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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게 돈 맘대로 못쓴 나쁜딸.
예전에 저희키울땐 강남에서 남부럽지 않게는 아니지만 저희대로 잘살았어요.
그냥 월급장이로 딱 저희공부시키고 살아갈정도로만,.,,,
옷도 타임에서 잘사주시고 아빠도 빨질레리...제일모직 양복 잘사입으시고...
엄마도 한센스 하셔서....옷을 잘골라 사입으셨는데 ....
이젠 애들 다 결혼시키고 퇴직하시고 고향에 가셔서 -이부분에서 일부러 가신거 같아요.
강남의 요지에서 일없이 살아가시는게 부담스러우신건같아요.
퇴직금으로 아파트 사두시고 지금 사시는집 넓은 평수이나 지방이라 .....
어쨌든 ...오셨는데 갑자기 너무 늙어보이시고...
엄마는 제가 처녀때 입던 코트를 입으시고 ...
새언니가 해준 밍크코트 정말 싼...갈색....(남대문에서 산듯한 )
안해주는게 낫다고 해주지 말랬는데 정말 고집피워 주더라고요.
그걸로 엄마가 도저히 못입겠다고 조끼하고 목도리 만드셨는데 그거 목도리 하고 오셨어여.
아빠는 애들 입는 지오다노인가? 그런 파란파카에 예전에 오빠가 하던 폴로 목도리....
아~~~~~
오빠도 의사이나 빚에 허덕이고 경영을 잘하지 못해 환자가 없는 ...임대료를 아빠가 내주시는 횟수가
더 많다는...
제 남편도 전문직이라 왠만큼 살만한데 아직 자리를 못잡아 이제 막시작하는 단계이지만 ...
제젠 참 잘해 줘요.
그러나 시부모님 생활비를 책임지고 시부모님 모시고 뭐 사고 싶은거 일주일이 멀다하고 백화점가서 사드려요.
백화점이지만 매대고 할인을 많이 받지만 그횟수가 만만치 않아요.
항상 떨어져 사는 친정부모님이 가슴에 걸리지만 ...전 애써 모른척 했던거 같아요.
오빠네는 아직도 아빠에게 기대려 하고...새언닌 정신못차리고 방학마다 빚져서 애 연수보내고 이러네요 .
제가 아직 애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청심중학교 보낼려면 다 그렇게 유별을 떨어야 하나요?
형편이 안되는데도 왜 애그렇게 우격다짐으로 공부를 시키는지 몰르겠어요.
오빠에 대한 미움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저자신도 참 못됐다는 생각에 일부러 백화점가서 아빠옷도 사드리고 ....
엄마 옷도 사드렸어요.
근데 아빠는 만족해 하셨는데 ....40만원정도의 긴점퍼
엄마는 골프라인이 막입어도 좋아보이더라 하시는데 제가 골프옷 너무비싸하며 ....한번에 무안드렸어요.
그러더니 일부러 사러오셨는데 ....살짝 슬퍼보이셨어요.
엄마는 19만원 부인복에서 토끼털 달린 패딩점퍼....근데 오면서 너무나 돈갚아나갈 생각에 ....
마음이 무거웠는데 ....신랑한테 얘기끄내는것도 걱정이고.....
근데 지금 아직 남편은 안왓는데 ...그렇게 부모님께 내마음대로 옷도 못사드리는 제가 가슴이 아파요.
그래도 결혼전에 일을 해서 가끔 옷도 사드리고 제마음대로 돈 잘썼는데.......
결혼하면 효도해야지 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네요 .
정말 나쁜딸.....!!!
1. ..
'08.1.18 8:41 PM (211.215.xxx.250)토닥토닥
님심정 이해해요...저는 친정이 못살아서 그런 맘이 더합니다2. 의리
'08.1.18 10:07 PM (222.107.xxx.225)저는 부산출신인데 대학부터 서울와서 서울서 계속 살고 있습니다.
제 주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부산출신인 저희 형제. 친척, 친구들은 시댁부모만 챙기지는 않거든요. 여자라도 성격이 활발하고 강해서 약간은 남자 같은 구석들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친정 부모님한테 약한 모습 안보이고 의젓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많아요.
근데 서울이나 경기쪽 분들은 친정 부모님 안챙기고 시어른들만 챙기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정말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시부모님은 용돈 매달 드리면서 친정 엄마한테는 정말 인색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도 꽤 있구 말이죠. 힘들어서 양쪽에 다 안하면 몰라도 한 쪽만 한다는 건 좀 이해가 안가요.
제 생각엔 부모와 자식간에도 '의리'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이 딸도 대학 보내고 투자 많이 하는 세대에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제 주위 분들이 좀 특이한 건지 몰라도 사람이라면 받았으면 갚을 줄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원글님...앞으론 부모님한테 효도 많이 하세요. 그럼 더 행복해 질 거에요~~3. 곰돌이
'08.1.18 10:08 PM (59.11.xxx.196)부모님도 님 이해 하실 거예요..
4. ..
'08.1.18 10:43 PM (122.32.xxx.149)님.. 그래도 그만하면 착한 따님이신거 같긴 한데요..
부모님 옷한번 사드리고는 남편에게 얘기하는거 부담가지지는 마세요.
시어른들은 생활비도 책임지고 옷도 자주 사드리신다면서요.
그러시면 최소한 친정 부모님께 용돈이라도 좀 드려야 할것 같은데..
그러지 못할망정 옷한벌 사드린걸 가지고 뭘 그러세요.
남편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시구요... 더 좋은거 못사드려서 속상하다고 하세요. 다음엔 더 좋은거 사드리겠노라고.
부모님 옷사드린거 가지고 남편분이 뭐라 한다면 나쁜 남편, 나쁜 사위예요!5. 그렇게
'08.1.18 11:08 PM (211.192.xxx.23)생각하시니 착하신겁니다,저는 그냥 내가 부모님께 받은거 나는 자식한테 베푼다,생각하고 살아요...솔직히 우리도 빚 안지고 사는게 용한 판이니 애들 키우는걸로 여유가 없어요,저도 시장티셔츠 5년 넘게 입는데요 뭐...사라은 내리사랑이고 그래서 인생은 유전이다..너무 심한가요???
6. 잘하시고
'08.1.19 8:54 AM (218.51.xxx.18)계신는데 님의 눈높이를 낮추시면 님마음도 편할텐데.
시골에 계시는 분들은 특히 주변인들은 저렴하더라도 브랜드만 잘 알려져있음 최고에요..후후.
잘모르는 비싼 브랜드는 좋은줄 모르시더라구요.
저두 결혼해보니 결혼전 몇십만원씩 부모님이 사주셨던 옷값 제가 그만큼 해드리질 못하고 있어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나 할까요.
괜찮아요.
다음에 또 해드리면 되죠. 화이링7. 시부모보단내부모
'08.1.19 11:35 AM (61.104.xxx.124)원글님은 좋은 따님이시니 자책 마세요!
그리고 남편분께는 당당히 말씀드리고, 앞으론 시부모님께 해드리는 것 좀 줄이고
우리 부모님께도 해 드리겠다고 더더욱 당당히 말씀 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우리 부모님한테 너무 신경 안쓴다고 좀 잔소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