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일에 민감한 남편...

...... 조회수 : 3,701
작성일 : 2008-01-19 02:52:40
결혼4년째입니다..친정은 형편이 어려워서 친정엄마가 70세인데도,남의집 일해주러 새벽부터 나가셔서 저녁에 돌아오십니다.. 친정아버지 일찍 돌아가셔서,지금껏 친정엄마 혼자서 3남매 공부시켜 대학까지 보내주시고,자식들 시집,장가 다 보냈습니다...
친정엄마생각하면,눈물 먼저나고,애틋합니다..결혼해서도 항상 마음이 친정엄마걱정이었죠...물론,시댁에도 잘합니다..시댁가족들 모두에게 잘하고,칭찬 많이 받습니다..남편도 잘 알고있고요...
근데,신혼초부터 항상 부부싸움하는 이유가 거의,친정에 신경많이 쓰는것과,친정에 넘 많이 갖다준다는거였습니다..시댁은 잘 삽니다..형편도 매우 좋아 물질적으로 많이 도와줍니다..시댁에서 아파트도 사주셨구요..돈이랑,먹는거며,물건등 많이 얻어옵니다...근데,친정은 넘 어려워,제가 소소한것 조금씩 주는편이구요...그 소소한것이란?만약 마트가서 두개붙어서 파는거,한개 떼어서 친정엄마주고,시댁서 얻은 된장,김치등 조금씩 나눠먹습니다..한달에 한두번 외식시켜주고,명절,생일에만 10만원씩 시댁이랑 같이 드립니다..그리고,엄마 쉬는날 가끔씩 공원같은데 다녀옵니다..것두 같은지역이요...
시집간 딸이라면,그 정도는 하지않나요?엄청 가까운 거리에 사는데...한번은 마트서 한박스에 오천원하는 밀감을 팔길래 우리도 한박스사고,친정엄마도 한박스 사주자니까 엄청 화내더군요..남편이..
너무 친정일에 신경쓴다고...그리고,며칠전에도 개업한 식당서 밥한그릇 사주자니까 엄청 화냈습니다..또 친정일에 신경쓴다고...자기일,우리집일에나 신경쓰라고,,,애잘보고,교육잘시키고,청소와 요리에 신경쓰라고...
남편,원래 알뜰하고,돈 잘 안씁니다..시댁식구들한테도 인색하고,시어머님한테도 인색합니다..뭐사주자하면,필요없다,놔둬라합니다..그래도 전 할 도리다했습니다...친정엄마한테 뭐하나준다하면,얼굴부터 붉힙니다..아주 작은거라도...왜 시어머니한텐 뭐라도 받아오면서,친정은 퍼주기만하냐?합니다..뭘 퍼주기라도 했다고? 옛날에 세탁기,김치냉장고 사준것가지고 몇년째 얘기합니다..장모는 뭘 해준게 있냐고?우리한테?...이렇게말합니다...
정말 이런일로 매번 싸울때마다 넘 서럽고,이런남자랑 살맞대고 살아야하나...울컥합니다..제가 전업주부라  어쩔수도 없고..남편말이,먼저 와이프가 집안일을 완벽히 잘하고하면,처가집도 예뻐보인다고,제가 모두 못해서 이런저런말을 한다고합니다...집청소,아이교육등등 잘하면,친정집 신경써도 된다고하네요..
IP : 211.246.xxx.93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9 3:10 AM (222.236.xxx.97)

    죄송하지만 남편분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진짜 밥맛 없으십니다.
    어디 감히 장모님께 그리 한답니까...부인에게 그 말뽄새하며...
    당당해지세요...퍼주든 퍼오든 신경쓰지 말라고...고추 떨어진다고 하세요...쪼잔하게...
    제 남편도 가끔 그런끼 보입니다.저는 몇번은 봐주다가 한번씩 확 뒤집어요...
    듣고 넘길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는데 친정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거...
    그건 당장 싸우더라도 내가 컷트시키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위축되지 마세요.생각할수록 남편분... 어우 뭐가 올라옵니다.
    제 남편이 제게 했던 말들이 떠올라서요...

  • 2. 남편
    '08.1.19 3:19 AM (116.37.xxx.132)

    정말 4가지 없네요. 장모님이 아니라 장모라고? 저 같음 그런 X과 안삽니다.

    왜 한 가지 한 가지 남편 레이다 망에서 많이 해 준다는 인상을 심어 줍니까?
    흔적없이 요령껏 주세요. 그 4가지 없는 남편한테 친정 어머니 더 이상 개무시 당하지 않게 티내지 말고 말입니다.

  • 3. 글쓴이...
    '08.1.19 3:36 AM (211.246.xxx.93)

    운전을 못하고,차가 없으니,어쩔수없이 밀감이든 남편차로 갖고가야하잖아요?
    또 문득 생각나네요...친정엄마생신이 어버이날과 같은날이예요..친정집 아주 조그만방 2개를 생신선물로 신랑이 도배해주기로했죠..물론 그날 남편이 고생한건 압니다..그치만,도배는 도배고,때마침 어버이날이라서 도배다하고,저녁에 밥사주자했죠...화 엄청 냈습니다...도배해줬으면,장모가 밥사야지..왜 우리가 사줘야되냐고...전 넘 서러워 계속 울었죠..어림없더군요...그냥 왠지 어버이날에 엄마밥한그릇 못사준다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때마침 올케언니가 회를 떠왔더군요...남편 엄청 잘먹더군요..
    이제껏 친정가면,엄마 항상 사위 밥먹여서보내고,외식도 엄마가 우리보다 더 많이 사주셨죠..딸집에 한번씩 오면,청소해주기 바쁘셨고,사위 신발,모자,운동화등 가지고가셔서 세탁해오곤했죠..바쁜와중에도 엄마도 반찬해주시고,없어서 못주시지,있으면 딸 챙겨주시는분인데,그런것 하나도 생각안나나봅니다..엄마 불쌍하다하면 장모보다 우리엄마가 더 불쌍하다합니다..그래도 시어머님께선 돈걱정없으시고,가끔씩 여행다니시며,즐겁게 살고계십니다..정말 처가집가지고 그럴때마다 더럽다고까지 해야하나요..그런감정까지 듭니다...조금이나마 있던정까지도 없어집니다..

