른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려구요 .
그걸핑계로 딱님처럼 돌파구로 결혼택해애낳고 살다가
매달리는 애들도 떼어두고 뛰쳐나와 희희덕거리며 할짓?다하며사는
나쁜후배 하나 있습니다 .
그후배는 과거가 문제가 아닌 흐르는 피가 그렇더라구요 .
과거에도 살지말고 미래에도 살지말고 지금의 나로만 사십시오 .
윗님들 말씀대로 전문가 도움좀 받아보십시오 .9. 말도
'08.1.20 1:02 PM (211.108.xxx.29)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정신 차리세요.
아이가 무슨 강아지나 물건이에요. 1년 맡겼다가 찾아가시게요?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7살 아이에게 하루 아침에 엄마가 사라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정말 몰라서 하는 말씀이세요. 내년이면 학교에 가야해요. 님의 아이.
저도 힘겨운 어린시절 보냈어요. 계모인 줄 알고 살았어요.
제 생각에만 그런 게 아니라 제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다 어떻게 그러고
살았냐고 할 정도로 정말 힘들고 어렵게 살았어요.
저도 가끔 어린시절 제가 받은 학대때문에 아이한테 함부로 대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정말 죽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애를 두고 나간다니요.
제가 님의 딸이라면, 정말 엄마가 싫을 거 같아요.
나중에, 1년이 지난 후에 그때도 행복하지 않으면 딸은 찾지 않으실 건가요?
1년후에 괜찮았는데, 2년후에 또 힘들면 다시 버리실 건가요?
남편한테 애를 두고 가는데 버린다는 표현까지는 과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에요. 지금 애를 버리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거에요.
마음을 다 잡으세요. 차라리 아이와의 인연외의 것들을 끊으세요.
저는 그랬어요. 한동안 친정식구들과 안보고 살았어요. 제 주머니의 것은
몽땅 자기들 것인 줄 알고, 함부로 해도 되는 강아지 취급도 했던 사람들.
한동안 연을 끊었다가 다시 만났는데, 아직도 그 버릇 못 버리고 또 나오네요.
전 그러면 그 사람들하고 안 봐요. 이젠 그래도 된다 생각해서요.
아이는 달라요.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통로에요.
세상의 잣대에요. 세상이 자길 생각해주는 기준이 바로 엄마에요.
엄마가 자길 받아들여주고 사랑해주는 만큼 세상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는 그래요. 우리도 그러고 컸잖아요. 그러지 마세요.
원망과 미움을 물려주지 말고, 꿋꿋이 아이의 엄마 자리를 지키세요.
아이에겐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가 있어요. 그걸 지켜주세요..10. 쭌
'08.1.20 1:02 PM (59.6.xxx.105)용기 내셔서 꼭 상담 받으세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중요하잖아요. 그런 상태로는 이혼후 일년 자나도 아이를 데리고 살 마음이 없어질 거예요. 아이가 원글님에게 바라는게 점점 많아질텐데 그러면 그때 아이를 또 버릴 건가요? 그러면 원글님은 더 깊은 불행으로 빠질 것 같아요.
11. ..
'08.1.20 1:03 PM (211.176.xxx.105)심리상담 받아보세요.
님은 우울증초기증상같네요. 그냥 마음에 감기든거라 생각하시고..
좋은 병원 한번 알아보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미술치료같은거 알아보세요.. 미술치료도 가슴 응어리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과거때문에 내 현재를 희생하는건 바보같은 일이에요.
그리고 그것때문에 님이 만드신..자기의 의지로 태어나지 않은 아이나..
님과 가족으로 엮인 남편을 같이 희생하자고 하시는건 아니라고봅니다...12. 우울증
'08.1.20 1:28 PM (59.11.xxx.175)같아요..상담 받으세요..
13. 내적불행
'08.1.20 1:47 PM (125.134.xxx.245)이 깊으신가보네요.
많은 사람들이 정도는 다르지만 내적불행을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건 부모의 내적불행이 치유가 안된다면 아이에게 대물림될수 있어요.
저도 현재 그 내적불행의 벽을 허물고싶어 노력하는 사람이고요.
