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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Max Mara 간 이야기

Historia de un Amor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08-01-17 18:53:57
여기서 말로만 듣던 Max Mara.
지척에 두고도 본 척도 안 했는데 견물생심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문물생심이라는 - 여기서 문은 들을 문 입니당 - 이상한 현상에 사로 잡혀
어디 니가 그렇게 잘났냐, 내 한번 직접 친견을 하겠다 라는 야심을 품고
위풍당당하게 그 가게 문을 밀었더랬지요.
여기서 왜 위풍당당이란 말이 나오냐면 글쎄 그 가게 뿐만 아니라 그 옆에 서 있던 Chanel,
Ferragamo, Bally, BVLGARI, AIGNER 등등 이런 가게들 안에는 죄다 등빨좋고 얼굴은 눈만 반짝거리는
검은 진주 오빠가 떡 버티고 서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 오빠를 바로 보면서 가게 안을 들어 간다는게
참 많은 용기가 필요했죠. 워낙 익숙찮은 일이라...

아, 한번 그렇게 들어갔더니 서비스 좋대요.
저 그날가서 그 가게 있던 MARA 옷 사이즈 맞는 거 다 입어 보고 나왔어요.
사이즈가 옷걸이에 안 걸려 있으면 밑에 내려 가서 찾아다 갖다 입혀주공
마지막엔 명함도 한 장 주대요.
가격도 세일 안한 가격이 코트 제일 비싼게 1,500 유로대였으니까 뭐 돈 있는 사람은 할만도 하다
싶기도 하고 세일하면 40 프로 내려간다고 하데요. 제가 하나 맘에 들어 하니까 지금 주인이
이태리 가서 못 빼나 준다고, 안 그럼 빼놨다 세일할 때 내가 사면 좋을텐데 라고 하던데
오, 말도 예쁘게 하네 싶은 거 있죠.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일반 옷들하곤 또 좀 구별되는 듯도 쉽고 어쨋든
제 주관적인 견해지만 괜찮더군요. 눈만 호사하다 나왔는데도 기분 좋아서 한번 올려 봤어요.

근데 나와서 보니까 제 신엔 흙도 묻어 있었는데 그래도 그거 티 안내고
다 응대해준 그 가게 점원 맘에 드네요.
얘네는 신이 거의 옷 수준이라 신발 되게 깨끗하게 해 가지고 다니거든요.
어쨋든 눈이라도 즐거웠던 MARA 체험기 였습니다


히히, 대문에 걸린 김에 하나 덧붙이면은요 옆에 있는 어느 명품 가게에는
그 비싸다는 Chateau Latuor 가 네 병씩이나 그저 ! 옷을 돗보이게 하기 위한 한갓 장식품으로
얌전히 자리 잡고 있더만요. 그 비싼것이...그저 한갓 소품으로, 캬,...  

IP : 80.143.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7 7:09 PM (122.43.xxx.119)

    어느 나라예요? 깨끗한 신발... 담에 그런데 갈 기회 있으면 신발을 꼭 확인해야겠어요 ㅎㅎ
    그런데 참 서비스 맘에 드네요 ^^
    외국 유명 옷가게 체험기 재미있었습니다 ^^

  • 2. 기분전환
    '08.1.17 7:47 PM (125.142.xxx.9)

    잘 하셨겠어요^^

  • 3. 어딘가요?
    '08.1.17 8:28 PM (125.177.xxx.164)

    어느나란지 매장수준에 맞는 서비스네요
    우리나라 막스 매장에 가본적이 없어 비교는 못하겠지만
    우리나라 점원들 비싼 매장에 있는 점원일수록 지들이 마치 주인인양 콧대가 높아가지구서리
    사람 겉모습보고 좀 있어보이면 살살거리고
    구경만 하고 없어보이면 눈내리깔고 우습게 하대하는 속물들이 참 많더군요
    그래서 백화점이라도 가려면 차려입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저도 그냥 구경만 하러 같다가도
    원글님같은 그런서비스를 받으면 24개월 할부라도 함 사볼까 하는마음
    들거 같네요

  • 4. Historia de un Amor
    '08.1.17 9:33 PM (80.143.xxx.254)

    독일이었어용

  • 5. 울나라
    '08.1.17 11:21 PM (125.177.xxx.26)

    매장직원,, 자기가 명품브랜드에서 근무하면 자기도 덩달아 명품인줄 착각한다는...

  • 6. 오늘도맑음
    '08.1.18 12:30 AM (116.121.xxx.235)

    울나라님 말씀에 동감...ㅎ

  • 7. 한쮜
    '08.1.18 8:54 AM (203.241.xxx.42)

    맞아요.. 마치 사장비서가 사장인척 하는거랑 똑같아요
    얼마전 저희 신랑은 8년된 카니발과 안녕할까 생각하고 새로나온 QM5 보러갔는데
    영업사원이 투명인간 취급을 하길래 엄청 기분나빴다고 투덜댔거든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말씀이 원래 고가품 파는 직원일수록 거만하게 군데요.
    구매자에게 구매의욕을 막 솟구치게 한다는 판매방식이라나요
    그래 니들이 그런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내가 어떤사람인지 보여주마 하고..
    듣고 보니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원글님이 말씀하신 막스마라 매장은 정말 맘에 들어요.

  • 8. ㅋㅋㅋ
    '08.1.18 4:27 PM (125.178.xxx.15)

    자동차라면 불친절할수록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다른 대리점은 어느지역에 있는지 물어 본답니다
    그리고 메모하면 지들이 더 달라붙더라구요

  • 9. 엉..
    '08.1.18 4:35 PM (211.48.xxx.113)

    원래 독일 사람들 불친절하고 차가운데....
    역시 비싼 명품이라 틀리구만요..
    간접 체험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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