  • 4.
    '08.1.19 3:47 AM (210.205.xxx.217)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정말 충격적이네요
    70된 장모가 형편때문에 일 다니신다면 저같음 생활비 드리거나 모시고 살겠어요
    남편분이 알뜰한게 아니라 인색하신 분 같아요.
    원글님 전업주부라고 은근 무시하고 자기가 번 돈으로 친정 챙기는게 싫은가 본데
    원글님 집안일 하지마시고 알바라도 하셔서 돈 버세요
    그래서 그돈으로 떳떳하게 친정 도와드리세요.
    주부의 가사노동은 가치가 없는줄 아시나 본데 남편분 정말 웃기네요
    집안일 잘하면서 친정 챙기라니 그게 자기부인한테 할말입니까?
    남편분께서는 본인이 밥이라도 먹고 다니는건 거저되는줄 알고 애는 그냥 크는줄 아나봅니다.
    그리고 그 잘한다는 기준은 뭐며..그저 챙기는 꼴 보기싫으니
    그럴싸한 이유를 갖다붙이는거 아닌가요?
    세상에 저정도 챙긴걸로 얼굴 붉히며 화를 내다니 뭐 정말 저런 사람이 있나 싶네요.
    원글님 남편분이 다시 그러시면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형편어려운 모르는 사람도 돕고 사는 세상인데 하물며 자기 장모입니다
    원글님 부모라구요..
    저같음 저런 소리들으면 정말 남편이라도 가만 안둡니다.
    아니 저런 소리를 한게 남편이라서 더 가만히 못있을것 같아요.

  • 5. 글쎄요
    '08.1.19 4:52 AM (124.50.xxx.70)

    남편분이 원글님 직계 가족들에게는 어떤지요?
    타고난 성품이 남에게 신세지는것도 도움받는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던데...
    제친구의경우 남편이 자기아이들과 부인에게는 어느정도 챙기는스타일이면서
    다른 가족에게 특히 친정에게 무엇을 해주는것은 과히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 이었어요.
    이친구 남편의 성품을 잘알고 친정 집에 무엇을 도와 줄때 남편에게 말하지않고
    몰래 몰래 해주었어요.
    시댁은 때되면 이것 저것 챙겨주구요.
    그렇게 하니 남편도 어느날 그러 더랍니다.
    시어머님 무엇을 사드렸더니
    장모님도 하나 해드리지 라고요. 그친구 속으로 웃었대요.
    친정 어머니께 시어머님보다 더좋은것 벌써 해드렸거든요.
    그리고는 남편에게 말했지요, '엄마는 다음에 해드리지뭐~'



    저는 그당시(10년전), 당당하게 친정엄마께 아무것도 못해드린단 말인가 하고
    생각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친구는 참 지혜로웠다는 생각이들어요.
    사람들 중에는 마음이 나뻐서라기보다
    자기것을 아까워하며 남에게 잘 못쓰시는 분들도 있다라는것을 인정해야 할듯 싶어요.
    그리고 살다보면 그런성격이 변하기도 하구요.
    혹 성격이 변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친정집 도배도 해줬다고 하시는데, 그 마음속에는 돈을 아끼면서 어느정도
    도리를 하고싶은 스타일이었지않나 싶어요.
    여기서 모든 효도 방법이 남들하듯 천편 일률적으로 때되면 저녁사고 용돈드리고
    이런방법을 고수하려 하지마시고 남편의 특징과 성격에 맞춰 하시면서
    섭섭해 마시고 원글님이 따로 챙기시는 지혜를 발휘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추가로 몇자더 적자면 5000원짜리 귤한박스도 몇푼 안하는 생활 용품인데~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으실까 싶은데요, 남편분은 이런 자잔한것이 쌓여 크게 될까 하는 염려도
    있을수 있고요, 안쓰는 물건이라도 남에게 주는것을 아까워 하시는 분이실수도 있겠
    지요. 그렇지만 이런 마음이 쌓여 알뜰한 마음이 되기도 하고 어느정도 세월이지나면
    조금씩변하기도 하구요.
    스크루지를 나쁜 사람으로 몰기보다는 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지혜롭게 바꿔감이 옳지싶어요.
    스크루지도 알고보니 따뜻한 마음이 있었듯이...


    제친구 남편이 그렇게 짠돌이? 이시니 지금 잘살고 그녀도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물론 남들 처럼 대놓고 친정집에 뭐를 도와주는 좋은사위네~소리를 듣는 남편은
    아니어도 가족 잘챙기는 그런 남편으로 만족하고 산답니다.
    여기 자게에 나오는 많은 착한 사위들과 다르다고 무조건 나쁜사위는 아닐듯 싶어
    이새벽에 몇자 적어봅니다.

  • 6. ..
    '08.1.19 4:53 AM (200.63.xxx.52)

    성격이 그러시다니 싸우시지 마시고 요령껏 하셔야 겠어요
    운전 못하고 차가 없으면 남편 회사간 사이에 택배 이용하세요.

    싫어하는 남편에게 눈물보이며 도와주자고 하고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히고
    처갓집만 더 싫어하게 됩니다.

    시댁에 하는일은 크게 떠벌리고 친정일은 조용히 뒤로~~
    요즘은 시댁.친정 구분하지 않고 양가에 똑 같이 ...무조건 똑같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행이지만 님 남편분처럼 너무너무 싫어하시면 어쩝니까....?

    매일 싸우고...서운해서 울고 ..엄마 불쌍해서 울고...이런거보다는...
    열심히 뒤로 챙겨드리세요...

    남편이 너무 짠돌이고...세심하고 ..뭐하고 뭐하고 해서 안된다 하실지 몰라도요..

    틈새는 다 있어요....

    고생하시는 친정어머님 생각에 마음만 아파마시고....틈새공략해서 도움 드리고 사세요

  • 7. 123
    '08.1.19 5:34 AM (211.35.xxx.6)

    가슴 아프지만 '친청에 충실한 아내' 일수록 '행복도'가 낮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아내가 친청에 친할수록 남편이랑 마찰이 생겨 행복도가 낮아진다네요.
    근데 원글님 상황과 같이 생각하기에는 답답하네요.

  • 8. n.n
    '08.1.19 6:57 AM (124.61.xxx.207)

    저도 친정이 어려워서 소소한거라도 챙기고 몰래 해드리는편인데...
    울남편은 해주는거보다도, 자꾸 친정에 가고 의지하고 그런걸 안좋아해요
    신혼초 자주 싸우고 그랬는데, 나에게 정말 100프로 좋은남편이라도 부모님과의 관계에선
    어쩔수없는 한계가 있더라구요.피가 섞인 핏줄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남편말대로 외면할수도 없고요.
    저희 남편은 싸울적에, 그러더라구요.
    남자 심리를 모르냐고...자꾸 챙겨주고 그러면 더 챙기기 싫다고...
    반대로 내가 우리엄마만 자꾸 챙기고 하는모습을 당신이 보면 어떨거 같냐고
    그뒤로 요령껏 합니다.저도 친정에 민감한편인데,
    친정에 한 세번 갖다주면 한번 갖다주는척 하구요.
    친정에서 뭐주면 오바해서 꼭 이야기 하구요.
    성격상 그렇게 하는게 짜증나기도 하지만,
    요령이다 생각하면서요. 원글님이 이젠 대놓고 챙겨다 드리지 말고
    겉으로는 친정 아예 신경안쓰는척 ...하면서 챙겨드릴껀 챙겨드리세요,
    어쩔수 없는부분 같아요.