사실 본인이 행복하지않은데 남편, 아이를 행복한 얼굴로 대하는것.. 정말 지치고 힘들죠.
남편과 아이는 제쳐두고라도 본인 스스로도 행복해지고 싶잖아요?
김형경의 '사람풍경' 이란 책 권해드리고, 푸름이닷컴의 메인페이지에 있는 '육아메세지'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조금씩 치유해나가시길 바랍니다.14. ...
'08.1.20 3:08 PM (116.120.xxx.130)뭐가 문제인건지는 잘모르겟어요
뭣땜에 애까지 평생 안볼 각오로 나가신다는건지???
근야 혼자 있고 싶다느느걸로 설명하기엔,,,
아마 그대로 실행하신다면 더 힘들어질것 같아요
친정도 부담이고 남편도부담이고 아이도 못보고
그런데도 지금보다 나을수 잇을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남편분게 도움을 요청하시고 우울증치료나 상담을 알아보세요
이대로 혼자가된다는건 더한 깊은 수렁으로 가는 길 같아요15. ..
'08.1.20 3:14 PM (59.11.xxx.11)혼자가 되면 정말 더 불행해질 듯 한데요..과거일로 힘들어서 현재에도 이어지는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과거보다 낳은 현재가 있어서 그나마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거 아닐까요?
저도 어두운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보니 알게 모르게 그 영향으로 아이나 남편 또 주변 인간관계
에서 많이 여파가 있더라구요,.하지만 그걸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니 과거보다야 현재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거든요..그렇기에 앞으로 나가지는 거구요..혼자는 정말 아닌거같아요..16. ..이어서
'08.1.20 3:17 PM (59.11.xxx.11)저도 가끔 어디 먼데로 잠적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남편 아이까지 버리고는 아니구요..
그냥 막연히..그러다 또 극복하고 생활로 헤쳐나가고 하는거지요..윗님 말씀들처럼 우울증
증세 같으니 심리상담이라던지..꼭 받아보시면 좋겠네요..살다보면 우울할적 많아요..다들..17. 너무..
'08.1.20 4:26 PM (59.13.xxx.120)절박하신듯해서 덧글 남깁니다. 저 그 마음 알아요..저도 어릴적 불행했고 그 과거로 부터
벗어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삶이란게 앞으로 나아가져야 되는데 나만 계속 그 상처로부터 묶여 있어서 맴도는거 같았어요..저는..
그건 님이 잘못하신거 아닙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가족이든..형제든..다 남이에요.결국은.
저도 너무 힘들어서 자살충동 계속 느낄때 온누리 교회에서 실시하는 회복학교를 다녀왔어요.
거기서 저는 많이 치유되었고 다시 시작해 볼 마음을 얻었어요.
상처든지 분노든지 치유하지 않고 방치하시면 계속 감정이 증폭되서 모든 관계를 망치고 말아요..남편이나 자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님을 추스리시길 간절히 바래요.
상담 받아보시고..가능하시면 제가 권하는 그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세요.
평안하시길..길을 찾으시길..기도할께요...18. 이런
'08.1.20 4:55 PM (125.142.xxx.100)저도 친정과 사이가 너무 안좋아 남편만나 일찍 결혼했어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도망치듯이..
그런데 님은 무엇이 그리 불만인가요
남이 뭔가를 바란다는게 그렇게 힘드세요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게 아니라면 어느정도는 그런걸 감수하는건 어떠세요
죄송하지만 솔직히 너무 무책임해보여요
딱 1년만 나만의 시간...세상에 그런생각 안하고 사는 사람도 있을까요
단 일주일, 단 한달만 나를 자유롭게 마음편하게..
그러기엔 책임져야 할일들 너무 많이 하셨어요
결혼을 하셨고 아이를 낳으셨으면 책임을 지셔야죠
그렇게 도망치듯 달아나면 예전에 친정집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온 그런모양과
다를바가없어요
정 모든걸 포기하고 떠나고 싶다면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에 온전히 행복한사람이 얼마나될까요
그건 외부적인것보다 스스로 어떻게 자기삶에 만족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겁니다
저도 친정집이라면 치가 떨리는 사람이지만
제가 일군 내 가정에 책임지고 싶은데
원글님은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는 상황이 행복하지않으세요?
세상에 돈을 주고 고칠수 없는 불치병에 걸린 배우자를 둔 사람이나
자식이 큰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보다 더 불행하세요?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딸아이가 얼마나 무서울지..티비만 켜면 보이는 엄마 아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얼마나 눈물나에 부러워할런지 정말 모르시겠어요19. 힘드시죠..
'08.1.20 5:51 PM (222.106.xxx.163)난 알거같아요
원글님 맘.
저도 성장과정헤 참 힘든 상처..안고 불행이 베이스인 삶을 살았었죠'
그런데 저도 결혼을 했고 자식을 낳았고.
전 다행히
내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그 불행의 근원을 뿌리뽑지 않으면
내 남편, 내 자식,,결국은 나 까지 함께 불행해질걸 알았답니다..
그래서 전 노력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이야기도 나누고...(이전 가족들과)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의 사랑을 받았어 많은 부분 치유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전 지금 참 행복합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평화롭고 두렵지 않다는 게,
눈물 날 만큼 행복해요.
결혼 초에 잠자리에 누워서 늘 울었답니다.
너무 행복해서..행복이 꿈만 같아서.
사랑하는 사람과 편안히 잠잔다는게 내 것이 아닌거 같아서.
님...도 내적 치유와 평안을...찾으시길...기도합니다.20. 힘드시죠
'08.1.20 5:59 PM (222.106.xxx.163)뭣때문에 불행한건지..잘 짚어보세요.
아마 겉으로 보이는 현상외에
정말 뿌리깊은 무엇인가가 있을거에요
친정에서 힘드셨다니
아마도 거기서부터 온거겠죠.
그 아픔은 또 원글님의 부모님의 부모님의 부모님...까지 거슬러 올라갈테고...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친엄마가 저 초등학교때
6개월만 있다 데리러 온다고 하고 집 나갔습니다.
그리고 10년을 떨어져살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몇번 봤지만....다시 합치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지금...엄마 얼굴 다시 보지만
엄마같진 않습니다...
그 엄마부재의 성장과정이 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벽을 만들었었죠.
저도 참 많이도 방황했구요.
저도...도망치듯이 결혼한 사람이에요.
남편과도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하세요
상처를 인식하고 털어놓으셔야 회복이 됩니다.
꽁꽁 싸매두지 마세요.
모두 다 불행해지거든요.
아프더라도 짜내세요..남기지 말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치료과정도 무척 아플거에요.
그래도..희망은 조금씩 생긴답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죄책감 갖지 마시구요.
원글님께 상처 준 사람들도...다 상처받은 인간들일 뿐입니다.
힘내세요..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신 온누리학교의 치유과정이 좋다는 이야기 저도 들었습니다.
제가 특정 종교를 선전하려는 목적 아니구요.
온누리교회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참 잘되어있는 곳이라더군요.
그 곳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에 도움을 줄만한 곳이 꼭 있을거에요.
마음의 상처를 꼭...돌아보시고..회복되시길...바랍니다.21. 그리고
'08.1.20 6:02 PM (222.106.xxx.163)위의 원글님 나쁘다고 탓하시는 분들...
걱정 되어서 조언이라고 하시는 이야기겠지만.
원글님이 어떤 상처 가지고 계신지 모르지 않습니까..
더한 상처 입고도 잘 사는 사람이 있다고요?
나쁜 피가 흐른다고요?
정말 무서운 말씀입니다.
들어가보지 않고 그 사람 속을 어찌 아나요..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지 마세요.
같은 상처를 입었더라도
이겨내는 힘과 방법이 다 틀린법입니다.
맷집도 다르고요..
이야기 쉽게 하지 마시길.22. ..
'08.1.20 6:44 PM (221.165.xxx.215)남편분과 잘 상의 하셔서 몇달간의 휴식을 가져보세요..
저도 지금 남편과 얘기해서 몇 달 나가있다 올 예정인데요.
전 아이가 없어서 좀 수월하지만 원글님은 소중한 아이가 있으신데...
잠시 현재를 떠나서 쉬시다 오시길 권합니다.
과거때문에 미래를 포기한다는건 너무 슬픈일입니다.