  • 9. 지혜롭게..
    '08.1.19 7:31 AM (203.235.xxx.31)

    윗분 중 남자가 쪼잔하게..
    이러셨는데요

    정말 남자들 쪼잔합니다.
    40 넘은 분들은 아실거예요
    쪼잔한 남편 땜에 열받은 기억도 있고
    쪼잔하단 얘기는 무척 듣기 싫어하구요 ㅎㅎ~

    사람이 나빠서일 수도 있지만 철이 덜 든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남편이라고 모든 것 공유하지 마시고
    남편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고(알뜰 살뜰~말이라도요
    글 읽으니 원글님 알뜰하실 것 같고요)
    조금이라도 찜찜해 하는 게 있으면 모르게 하세요

    남자들 여자 속이기는 어려워도
    하루종일 집에 있는 여자는 가능해요
    될 수 있으면 물건으로 드리지 말고... 봉투로(수표나 입금 안되요. 증거...!!!)

    몰래 하는 거 치사하다 마시고
    지혜롭게 하세요
    남편감, 사윗감으로써 제 이상형인 저희 형부랑 사는
    울 언니요. 친정에 돈 쓸 때 다 안 알립니다.

    친정형편이 어려우면 귤 한박스 사가도
    퍼~ 날르는 인샹을 준다니까요
    그러니 친정 어렵단 얘기도 마시고요

  • 10. ..
    '08.1.19 8:47 AM (221.142.xxx.60)

    그리고 뭔말할때마다 울지마세요
    당당해지세요
    집안일하는거 남자들 못합니다
    그리고 누누히 내가 얼마나 알뜰한지 강조하시구요
    남편 원래 그런줄알면 5천원짜리 귤사면서 장모 이름 들먹이게 할일입니까.?
    참 요령도 없으시네요 엄마가 알면 피눈물납니다 오천원때문에 말들은 딸생각에...
    엄마 동네가서 귤한박스 사줄수도 있고 만원몰래 찔러주고 사드시라고 할수도 있고..
    왜그리 요령이 없으세요 게다가 울기까지하고.남자들볼때 `지겹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말없이 하세요 표안나게..
    딱 표나게 ...덩치만 큰 싼 귤주자고 하고.
    같이 간마트에서 두개붙은거 주자고 하고.이렇게 하지마시고..

    살짝살짝...전 제가 돈벌고 (남편보다 지금은 더 법니다)해도 친정에 주는거 몰래 합니다 시댁주는거 꼭 알리구요

    님아..제가 쓴글에 상처받지마시구요
    표안나게
    울지않기
    내가 전업주분인거에 당당하기.
    이거 잊지마세요
    그렇다고 헤어질수 없잖아요 요령을 피세요

  • 11. ..
    '08.1.19 8:48 AM (218.209.xxx.159)

    남편이 그딴식으로 나올땐
    뭐 같이 시댁에도 쪼잔하게 해줍니다.

  • 12. 남편은
    '08.1.19 9:00 AM (202.136.xxx.109)

    인정머리가 없는거에요 죄송
    이말저말 다 핑계에요

  • 13. 위에
    '08.1.19 9:27 AM (218.50.xxx.110)

    점 두개님 말에 백배 공감합니다. 어머니 귤 몇개나 드신다고, 그런 거로 친정에 퍼준다는 느낌을 주나요? 귤 같은거 안사드려도, 몇천원어치면, 뒤집어 씁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이것저것 자잘한거 괜히 챙기려 들지 마시고, 요령껏 도와드리세요.
    물론 남편이 척척 알아서 도와드리자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인데(시부모께도 인색하신 분이면 말할 필요없잖아요)
    늘 징징거리면서 친정 엄마 타령하면 누가 좋아 할까요?
    입장바꿔서 어려운 시어머니 계신데, 남편이 뭐 살때마다, 엄마 하나 갔다드리자 타령하면
    짜증나지 않겠어요?
    도배까지 해 주신 거 보면 아주 나쁜 분 아닌거 같네요.
    수고한 사위 먼저 밥 한끼 사주자고 친정어머니가 얘기 하셨으면 좋았을걸..
    참 요령도 없으시네요.
    원글님이 먼저 '엄마, 수고한 사위 밥 한끼 사주세요.'
    하시고, 나중에 슬쩍 돈 드려도 되지요.

    그리고 운전 못하는 사람은 귤도 못 사먹나요?

    원글님 죄송한데요. 이제 결혼 하셨으면, 정신적으로 독립하시고, 제발 친정 일로 징징거리지 마시고, 머리를 써서 요령껏 하세요.

    동생 같아서 한마디 합니다.

  • 14. 이어서
    '08.1.19 9:34 AM (218.50.xxx.110)

    결혼 4년찬데. 벌써 세탁기, 김치냉장고 사드렸고, 도배도 직접 해 드렸고, 많이 하신거네요.
    다른 형제들은 뭐하나요?
    원글님 정이 너무 많으신 분 같은데,
    친정어머니에 대한 집착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요.

  • 15. ..
    '08.1.19 9:34 AM (211.237.xxx.232)

    그런 남편하고 안살것 아니면 다투지마세요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네요
    방법은 님이 경제력을 가지세요
    능력껏 돈 벌어서 친정 챙기세요
    아니면 몰래 챙기시던지요

    답은 유전자는 안바뀝니다
    돈 버세요
    늙으면 복수할 날이 옵니다

  • 16.
    '08.1.19 9:37 AM (221.146.xxx.35)

    저런 남자가 있다니 충격이네요. 저도 친정에 엄청 잘하지만, 신랑이 나서서 장볼때 이거 어머님 사다드릴까? 아버님 이거 잘드시는데 좀 사가자~ 이럼서 장모님 장인어른 엄청 챙기는데...그게 정상 아니던가요??

  • 17. ......
    '08.1.19 9:44 AM (116.36.xxx.3)

    에휴...진짜...글 괜히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부아가 올라오네요.
    원글님 말씀처럼 있던정도 다 떨어지겠어요.
    파트타임으로 알바라도 뛰십시요.
    치사하게 손 벌리지 말고 당당하게 엄마 챙겨 드리세요.
    정말 남편분...화납니다. 맨 윗님 말씀처럼 한대 치고 싶네요.

  • 18. ........
    '08.1.19 10:04 AM (58.233.xxx.217)

    근데.. 신랑이 너무 야박하다는 생각은 버릴 수 없지만..
    시댁에도 인색한 남편이시면 그럴 수도 있다고도 생각을 하네요..
    저도... 엄마가 그런 상황이면 정말 가슴이 아플거 같은데..
    남편 입장에서는 내 부모는 아니니...
    남편분에게는 부인이 너무 친정엄마 챙기는것 같아 맘이 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남편분이 먼저 나서서 엄마를 챙겨주는거지만.. 그만한 그릇은 아니니..

    원글님 남편 몰래 엄마 챙겨드리세요..

  • 19. 동감
    '08.1.19 10:11 AM (218.53.xxx.227)

    본인 집에도 인색하다면 천성이 그런겁니다.
    그런분들 밖에 나가서도 절대로 헛짓 안하고 얼뚱한 곳에 돈 안씁니다.
    그러니 그걸 장점으로 여기시고 요령껏 눈치껏 하세요. 저도 십몇년을 그러고 살았습니다.
    원글님께서 좀 미련하신듯 해요. 요령껏 하세요.
    그리고 며늘이 자식이 될 수 없듯 사위도 절대 자식이 될 수 없습니다.
    친정 출입은 평일날 혼자 하세요. 남편 있는 주말에 친정 엄마 챙기지 마시구요...
    지금 상황을 보니 남편이 처가집에 좀 예민해져 있습니다. 그만큼 원글님의 요령부득이라는
    얘깁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친정에 무심한 듯 구니까 (사실은 절대 아니지요) 본인이 나서서
    가끔씩 비싼 음식들 장인, 장모 대접하자고 나섭니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몇년 걸렸어요.
    무조건 원글님께서 요령껏 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서 시댁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남편 마음이 온통 시댁애 가 있다면 좋아할 여자 한명도 없습니다. 도리라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거지요.
    비슷한 남편을 데리고 사는 제가 보긴엔 원글님께서 아직 내공이 덜 쌓인듯 합니다.
    시댁에도 똑같이 안 하는데 그게 왜 섭섭합니까? 시댁이 잘 상아도 자기집 챙기는 남자들 수두룩
    깔렸습니다. 원글님의 능력과 요령을 보여주세요!!!!

  • 20. 인색?
    '08.1.19 10:12 AM (125.181.xxx.135)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네요.
    결혼 4년밖에 안됐는데 세탁기 김치 냉장고 게다가 직접 도배까지....
    마트 갈때마다 울 엄마 주겠다고 자잘한 것까지 챙기니
    남편분 충분히 짜증 날만 합니다.

    원글님 당당해 지시려면
    경제력 가지시고
    친정일은 표나지 않게 챙기세요.

  • 21. 지혜롭게
    '08.1.19 10:29 AM (59.12.xxx.90)

    남편분 성격이 좀 인색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글님도 좀 요령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웬만한 남자들 친정에 퍼나르는 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원글님께서 소소한 일이라도 하셔서 친정에 용돈도 드리고 물건도 사드리고 하세요.
    전업이면서 친정에 이것저것 해드리면 남편 솔직히 짜증날 만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이 직장없는 백수고 원글님이 생계 책임지고 돈벌어오는데
    어려운 시댁에 마냥 보태드려야 한다면 원글님 불쾌하시겠지요?
    또한 원글님께서는 소소하게 해드렸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원글님 친정으로 갔다고 생각할 수도있는 거에요.
    귤한박스 보내드린다 하면 귤한박스+알파 가 실제로 전해졌다고 느낀다는 거지요.

    아이들도 웬만큼 컸다면 맞벌이를 꼭 고려해보세요.

  • 22.
    '08.1.19 10:45 AM (58.236.xxx.249)

    한번씩 이런 댓글들이 있어요..
    "입장이 바뀌엇다면 어떤 댓글이 달릴까요?"
    저는 이글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친정과 시댁이 바뀌었다면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
    원글님 남편분 인정없는 것도 맞지만
    원글님도 많이 해주신 거 맞네요..
    친정엄마가 담아준 김치,된장을
    신랑이 시엄니 주자하면 짜증 안날까요?
    조오기 윗분 말씀처럼 4년밖에 안되었는데
    그 정도 해주었으면 많이 해준겁니다.
    결혼전에 많이 해주고 오셧으면 좋았을껄...
    지금부터라도 요령있게 해드리세요..

    반대로 울 신랑은
    뭐 가진 것도 없으면서 툭하면 용돈드려라,,뭐사드려라,,
    뭘로 해주란 말인지,,,
    울 살림 빵구만 나는데...
    신랑이 아무리 해주라해주라해도
    제가 안해주는 거 아니까 더 해주라고 하는거 같아요..

  • 23. 원글 읽다가
    '08.1.19 10:57 AM (59.21.xxx.162)

    너무 화가 치밀어 기분이 안좋았었는데
    댓글들 보고 웃음이 나왔어요..ㅎㅎ
    다 들 화를 내시며 내 일처럼 흥분들하시는 모습보니까
    정이 없는 사회는 아니구나..하는 훈훈한 생각이 드네요
    님이 요령이 없는거 맞구요
    남편을 너무 믿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귤 박스 갖다주자,뭐 갖다주자 하는거 아니겠어요?
    우선 70 넘으신분이 일하러다니시는거 마음이 좀 그러네요
    하지만 그나마 일하시는걸 낙으로 생각하실수 도 있고..(모르겠지만)
    혹,어쩔수없이 일하시는거라면
    3남매가 매달 같이 얼마씩내서 생활비드리는건 어떨까요?
    물론 님이 파트라도해서 말이죠
    전 님같은 상황이였는데 결혼을 뒤로 미루고 엄마부터 생활할 수 있게 해드리고
    결혼했어요(제 동생도 함께)
    남편에게도 결혼 전부터 확실히 얘기했죠
    분명이 해 둬야할것이 있다,결혼 후에도 친정에 금전적으로 가끔 조금씩 해드리고싶다
    대신 그만큼 시댁에 잘 할것이다 우리 협상(?)하자..
    님아,남편에게 너무 저자세로 하지마세요
    지금은 옛날이아닙니다
    딸이 친정부모 생각하는건 당연한겁니다
    당당해지세요
    그리고 님 남편분,말 한마디에 천냥빚갚는다는 말 모르나보죠?
    말을 어떻게 그..따..위로 합니까?

  • 24. 저도그래요
    '08.1.19 11:00 AM (203.235.xxx.23)

    원글님과 아이들에게 못하시는거 아니라면, 굳이 남편 맘 상하게 하실 필요 없잖아요.
    몰래 요령껏 하세요.
    전 친정에 매달 100만원 정도씩 들어가는데 남편은 전혀 몰라요.
    입장 바꿔 시댁이 어렵고 남편분이 그렇게 시댁에 신경쓰면 짜증 안나시겠어요?
    그냥 편하게 생각 하시고, 몰래 몰래 하세요.
    남편 원망 넘 하지 마시구요, 사람이라는 존재가 원래 그렇더군요.