원글님의 과거때문에 아이와 남편이 불행해 지는것도 슬픈일이지요.
무엇보다도 원글님 자신이 소중한것을 깨달으셔야 할것같아요.
이혼하고 혼자가 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걸로 보입니다.
부디 이 시기를 잘 견뎌내시고 가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23. 원글님이
'08.1.20 8:26 PM (211.192.xxx.23)자기를 냉철하게 보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를 동정하거나 미화하는건 아무런 도움이 안되요,사는건 그리 만만한게 아닙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받으시고 개척해 나가셔야 합니다,
집 나가서 애 버려두고 얻는게 뭔데요?
원글님이 악순환을 끊고 제대로 서야합니다,
애를 위해서도 남편을 위해서도 아닌 원글님 자신을 위하는 길입니다.24. 에고...
'08.1.20 10:21 PM (59.187.xxx.200)댓글들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요.
일단 상담을 좀 받아보시고
그렇게 원하시니 휴식을 취해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짜여진 틀에 얽메여서 꼭 이래야 한다고 못이 박혀있으니 지치실만도 합니다.
저는 이해가 되요.
남편분이 조금 편하게 생각하셔서 일년만 쉬실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자기 마음이 지옥인데 남편이나 아이가 눈에 들어오겠어요?
충분히 휴식을 가지신 다음에 심기일전 하셔서 다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25. 그래요..
'08.1.21 12:24 AM (125.178.xxx.203)요즘은 상담받을수있는곳도 많고 찾아보면 다른길이 분명있을꺼라 생각합니다..저도 꿈에서도 이혼하는꿈꾸고 싸우고 그런꿈을 꾸네요...정말 무인도가서 살까 애를 데꼬 도망을 갈까 별별생각다해도 결국 주저앉게되는 이유가 어린딸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쩜 그것도 제합리화인거 같기도 하고...일단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지 마시고 어린딸이 있으니 조금더 낳은쪽으로 생각해보세요..딸아이가 가슴아프지않게요.......님도마찬가지고요
26. 이해해요
'08.1.21 12:24 AM (203.130.xxx.234)그런 시간들 있었습니다.
아이와 남편이 나에겐 족쇄와 같은 존재로 느껴졌었죠.
그 족쇄만 풀면 숨을 쉬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만 간절했습니다.
아이가 나에게 매달리는 것만 같죠. 자기 엄마라고, 엄마 냄새 좋다고.
아이 불쌍한 줄 알죠. 마음으로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상담 받다가 알겠됐죠. 내가 그렇게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심오한 애정 없으면서도
아이가 심오한 애정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키우고 있다는 것을요.
내가 받은 상처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며 아이가 그렇게 느끼게 하려고
난 지치고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았죠.
엄마 역할도, 부인 역할도 너무나 어렵고, 쉬고만 싶고요.
영원히 숨막히는 상황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공포감도 진하고.
상담도 해보시고, 좋아지면
아이랑 둘이만 몇 달 부모랑 같이 가는 해외캠프 같은 것 가보세요.
좀 긴 크루즈여행도 좋고요.
아직도 아무도 모르는 암자라도 가고싶은 맘 다독이며 삽니다.27. 답글읽다보니
'08.1.21 12:33 AM (203.130.xxx.234)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분 계시네요.
종교에 의지해보라는 분도 계시고요.
수없이 들었던 말이죠.
남편은 그런 나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도와달라고 울며 서럽게 울어도 내 정신은 안도와줍니다.
못도와주고요.
집안일은 도와줍니다. 나를 못 돌봐주죠. 돕는 방법에는 문외한 그 자체죠.
무촌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도 못도와주니 결국 나 혼자 걸어가야 하는데,
혼자 걸어갈 기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도리 밖에 없답니다.
종교를 가져보란 사람은 대부분 기독교를 이야기하더군요. 신기하게 천주교를 권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니 극복을 종교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시각을 다른 곳으로 돌려 근원문제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법이더군요.
무조건 종교에 기댈 것이 아니라 어느 답글처럼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게 좋죠.28. 아이문제라면..