  • 25. ....
    '08.1.19 11:01 AM (58.233.xxx.85)

    이글은 원글님응원글만 달리길 기대하지마세요 .
    님능력도 아니면서 그렇게 퍼주면 ?누군들 그모습 그리 고울까요?그런사람을 택한것도 님인데
    님그릇(남편이 벌어주는걸로 친정 퍼줄줄이나 아는 ...)그만큼이듯 남편그릇도 고만큼인겁니다.
    그리고 좀 요령것 하지 미주알 고주알 까짓귤한상자 근거리면 혼자 못들고 갑니까?

    그만일로 눈물짜는것도 남편입장으로보면 짜증납니다 .
    애기입니까?

  • 26. 원글님탓
    '08.1.19 11:10 AM (220.75.xxx.239)

    성격이 그러시다니 싸우시지 마시고 요령껏 하시란 댓글이 정답입니다
    티 안나게 요령껏이요

  • 27. 저는 반대입장이라.
    '08.1.19 11:12 AM (218.147.xxx.29)

    딱 저희 가정과 반대네요. 친정은 여유롭고(물론 지금은 안그렇지만)시댁은 정말 어렵게 살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남편이 자기집 신경쓰는게, 얄밉더라구요. 남편이 벌어서 해주는것도 얄미운데, 하물며, 혹 전업이신가요..?남편 입장에서 보면, 결혼을 한건지, 처가집 먹여살리려 자기랑 사는건지(과장해서) 이런생각까지 올수 있어요..이런글을 보면, 항상 상대는 인정머리 없고, 인색하고, 자기집에 해주는 사람은 마음씨 착하고, 무슨 콩쥐 같은 인물처럼 보이지만,
    저랑, 딸이랑 하는 말중에 인간 죄악중 하나가 없으면서 잘쓰는 사람이고, 있으면서 잘쓰고 하면야 좋지만,...암튼, 친정 어려워서 신경쓰이고 해주고 싶기야 하게ㅏㅆ지만, 그렇다면, 결혼하지말고 친정 뒷바라지 하시는게 원칙이였지요..전 그렇게 생각 되네요.
    남편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충분히 500%이해 갑니다.

  • 28. 화가나지만
    '08.1.19 12:04 PM (121.88.xxx.214)

    남편분께....

    요령있게 몰래 하세요.
    시댁도 어려운 형편 아니고....
    제 심정엔 친정에 몇배는 더 도와드리고 싶네요.

  • 29. 제 주위에
    '08.1.19 12:10 PM (221.159.xxx.142)

    두 사람이 그런데요. 동서와 올케입니다. 동서는 좀 심하게 친정이 어렵지요.

    시집와서 얼마있다가 친정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그 친정아버지 병 뒷바라지 모두 시아주버니

    몫이었고 좀 지나치다 싶게 친정 옆에 살며 친정 챙겼는데 한편 이해가 되면서도 보기 안좋은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그 착한 울 시어머니도 너무 그러니 이제는 동서네를 은근 무시하시고

    동서가 좀 안되기는 했는데 동서 친정엄니도 당신 아쉬울 때는 딸이고 아주 약간의 재산 정리

    할 때는 출가외인이라 한푼도 안주는 것 같던데. 윗님 말처럼 그렇게 친정 뒷바라지 하고

    싶었으면 결혼하지 말고 그냥 부모랑 살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30. 인색? 2
    '08.1.19 12:18 PM (121.134.xxx.64)

    인색?님 말에 동감합니다.

    아주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 일을 생각해보세요.
    남편 분이 충분히 짜증 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원글님이 능력 키우시고, 원글님의 능력껏 표나지 않게 도와드리세요.

  • 31. 한가지만
    '08.1.19 12:19 PM (59.30.xxx.25)

    저도 말씀드리면요. 70 넘은 어머님 일 다니시는거 짠하다 하면서 어머님 원글님네 오시면 왜 청소해주기 바쁘게 하시고 빨랫거리는 왜 해다주시게 하나요? 친정어머님 오셔서 손 댈거 없이 해놓으시고 맛있는 밥 한끼(외식말고) 당신 손 거치지 않고 편안히 드시게 해드리세요. 저는 이것이 결혼한 딸이 어머님께 드리는 가장 큰 호사의 하나라고 봅니다.

  • 32. 입장바꿔보면
    '08.1.19 12:35 PM (61.66.xxx.98)

    답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남편은 천성이 자기집이건 처가집이건 뭐해주는거 싫어하는 사람 같은데
    처가집이라서 성질내는건 아니네요.
    남편이 많이 짜증날 만 하겠어요.

    정 해주고 싶으면 몰래해주시던지,
    다른 형제들이랑 상의해서 고정적으로 생활비를 분담해서 드리던지...

    원글님께서 남편에게 서운해하고 험담하실 입장이 아니라 봅니다.

  • 33. ,,,,,,,,,,
    '08.1.19 12:39 PM (220.117.xxx.165)

    죄송하지만 저도 첫번째 답글부터, 답글들이 좀 놀라워요. 제가 원글님 남편분이라면 화가 날 거 같아요.
    원글님 제발 역지사지 한번만 해보세요. 입장 바꾸어 한번만 생각해보세요.
    (제남편, 친정부모님이라면 죽는시늉 하는 사람이라, 제가 꼬여서 이런생각을 하는건 아니구요)

    남편분 말씀이나 행동이 좀 격해도, 말 중에 하나도 틀린 거 없어요.

    사실 내 배우자의 부모, 나를 키운것도 아니고 나하고 피가 섞인것도 아닌데,
    사랑하는 배우자의 부모이기 때문에 의무, 도리로서 잘 하려 하는거지,
    마음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정이 뭐 얼마나 있겠어요.
    원글님한테야 너무너무 도와드리고 싶은 친정이지만, 남편에게는 그렇게까지는 아닌거에요.
    제가 원글님 남편이라도 원글님이 때때로 밉겠네요. 미운 배우자의 부모는 더 챙기기 싫지요.

    글 내용 중에서는 시댁에 하는 거 없이(원글님이 안쓰셨어요) 시댁에서는 받아오기만 하고,
    원글님은 친정에 소소한 것이라도 퍼주기만 하고 신경쓰시는 거 맞잖아요..
    밀감 한박스 챙기기, 그릇,, -> 이 두 가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닐거 같은데요,
    이미 원글님 마음이 친정쪽으로 확 쏠려있는게 저한테도 보이는데, 같이 사는 남편은 얼마나 짜증나고 싫겠어요.

    가끔 82는 너무 편파적인 답글이 올라올 때가 있어요.
    이 글이 남녀 입장이 바뀐 글이었으면 얼마나 남편 미워하는 답글들이 올라왔을지..

    시댁에서는 돈이랑 먹는거며 물건 얻어오고, 시댁에서 가져온 된장이랑 김치 친정이랑 나눠먹고,
    친정에 다 그렇게 하지 않냐구요? 아니요, 그렇게 안해요.....
    가까이 살면 자주 보고 산책하고 그러기는 하지요..
    내 가정이 먼저고, 친정에 거리 두고 독립적으로 살려고 애쓰는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만 주어도,
    남편분이 달라지실 거라고 보장해요.

    글내용만 봐서는 원글님이 못사는 친정 불쌍해서 남편입장 생각안하고 드러내놓고 너무 챙기시는 거 같아요.
    1+1 행사할 때 하나 나눠드리는거, 소소한 것이라도 다 마음이거든요. 마음이 친정에 가있으시네요.
    제 생각에는 충분히 남편입장에서 짜증날만한 상황이에요.

    원글님,, 드러내놓고 친정 챙기고 진짜 진짜 그러지마세요. 내 가정에 싸움 만드는 바보짓이에요.
    남편의 짜증나는 마음도 좀 배려를 해주셔야지요. 친정 형편 때문에 하시려거든 몰래 하세요.

    원글님이 자꾸 그러실수록 남편이 원글님 무시할거구요, 부부사이 벌어질거에요.
    그럼 뭐가 좋아요? 원글님 친정이 원글님 가정보다 중요해요? 그건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원글님 가정을 현명하게 지키세요. 그러려면 남편을 배려해주세요.
    친정 도와드리지 말라는 게 아니라 (안도와드리면 안될 상황이네요)
    가능하면 남편눈에 안보이게 하세요.

    친정에 잘하는 남편들도 많지만, 그들과 마음속으로라도 비교하지 마시구요.
    원글님 남편분, 몇년 결혼생활 동안 속으로 많이 참았을 거에요. 그중 몇번만 폭발했을 거구요.
    저는 친정이 잘살고 시댁이 못사는 형편이라, 원글님 남편 마음 10000% 이해가 가요.

    남편이 시댁을 그렇게 눈치없이 내앞에서 대놓고 챙긴다면, 사랑이고 뭐고 미운마음이 펑펑 솟아날거에요.

  • 34. ,,,,,,,,,,
    '08.1.19 12:45 PM (220.117.xxx.165)

    너무 안타까워서 답글 또 달아요..
    남편은 무촌이라 돌아서면 남남이기 때문에
    안끊어지는 혈연관계인 부모보다 더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먹거리나 생활용품 같은거 제발 남편 모르게 챙기시고, 좀 줄이세요. 양이 많고 꼬리 길면 밟혀요.
    다른 남편들도 받아줘도 정도껏 받아주고, 지나치면 싫어해요.
    원글님 제가 보기에 보통보다 더 친정에 하시는 거 맞구요.
    평소에도 자기것 챙기는 성향의 남편이 원글님 친정 챙기는것까지 다 받아줄거라 생각마세요..

    진짜 안타깝네요..

  • 35. ..
    '08.1.19 1:33 PM (122.32.xxx.149)

    저두요. 위에 어느분처럼 딱 원글님하고 반대 상황이거든요.
    친정은 잘살고 시댁은 어려워요.
    지금 사는 집도 친정에서 해준거고 친정가면 항상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가끔 용돈도 주세요.
    그런데 시댁은 형편이 어려우니 항상 저희가 뭐든 드려야하고...
    아직은 젊으시니 당장 저희가 모셔야 하는 처지는 아니지만 연세 더 드시면 생활도 어느정도는 책임을 져야 하죠.
    그렇다고 남편이 잘 버는것도 아니고... 시댁 생각만 하면 마음이 무거워요.
    원글님과는 달리 남편이 아주 효자는 아니라 항상 시댁을 잘 챙기는건 아니지만
    시댁에 갈때 뭐 해가자고 하고 용돈도 더 드리자고 하고.. 시어머니 뭐 좋아하신다고 그거 챙기려고하고..
    그럴때 보면 좀 얄미워요.
    친정에서 가져다 시댁에 퍼주는거 같은 느낌 들어서 친정 부모님께 죄송한거도 있구요.
    친정 부모님이 저희에게 베풀어 주시는건 저 잘살라고 하는거지 시댁까지 돌봐주시려는건 아니잖아요.
    친정 부모님도 고생해서 돈 버신거고... 펑펑 쓰고 남을만큼 돈이 있는것도 아닌데..
    위에 어느님도 말씀하셨지만.. 친정에서 가져온 음식 시댁 가져다 드리자하면 저 기가차서 말도 안나올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원글님 남편처럼 표를 내는건 아니지만 원글님 남편이 어느 기분인지는 이해가 충분히 가네요.
    더구나 원글님은 저희 남편과는 달리 매사 친정 생각이시라니..
    만일 저희 남편이 그런다면 어쩌면 저도 원글님 남편처럼 짜증내고 심술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36. ,,,,,,,,,,
    '08.1.19 3:06 PM (220.117.xxx.165)

    윗분말씀 맞아요. 원글님 시댁에서 원글님네 주시는 그 모든것,
    내아들이랑 며느리 손주들 위한거지, 사돈집에까지 흘러들어가서 사돈집 식탁에 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셨을까요?

    친정이 그 정도로 어려워서 무언가 주셔야 했다면 원글님이 남편 몰래 주시는 눈치 정도는 있으셨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친정집에 도배했던 일도 말이에요. 남편말이 맞지않나요?
    그런경우 친정어머니가 짜장면 한그릇이라도 사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상식적으로요.
    원글님이 나서서 밥까지 사드리자 하면 -_-;; 남편 열통터지는 건 당연하죠.
    저라도 그상황에서 땀흘려 도배했는데 시댁식구가 회 사왔으면 오히려 보란듯이 아주 잘 먹었을 거에요.
    그런데 원글님은 그것까지 미우셨다면 그건, 남편이 아니라 원글님이 이기적인 마음으로 남편을 바라보시는 거 같아요.

    남편도 자기네 집에서 가져온 음식이랑 이것저것이 처갓집에 가는 걸 보고, 또 자기가 처갓집에 제공한 노동력을 생각하면,
    원글님네 친정으로부터, 작더라도 뭔가를 받아보고 싶은거에요.
    진심으로, 처갓집에서는 뭘 해주셨나요 원글님네 가정에.. 글내용에 아무것도 없어서요.
    아무리 고생하고 가난해도, 가끔은 무언가를 주실 수도 있지 않나요?
    남편인들 자기아내 친정집 형편 모르겠나요. 비싼 거 말고, 상식적인거, 작은거, 배려하는 마음을 받고 싶으셨을 거에요.