'08.1.21 1:27 AM (211.203.xxx.4)제 주위에 아는 사람이 결혼초에 아이를 두고 이혼하고 나왔습니다.
먹고 살려다 보니 나이 많은 남자와 재혼을 해 전처 자식 둘을 거두고 살았지요.
이 남자.. 한 순간도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제 자식 나두고 남의 자식 거두는 심정은 또 어떻겠습니까
떼어놓고 온 자식이 하도 엄마 보고 싶다해서 전 남편이 한번 데리고 왔다지요.
그래서 20여년 만에 아이를 만났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아무리 힘들고 회피하고 싶더라도
이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제가 볼 때는 그 사람이 한번 이혼을 하게 된 것은 어느 정도
본인 탓이라고 보여지거든요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주위에 손을 내밀어 도움을 받으세요..
스스로 치유가 안 되는 문제들도 있으니...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아이가 걸린 문제라면...29. 님...
'08.1.21 9:02 AM (84.186.xxx.9)님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같아요. 곁에 있다면 꼬오옥 안아주고싶습니다.
그리고 좀더 시간을 가지라 말해주고싶어요. 과거가 현재이듯..현재가 곧 미래입니다.
자신을 전적으로 희생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딸을 생각해주세요.
남편도 도와주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전 너무나 어릴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편없이 먹고살아야했기에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께 감사드리면서도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워요. 아버지의 부재로..제동생들을 생각하면 맘이 많이 아파요.
전 인복이 많았는지 집안이 좋고..부유하고..온화한 좋은 친구들 속에서 혜택을 받고
살았어요. 한번도 차이난다고 생각해본적도(친구들에게 감사해요.)한번도 기죽지도
않았고..
더불어 그부모님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서그런지 고스란히 그사랑을 주위게 나눠주게
되었지만 저희 동생들 그러지 못해서 그런가 제대로 나눌줄도..할줄도 몰라요.
못 배워서 그래요. 다 좋은데 가끔 그런 벽을 느끼는건 부모의 부재탓인것같아요.
그래서 온전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것도 큰 행복이라는것을 사십대에
알게되었네요.
따님에게 평생 갈 상처를 주지말아주세요. 님도 너무나 힘드시겠지만 좋은쪽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 많이 살진 않았지만 완벽이라는것도 없고...해답도 없고...
오십보 백보인것같아요. 어느정도는 마음먹기 나름인것같고요.
저도 윗분들 말씀처럼 어찌 보면 많은 부분들이 다 제얘기같은데
더이상 시행착오를 겪지않기 위해 자신을 추스리고..다잡고..사랑하려합니다.
현재는 곧 미래이기때문에 열심히 살다보면 나아지지않겠는지요!!!
남편에게 도움은 받을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건 나에서 시작하는것같아요.
아이가 있으니 현명한 판단 하시기를 바랍니다.30. ..
'08.1.21 1:09 PM (125.31.xxx.114)이해가 됩니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본인이 어떤선택을 하더라도 그 결과에 책임질줄 알아야 하고 그 결과 때문에 본인이 무너진다면 그 누구도 그걸 받아주질 안아요..
본인이 선택한 그것에 훗날 좋지 않은 결과로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본인의지대로 하세요
모든사람이 그렇게 산다고해서 나도 그렇게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부가 붙어 있어도 어느한쪽이 불행하다면 떨어져 지내는게 더 행복할수도 있어요
내가 행복해지면 떨어져지내는 자식에게도 더 잘할수 있구요31. 전문가의 도움
'08.1.21 1:56 PM (222.98.xxx.175)남편이 도와주지 못한다면 전문가가 있잖아요.
남편은 전문가가 아니라서 님이 원하는 만큼 못해줄겁니다. 그래도 님이 돌아올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고 있을 사람이니까....
님이 지금 괴로운걸 똑같이 따님에게 그대로 물려주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꼭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기를 바랍니다.
제친구 어릴적 상처때문에 습관적으로 자살시도 합니다.
나중에 스스로 인정하고 정신과상담받았습니다. 아직도 행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살시도는 안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려고 합니다.
님도 노력하셨겠지만 그게 꼭 올바른 방법이었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실수 있으신가요?
남에게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방향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7살따님이 너무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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