    그래서 말인데 원글님 남편 입장에서는 때때로 불공평하고 짜증나는 결혼생활일 거 같아요.
    원글님 어려운 친정생각만 마시고, 남편 마음도 이해해주세요.
    남편분이 친정일에 민감한 게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반응이구요, 그렇게 민감(?)하게 굴도록 만든 원인은 원글님이에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마음 넓게 쓰셔야 할쪽은 남편이 아니라 원글님인듯합니다.

    결혼한지 4년도 안되어서 세탁기 김냉 처갓집에 사드린거,, 진짜 그렇게 사정이 어렵다면 김치냉장고가 뭐 필요해요?
    전문직 남편에 강남 사는 저도, 김냉 살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냉장고로만 살아요.
    이쪽저쪽 다 아끼고 우리식구들한테 잘하자는 마인드의 남편하고 결혼하셨으면, 원글님도 코드를 좀 맞춰가세요.
    너무 친정에 애달파하지 마시고..

    부모님쪽 문제 때문에 새로 독립한 한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 거 너무 슬프고, 여러사람한테 불행이에요.
    원글님이 변하셔야 해요. 친정쪽 원조 줄이시고, 남편한테 안 보이게 하세요.. 그것만이 남편과 덜 싸우는 해결책이랍니다..

    저 점심먹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계속 이 글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요.
    아무런 해결방법이 없는 삶의 문제들이 있지만, 이 경우는 분명한 해결책이 있는 문제인데......

  • 37. 요령껏
    '08.1.19 5:28 PM (211.109.xxx.19)

    애잘보고,교육잘시키고,청소와 요리에 신경쓰라고...

    남편이 이렇게 말하는 부분을 새겨들으세요.
    단순이 장모님께 뭘 해드리는 게 아까운 것이 아니라
    장모님께만 사랑을 쏟는 아내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같아요.
    좀 부지런히 움직이셔서
    아이 반짝거리게 키우고 집안 청결히 유지하고 요리 맛깔나게 해서 남편 맞이하시고..친정 어머님께는 남편 없을 때만 몰래 몰래 잘 하세요..뭐 해 줬다고 굳이 이야기할 것도 없어요.
    시댁에서 받는 것은 당연히 받으시면서..친정에만 그리 해 주면 어느 남편이 좋아하겠어요. 게다가 요리도 신경 안쓰고 집안도 지저분하고 애 교육도 부실하게 시킨다면..저라도 싫겠네요.
    단, 장모를 장모님이라고 부르도록 부탁하세요..그건 아내를 낳아서 길러준 분에 대한 기본 예의입니다. 4년동안 그리 부르도록 놔 둔 게 놀랍네요.

  • 38. ...
    '08.1.19 6:59 PM (59.8.xxx.52)

    근데요 입장 바꾸어서 뭐 먹을거 있을때마다,
    뭐 있으면 시어머니도 사주자, 시어머니도 같이가자고 말끝마다 그러면 님들은 어머 좋은 남편이군아 그럴겁니까
    그러면 아마도 쪼잔하다고 남편 욕하는 여러분들이 난리를 칠겁니다
    왜 맨날 시어머니를 들이대냐고

    님들 자식이 그런결혼해도 그 편들수 있는지 입장 바꾸어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한집으로 일방적으로 간다는거 분명히 아니올시다입니다

  • 39. .......
    '08.1.19 7:30 PM (59.14.xxx.71)

    원글님 남편분 부인을 진정으로 위하신다면 부인 눈에서 눈물나게 하지 마셨으면 ......얼마나 부자 되겟다고....조금만 양보하면 배가 되어 돌아올것을....

  • 40. 저도 요령것
    '08.1.19 9:14 PM (59.4.xxx.108)

    합니다.
    저희남편은 친정에 해 주는거 싫어하는건 아닌데, 해주고 생색을 넘 내는것 같아 얄미워, 뭐 해드리라고 남편이 말하면 나 돈 없다, 안 해도 된다하고는 몰래 다 ~ 해드립니다.
    엄마 화장품도 사드리고, 용돈도 가끔 드린답니다.
    남편은 모릅니다. 제가 친정에 인색한줄 압니다.
    님도 요령껏 하세요.

  • 41. 근본적으로..
    '08.1.19 9:39 PM (211.48.xxx.113)

    남편님이 맘이 메마르신 분인것 같아요.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하고 자라서 맘에 사랑이 없으신 분인것 같네요..
    뭐..그리 큰것도 아니고 오천원짜리 한장에 장모에게 귤한장자 사드릴수 있다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가요..정말 너무 하시네요..
    님..힘드시겠어요..
    외식은 어머님이 먼저 내시게 하시고 나중에 따로 신랑몰래 돈을 드리던가..
    아님 미리 슬쩍 돈을 드리고 어머님이 내시게 하는 방법도 좋을것 같아요..
    어쨌든...참...맘이 그러네요..힘내세요,님..

  • 42.
    '08.1.19 10:34 PM (122.35.xxx.18)

    남편분 이해안가요.정말 요령껏 친정에 하세요.
    님 화이틍하세요~

  • 43. 승질같아선
    '08.1.20 12:13 AM (211.38.xxx.152)

    남편분이 제 남편이라면 승질같아선 확~하고 싶네요..(죄송)
    마음이 어찌그리 야박하실까요..
    어쩔수 없이 남편분 몰래 퍼다날르세요.
    카트하나 구매하셔서요, 남편분 안계신 낮에 퍼다날르세요.
    저같으면 아쉬운 소리 안하고 제가 알아서 눈치껏 하겠어요.
    나를 이만큼 키워주고 남편분께 시집보내준 장모님한테
    그동안 이쁘게 키워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엎어지진 못할망정
    그게 사위로서 할도린가요?
    주는 기쁨도 무척 큰건데 남편분은 그걸 모르시네요...

  • 44. 역시 이래서
    '08.1.20 12:29 AM (59.21.xxx.162)

    인간이란 생각하는 동물이라했던가요..
    똑같은 본문 글에 생각들이 각각 다른 것 들을 보면
    댓글 들, 다 읽어봤는데
    저하곤 개념이 너무 다른 댓글들이 있네요
    물론 그 상대들도 같은 생각이겠지요
    뭔가 잘 못 해석하신 부분이있는 것 같은데
    글쓴이 남편은 말을 아주 싹아지 없게 합니다
    맘 속은 그렇지않다해도 우리 인간은 부부사이라도 개체이기때문에
    그 맘속까지는 알 수없어요
    말로써 대신 전달받는 겁니다
    남편의 말에는
    지지리도 못살던 너에게 이렇게 큰 아파트에 부족함없이 살게해 주는데
    고분고분 눈치껏 행동하지못하고
    니네 친정까지 거두란말이냐.. 란 뜻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자기가 더 베풀면 좀 어때
    상대는 70 넘고 기댈곳 없는 아주 가여운 분이며 자기자식을 낳아준 내 부인의 어머니인데
    지가 베푼다고 살림 거덜나나
    늙고 힘없는 내 부모..
    내가 도와주지않으면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사시면 얼마를 사신다고..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고 가슴 뜯어봤자
    내 부모 다시 볼 수 없는것인데..
    그리고 도배해주고 점심은 어머니가 사셔야한다고?
    아,욕 나오려고하네
    그 늙으신 분에게 꼭, 네가 해준 것에 보답을 바라야하겠니
    너의 계산법은 네 친구들과 네 주변사람들에게나 하거라

  • 45. 그리고
    '08.1.20 12:59 AM (59.21.xxx.162)

    앞으로 시댁에서 뭘 주시던지 절대 받아오지마세요
    그럼 아마 그 인격체(?)는 "니가 나가서 돈 벌어올 것도 아니면서 왜 싫다고하냐?"
    할겁니다 분명..
    그리고 님..님이 살림도 대충하시고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아주 많이 부족하게하시나요?
    왜 집청소,아이들교육을 잘하라고하죠?

  • 46. 아이고...
    '08.1.20 2:06 AM (222.98.xxx.175)

    환갑넘은 제 친정어머니는 외할머니께서 쌀같은거 보내시면 마루구석에 떡보이게 놓아두십니다.
    그리고 암말없이 쌀값의 두배정도 통장으로 입금해보내는거지요. 제 친정아버지 평생 외가에서 뭐 얻어다 먹는줄 알고 미안해합니다. 장모님 뭐라도 해보내드리라고 엄마 채근합니다.
    그럼 엄마 못이기는 척하고 뭐 작은거 하나 보냅니다.
    친정엄마가 제게 그럽니다. 세상 어느 남자가 친정에 갖다 퍼나르는거 좋아하겠느냐고요.
    제 새끼 입에 들어갈거 남에게 주는데 좋아할 남자 없다고요. 그리고 친정에서 뭐 얻어오는거 싫어하는 남자 하나 없다고요. 요령껏하는거라고 제게 슬쩍 일러주셨지요.

    원글님, 결혼 4년차이시고 남편 성격 아시면 좀 요령껏 하세요. 왜 긁어 부스럼 만드시나요?
    남편 성격이 원래 인색한겁니다. 아시면서 왜 자기부모에게도 인색한 사람이 피 한방울 안 섞인 장모님에게 후하기를 바라나요? 답답합니다.
    그리고 질질짜지 마세요. 우는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보면 볼수록 정떨어지고 지겨워집니다.

  • 47. ...
    '08.1.21 2:51 PM (221.161.xxx.212)

    원글님 남편은 소소하게 들어가는 거에 짜증나는게 아니라 앞으로 들어갈 것에 대해, 또 부담스런 처가에 대해 짜증이 난 걸로 보입니다.
    원글님은 당연시 여기는 거 같은데 세탁기, 김치냉장고, 또 손수 도배한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가요? 도배하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또 아무리 친정이 어렵다 해도 소소한거 몇개는 받은게 있으시죠?
    도배해주었는데 식사대접을 원글님 어머님이 하실 생각이 없었다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그건 형편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씀씀이입니다. 앞으론 뭘 하더라도 눈에 안띄게 하시구요.
    일단 외관상 남편분이 하신거는 결코 작은 게 아닙니다.그건 인정하시고 고맙게 여기셔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50 남편을 파출소에서 찾아왔어요. ㅜㅜ 4 우찌해야할지.. 2008/01/19 1,213
167949 문컵쓰시는 분계세요?? 4 너무조와~ 2008/01/19 1,270
167948 친정일에 민감한 남편... 47 ........ 2008/01/19 3,701
167947 혹시 연간회원증 가지고 계신분들요.. 2 에버랜드 2008/01/19 323
167946 세븐스제너레이션 제품이 친환경 제품 맞나요? 3 ... 2008/01/19 224
167945 미국 방송국 nbc 홈페이지를 보면서 궁금한 것 몇가지.. 9 미국 싸이트.. 2008/01/19 538
167944 남편이 등록금 주네요ㅠㅠ 5 못난아내 2008/01/19 1,141
167943 아기 이유식 고기 핏물빼기.. 몇시간정도? 4 무식한엄마 2008/01/19 1,123
167942 책읽기선생님이 되고싶어요.. 2 일하고싶다 2008/01/19 376
167941 김,미역 보관은 어떻게? 1 핸들링 2008/01/19 473
167940 생리중 찜질방.. 안좋겠죠? 1 궁금 2008/01/19 862
167939 넘 알뜰한 친구들... 51 친구 2008/01/19 5,407
167938 130-160세까지가 인간의 진짜 수명! 6 끝까지 건강.. 2008/01/19 685
167937 <머시니스트>란 영화 보셨나요? 2 크리스챤 베.. 2008/01/19 718
167936 다른집 남편.남자들은 어떠십니까? 12 ㅜ.ㅜ 2008/01/19 2,447
167935 혹시 감말랭이 파는곳 아세요? 8 감말랭이 2008/01/19 613
167934 개포주공 아시는 분 2 마라오 2008/01/19 405
167933 17년된24평 아파트인데 관리비가 이렇게 많이 나오나요? 5 중앙난방 2008/01/19 1,485
167932 아이에게 줄 코코아 추천좀 해주세요.. 2 유기농 2008/01/19 610
167931 곶감 살까요 참을까요? 6 고민중 2008/01/19 764
167930 혹시 예전 목동 3단지에 있던 하나 유치원이라고 아시나요? 4 하나 2008/01/19 302
167929 상담 받고 싶다는 아이 4 아이 2008/01/19 522
167928 <급>떡 가격 아시는분 3 떡순이 2008/01/19 904
167927 호주조기유학을 하려는데 2 2008/01/19 407
167926 둘째를 낳고 나니 3 두 아이 출.. 2008/01/19 607
167925 78세 돼신 친정엄마 모시고 갈 음식점 좀 추천(부산에~)해주세요 8 엄마오래사세.. 2008/01/19 379
167924 혹시 귤도 차를 만들수 있나요 6 여름에 먹고.. 2008/01/19 332
167923 어린이집 선생님이 갑자기 그만두실 때, 4명이나. 6 머리 아파 2008/01/19 953
167922 단수시 보일러 물보충 어떻게? 2 추워요 2008/01/18 2,041
167921 갖고 싶은 최신형 핸드폰 ㅠ.ㅠ 3 꿀짱 2008/01/18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